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부엉이 엄마 ㅠㅠ

허허 조회수 : 1,915
작성일 : 2014-06-17 04:39:00
중학생 연년생 남매를 키우고 있습니다

그저께 안경점에서 공짜안경테를 골라서
안경을 새로 맞춰끼고 현관문을 들어서는데‥

큰아이가 순간멈칫 하더니
엄마~ 정말 똑똑해보이셔요~

작은 아이가 가만히 쳐다보더니
엄마~ㅎ 도대체 어디서 엄마랑 똑같이 생긴걸 맞춰 끼셨어요?? ㅎ

네‥ㅠㅠ 제 얼굴이동그란데‥동그랗고 큰 안경테를 골랐어요

그후로도 집안에서 스쳐지날때 마다
엄마 지적으로 보이셔요~
엄마 너무 재밌게 생기셨어요~

사실은 ‥ "니들 공부시키느라
몇안되는 안경테중 엄마한테 맞는걸로 하다보니
그렇게 됐어~ !" 하고싶었지만‥

"니들 공부하느라 지치고 스트레스 받으니‥엄마얼굴 볼때마다
웃으라고 요걸로 골랐어~ " 하고 말해줬어요


그토록 지적이라며 칭송하던 큰아이가
내일 학원샘 뵈러 간다니 ‥화들짝 놀라며
그안경은 쓰시고 부엉이 마냥 오시진 마셔요 ㅠㅠ하네요

이놈의 팔자는 언제나 살만해질지‥우습기도 하고 서글프기도 하네요 ‥


IP : 112.152.xxx.82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4.6.17 8:13 AM (175.113.xxx.146)

    ㅋ 전 원글님 속상한 마음보다 아이들 존대말쓰는 게 더 기특하네요 아이들도 귀엽고 .. .

  • 2. 원글이
    '14.6.17 9:56 AM (112.152.xxx.85)

    소중한 댓글 감사드려요‥
    칭찬까지 해주시고~
    ♬님 오늘 대박 나셔요~~^^

  • 3. 그렇게
    '14.6.17 10:28 AM (182.226.xxx.93)

    햄버거 하나도 마음대로 못 사 먹고 키우다가 이제 교육비 부담없이 살아요. 좀 여유있게 쓰고 살다보니 혹시 아이들 눈에 낭비하는 걸로 보일까 그게 또 걱정이네요. 아이들 독립시키고 내 인생을 찾으라고 하지만 그렇게 쉽지만은 않거든요. 공짜 안경테 저도 쓰고 앉아 있습니다 ㅋㅋ.

  • 4. 푸르
    '14.6.17 11:59 AM (114.200.xxx.21)

    진짜 애들 잘 키우셨네요
    말투가 들리는 듯
    아이들도 알거에요
    엄마가 지들때문에 아끼고 산다는 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13271 앞으로 젊은애들은 더 집 안살텐데 웃기네요 33 정부가 조장.. 2014/09/02 5,263
413270 “아버지 이육사 17번 투옥에도 맑은 감성 놀라워” 4 샬랄라 2014/09/02 1,086
413269 분당판교에. 맛있는갈비집 소개해주세요 4 가을밤 2014/09/02 1,403
413268 음..누굴까요? 2 .... 2014/09/02 1,190
413267 중고 스마트폰 사보신 분 있으세요? 5 ,,, 2014/09/02 966
413266 공중화장실에서 문도 안잠그고 볼일보시는분들은 왜 그런거죠?? ㅠ.. 8 애엄마 2014/09/02 1,796
413265 영어잘하는 지인이 가르쳐준방법 48 fff 2014/09/02 8,288
413264 누룽지 먹다 위쪽 어금니 1/3이 부러졌어요. 2 ........ 2014/09/02 1,950
413263 라면 어떤거 드세요? 17 ^^ 2014/09/02 3,539
413262 원래 자기자식은 이렇게 이쁜가요? ㅎㅎ 19 직장맘 2014/09/02 3,811
413261 설화수 자음생크림~ 6 어떤가요 2014/09/02 3,128
413260 내신 시험공부 방법이 4 st 2014/09/02 1,154
413259 추석당일날 몇시에 친정가시나요? 5 아니야아니야.. 2014/09/02 1,202
413258 저렴하면서 잘드는 칼 뭐가 있나요?? 25 칼칼칼 2014/09/02 3,841
413257 엄마란 어떤 존재인가요? 8 ... 2014/09/02 2,770
413256 명절, 제사시 형제들 분담 5 매번 고민중.. 2014/09/02 2,529
413255 쩌리 검찰 4 갱스브르 2014/09/02 439
413254 정봉주의 전국구-특별법 이제 시작이다! 슬픔의기한 2014/09/02 562
413253 남 경기도지사 아들은 1 경기도 2014/09/02 1,621
413252 락피쉬 모카신이 외부 신발인가요? 아님 실내화? 2 -- 2014/09/02 1,847
413251 70대 부부의 늦둥이 아들 패륜은 원인이 뭐였나요? 8 어제 EBS.. 2014/09/02 5,770
413250 집안만 좋은 집에 시집갔어요. 6 ... 2014/09/02 5,034
413249 김용민의 조간브리핑[09.02] 한류스타 장근석 탈세혐의 포착 .. 1 lowsim.. 2014/09/02 706
413248 힘들었던 과거를 잊는 방법 7 아시나요? 2014/09/02 3,666
413247 TS샴푸라는 것 괜찮나요? 탈모 2014/09/02 97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