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오랜만의 깡패 고양이

.... 조회수 : 1,422
작성일 : 2014-06-16 21:17:37
지난 일요일 과에 일이 있어 아침 일찍 나갔어요. 
현관 문 닫고 몇 걸음 걷다보니 안 가져온 물건이 있어 다시 돌아갔지요.

깡패 고양이는 제가 나가기 직전에 준 밥을 얌냠 먹다가
제가 문을  다시 열고 들어오니 깜놀한 표정으로 밥그릇 뒤로 숨더군요.

지금 올 사람이라곤 없는데 님 대체 누구임? 이런 표정으로
큰 덩치를 작은 밥그릇 뒤로 숨기고 경계하는 표정이란 -_-;

으이구 이 바보야, 나다, 하면서 이름을 부르니 그제서야 원망스런 목소리로
에우웅! 한 마디 하시는군요.
이 놈은 대체 지금껏 나를 어떻게 알아본 건지 원.
밤 열 시에 오면 나고, 낮에 오면 낯선 사람, 이런 건가?

주말에 일하느라 못 쉬어서 오늘은 칼퇴근하고 집에서 술한잔 하는 중입니다.
깡패는 옆에서 또아리 말고 자는 중이네요.
좋군요, 한가한 월요일 저녁.

저는 제 월급 주는 곳에 기본적인 의무를 다하려 하는 중이지만 
또 한편으로는 제 원래 직업의 본질에 충실한 조금 다른 일도 하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이건 하면 여러 모로 좋은 거지만 의무는 아닙니당.
얼마나 해야 할는지 요즘 좀 고민이군요.
아직도 열정을 불태우는 사람들도 있고, 또 그들을 보면 자극을 받기도 하지만
한편으로 저는 또 그렇게 야망이 크거나 부지런한 인간을 아니라서.

일단 오늘은 태양과 지디 노래를 들으며 삿포로 한 잔 하렵니다^^
IP : 61.72.xxx.182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요네하라마리
    '14.6.16 10:27 PM (116.41.xxx.132) - 삭제된댓글

    울 냥이도 그래요 와 반갑반갑ㅋ
    늘 깡패냥이 팬이예요

  • 2. 우리집은
    '14.6.17 1:11 AM (121.161.xxx.115)

    바보겁쟁 이 고양인데~.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97842 89일.. 기가막힌 세월 ..11분외 실종자님 돌아오세요! 21 bluebe.. 2014/07/13 1,082
397841 오늘도 기억합니다.. 어서 오세요... 8 omg 2014/07/13 815
397840 20대후반인데 무릎 팔꿈치 다 쑤셔요 ㅠ 1 쑤싯쑤싯 2014/07/13 1,444
397839 무릎 안 아프게 손걸레질 하는 방법 좀 알려주세요 8 ^^ 2014/07/13 2,224
397838 혹시 19일 토요일에 인사동 프레이저 스위츠 가실분 없을까요? ㅣㅣ 2014/07/13 1,182
397837 세종고선생 모교카페에서 자기글 실시간 삭제중.. 43 ... 2014/07/13 21,383
397836 PT 받을때 원래 트레이너들이 마사지도 많이 해주나요? 21 피티초보 2014/07/13 19,918
397835 커피 추천 좀... 18 건너 마을 .. 2014/07/13 3,056
397834 아가이름 8 khnoh 2014/07/13 1,227
397833 안면지루이신 분들 여름에 외출하면 // 2014/07/13 1,004
397832 나 아니면 안되는 남편이랑 결혼할걸 그랬어요 13 절박 2014/07/13 5,624
397831 끔찍한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에 뿌린 백린탄.... 69 슬픔 2014/07/13 19,216
397830 검정색 식탁매트 어떠세요? 9 이상할까요?.. 2014/07/13 2,903
397829 쉬는 시간을 영어로 뭐라고 하나요? 5 질문 2014/07/13 6,771
397828 워터파크 다녀온후. 3 ㅜㅜ 2014/07/13 3,379
397827 아마존서 all-clad 후라이팬을 사려는데 도와주세요 2 try2b 2014/07/13 2,514
397826 세종고 선생이 일베가 아닌가 하는 애기가 나오던데요 68 사람 2014/07/13 17,945
397825 밑가슴둘레가 큰 싸이즈의 브라구입 2 ? 2014/07/13 1,840
397824 세월호 아버지 순례단까지 미행 8 막장정권 2014/07/13 1,468
397823 반포 뉴코아아울렛 애슐리 지하철로 가는법 문의 2 ㅇㅇ 2014/07/13 2,977
397822 당산동 동부 센트레빌 어떤가요? 9 집고민 2014/07/13 4,608
397821 사는게 지루해요 14 뭘하지 2014/07/13 4,886
397820 까나리액젓은 멸치액젓과 비슷한가요 4 액젓 2014/07/13 3,247
397819 세월호 참사 국민 대책회의.. 방금전 트윗입니다. 7 세월호대책회.. 2014/07/13 1,884
397818 참좋은 시절인지 새로운 막장드라마네요 5 어휴 2014/07/13 3,57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