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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홀어머니의 며느리

멍뚱이 조회수 : 20,115
작성일 : 2014-06-16 15:40:54

안녕하세요 !

저는 결혼한지 일 년이 채 안된 사람입니다 . 어제 남편과의 대화에서 도저히 이해가 안가는 부분이 있어서 고견 구하려고 글을 올립니다 .

저희 남편은 외아들이고 , 시아버님은 십여년 전에 돌아가셨습니다 .

어머님은 아버님의 여자 및 사업 문제로 마음고생을 많이 하셨답니다 .

그래서 남편은 여자로서 남편 ( 아버님 ) 에게 사랑받지도 못하고 고생만 하신 어머니에 대한 애틋함이 상당히 큽니다 .

남편은 결혼 전에도 이런 이야기들을 많이 했습니다 .

본인은 특수한 상황 ( 홀어머니에 외아들 ) 이니 어머님에 대한 본인의 애틋한 마음을 이해해 달라고 ..

어머님이 돌아가셨을 때 본인이 불효자였다는 생각이 들면 너무 괴로울 거 같다고 , 그런 생각이 들지 않게 살아계실 때 잘 하고 싶다고요 .

결혼하고 어머님을 모시고 살고 싶어 했으나 , 어머님의 성격과 저와 어머님의 좋지 않은 관계 등을 고려하여 가까운 곳에서 모시겠노라고 했었습니다 .

저희 어머님은 성격이 매우 강하십니다 . 목소리도 크시고 , 욱하는 성격이라 화가나면 매우 무섭지요 .

어머니는 저를 싫어하셔서 , 결혼도 무지 반대하셨었습니다 .

상견례 자리에서 저희 아빠가 “ 저희 @@ 이가 부족한 게 많지만 딸이라고 생각하시고 예쁘게 봐 주세요 .” 하고 말씀드렸더니 “ 며느리가 어떻게 딸입니까 . 며느리는 며느리고 딸은 딸이죠 .” 이렇게 말씀하신 분입니다 .

남편 없을 때만 저한테 안 좋은 소리하십니다 . 밝지 않은 제 얼굴을 본 남편이 저를 닦달하여 그 이유를 알아내고는 어머님께 불같이 화를 냅니다 . 어머니는 저에게 “ 니가 바라던 게 이거야 ? 나랑 내 아들 사이를 이렇게 갈라놓으니 좋아 ?” 이렇게 소리치신 분입니다 .

결혼 전에 저를 앉혀놓고 , 어머님께 매우 살갑게 잘 했다는 남편의 전 여친과 저의 행동을 비교하신 적도 있습니다 .

이런 일이 있을 때마다 남편은 제 편에서 어머니와 싸웠습니다 . 어머니에 대한 애틋함이 있고 , 어머니를 생각하는 마음은 크지만 , 다행히도 어머님께 끌려다니는 마마보이는 아니었습니다 . 본인 어머니가 보통 성격은 아니라는 것 , 어떠한 며느리를 데려와도 맘에 안들어 하실 거라며 , 우리 둘이 행복하게 살자며 저를 다독여 줬습니다 .

현재 어머님은 저희 집과 차로 20~30 분 거리에 , 직장 때문에 서울에 와 있는 어머님 조카와 살고 계십니다 . 조만간 어머님 조카가 독립을 한다고 하네요 . ( 이로 인해 남편과의 갈등 (?) 이 표면화 됩니다 .)

어머님이 사시는 집은 남편 명의로 되어있는 다세대 주택이고 , 월세가 85 만원 가량 나오고 있습니다 . 남편은 직장인이 아니라 오후 3~4 시 정도면 일이 끝납니다 . 직장과 어머님댁이 가까워서 평일에 4 회 정도는 어머님을 뵙고 가끔은 함께 저녁식사도 하고 보통 7 시 반에서 8 시쯤 집으로 옵니다 . 저는 한 달에 한 두번 안부 전화를 드리고 , 한 달에 두 번 정도 남편과 함께 찾아뵙고 있습니다 .

일요일 저녁에 남편과 산책을 다녀와서 함께 드라마 시청을 하고 있었습니다 .

남편이 갑자기 저에게 이야기 합니다 . “ 나 일주일에 한 번 정도 엄마 집에서 자고 올게 . **( 오빠 사촌 ) 이 이사 가면 엄마 혼자 위험하기도 하고 너무 외로울 거 같아서 ”

이 얘기를 듣자마자 저는 그건 아닌 것 같다고 했습니다 .

머지않아 넓은 집에서 혼자 생활하실 어머님이 걱정되는 건 당연합니다 .

주택이 위험하다고 생각하면 그 집을 팔고 아파트로 모시던지 , 담장을 높이던지 방범을 강화해야 한다고 봅니다 .

하지만 , 저는 어머님이 외로울까봐 일주일에 한 번씩 어머님댁에서 자고 온다는 주장은 이해를 할 수가 없습니다 .

남편에게 이야기 했습니다 . 결혼을 하면 심리적으로도 독립을 해야 한다고 본다 . 냉정하게 들릴지 모르겠지만 어머님도 외 로움에 적응하셔야 한다고 생각하고 , 혼자 계시는 게 정 맘에 걸리면 , 같은 교인이나 주위에 혼자 사시는 친구분과 같이 지내시게 할 수도 있지 않느냐고 . 왜 꼭 당신이 가서 자야하느냐고 ..

하지만 남편은 저에게 본인 상황을 이해해주지 못한다고 서운하다고 합니다 .

남편에게도 어제 처음 이야기 하긴 했지만 , 어머님은 언제나 남편의 밥을 가장 먼저 푸십니다 . 저는 사실 이것도 조금 이상합니다 . 저는 나이 순서대로 밥을 푸는 게 맞다고 생각하는데 , 항상 남편 밥을 먼저 푸는 어머님을 보면 , 남편을 아들로만 생각하시는 건 아닌거 같다는 생각이 들면서 마음이 복잡해 집니다 .

글이 두서없고 길긴 하지만 ,

제가 이기적인 건지 , 남편이 잘못 생각하고 있는 건지 인생 선후배님들의 의견 구합니다 .

악플은 사양해주세요 .

IP : 39.115.xxx.96
16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렇게
    '14.6.16 3:45 PM (122.40.xxx.41)

    남편이 자고 오는거 나쁘지 않아요.
    나중에 애기 낳고 애들 크면 애아빠랑 애들만 보내도 되고요.
    그러다보면 님도 혼자만의 시간이 행복해질겁니다.
    ok하세요.

  • 2. ...
    '14.6.16 3:47 PM (121.160.xxx.196)

    아들이라 밥 먼저 퍼 주는거지 다른 이상한 관계라 밥 먼저 푸는거 아닙니다.
    요즘 글 보면 아들 낳은게 대단한 업보 치루는것 같아요.

  • 3. ..
    '14.6.16 3:49 PM (122.36.xxx.75)

    평일날하루자는건 나쁘지않을듯 ‥

  • 4. 그나마 합가 하자 하는거
    '14.6.16 3:51 PM (175.223.xxx.119)

    아닌게 어딘가요. 친구3명이 홀어머니 밑에서 자라 잘아는데 일반 가정이랑 달라요 딸이 엄마 보호자고 엄마는 딸같이 보통가정이랑 달라요. 맛난것도 결혼해도 다 친정엄마 모시고 살고 최우선이 홀부모고 그후 자식 남편이더라구요. 그것 보고 홀어머니 외아들은 소개도 안받았어요.

  • 5. ,,
    '14.6.16 3:54 PM (72.213.xxx.130)

    그 정도는 나쁘지 않아요. 님보고 대신 어머니께 잘 하라는 대리효자는 아니니까요.
    님도 홀어머니의 외아들 특수 상황을 알고 결혼하신 거니까 다른 부부의 생활과 비교하심 안 되는 거죠.

  • 6. 아들밥 밥먼저 퍼는건
    '14.6.16 3:54 PM (180.65.xxx.29)

    흔해요. 홀어머니 아니라도
    합가하자 안하면 하루 자고 오라 하세요

  • 7. ...
    '14.6.16 3:57 PM (211.58.xxx.175)

    같이 가서 자자는거 아니면 그정도는 괜찮을 것 같아요..
    너무 욕심이 많으신건 아닌지..

  • 8. ....
    '14.6.16 3:58 PM (61.253.xxx.22)

    남자들이 결혼 후 포지션을 정확히 안잡으니 시집과 며느리는 평생 사이가 좋을 수가 없어요

  • 9. 펄슨
    '14.6.16 3:59 PM (106.241.xxx.99)

    저도 둘째가라면 서러울 강한성격의 홀시어머니 외아들과결혼했습다.아들이 남편이자 친구이자 자식이라고 부르짖으셨던 분이예요 8년 함께 살다가 올초에 분가했어요..사는내내 지옥이었던건 미뤄짐작하실수있지요?

    에휴.. 며느리한테서 아들 지분을 찾을려고 부단히 노력하시는 울나라 시어머니들..
    그냥 쿨하게 보내세여.


    나중에 같이 살자고 할때 쎄게나가시면 되요. 대신 님한테만 같이가서 자고 오는일에 대해서만 강요안하면 됩니다. 그런부분은 확실히 못박아 두셔요 .

  • 10. 흠.
    '14.6.16 4:00 PM (125.132.xxx.28)

    그냥 놔두시면, 그냥 반반 걸쳐서 사는 것 같은 삶이 되지 정상적인 부부관계는 안될 겁니다.
    그래도 싸우기는 귀찮긴 하죠.

  • 11. .....
    '14.6.16 4:01 PM (124.58.xxx.33)

    보통 엄마들이 밥 먹을때 자기밥보다 자식밥 먼저 공기에 담는 사람들 많아요.모자르면 엄마가 덜먹어야하니, 자기밥 먼저퍼놓고 자식밥 푸는 어머니들이 외려 드물듯한데. 이게 시어머니가 이상하다고 남편에게 이야기할 내용은 아닌거 같고. 답은 님도 알고계시다시피, 혼자 오래되어서, 고생하면서 자기를 키운 어머니에 대한 애착과 사랑이 커서 오늘날 같은 갈등이 오는거예요. 평소에 남편이 시어머니랑 님이랑 싸우면 님편에서서 어머니랑 싸워준다면 그정도는 넘어가세요. 아직 아이가 없어서 그런듯 한데, 어차피 아이 생기면, 님 남편 주말에 어머니 보러 가지도 못해요. 엄마집에 가서 자고오는것도 이제 몇번 안남은 일이예요. 저같으면 남편을 이해할꺼 같네요.

  • 12. **
    '14.6.16 4:02 PM (39.121.xxx.85)

    원글님이 넓은 마음으로 양보하심이.....
    합가 말 없는게 어딥니까?
    일주일에 하루 보내드리세요...
    그렇게 하다 보면 또다른 출구가 있을 거예요..

  • 13. 멍뚱이
    '14.6.16 4:02 PM (39.115.xxx.96)

    지난주에 갑자기 저한테 "엄마랑 같이 살기 싫지?" 이러는 거에요. 그래서 아무래도 조금 거리를 두는 게 어머님과 나를 위해서 더 좋을 거 같다고 말했습니다. 아무말 없이 넘어가더니, 어제 저 얘기를 하면서 어머니랑 같이 살면 비용도 절약되고 좋을텐데, 본인이 결혼 당시 생각을 잘못 한거 같다고.. 전 여친들은 어머니 모시고 산다고 했었다며, 전여친들이랑 저를 비교하는 겁니다. 그래서 저는 감정이 더 상한 상태에요.

  • 14. 남편이
    '14.6.16 4:02 PM (141.223.xxx.32)

    바쁘니 좀 가서 어머니 즐겁게 해드려라하는 것도 아니고 일주일에 본인이 가서 한번 자고 오겠다는 건데 그리 큰 문제는 아닌거같군요. 더구나 평소에 어머니 성정을 알고 원글님 입장을 잘 헤아려 주는 고마운 남편인데요. 어차피 남편이 하려고 맘막고 꺼낸 거지만 말이라도 오히려 맞다 어머니가 얼마나 적적하시겠냐 잘 생각했다 그렇게 해라 하면 남편이 얼마나 고마워할까요. 조금은 측은지심으로 바라보며 살면 훨씬 사는 것이 편안하고 부드러워질거에요.
    그리고 대부분 엄마들이 아들이 잘되기를 바라는 마음이 크니 그런 마음 담아서 먼저 푸는 거 이해되요. 엄마는 아무리 내나이가 많아도 자식들 밥 제끼고 내밥 먼저 푸게 되진 않아요. 그렇다고 원글님이 밥풀때도 그러진 마시고요. 어머니꺼 퍼드리고 남편밥 푸는게 좋겠지요. 혹시나 어머니께서 남편걸 먼저 챙겨라하셔도 어머니 걸 먼저 챙겨 드리고 남편 챙기도록 하고요. 내가 낸 작은 마음에 큰 노여움이 녹기도 합니다.

  • 15. 어쩜
    '14.6.16 4:04 PM (27.100.xxx.73)

    저랑 비슷한 상황이네요..
    홀시어머니에 외동아들. 직장과 어머님 댁이 가까워 아침 저녁으로 출근 전.후에 들렀다 오기를 주 5일, 주말엔 무조건 시댁. 저한테 의견 하나도 물어보지 않고 주말에 어디 갈 계획을 척척도 세우더군요...
    잘해드리면 잘해드릴수록 ,늬들끼리 시간 보내라, 가 아니라 더더욱 쪼여 왔어요. 5분 늦으면 뭐하다 이렇게 늦게왔니, 어느 일요일엔 친구네 이사 돕느라 못가니 양해 좀 해주세요, 했더니 그렇게 그렇게 불같이 화내시더라구요. 이사 도와주고 피곤한 몸 이끌어 시댁 갔다 왔구요. 이걸 4년을 했어요.....남들은 저한테 저런 남편이랑 싸이코 시어머니랑 왜 사냐고 했죠. 그러던중에 남편 스스로 본인 어머니한테 인간적으로 너무 실망하고 질리고, 우리 부부문제도 싸움이 항상 어머님으로 시작해 스트레스가 되니, 서서히 지쳐가더라구요...어머님은 아직도 요구가 끊이지 않고, 언제나처럼 당신 아들에게 하루 12번 전화하시지만, 어머님과 분리되기 위한 정신과 상담과 부부상담까지 받고 많이 바뀌었습니다.
    그래도 원글님네 신랑님은 님편인것 처럼 보이지만, 시어머님이 드러내놓고 저렇게 나오시면, 맘고생 할 일이 많으실 거예요. 가장 중요한 건 어머니가 아니라 결혼한 본인 부부라는 걸, 세 분 모두 잘 알고 계셔야 합니다.

  • 16. 멍뚱이
    '14.6.16 4:04 PM (39.115.xxx.96)

    만약 엄마가 저렇게 혼자 지내시다가 무슨 변고라도 생기면 너한테 어떤 감정이 생기겠냐고.. 이런 얘기까지 하는데 사실 좀 어이가 없었어요.

  • 17. 일주일에 한번가서
    '14.6.16 4:05 PM (125.132.xxx.28)

    하루종일 있다가, 잠은 집에 와서 자라 하세요.
    자는 자리가 소속감이고, 시어머님이 ..뭐랄까.. 사이에 끼어서 틈 만드는 그런 거거든요. 본능이죠.
    지금은 한발 물러서 주시는게 여러모로 좋은건데 신혼부부한테 뭔짓인가요.

  • 18. sk
    '14.6.16 4:06 PM (175.223.xxx.40)

    작은 거 주고 큰 거는 지키세요

    나에게 요구하는 것이 아니면 그냥 가서 자도록 두시고

    님도 그 날 친구 만나던지 즐거운 시간 보내시구요

    대신 합가하는 문제는 절대 양보하지 않으면 되지 않을까요

  • 19. ...
    '14.6.16 4:06 PM (180.229.xxx.175)

    신혼이라 속상하시겠지만 같이 안사는게 어디에요...
    하루 양보하세요...

  • 20. 근데
    '14.6.16 4:10 PM (72.213.xxx.130)

    홀어머니의 외아들 경우였던 우리 부모님을 봐도 답이 없어요.
    님 남편은 결혼 전에 충분히 힌트를 줬어요.
    엄마가 안쓰럽다고 생각하는 아들은 이미 특수한 케이스에요. 님이 그걸 자각을 못하셨거나 무심히 넘겼을 거에요.
    앞으로 자식이 생기면 님은 그 만큼 남편보다 자식에게 집착을 하게 될 거에요. 반대급부로 애정이 아기에게 쏠리죠.
    그런데, 그렇게 되면 이젠 시어머니 댁으로 아기를 데리고 매주 방문하거나, 시어머니가
    아들네 집에 불쑥 불쑥 찾아오게 될 거에요. 내 아들 집이라고 생각하시니까요.

    지금은 시집살이 시작도 안 한 셈이에요.

  • 21. ㅇㄹ
    '14.6.16 4:11 PM (211.237.xxx.35)

    저도 뭐 남편이 하루 가서 자는거야 그럴수도 있다 생각하는데요.
    다시 위로 가서 읽어보니까 신혼이시네요. 결혼 일년된..
    그럼 그렇게 생각하실수도 있다 생각합니다.
    아이도 있고, 결혼생활도 오래하고 그런것도 아니고
    원글님 상황에서 남편이 어머님 댁에 가서 하루 자고오는것이
    싫을수도 있는 상황인거죠.
    뭔가 아직 완전한 내 남편같지도 않은데, 시어머니가 끼어있어서.. 그렇게 생각이 들수도 있다고 생각해요.
    전 신혼때 남편이 시누이네 집에 가는것도 싫었으니깐요 ㅎㅎ
    저도 남동생있는 누나면서도 그리 철이 없었네요.
    지금 생각하면 철없다 생각하지만 그땐 나름 그런 생각이 드는게 당연하다 생각했었어요.
    이분은 신혼이시고, 같은 여자입장에서 보면 이해를 못할것도 없습니다.
    오히려 시어머님이신 분이 며느리 입장,자신도 신혼시절이 있었을테니 당신은 그시절 그리 못했다 하더라도
    며느리의 마음정도는 이해하실수 있다 생각해요.
    근데 원글님
    이글은 시어머님이 아닌 원글님이 올렸으니 이렇게 밖에 말씀드릴수 없네요.
    그냥 남편 하룻밤 가서 자고 오라 하세요. 사실 별일도 아니에요. 지금은 이해하기 힘들겠지만
    그걸로 더 큰 분란을 일으키는것보다야 양보하시는 편이 낫습니다.

  • 22. 멍뚱이
    '14.6.16 4:11 PM (39.115.xxx.96)

    합가문제는.. 어머님이 거동불편하시면 어떻게 할거냐고 묻더군요. 제가 머뭇거리자 20년쯤 지나면 본인은 어머니랑 둘이 제주도 같은 지방에 살테니 저보고 애들 키우면서 왔다갔다 하라네요.

  • 23. 흠..
    '14.6.16 4:16 PM (125.132.xxx.28)

    전 여기 글쓰신 분들과 다른 시각이예요. 요즘에 합가를 협상의 대상으로 생각하고 합가 안하니까 고마워서 다른 거 받아들일 여자 없어요.
    비슷한 사람을 알아서 그런데요. 그건 그냥 부부라던가, 가족을 만든다던가 한여자와 평생 함께 한다던가 그런 개념이 전혀 없는 사람이라 그런 걸 수도 있어요.
    엄마랑은 그게 되는 모양인데, 님은 ...자신을 돕는 여자 그런 용도일 뿐 자신이 지킬 대상이라는 생각 자체가 없는거죠. 잘못고르셨네요. 쩝...

  • 24. 자는 문제는
    '14.6.16 4:18 PM (137.147.xxx.23)

    일주일에 한번이 많으면 이주에 한번 한달에 한번으로 줄일수 잇도록 대화해보세요.

    님보고 가서 같이 자자는것도 아니고, 아들이 방문이 아닌 어머님들 돌봐드릴수 잇는 시간은 필요해요.

    남자가 없는 집에서 남자가 해야 할일이 있잖아요. 그러려면 하룻밤 자고 오는건 잇을수 있다고 봐요.

    남들처럼 님보고 같이 자고 떡벌어진 시어머니 아침상 차리라는건 아니잖아요.

    또 한번쯤 아침상 차리는건 큰 문제 안되요.

    그리고 밥 뜨는 순서는 님이 예민하시네요. 아직 자식을 안 키워봐서 그런가...밥 뜨는 순서로 우너글님 남편을 시어머니 남편으로 생각한다는 성적인 문제까지는 너무 오바세요.

    여자가 자기 아들을 남편대신 의지할수는 있어도 그 이상으로 생각하는 경우는 많지 않습니다. 극소수예요.

  • 25. ..
    '14.6.16 4:24 PM (183.98.xxx.7)

    시어머니가 밥푸는건 이상한건 아니구요
    남편과 시어머니가 결혼전 충분히 힌트줬는데도 결혼한건 님이니 어느정도는 감당하셔야할것같아요..

  • 26. ..
    '14.6.16 4:24 PM (211.224.xxx.57)

    우리나란 자식도 부모도 제대로 홀로서기를 못하는것 같아요. 결혼시켰으면 둘이 잘 살라 하고 본인은 본인 인생 살아야지 왜 저리 자식부부 못살게 구나요? 아들이 평일 대부분을 찾아와 저녁식사를 하고 오면 됐지 무슨 주말까지 가서 잠을 자야 하는건지.

    부모가 자식밥 먼저 푸고 자기껀 맨 나중에 푸는건 우리나라뿐 아니라 세곌 어딜가도 다 똑같을거 같아요. 저 아들은 특히나 저 엄마한테 특별한 존재였을것 같은데. 아들도 꽤 효자인듯보이고요. 엄마가 아빠사랑 못받았다해서 아들이 다 저렇지 않아요. 아들이 많이 효자인듯해요.

    그래도 부모가 경제적으로 힘든건 아닌게 어디고 합가하자는 애기도 없는거 보니 양반인듯 합니다

  • 27. ..
    '14.6.16 4:24 PM (183.98.xxx.7)

    홀어머니 외아들은 진짜 결혼기피대상이죠 ㅠ

  • 28. 무지개1
    '14.6.16 4:25 PM (211.181.xxx.31)

    저는..대다수의 댓글과 반대에요
    원글님이 야박하다는 생각 안 들구요
    어머님 성정도 좀 그렇고, 남편 말도 서운한거 맞네요
    제주도 왔다갔다하라는것도 그렇고, 전여친과의 비교는 진짜 얼척없네요
    그런말할때 거기서 바로 반박하셔야죠..

  • 29. 어쩜
    '14.6.16 4:26 PM (27.100.xxx.73)

    당신 남편 돌아가시고 10년 홀로 살아오셨습니다. 아들은 아들인생 살아야지요. 이 관계 경험하지 못한 분들은 그 어려움 모르십니다. 잠은 어머님 댁에 원글님과 남편분 두분이서 한 두달에 한 번씩 주무시고, 남편은 일욜일 반나절이상 어머님댁에서 시간 보내고 오라고 해보세요. 제 남편도 돈아끼고 어머님 덜 외롭게 첨부터 같이 살자고 했고, 제가 그걸 반대하고 따로 살자 했고, 그러하게 되어서, 그 괘씸죄로? 신혼이란 걸 경험하지 못했습니다. 오로지 홀로 되신 본인 어머니만 챙기더라구요... 남편이 저한테 그러니 시어머님은 저를 더더욱 투명인간 취급하셨구요...암튼 남일같지 않아 눈에 밟히네요..

  • 30. 남편 입장에서는
    '14.6.16 4:29 PM (112.152.xxx.52)

    그럴 수도 있다고 생각해요

    아직 신혼이니 서러울 수 있지만

    싸우기 보다는 공감해주면서

    한 번 씩 더 자고 오라고 등 떠밀어주고

    님도 친정이나 여행 , 친구 만나면

    서로 윈윈 아닐까요?

    갈등 키우면 피곤하니

    나도 양보 너도 양보가 좋아요.

    남편도 그만하면 중립적이네요

  • 31. ..
    '14.6.16 4:33 PM (175.206.xxx.60)

    전여친과의 비교질이 라니

  • 32. 멍뚱이
    '14.6.16 4:34 PM (39.115.xxx.96)

    남편이 어머님께 그리 살가운 스타일은 아니에요. 어머님댁에서 잔다고 해도 어머님과 더 많은 대화를 하는 건 아니에요. 본인 방에서 게임하거나 영화보며 놀거에요.(이건 본인도 인정한 부분) 본글에도 썼듯이, 평일에도 2~3시간 정도는 어머님과 대화도 나누고 식사를 하기도 하구요. 그래서 굳이 평일에 한번씩 어머님 댁에서 잠까지 자야하나 이해가 안갔던 거에요.
    어머님이 직접적으론 말씀 안하시지만, 남편과 둘이 있을때 본인 주위에 시어머니 모시고 사는 며느리들 이야기를 많이 하신답니다. 간접적으로 합가요구를 하시는 거 같아서 부담스럽습니다.

  • 33. ..
    '14.6.16 4:35 PM (121.157.xxx.2)

    신혼을 떠나서 하루 시댁가서 자고 오는 거 저는 싫어요.
    차라리 하루종일 어머님이랑 시간 보내도 잠은 집에서 자는걸로 하세요.
    애든 어른이든 잠은 한곳에서, 아내랑 자야죠.
    하루 자는게 중요한게 아니라 그 하루밤을 같이 자다보면 모자지간이 더 애틋해져서
    문제가 발생할것 같은데요?

  • 34. 합가
    '14.6.16 4:36 PM (125.186.xxx.2) - 삭제된댓글

    안하는 댓가로 다른 것들은 모두 감내 해야 한다는 건가요?
    그렇게 얘기 하시는 분들께..결혼 따위는 절대 하지 말라고 하고 싶군요.
    원글과 원글님 댓글을 보니 남편께선 어머니가 잘못되면 모든 책임을 아내에게 다 뒤집어 씌울거 같은데요.
    합가가 무슨 의무 사항 이라도 되는양,합가 안하는것이 마치 대단한 은혜를 배풀기라도 하듯 합니다 그려.
    신혼에 일주일에 한번 자기 어머니와 자고 오겠다는 남편이 진정 이해가 가십니까?
    이건 시댁,친정이 바뀌어도 마찬가지예요.
    딸이 친정 어머니 집에가서 주말마다 자고 오겠다면 이해해줄 남편들은 또 있을까요?

  • 35. ...
    '14.6.16 4:37 PM (220.76.xxx.234)

    예의가 없는 말을 하신건 맞아요
    전 여친과 비교하다니.. 그 여친이랑 결혼했고 말로는 어머니랑 같이 살겠다 했지만
    실제로 그리 행동했을지는 모르는 일인데... 대답만 잘하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데...
    아들 밥 먼저 푸는건 아들 둘 두고 남편있는 친정엄마나 아들 하나 남편있는 시어머니나 모두 그러세요
    80이 다 되어가도 아들은 자식이라 엄마는 밥차려주더군요
    딸은 엄마가 안쓰러워서 친정에 가도 앉아서 밥 못 얻어먹는데
    아들들은 부인밥보다 엄마밥이 낫다는 핑계로 앉아서 받아 먹어요..
    이래서 홀어머니에 외아들은 힘들다는 소리 나오고
    효자 아들이랑 결혼하면 안된다고 하는군요
    합가하자는거보다는 낫지 싶은데 남편분의 그다음 멘트가 기가 막히는군요
    근데 또 지금은 자기 엄마가 안타까운마음에 제주도 어쩌고 저쩌고 이런저런 말을 했지만
    한번씩 자고오다보면 나중엔 또 어찌될지 모르는게 사람일이라고 생각해요
    알아서 하라고 하면 생각이 어떨까요?
    괜히 반대하는 멘트날리면 남편분도 서운해 하실 타입같아요

  • 36. 당연
    '14.6.16 4:37 PM (39.121.xxx.58)

    남편 뺏기는 기분 들거 같은데요. 묘한 심리..
    결혼해서 십몇년도 아니고 아직 알콩달콩 하루가 모자란데 편찮으시지도 않은 어머니한테 자고온다..
    서로 상의해서 내 입에서 나온 소리도 아니고 남편이 턱하니 정해서 통보하면 저같아도 짜증납니다.
    우리 친정엄마도 홀시어머니이기 때문에 며느리 입장만 생각해 하는 말은 아니구요,
    남편 노후니 뭐니 저런식으로 말하면 저같으면 엄마한테 가서 살아라 나혼자 살테니 합니다.
    다만 거동이 불편하시면 어떻게 할거냐는 물음에 머뭇거리신건 남편이 실망할만 하네요.
    거동이 불편하시면 모시든지 모실 상황 안되면 어떻게든 방법을 찾자고 말해야죠.

  • 37.
    '14.6.16 4:42 PM (211.38.xxx.177)

    제주도이야기 같은건
    정상적인 발언 아니네요
    어머니와 아들이 한가족이고
    원글님은 그 다음이라는 인식이니까요
    아이들 생기면 달라질까

    헌데 저런 남자는 그냥 결혼 안하는게 맞는데
    남들하는대로 살고는 싶어서 결혼은 하고
    ㅉㅉ

    부인혼자 아이들 키우며 왔다갔다하라니
    아빠될 자격도없고

  • 38. 댓글들 이상타
    '14.6.16 4:42 PM (119.70.xxx.164)

    남편 지금도 충분히 잘 하고 있구만 주말까지 가서 자고온다고요?

    좀 정상적으로 삽시다. 이러지들 마요. 홀어머니 된 지 몇년인데 아직도 저런답니까.
    홀시어머니 밑에 외동이라는게 유세야 벼슬이야 직함이야 뭐야TT

  • 39. ...
    '14.6.16 4:43 PM (221.148.xxx.2)

    아직 결혼1년차라 그런 거 같네요~
    아주 쿨하게 봐주는 척 생색내면서 허락해주세요
    그리고 님도 그 시간을 잘 즐기세요
    아이 생기면 ... 그러니까 상황이 바뀌면 그때 다시 생각하는 걸로 하고,
    허락해주시고, 서로 윈윈하세요
    아이가 있으니 혼자였던 시간이 너무 그립네요
    살짝 부럽기까지 합니다.^^

  • 40.
    '14.6.16 4:43 PM (211.38.xxx.177)

    쨌든 결혼한거니
    자고 오겠다는거나

    나중에 합가는 아니더라도 가까이살며
    돌봐드릴 각오는 하셔야할듯해요

  • 41. ....
    '14.6.16 4:43 PM (121.165.xxx.56) - 삭제된댓글

    82분들이 결혼생활이 오래된 분들이라 잘 이해를 못하시는것같아요. 결혼1년도 안 된 신혼의 사위가 일주일에 하루를 홀어머니댁에서 자고 온다면 딸에게 이해하라고 말씀하실 분들이 얼마나 계실까요.
    남편이 어떤 생각인지 정신적 독립이 되고 안되고는 중요하지 않아요. 본인이 그렇게 해야 직성이 풀린다면 그렇게 하겠지요. 그럼 님도 혼자 자는 것도 무서우니 그날은 친정가서 자고 오겠다 하세요. 양심이 있는 남자면 화내지는 못할겁니다. 일주일에 여러번 뵙고 충분히 돌봐드리는데도 부족하다고 느끼는건 평범한 생각은 아닙니다. 지방에 사시는 부모님을 둔 사람들은 어찌 살까요?
    남편에게 화내지 마시고 조곤조곤 말씀하세요.
    보통은 상식밖의 생각이나 당신이 원한다면 그렇게 하라 하시고 나도 외로워서 자꾸 친정에 기대게 된다고 하세요.
    당신을 보니 친정부모님에게서 독립하려고 애쓰는 내가 이기적인것같다고...결론은 맞불작전하세요.
    친정에 매달리는 와이프를 봐야 뭔가 아닌걸 이해하게 될겁니다.

  • 42. lu
    '14.6.16 4:44 PM (124.51.xxx.3)

    여기 자게에 글을 올리면 맨 처음 달리는 댓글이 중요하죠...-.- 그 처음 댓글과 같은 사람들이 줄줄이 댓글을 달거든요. 그래서 뭐 그게 대다수 사람 생각인 것 같아지는데요. 참고는 하시되 가려 들으세요~
    신혼인데... 정신적으로 독립하지 못하고 결혼하는 남자가 항상 문제인듯요. 차라리 효도하고프면 어머니 남친을 구해주시든가...
    저도 남자 아이 키우지만 정말 품안의 자식 이 말을 항상 품안에 안을 때마다 생각하면서 지금 맘껏 이뻐하고 우리 시어머니 같은 시어머니 안 되야지 얼마나 다짐하고 다짐하는지요... 아들 있는 어머니들 이런 노력이 필요할듯요.

  • 43. 딴얘긴데
    '14.6.16 4:45 PM (39.7.xxx.140)

    홀어머니 딸도 절대 형제나 아들 결혼 시키지 마세요
    홀어머니 외아들은 껌입니다
    하늘이 내린 효녀심청이들 많아요.
    니부모는 둘이고 우리엄마는 평생홀로 블라 블라....
    꼭 모시고 살고 장난 아닙니다

  • 44. ....
    '14.6.16 4:45 PM (146.209.xxx.19)

    하룻밤 자고 오는 건 큰 문제라고 생각이 안들지만

    본인이 결혼 당시 생각을 잘못 한거 같다고.. 전 여친들은 어머니 모시고 산다고 했었다며, 전여친들이랑 저를 비교하는 겁니다

    이건 아니죠. 큰 문젭니다.

  • 45. 작은걸주고
    '14.6.16 4:47 PM (125.129.xxx.29)

    작은걸 주고 큰걸받는다는 말이 맞는듯....남편분도 굉장히 노력하고 계신거 같은데,
    무조건 안되겠다.....그러면 제가 남편이라도 서운할듯 합니다.
    세상 인간관계에 정답은 없다고 봅니다. 사람과의 관계는 살을주고 뼈를 지키기도 하고 그래야죠.

    합가하자고 안하는것만도 어디냐 혹은, 합가안한다고 다 들어줘야하냐..이런 의견도 분분한데,
    사람 나름이겠죠. 남편분도 평생 그러지는 않을껍니다. 지금당장 적적하신 어머니가 걱정되시는거겠죠.
    너무 과하다싶지 않으면, 그런 걱정되는 심정도 조금 헤어려주셨으면합니다.

    하나 양보해주고, 더 큰것에서 자기주장을 하세요.

    밥푸는것은......흔합니다. 대한민국 어머니들 아들사랑을 과소평가하신듯...
    제가 아는분도, 신랑은 찬밥뎁혀줘도 아들은 꼭 새로 밥해줍니다.
    그런데 지금 어차피 시아버님도 안계신데, 아들이 먼저가는게 그닥 이상하지는 않을꺼같은데요...

  • 46. ...
    '14.6.16 4:49 PM (210.205.xxx.172)

    일단 밥푸는건 저희집도 그래요...어머님이 밥퍼서 주실때는 본인꺼를 나중에 푸시고 제 남편꺼를 먼저 푸세요... 그담에 제꺼 퍼주시고요... 저희도 홀시어머니인데, 남편한테 뭔가 의지하시는게 크시죠..
    남편 심정도 이해는 가지만 저라도 하룻밤 자는거 허락 못해줄듯해요...
    두집 살림하라는건데, 어머니가 거동이 불편하신가요? 그거 아니잖아요...
    그냥 연락 자주 드리고 문안 자주 드리면 될거 같은데...
    글고 남편분 너무 나갔네요...전 여친은 어머님 모시고 산다고 했었다며 판단을 잘못하다니요...
    아 진짜 제가 다 열받네요... 그럼 결혼 물리고 싶다는건가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명하게 잘 처신하시기를 바래요... 욱하지 마시고요... 냉정히 잘 판단하셔서요...

  • 47. 좀 문제가 많네요
    '14.6.16 4:54 PM (1.252.xxx.161) - 삭제된댓글

    남편 입에서 결혼 잘못 생각한거 같다.
    20년뒤에 엄마랑 제주도에서 살겠다.

    이미 님이 잘못하는게 많고. 자신이 많이 양보하고 있다고 생각하네요.
    님도 아쉬울거 없는 상황이면 깊이 생각해보시고
    갈 길 잘 찾아 보세요.

    그리고 밥은... 엄마가 자식 밥 먼저 푸지 내 입에 들어갈거 먼저 챙기진 않아요.
    그럼 오히려 욕 먹죠.
    결혼 전 제가 동생들 밥을 챙겨도 동생들 밥을 먼저 푸죠.

  • 48. 멍뚱이
    '14.6.16 4:59 PM (39.115.xxx.96)

    결혼 전엔 확실히 합가는 안한다는 입장이었던 사람이 결혼 후에 조금씩 혼자 계시는 어머니에 대한 걱정과 합가할 경우 이루어질 비용절감 등을 함께 거론하며 저를 이기적인 사람으로 몰고 간 적이 몇 번 있었어요.
    그래서 저는 일주일에 한번 자는 것이 두번이 되고, 세번이 될 확률과 어머님이 합가에 대한 욕구를 더 키우실 수 있다는 생각에 남편의 의견에 반대하는 입장인 겁니다.
    또한 가뜩이나 어머니는 저를 탐탁잖게 생각하시는데, 본인 아들만 매주 자고가면 저는 더욱 못된 며느리가 될 가능성도 높은 거 아닌가요? 어머님과 제 사이에 악영향을 미칠 거라 생각도 되구요.
    여러모로 마음이 복잡하네요. 홀로 지내시는 어머니를 걱정하는 남편 마음은 백번천번 이해하지만 그 방법이 옳은건지는 모르겠어요 솔직히..

  • 49. ...............
    '14.6.16 5:03 PM (122.62.xxx.139) - 삭제된댓글

    시아버지가 살아계실때 여자문제로 시어머니를 힘들게 한 경우,,
    자기 아들을 남편처럼 생각하고 아들만 바라보고 사는 경우가 많은것 같아요..

    이왕 결혼 하신거,, 그냥 일주일에 한두번 가서 자고 오라고 하세요..
    원글님이 안된다고 해도,, 남편분은 시어머니네 가서 자고 올것 같은데,,
    이왕 가서 자고 올거라면, 원글님이 먼저 쿨하게 허락해주는게 현명할듯요..
    끝까지 안된다고 하면 남편입에서 점점 정떨어지는 소리 나올것 같아요..
    그래도 같이 가서 자고 오자고 안하는게 어디냐.....라고 생각하세요..

  • 50. ..
    '14.6.16 5:03 PM (211.224.xxx.57)

    요새 어르신들도 아들내외랑 한 집서 사는거 다들 싫어라 하던데 그 시어머니 특이하네요. 시어머니,시아버지 다 며느리랑 살면 여름에 옷도 편히 못입는다 불편하다 싫어라 하는게 제 주변 어르신들 반응이예요. 보통 시어머니는 아닌것 같아요. 홀시어미니도 마찬가지고요. 상견례 자리서도 친정아버님말씀에 그렇게 애기한것도 속 좁고 많이 어리석으신분이예요. 자식부부가 사이좋게 잘 살도록 해야지 며느리 미워해서 자식한테 좋을게 뭐가 있다고

  • 51. 남편이
    '14.6.16 5:07 PM (119.70.xxx.164)

    그럴수록 부부사이는 나빠진다는거 알고 행동하라 하세요. 만약 진짜로 실행에 옮긴다면 저라면 주말동안 남편 찾지말고 친정이든 여행이든 즐겁게 사는모습 보여주고 남편한테는 냉랭해질듯. 님은 잡은 물고기로 대하고 있네요.

    엄마랑 같이 살지 장가는 왜 와서는.

  • 52. dma
    '14.6.16 5:14 PM (175.193.xxx.229)

    원글님은 남편분이 마마보이가 아니라고 하지만 어머니와 남편의 유대관계는 그정도로 돈독한 상황이네요
    남편분에게 원글님은 안중에도 없어요. 오로지 엄마만 걱정되고, 엄마만 불쌍하죠.
    엄마가 홀로 보내는 6일은 안쓰럽고 뜬금없이 일주일에 한번씩 홀로 지내야 하는 아내는 생각도 안나는거에요.
    이미 일주일에 네번이나 드나들며 저녁까지 먹는것 자체가 정상이 아닙니다. 이런게 마마보이에요.
    남편분은 평생 반려자로 아내가 아닌 어머니를 택한듯 싶네요. 훗날의 꿈도 엄마와 함께 하기를 바라잖아요.
    어머니를 모시느냐 못모시느냐로 싸울때가 아니에요.
    그 남자가 원글님을 얼마나 사랑하는지, 평생 함께 살수 있는지 심각하게 고민해보실 필요가 있어요
    어머님이 홀로 되셨다 하더라도 본인 성격을 굽히지 않고 며느리에게 상처를 주는걸 멈추지 않는다면 그분은 봉양받을 자격이 없는거에요.
    남편분이 자기어머니 성격이 문제가 있다는걸 인정하고 그부분을 개선하지 않는 한 이 관계는 더이상 나아질 수 없어요.
    그런데 아마 남편분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을거에요. 그저 아내가 이기적이다 라고 생각하는거죠.

  • 53. ,,
    '14.6.16 5:19 PM (121.148.xxx.22)

    그 남편,,
    정말 장가를 안가야 할 사람인데....

    남편과 어머니가 그런 상태로 지내는 한
    원글님은 한없는 고민을 할수밖에...
    게시글이지만 참 보는 사람도 한숨이 나오네요.

  • 54. ...
    '14.6.16 5:26 PM (112.220.xxx.100)

    이 결혼은 하지 말았어야..
    남편분 상황이 그렇다는거 숨긴것도 아니고 다 말했음에도..
    다 안고 갈 자신없으면 아예 결혼하지말지 그랬어요
    밥퍼는것도 이상하다고 말한 상황이니..
    저라면 정이 뚝 떨어질듯해요................

  • 55. 자식을 옆에 끼고 살지,왜 결혼을 시키는지
    '14.6.16 5:30 PM (112.72.xxx.106)

    남들이 하니까 결혼도 시키는 거고,손자도 봐야 하고 그런거겠죠.

    평일에 4일이나 가서 저녁까지 먹고 오고 말벗 해드리면 됬지,시어머니가 욕심이 너무 많네요.

    아들과 며느리를 좀 떨어뜨려놓고 싶은듯~

    아들이 자고 간다고 해도,마누라 옆으로 가라고 타일러야 어른이죠.

    아들이 오면 엄청 외롭다 죽겠다, 앓는 소리 죽는 소리를 하는거 같아요.그러지 않고서야
    아직 애도 없는 신혼인데,
    저렇게 마누리 떼놓고 자기 엄마한테 가서 자겠다는 말이 이해가 되나요?

    여기 다 애엄마들이고,결혼 생활 오래되서 하루쯤 자고 오는거 대수롭지 않게 생각할수 있고(결혼생활 오래되면 오히려 여자들이 더 좋아함)

    남편분이 셀프효도를 하니 그만하면 어디냐?(와이프 등떨밀어서 효도시키는 남자들이 더 많으니) 그런 소리가 나오는거 같은데

    어쨌거나 홀시어머니한테 외아들은,그 시어머니의 아들이자 남편, 친구, 인생의 동반자라서

    며느리한테 주기는 아깝고 며느리가 밉고 그런 심리입니다.저 시어머니 심정은요.

    원글님 피임하세요.남편 내편 못만들거 같으면요.

    남편이 자기는 자기엄마랑 제주도 내려가서 살겠다하고,와이프를 왔다갔다 하라는게 말인지 막걸린지

    자기는 엄마아들로 살려고만 하지,원글님 남편으로는 살 남자가 아니예요.

  • 56. 두 얼굴의 저 여자
    '14.6.16 5:35 PM (112.72.xxx.106)

    며느리앞에서는 냉정하게 할말을 다 하지만,아들앞에서는 엄청 죽는 소리 앓은 소리해서

    마음 약하게 만들어,자기가 원하는거 꼭 손에 쥐고 말껄요?

    늙은 여우를 젊은 여우는 못 당해요.연륜과 경험이란게...

    그리고 저런 분들,어린 남자 다루는거 식은죽 먹기죠.

    같은 여자한테는 배타적으로 굴면서,남자한테는 불쌍하게 보여서 동정심 일으키게 하는 전형이예요.

    원글님도 머리 굴려서 남자를 구워 삶든가,

    가망없으면 피임 꼭 하세요.

  • 57. 홀시어머니 된지
    '14.6.16 5:38 PM (119.70.xxx.164)

    얼마 안됐다면 이해가능한 상황이예요.
    근데 십년?
    글쎄요.

  • 58. ........
    '14.6.16 5:55 PM (121.180.xxx.75)

    아휴


    남일인데도 가슴이 답답합니다
    지금 일주이렝 한번 자고오는게 문제가 아니에요

    더하면 더하지 덜하지않을거에요

    어디서 전여친과 비교질입니까?
    부인이 전남친과 비교하고 처가에서 비교하면 좋은가요?

    진짜 무개념사람들...

    남일이라 쉽게 말한다면
    아이없을때 이혼하라하고싶네요 --

  • 59. 멍뚱이
    '14.6.16 5:59 PM (39.115.xxx.96)

    아버님이 돌아가신 지는 십년 정도 되었어요.

  • 60. 혹시
    '14.6.16 6:10 PM (175.112.xxx.100)

    반려동물은 생각안해보셨어요?
    혼자 계시기 적적한게 문제인거잖아요.

  • 61. 멍뚱이
    '14.6.16 6:19 PM (39.115.xxx.96)

    강아지 한마리 키우고 계십니다.

  • 62. 헐..
    '14.6.16 6:21 PM (39.7.xxx.122)

    일주일에한번자고오는걸 아무렇지않게생각하다니..여기분들은 다오십이상일듯..하루종일같이보내도 잠은집에와서 자야죠..저런마인드이면 결혼안했어야하는데 님한테 이해를받고 결혼했으니 정말 이악물고 평생 그러고살던지 빨리도망쳐나와야할듯..머이런싸이코 같은 모자가있나..아무리딸이 혼자된엄마를 살갑게챙긴다해도 신혼에 남편혼자놓고 엄마랑자고온다는얘기는 듣도보도 못했네요..죄송한데 결혼잘못하신듯..
    댓글보고ㅈ황당하여 혈압오르네요..이곳왜이러죠?

  • 63. 어휴
    '14.6.16 6:32 PM (119.149.xxx.89)

    홀시어머니라서가 아니라 남편있어도 인성이 개떡같고 욕심많음 저러더라구요 제정신 아닌거예요 남편도 결혼하지말고 지엄마랑 평생살지 뭐하는 짓거린지

  • 64. 이혼
    '14.6.16 6:33 PM (218.159.xxx.121)

    내입장만 우기다간 이혼 할 수도 있어요. 남편이 어떤 사람인진 원글님이 잘 아실거고요. 결혼하면 독립해야지 하고 말씀들 하지만 안그런 사람한테 백날 해봐야 소용 없고요. 잘 절충 하세요. 혼자 가서 자는게 싫으시면 같이 가시던가요. 아님 금욜 가서 토욜 오전에 오던가.
    교과서 같은 답은 현실에 잘 없고 지금 내상황에서 최대한 양보를 하던가 남편이낭 계속 같은 문제로 갈등 하거나 그럴수 밖에 없어 보이네요.

  • 65. 눈사람
    '14.6.16 6:48 PM (115.139.xxx.97)

    하지말아야 할 결혼이네요.
    남편에게 가정은 엄마없이는 안되고
    님은 결혼했으니 의무감으로 할 수없이..
    그러나 이십년 후에는
    에라이 머저리같은 남편아
    이십년동안 수모 당하고 사시렵니까?
    나를 진정으로 아껴주고 사랑해 주는
    사람과 결혼하는게 어떤 느낌일지 아시나요?
    제발 언제든 정리할 준비 하세요.

  • 66. ??
    '14.6.16 6:53 PM (220.124.xxx.131)

    결혼 10년차되니 남편이 저런다면 그러라 할거같아요.
    는데 신혼인데 당연히 여자입장에선 이해불가 아닌가요?

    지금 하루씩 자고오는건 괜찮지만
    아기 태어나고도 그런다면??
    같이 못 살거 같은데요?

  • 67. 첫단추
    '14.6.16 6:54 PM (110.70.xxx.47)

    당숙중 한분이 그러다 이혼하셨어요.
    그 경우 아들이 아무리 잘해도 어머니가 만족을 안합니다. 부부 사이가 가장 가까운게 아니라 모자간이 가장 가까운 역기능가정이 되는거죠.
    그쪽에 문외한이라 정확한지 모르겠지만 '감정적 근친상간'이라고 하던가?
    결혼 첫 3 년이 두사람이 서로를 파악하고 가정의 틀를 세우는 중요한 때인데 첫 단추 잘 끼우셔야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 68.
    '14.6.16 6:56 PM (211.219.xxx.101)

    일단 남편분은 결혼하면 안되는 사람 같네요
    시모가 홀어머니 되신게 십년이면 그 생활에 적응되셨을거고 아들이 신혼이면 아직은 젊으신거 아닌가요?
    혼자 계신 어머니 걱정되고 안타까운거 충분히 이해하고 챙기는게 자식도리라고 생각하지만
    아주 연로하시거나 간호가 필요하다거나 시아버님이 돌아가신지 얼마 안되서 정서적으로 힘들어하시는 시기도 아닌데 부인을 두고 거기 가서 자려는게 정산적인 사고는 아닌거 같은데요
    더구나 나중엔 아예 다른 살림을 살자니 기가 막히네요
    결혼을 했으면 일단 내 가정이 중심이고 먼저라는 느낌을 줘야 부인도 시어머니에 대해 안스럽고
    배려하고 싶어지는거 아닌가요?
    시어머니도 아직은 젊으실텐데 왜 아들이 아들 인생을 살게 놔주질 않을까요?
    본인이 없을때 어머니한테 안좋은 일이 생기면 마치 그게 부인 탓인듯 말하는 남편분
    정말 어이가 없네요
    그럼 남편분이 시집에 가서 자다가 원글님한테 무슨 일 생기면 시어머니 탓입니까?
    어머니는 어머니대로 살아야지 왜 님한테 죄책감을 안긴답니까
    연로하셔서 거동이 자유롭지 않고 병약하시면 당연히 자식들이 돌봐드려야하지만 이건 아니네요

  • 69. 행복한 집
    '14.6.16 7:07 PM (125.184.xxx.28)

    남편아 그냥 평생 엄마 아들노릇 남편노릇하며 살아라~
    앞으로 더 험난한 여정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그냥 아기없으시면 이혼하시라 권하고 싶어요.
    시어머니도 아들을 붙잡고 아들도 엄마에게서 독립이 이뤄진게 아닙니다.

  • 70.
    '14.6.16 7:39 PM (1.240.xxx.189)

    원글보고 합가해사는거 아니니 하루정도는 양보하라고 쓸렸는데...

    원글님 중간중간의 댓글보니..와...남편 왜저모양이래요?

    이래서 홀시어머니 기피하는거죠..

    당분간 꼭 피임하세요...헐...

  • 71. 그런 남편과 18년째
    '14.6.16 7:49 PM (183.99.xxx.219)

    정말 많이 싸우고 속상해 하기도 했는데..
    이젠 제발 가라고 해도 잘 안 갑니다.
    소속감이 옮겨진거지요.
    그렇다고 내가 이긴것 같은 기분이 드느냐... 그것도 아니에요
    이젠 그냥 삶이 된 거죠.
    또 아들 낳고 살아보니 시어머니맘 이해 안가는것도 아니구요.
    아이를 낳아서 중학생만 되어도 시어머니맘도 조금 이해가 됩니다.
    한가지 확실한건 시어머니는 점점 힘이 없어진다는 거에요.
    생각해보면 어머니 혼자 계신데 너무 차가운 남편보다 낫다는 생각도 들어요.
    결혼을 했어도 내인생은 내인생 니 인생은 니 인생이에요
    너무 모든 감정, 돈을 공유하려는데서 비극이 생기는것 같아요.

  • 72. ....
    '14.6.16 7:54 PM (121.181.xxx.223)

    음... 그런남자는 엄마랑 둘이 잘 살라하고 헤어져주는게 좋을듯!

  • 73. 아...
    '14.6.16 7:59 PM (219.251.xxx.135)

    아기 생겨도 고생하시겠네요.
    보통 그런 성향의 모자지간이면.. 손자든 손녀든 며느리 아기라 생각하지 않고 본인 자식인 양 생각하던데...;;;

    많은 분들이 지적하셨듯, 밥 푸는 건 문제가 안 되고요..(30대인 저도 아이 밥을 먼저 퍼요. 그냥 습관적으로^^;)
    자고 오는 건, 그 하루로 만족할 모자지간이면 괜찮고.. 그게 아니면 하루가 이틀 되고, 이틀이 삼일 되고... 할 테니 문제가 크다고 봐요.

    제일 큰 문제는 비교질이죠.
    어디 전여친과 비교질을 하나요..;;

    저도 조심스럽게... 깊은 재검토가 필요한 상황 같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네요....

  • 74.
    '14.6.16 8:11 PM (117.111.xxx.215)

    좀 잘못 생각하시는거 같아요.
    남편이 일주일에 하루정도는 자고오는 것도 괜찮은거 같은데요...모시지도 못하는 남편맘을 헤아려 주세요.
    사실 님도 같이 가서 자고오는게 더 좋을거 같지만 별로 원하지 않을거 같고 님에게 강요안하는 남편에게 감사하셔야 될거 같아요.
    전 솔직히 내 엄마가 늙어 혼자 되셔도 엄청 걱정되고 함께 살고 싶을거 같아요. 당연히 일주일에 하루정도는 시간내는거 너무너무 당연하다싶구요.

  • 75. ...
    '14.6.16 8:15 PM (175.195.xxx.187)

    밥 푸는 건 그런 사람 많아요. 좋다고 생각하는 건 아니지만요. 그런데 남편 이상해요. 특히 노후 얘기요. 그럴거면 결혼하지말고 그냥 엄마랑 살아야지요. 전여친들도 사귈때니 그랬겠지, 결혼했으면 얘기 완전히 달라졌을텐데요. 합가안하는 걸 고맙게 생각하라는 자체가 웃기는 일이구요.
    다만 님의 실제 성격, 남편의 실제 성격과 상황에 따라 얘기가 완전히 달라질 수도 있지요.

  • 76. 참 슬프네요
    '14.6.16 8:21 PM (117.111.xxx.215)

    정말 이기적이고 인간미 떨어지는 사람들 많네요. 역지사지가 이리 안될까요? 같은 여자지만 정떨어지네요.
    사람의 기본도리는 생각하며 삽시다.

  • 77. 10년차
    '14.6.16 8:32 PM (222.117.xxx.116)

    순서일뿐입니다
    아직 애가 없을때 잘 생각하세요.
    여기다 애라도 생기면 이럴수도 저럴수도 없습니다
    옛말에 아무리 부부싸움을 한대해도 잠자리는 같이 하라고 했어요.
    하루 자고 온다는 것은 총각시절때의 자유로움으로 다시 돌아가고싶어하는 젊은신랑들의 이기주의입니다
    약간의 일탈을 계획하는거지요. 합법성을 가장하여.어머님을 앞세운 남자의 이기주의일뿐입니다
    시작이 이런데 더 시간이 지난다고 달라지지않습니다. 남편이라는 사람들은.
    같이 살 생각이면 처음부터 강하게 기준을 갖고 대항하시고, 나아지겠지 나아지겠지 하면서 이해하려고 하지마세요.
    님의 남편은 결혼식하고 잠만 같이 잘뿐입니다. 님을 가족으로 여기려면 님의 속은 숯덩어리가 되야할것입니다
    제 속이 숯덩어리이거든요

  • 78. ...
    '14.6.16 8:34 PM (1.243.xxx.218)

    저쪽은 이미 패를 다 깠는데 다 알면서도 본인이 결정해 결혼했으니 방법은 두 가지네요.

    1) 도를 닦고 시어머니와 남편을 나누어가지겠거니...하면서 통 크게 공동 소유한다. 배포가 크고 다소 무신경한 사람이면 가능도 하겠으나 원글님은 보통 여자같으니 이것도 틀린 얘기.
    2) 애 없을 때 얼른 이 결혼 계약을 깨고 무른다.

  • 79. 기혼녀
    '14.6.16 8:52 PM (1.176.xxx.151)

    저도 원글님이 야박하다는 생각 안들어요.
    남편 웃기네요. 그런 일로 전여친하고 비교질하는 것도 어이없고 제주도에서 엄마랑 둘이 살겠다는 얘기는 더더욱 어이없네요.
    걍 원글님 남편의 1차 가족은 자기 엄마고 와이프랑 애들은 그 후순위인거에요.
    저런 마인드 가진 남자랑 결혼하면 안되는 건데.
    이미 결혼하셨으니 어쩌겠어요. 애없을때 이혼하든가, 아님 그 안에서 타협점을 찾을 수 밖에...
    쓰신 글로 봐선 시모도 평범한 분은 아닌것 같은데 원글님 앞으로도 고생 많으시겠어요.
    남편분 대단하네요. 합가안했다가 엄마 어디가 아파서 앓아 눕기라도 하는 날엔 원글님 싸대기 때릴 기세네요? 말하는 꼬라지가....

  • 80. 저는요
    '14.6.16 9:03 PM (220.81.xxx.208)

    원글님은 주욱 이성적으로 글을 쓰셨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밥푸는 이야기는 아니라고 보고요.
    저도 남편밥 푸고 다음에 아들밥 풉니다.
    나이순으로 하자면 당연히 제 밥을 두 번째로 퍼야 하지만요.

    어머니 집에서 한 번씩 자고 온다 말할 때 님의 재빠른 반박 잘 하셨어요.
    외로움도 익혀야한다는 말 동감해요.
    어머니 모신다는 전여친을 비교하는말 찌질합니다.
    어머니의 강경 태도 미덥지 못하고요.

    남편이 효자이며 다정한것 같은데 좀 더 확실하게 독립하는 편이 옳다고 여겨져요.

  • 81. 돌돌엄마
    '14.6.16 9:13 PM (112.153.xxx.60)

    저도 젊은 며느리인데.. 그정도는 그냥 옛다 하고 줘버려요. 정말 같이 살자고 안 하는 게 어디예요?
    이런 일로 배려깊은 아내로 계속 남으시고 무서운 시어머니에게 구박(?)받는 가여운 며느리로 이미지메이킹하면 남편 입에서 합가하자는 말은 안 나올 듯.
    길게 생각하세요;;; 솔직히 낮에 혼자 가서 좀 찾아뵈라고 시키거나 일주일에 한번 같이 가서 자고오자고 안 하는 게 기특함.

  • 82. Bm
    '14.6.16 9:20 PM (116.127.xxx.188)

    그러니 홀시어머니에 외아들 기피하는거죠.
    장모는 애들봐주고 사위어려우니하기라도 하죠.
    홀시어머니한테 아들은 남편이나 마찬가지예요.
    님남편은 아마 본가에 본인이 자고오고 자주가면 원글님이 지쳐서 합가하자고.하길바랄거예요.
    남편과 시어머니사이에 원글님이 끼어든거예요.
    아들이 독립한다고해도 시어머니들 아들낳은게 죄니업보니 며느리탓하죠. 그냥 시어머니의 아들로 살게 보내주세요

  • 83.
    '14.6.16 9:21 PM (221.146.xxx.234)

    그 남자 결혼은 대체 왜 한건지 모르겠네요.
    둘이 평생 잘 살라하시고 님은 독립 준비하세요.

  • 84. 내 딸이면
    '14.6.16 9:42 PM (175.208.xxx.86)

    이혼도 염두에 두라고 하겠습니다.
    남편은 어머니 모시고,
    아내는 결혼해서도 어머니로부터 독립 못하는 남편과 헤어져야지
    다른 수가 없어 보여요.
    남편이나 아내나 시어머니나 모두 제생각만 하니까요.

  • 85. igglepiggle
    '14.6.16 9:56 PM (222.118.xxx.211)

    여우처럼 담대하게
    남편을 틀어쥐고 살 자신이 있다면 모르겠지만...

    이혼을 고려해 보는 것도 전 권유하고 싶네요.
    비슷한 이유로 저도 이혼했거든요.

    내가 조금 잘 하면 되겠지...그걸로 해결되지 않더라구요.
    아마 시간이 조금 더 흐르면,
    "니가 아무리 잘 해도 100%는 아니야. 내 눈엔 항상 부족하고, 만족스럽지 않아."라는 말을 듣게 되실지도 몰라요.

  • 86. 댓글들 이상합니다
    '14.6.16 9:58 PM (211.224.xxx.115)

    밥 얘기는 다들 얘기했으니 패스하구요

    어머님이 어찌될경우 원글님 탓이라니
    제주얘기
    지난여친얘기

    참 모이런 경우가 있는지

    엄마랑 살지 결혼은 왜 해서는
    멀쩡한 여자 바보 만드는지

    이남편주중

  • 87. 댓글들 이상합니다
    '14.6.16 10:01 PM (211.224.xxx.115)

    이 남편 주중에도 시댁들려서 저녁까지 먹고오고
    주말에는 자고 오겠다구요
    허 참

    신혼이라는 원글님은요 혼자 매일 밥먹게두고요

    피임하세요
    꼭이요

  • 88. 비슷한 글
    '14.6.16 10:04 PM (194.118.xxx.196)

    2년 전에 82에서 읽었어요. 그 집은 아들이 짐싸서 홀어머니네로 가서 살아요.
    그 분 아니시죠? 너무 비슷하네요.

    님 남편이 너무 못됐어요. 차라리 처음부터 합가안하면 결혼안하다고 하지
    나중에 저런식으로 심리적으로 죄책감 들게하고 책임 돌리도.
    아주 나쁜 놈입니다.

  • 89. ....
    '14.6.16 10:05 PM (58.126.xxx.133)

    원글님이 그정도 양보하는 것은 당연하다뇨??? 댓글이 놀랍습니다.
    겨혼 몇년차 분들인신지요?

    저 30대 중반 결혼 7년차 다 돼가는 주부이지만
    남편이 일주일에 한번 홀어머니 댁에서 자고오겠다 하면 납득하지 못할 것 같네요.
    차라리 한달에 두번으로 줄이고 자더라도 나도 같이 가서 자는 것으로 하자고 할 거에요.
    (솔직히 시어머니가 지금까지 보여준 행동을 보면 그러고 싶은 마음도 없지만요.)

  • 90. 그런데
    '14.6.16 10:12 PM (117.53.xxx.161)

    진짜 아들이 혼자이신 엄마하고 일주일에 한번자고오는게 이상한가요?
    딸이 엄마집에서 일주일에 한번 자고오는것하고 다른건가요?
    물론 고부관계가 안좋다지만 지금 신랑은 전적으로 원글이 편을 든다고 하고
    같이가서 자자는것도 아니고 혼자가서 자고온다는데
    이혼얘기까지나오니 잘 이해가 안가서요

    그냥 원글님 혼자인날은 친구도 만나고 술도 한잔 하고 그 시간을 즐기면 될것같은데....

  • 91. 나나마미
    '14.6.16 10:13 PM (125.180.xxx.202)

    부모님 모시는일은 외아들과 결혼한이상 언제나 숙제가 되는거같아요~저도 첨엔 이 외아들이 부산살다 서울오면 어쩜그리 시어머님을 끌어안고 얼굴 입술에 뽀뽀를 하는지 그것때문에 시집이 더 멀어진 아픈 기억이있어요~시아버님도 계신데 아들이 그러니 더욱 서로 짠해하더라구요~
    20년 지난 지금 완전 우리가족이구 시간 지나면 아무리 효자도 소원해집니다~사회생활 한창바쁘고 아기생기고 가족애가 생기면 남편도 좀 예전같지는 않더라구요~
    지금 신혼이시라 더 어머니떼어놓은거같아서 그러신걸거예요~시간 몇년 흐르면 자연스럽게 내남편 아이아빠 됩니다~~그리고 보는데서 며느리가 신경쓰고하는모습보이면 안심하고 서로 맡기면서 덜 신경쓰실거예요~
    어떻해서든지 합가는 피하셔야하잖아요~~
    힘드시겠어요~~충분히 이해합니다~

  • 92. 참 주옥같은 글들이 많네요.
    '14.6.16 10:51 PM (118.218.xxx.213)

    원글님 부디 지우지 마시길 바래요.
    실은 저도 같은 입장이라서요.
    참 힘들어요..,ㅠ

  • 93. 원글님...
    '14.6.16 10:58 PM (218.38.xxx.157)

    죄송하지만 이결혼 무르면 안될까요?
    신혼에 자고 오는것도 이해안되고,,,
    20년 후엔 자기엄마랑 살테니 자식들하고 살라하고,
    전여친들하고 비교나하는 그런 남자
    아이구 대책없네요.
    전여친들이 왜 헤어졌을꺼같아요?
    엄마 모시고 살아야한다하고, 결혼전 힌트 자꾸 주니
    헤어졌을텐데..
    원글님은 눈감고, 귀막고 결혼하신거네요.
    지금의 상태로 간다면 온전한 가정이 되리라고 보십니까?
    어떤쪽의 결정과 행동을 하실지 모르지만
    부디 피임은 잊지마십시오.
    임신으로 발목 잡히진 마시란 말씀입니다.

  • 94. ..
    '14.6.16 11:06 PM (222.237.xxx.50)

    아 진짜 엊그제 시부 돌아가신 것도 아니고. 십년됐다니 웃음만 나오는 ㅋㅎㅎ
    이제 아들 신혼인거 보니 시모가 90먹은 노인네도 아닐테고. 애기도 아니고 다 늙은 성인을 뭘 가서 수발들고 놀아주고 같이 자주고..아주 지롤 떠네요. 아주 아들이고 시모고 쌍으로 미친 것들이랄 밖에. 아들이 온다 어쩌구 해도 필요없다 해야 제대로 된 어른인거고. 뭐하러 결혼은 시켰담. 죽을 때까지 끼고 살지.
    위에 딸이 일주일에 한번 가서 엄마랑 자고 어쩌구랑 다르냐고요. 가정 가진 딸이 일주일이 멀다하고 그럼 그것도 미친 거죠.
    아 진짜 울남편도 비슷한 인간이지만..진짜 미친 것들 너무 많아요. 나도 아들 엄마지만 저딴 인간들은 대체 머리속이 뭐가 든건지. 무슨 챙피도 모르고 뻔뻔하게 애기들처럼 지 하고 싶은데로만 하고 싶은가봐요.
    원글 남편도 못돼 처먹고 이기적인 게 원글 보고 이기적이다 뭐다 이러겠죠.

  • 95. 노답...
    '14.6.16 11:37 PM (203.247.xxx.20)

    원글님 남편분 엄마랑 그냥 살지 결혼은 왜 한 건지...

  • 96. ...
    '14.6.17 12:28 AM (58.141.xxx.126)

    원글님도 남편이 하는것과 똑같이 친정에 하는것은 어떨까요?원글님도 1주일에 한번 친정가서 자고오고...
    거기에 대해 남편이 아무런 소리도 안한다면
    그냥 이해해주시고
    남편도 거기서 자기가 잘못했다는 것을 스스로
    깨닫는것도 괜찮을것같구요

  • 97. ..
    '14.6.17 12:32 AM (117.111.xxx.250)

    어머니가 앞으로 20년 이상 사신다고 가정하면
    아들이 아니라 또래들을 만나시든지, 새롭게 연애를 하시든지 해야하는 거 아닌가요?
    노인정이든 문화교실이든 교회든 소개팅을 하시든
    새로운 인생을 설계하셔야지 청승맞게 아들만 바라봐서 뭐해요
    아들이 채워줄 수 있는 것도 한도가 있고
    아들이 할 역할도 이미 늦었지만 가장 역할이 결국 우선이 되는데
    당장 효자라고 좋아하다가 대책도 없이 뒤통수나 맞으실 건지 ㅡㅡ

    남편이 가장이 되었다는 인식이 없으니 차차 알려주셔서
    리더로서 책임져야 할 공동체 우선 순위가 이젠 본인이 만든 가정이란 거 계속 확인시켜 주시구요
    절대 자식은 어머니의 모성애는 충족시켜 줄 수 있을 지언정
    대등한 성인으로서는 외로움을 채워 줄 수 없는 거라고 분명히 해 주세요.
    친구만, 배우자만, 심지어 신만이 채워줄 수 있는 공간을
    자식이 채워줄 수 있다고 생각하는 거 대단히 오만한 거고 과대 자신감이 있는 거예요.
    당연히 본인이 해야할 우선 순위도 팽개치고 가능성 없는 일에 매달리지 말고
    어머니를 더 잘 채워 드릴 수 있는 게 뭔지
    어머니는 어머니만 아니라 친구가 필요하고
    대등한/ 같은 연배에서 사랑하는 사람이 필요한 세월이
    아직 한참 많이 남으신 거 아니냐고 깨우쳐주세요.

    우선 순위 바꿔봐야 어느 쪽도 망칠뿐이라고
    어머니를 위한 더 좋은 계획을 찾아보자고,
    당신과 한 몸인 나도 돕겠다고 다정히 말씀하세요.

  • 98. ..
    '14.6.17 12:41 AM (117.111.xxx.250)

    솔직히 효도란 미명 아래 자식이 어머니를 과보호하는 형국인데
    물론 어머니가 그렇게 유도해서 그렇게 돼 가는 것 같지만
    어머니도 그렇고 아들도 그렇고 용기도 없고 지혜가 부족한 상황이에요.
    당장 물리적으로 어머니 혼자 남는 것만 두려워하네요.
    새롭게 다른 생활을 맞아야 한다는 게 두려운 것인지
    터널 시야처럼 두 사람의 시야가 좁아져있어요.
    효자 열이 악처 한 명 보다 못하다는 속담이 왜 나왔는데
    언제까지 모자가 똘똘 뭉치면 된다는 방식으로 살려하는지 ㅎㅎ

    신통한 방법 안 떠오르면 기도하세요.
    보니 젊은 사람 결혼 기도도 들어주시던데
    더욱이나 외로운 늙은 사람 재혼 기도 안 들어주실까 싶네요.
    어머니에게 믿고 의지할 좋은 모임, 이웃, 친구라도 달라고 기도해요.

  • 99. 나두엄마
    '14.6.17 2:55 AM (211.36.xxx.131)

    힘들죠 토닥토닥ㅜㅜ

  • 100. 에효 할망구
    '14.6.17 2:58 AM (178.190.xxx.161)

    그냥 아들놈 끼고 살지 왜 장가를 보내서 멀쩡한 여자 인생을 망치는지.

  • 101. ...
    '14.6.17 3:57 AM (176.198.xxx.232)

    월세 85만원 도 그렇고 원글님 남편 전 여친들은 시모 모실 생각했다는거 보니
    남편이 재력이 있는 편인가요? 원글님이 남편 재력에 전적으로 의지하는 상태면 목소리 내기 쉽지 않죠.

    그래도 이런 홀어머니와 아들들은 제주도에서 둘이 알콩 달콩 살며 가정부 두고 살지
    뭐하러 결혼은 하나 몰라요.

  • 102. .....
    '14.6.17 4:44 AM (222.232.xxx.47)

    원글님이 같이가서 자고 다음날엔 재미 있게 두분이서 지내세요.작은것 주고 큰것 얻음 좋지요.사람이 북적이는 모습보여서 혼자 사는사람 아니라는것 보이시려는 남편마음도 예쁘니깐요.

  • 103. .....
    '14.6.17 6:36 AM (114.129.xxx.197)

    남편분이 남자들 답지 않게 묘하게 말 잘하시네요.
    원글님 글 읽어보면서(대부분 여자들이 그렇지만) 시댁과의 문제를 이성적으로 생각하려고 하는데요.이성적이지 않은게 시댁과의 관계에요.
    결혼10년차 알게 된것이..

    시어머님 눈에는 아들밖에 안보인다.(자기 자식이고 평생 키웠으니 아들이 데려온 여자까지 살피지 않게 된다.팔이 안으로 굽는 원리..)

    이 집에서 나는 대체 무엇인가? (내 자리를 찾는게 별 의미없음,그냥 핏줄이지 않은 가족 관계는 결국 남남..남편도 좋을땐 좋다하지만 어찌보면 평생 이해하며 살아야 할 가족이라 한 순간 남 되는것도 당연함 )

    남편이 아무리 시어머님께 실망했다는둥 화 났다는둥,어머니한테 큰소리 치는둥..결국 가족이고 성격을 아니 다 이해함..우리가 친정엄마랑 토닥거리는거랑 똑같음.그래서 시어머니랑 아들이랑 서로 싸워도 칼로 물베기 일뿐,
    거기에 괜히 며느리 껴봤자 그들은 그때뿐이고 다시 아무런 일 없는데 며느리만 상처 받음.
    아들과 엄마 사이는 무슨말을 해도 다 이해함.나도 자식 키워보니 자식이 미워죽겠고 속상하다가도 또 그냥 이해됨.내 자식이니까...
    그러니 며느리는 어머니랑 말 해봤자 상처받고 남편이랑 말해봤자 상처 받는거임.
    결국 그 사람들은 핏줄이고,나는 다른 가족에서 온 사람임..
    남편이랑 시어머님이랑 산 세월만큼 살게되면 그땐 나도 남편과 가족 같을꺼라 여겨짐.뭘 해도 받아들여지는 그런거...

    신혼초에 남편도 말도 안되는 말을 하고 있지만..이걸 객관적으로 이성적으로 생각해보라고 한들..가족 문제는 절대 객관적 이성적으로 생각하지 않아요.남편한테 이성적으로 이야기 해봤자 원글님한테만 화살 돌아옵니다.
    그리고 아무리 열렬히 사랑하고 결혼했으니 내가 남편한테 첫번째일꺼 같지만 사실 그렇지도 않고요.
    아무리 오래 만났다한들 본인 가족과 지낸 시간만 하겠어요.특히 우리나라 남자들 어찌보면 가족에 책임감이 강해서 쉽게 어떻게 못해요.
    자식 낳아놓으니 자식한테도 책임감이 강하더라고요.자식과 자기 식구들..결국 피 안섞인 저만 제일 남 같더라고요..ㅎㅎ
    그냥 그들 사이에 끼려하지 마시고 빠지세요.하고 싶은대로 하라고 두고,님도 다른걸 요구하세요.
    그만큼 양보하면 다른 부분에서 얻는것도 있어야지요.
    남편이 균형 잡기 어려워보이시니 원글님이 행복할 수 있는 균형을 찾으셔야 할꺼 같아요.남편이 정신적인 독립이 안됐다는둥 이런거 따져봤자 답 안나오거든요.
    엄마와 자식사이..아무도 못 끊어요.힘내시길요.

  • 104. 나무
    '14.6.17 6:41 AM (211.36.xxx.26)

    결혼할 때 생각을 잘못한 거 같다는 남편의 말...
    그 얘기 듣고 잠이 오셨어요?

    애기 갖는 건 미루시기 바랍니다...

  • 105. ..........
    '14.6.17 6:56 AM (74.101.xxx.107)

    왜 진흙탕으로 들어가셨나요?
    해결이 날 수있는 사이가 아닙니다.
    누가 하나 없어져야 합니다.
    시어머님이 돌아가시든
    새댁이 남편과 헤어지든 둘 중의 하나...

    그리고 남편 가서 자게 하지 마세요.
    그건 좋은 방법이 아닙니다.
    낮에 같이 있더라도
    잠은 꼭 집에 와서 자게 하세요..

  • 106. 멍뚱이
    '14.6.17 7:31 AM (124.195.xxx.39)

    남편은 책임감이 무척 강한 사람입니다. 아버님 사업이 기울면서 대학교 때부터 스스로 학비를 감당했고, 외국에서 공부하던 시절 아버님이 돌아가시게 됐지요. 남편은 그 곳에서 학업을 마치고 취업을 하여 자리를 잡고 싶어했으나, 홀로 한국에 남게되실 어머님 때문에 한국에서 터를 잡게 되었지요. 가끔 이야기 합니다. 본인 부모는 정말 책임감이 없고 어찌보면 본인이 성인이 된 이후엔 짐이나 다름 없었다구요. (외국에서 공부하면서 본인 학비+어머님 생활비를 벌어 한국으로 보냈었어요) 하지만 이런 원망보단 어머니에 대한 애틋함이 더욱 큰 거죠. 남편 복 없는 여자(어머니)가 아들 복이라도 있어야 하지 않겠냐는 말을 여러 번 했었습니다.
    부모가 자식에게 의지하는 건 우리 부모님 세대까지가 될 거라고, 우리는 자식에게 그러지 말자는 말도 많이 했습니다.
    남편은 여자는 결혼하면 출가외인이 되는 거라고, 시댁 중심으로 사는 게 맞는 거라고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시댁에 한 번 방문하면, 친정에도 한 번 가야한다는 것은 잘못된 논리라 생각합니다. 이 때도 본인은 특수한 상황임을 이유로 들며 이야기 합니다. 친정 부모님은 모두 생존해 계시고, 저는 외동이 아니라 저희 부모님은 어머님보다 덜 외로워하실 거란 얘기죠.

  • 107. 멍뚱이
    '14.6.17 7:33 AM (124.195.xxx.39)

    어떤 분 말씀처럼 저는 결국엔 남이기 때문에 어머님 걱정을 덜 하는 거랍니다. 본인의 마음을 헤아리고 이해해 주실 바라는데 제가 그렇지 못해서 서운하다는 말을 많이 하네요.

  • 108. ??
    '14.6.17 7:45 AM (49.1.xxx.55)

    다 알고 결혼하셨으면 본인도 어느정도 감수하시고 사셔야죠
    남편은 본인혼자 해결하려고 힘쓰는데. .
    반대하는 결혼하고,결혼하고 복수할려 하셨나요?
    남편 혼자 자고오는거에 감사할날이 옵니다
    너무 미래 생각하지 마시고 작은거에 집착 마시고..큰거 지키세요
    하루자고 오는거 진짜 별거 아니예요
    그리고 밥풀때 누가 본인밥 부터 푸나요?당연이 시아버지 안계시니 남편밥부터 푸지
    기본적으로 시어머니 싫어하시는데 남편이 알고 막아주는데 얼마나 고마워요.저라면 업고 다니겠네

  • 109. 멍뚱이
    '14.6.17 7:52 AM (124.195.xxx.39)

    제가 화가나고 이해가 안가는 게 결혼 전후로 남편 말이 달라진 부분들이에요.
    결혼 전엔 합가는 안하겠다더니, 결혼 후에 은근히 제 합가 의향을 떠 보는 거. 상당히 불편하고 기분 나쁩니다. 어떤 분 말씀처럼 심리적인 죄책감이 들기도 하거든요.
    또, 결혼 전엔 어머니에 대해 격이 활발하시고 바깥 활동을 좋아하셔서 외로움을 안타는 성격이라고 했었습니다. 그런데, 신혼여행 간 첫날 현재 어머님과 함께 살고 있는 남편 사촌에게 문자를 보내는 걸 봤는데, 그 내용이.. 지금 집 아니면 얼른 들어가서 이모 말동무 좀 해드리라고. 이모 외롭고 심심하실 거라는 거였습니다. 그걸 보고 저는 남편에게 결혼 전에도 당신이 출장이니 뭐니 집을 비운 적이 얼마나 많은데, 그 때는 아무렇지도 않다가 이렇게 신혼여행 오니 어머님이 걸리는 거냐고 물었습니다. 그 당시 남편의 대답이 정확히 기억은 안나지만, 대충 얼버무렸던 것 같아요.
    상황이 이러하니, 이런 상태에서 아이라도 생기면 나는 와이프, 내 아이와 함께 사는데 우리 엄마는 아들 얼굴도 제대로 못보고 얼마나 외로울까.. 이렇게 생각하고 오바 효자노릇할까봐 걱정됩니다.
    결혼하고 저랑 살면서 본인 아버지와 사이가 안좋았던 어머님이 떠올라서 더 저러는 걸까요?

  • 110. . .
    '14.6.17 8:10 AM (223.62.xxx.64)

    신혼에 지네집가서 자고 오겠다는 남자 답없어요! 여기는 님시어머니같은 여자들 많아서 답안나와요
    그냥 시어머니 남자로 보내세요! 아니 왜 둘사이에 원글님이 끼어들어서 분란을 만듭니까?
    그러다 애라도 덜컥 생겨봐요. 그게바로 지옥일겝니다. 그땐 무조건 원글님이 따라가야됨.
    정신차리세요.

  • 111. ...
    '14.6.17 8:23 AM (58.141.xxx.126)

    위에 친정에도 똑같이 하면 어떻겠느냔 댓글 쓴 사람인데요
    남편 참 이기적이네요

    여자는 출가외인이라니...
    저라도 그런말 까지 들으면 남편이해하기힘들것같네요

    예전 여친들고 이런거 보고 다 두손두발 들고
    떠나버린것같네요

  • 112. .....
    '14.6.17 8:31 AM (125.133.xxx.25)

    초반부 글 읽을 때는 하루쯤 자고 오는 거야 어때 했는데,
    남편이 나이들면 제주도에 엄마랑 둘이 살 테니, 애 데리고 부인더러 가끔 오라고 하는 거 보고 아주 확 깨네요.
    남편분 정말 비정상인데, 본인은 그걸 모르는 게 더 답답하네요.
    왠지 이 상황이면 자고 오게 하면 안될 것 같아요.
    누울 자리 주면 발 뻗을 것 같은 느낌이랄까...
    솔직히, 개선의 여지가 없다면 정말 애 없을 때 갈라서는 게 낫지 않을까 싶을 정도로 남편이 심각한 상황인데...
    저 남편분에게 부인은, 자기 어머니에게 잘 하게 만들 도구(부억데기)이자, 애 낳는 도구(씨받이?)이지,
    자기가 지켜주고 의지하고, 함께 살아갈 인생의 동반자는 아니네요..

    무슨 이제 막 결혼한 젊은 남자가 아니라, 지금 60대 고리타분한 할아버지 인생관도 저 정도는 아닐 것 같네요.

  • 113. 도대체가
    '14.6.17 9:13 AM (116.37.xxx.135)

    혼자만 이 세상에서 제일 불쌍하고 그놈의 "특수한" 상황인거죠
    세상에 홀어머니에 외동아들이 얼마나 많은데...
    지가 독립 못한 걸 누구한테 떠넘겨요

    어떤 정신과 의사가 하던 말이랑 원글님 댓글이랑 겹치네요
    남편은 아내에게 "너 때문에 내가 우리 엄마랑 같이 못살아. 그러니까 너가 우리엄마한테 잘해야돼" 딱 이런 마음인 거예요

    지금도 거의 매일을 엄마만 찾는게 유치원생 같은데... 뭘 자고 오기까지....
    아니.. 유치원생인 저희 아들도 이제 그 정도로 엄마 안찾고 혼자 밖에 나가 움직이려고 하고 혼자 해보려고 하고.. 뭔가 부모에게서 벗어나 혼자 하려는 자립심 뻗치는게 눈에 보이는데 유치원생보다도 못하네요

  • 114. 전여친하고는
    '14.6.17 9:16 AM (116.36.xxx.9)

    왜 헤어졌는지 진심 궁금하네요.
    지 엄마한테 그렇게 잘했는데.
    원글님은 남편에게 물어보신 적 있나요?

    가만 보면 꼭, 못된 것들은 맘 약한 상대를 골라 도덕적 약점이 될만한 것을 공격하더라구요.
    그것이 비정상적인 효도, 도리 뭐 그런 것들을 상대에게 강요하는 가장 그럴듯한 명분이 되죠.

    원글님이 댓글에서 쓴 남편분 얘기 정상 아닙니다.
    지금 시어머니만 아들에게 집착하는 게 아니라 님 남편도 어머니와의 밀착감에서 편안함을 느끼는 겁니다.
    엄마집에 가면 게임만 한다면서요.
    간섭 안하고 눈치 안 주고 살뜰하게 배려해주는 엄마랑 같이 있는 게 편한 거죠.
    그 편안함을 홀어머니에 대한 효도와 배려라고 포장한 거구요.

  • 115. 소름
    '14.6.17 9:22 AM (39.7.xxx.181)

    소름끼치는 유교적. 효 사상. 며느리는 무슼죄죠.
    제발 그런 마인드면 부탁이니 결홐 시키지도 하지도 마세요.
    나중에 친정 엄마나 아빠가 혼자 되면 각자 모시고 사는건강??????? 그럼 다시 별거해서 각자의 집에 사는거예요???
    참나원
    무서운 시엄마들 많으네 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러니 우리나라 남자들이 그 모양이지

  • 116. 소름
    '14.6.17 9:24 AM (39.7.xxx.181)

    엄마가 자식에 대한 감정과 며느리에.대한 감정이 정상이 아닌데.같이 살자니 자기 부인은 생각도 안하고 희생을 당연히하네요 ㅋㅋㅋ결혼 왜햇어요???

  • 117. 헐...
    '14.6.17 9:45 AM (211.46.xxx.253)

    포인트는 밥푸는 것도, 하루 자고 오는 것도 아니에요.

    바로 "남편이 합가를 당연하게 생각하며, 합가하지 않는 부인을 나쁜 년(죄송) 취급한다"는 거예요. 그것도 전 여친 운운하며.

    거기서 아웃입니다. ㅠㅠ

    남편 태도가 저 따위인데 원글님이 남편 하루 시어머니댁에서 자고 온다는 말이나, 시어머니 밥 푸는 게 좋게 받아들여지겠냐고요. 이미 남편한테 자기는 천하의 몹쓸 년, 동정심도 효심도 없는 나쁜 부인인데. 남편이 저 따구로 굴면서 부인 압박하는 게 정상인가요? 저도 아들 있는 엄마지만 정말 비정상적인 상황이네요. 남편은 아직 감정적으로 유아기를 못 벗어났네요. 마인드가 엄마 쭈쭈 만지며 자야 잠이 드는 딱 그 상태인거예요. 그건 효심이 아니에요. 효심을 가장한 엄마 젖 찾기일 뿐이죠.

    하다 못해 홀로 되신 어머님이 몸이 안 좋으시다고 해도, 배우자에게 합가를 당연시하며 합가에 동의하지 않는 배우자를 몹쓸 인간 만들어서는 안 되죠. 남녀 바꾸어도 똑같아요. 저도 엄마 혼자 계신데 만약 엄마가 몸이 안 좋으시다면 당연히 자식된 도리로 합가해야 하나 고민도 되겠지만, 그걸 남편에게 강요하고 남편을 불효자 취급하며 합가 압박하지는 않을 거예요. ㅠㅠ 왜냐? 그럼 내 가정이 깨지거든요.

    솔직히 전 원글님 앞으로 결혼생활 더 힘들어질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남편분 대오각성 없이는....

    앞으로 어쩌시라 말씀은 못 드리겠고... 3년 정도는 꼭 피임하며 지켜보시란 말씀밖에는.....

    (아 그리고 일단은 앞으로 하루 자고 오라고 하세요... 남편 평소에 하는 얘기 보니, 그거 못 하게 하면 완전 원글님 인간 이하 취급하겠네요... 남편 그거 못 하게 하면 원글님이 더 괴로우실 듯...)

  • 118. 근데
    '14.6.17 9:52 AM (72.213.xxx.130)

    시어머니 연세가 어느 정도세요? 지금껏 아들과 단 둘이 십년 넘게 살다가 님과 결혼하면서 분가 한 거죠?
    그렇다면 애틋한 두 모자 사이 갈라놓은 님만 못된 며느리 되는 거에요.
    그리고 현재 60세 정도라면 요즘 평균 수명으로 봤을때 90세까지 사는 걸로 볼때 30년입니다. 잘 생각해 보세요.
    전 여친들이 똑똑해서 님 남편같은 사람과 결혼을 안 한거에요. 그리고 시어머니가 제 정신이라면 전 여친들과 비교하는 말 자체를 안 꺼내죠. 님 남편도 마찬가지구요. 인격이 둘 다 그 정도인 거에요.

    저라면 남편 시모한테 반납하고 미련없이 한살이라도 젊을때 결단을 내리겠어요.

  • 119. ..
    '14.6.17 10:18 AM (1.251.xxx.74)

    우째 저랑 상황이 비슷하네요..
    늘상 징징대시는 홀시모에,, 늘 안타까워하는 남편에,,
    가진것하나없이, 그것도 빚을 가져와서는 들통날때마다 내적금 만기되는 족족 갚아줘야했지요.
    근데 신혼여행갔다오자마자부터 본인을 모시니마니 말꺼내시던 시모. 내가 뭐가 부족해서 그집사람들 뒤치닥에 빚갚아줘, 밥해줘, 빨래해줘, 돈벌어줘,,먹여살릴려고 결혼했나요? ㅠㅠ
    착한 며느리인 저는 시모보다 10년이나 더 연로하신 부모님을 놔두고, 어버이날이면 항상 시모모시고 여행다니고 밥사드리고,,물론 효자인 남편이 지 엄마만 어버인줄 알고 처가 부모는 부모인지 뭔지도 알고싶어하지않은 연유에서 비롯됐지요. 결혼 10년차,,더이상 어버이날엔 시모댁에 안가고 난 내 부모 보러가겠다 선포했지요.
    그리고, 어쩌면 님 시모 성격은 그리도 울 시모와 똑같은지요,,성격 불같고, 욕도 그런 쌍욕이 없지요..
    남편도 징글징글하면서도 부모라고 많이 애잔한가봐요..ㅎㅎ

    처음부터 착한 며느리 될 생각하지말고요,, 모시고 살 생각도 말고요,,
    시부모 모실라고 결혼한건 아니지않나요?
    그리고 일주일에 하루정도 자고오는건,,괜찮지않나요?
    거기서 더 발전해서 합가하자면 난리나는거지요..
    적당한 간격을 두고 사는게 맞지싶네요..
    더이상 며느리가 시댁에 넙죽 엎드려야하는 시대는 아니라고 봅니다. 죄인 아니잖아요?
    두사람이 한 가정을 이루고 행복하게 살겠다는데,, 무슨무슨 노릇을 하라고 해대는 시대는 아니지않나요?
    이러다 돌맞을라,,ㅎㅎ

  • 120. ......
    '14.6.17 10:22 AM (180.68.xxx.105)

    시댁에 한 번 방문하면, 친정에도 한 번 가야한다는 것은 잘못된 논리라 생각합니다.
    이 때도 본인은 특수한 상황임을 이유로 들며 이야기 합니다. 친정 부모님은 모두 생존해 계시고,
    저는 외동이 아니라 저희 부모님은 어머님보다 덜 외로워하실 거란 얘기죠

    - 이렇게 생각하는 남자들 답 없어요. 이중잣대의 극치죠. 점점 더 효자가 되 갈겁니다.
    상황을 바꿔서 님이 외동이고 친정이 홀어머니고, 시댁이 멀쩡한 상황이라면 딸은 출가외인이다...
    하나로 그냥 밀어붙일겁니다. 그냥 자기 편한대로 같다붙이는 남자예요. 안 변합니다.

    결혼전에는 합가 안한다고 했다가 일단 결혼하고 말 바꾸는....여자가 싫다고 하면 점점 교묘하게
    나쁜년으로 몰아붙이는 타입니다. 그나마 지금은 신혼이니 셀프효도지요. 시간 지나고 마누라한테
    애정이 점점 줄어들면 엄마한테 바로 붙을겁니다. 엄마가 더 편하거든요. 자기한테 다 맞춰주니까요.

    그리고 아이를 낳으면 아마 더 할겁니다. 손자 이뻐하는 자기 엄마가 눈에 밟히겠지요.
    그때는 본격적으로 합가 작업에 들어갈겁니다. 엄마가 아이 봐주니 너도 편하지...하구요.
    (그 상황에서 편한 사람은 남편이겠지요. 자기는 육아에서 빠져도 되니까요.)
    원글님, 갈 길이 멀어보이네요. 남편이 지금은 셀프로 효도하지만, 전형적인 한국형 꼰대입니다.

  • 121. 오잉
    '14.6.17 10:25 AM (175.116.xxx.171)

    남편 왜저러나요.. 지혼자 가서 자는건 괜챦다 생각했는데 전여친과 비교를 하다니.. 어이없슴요.. 비교하는얘기듣고 가만히 계셨나요?? 헐.....

  • 122. ,,
    '14.6.17 10:36 AM (72.213.xxx.130)

    아기 생기면 당연히 합가죠. 시댁에 나가는 비용보다는 합가가 더 남편 입장에서 나으니까요.
    게다가 우리엄마가 육아를 도와주겠다고 하면 더더욱 환영이죠. 내가 아비 노릇 할 필요없이 엄마가 대신해주니
    그리고 모자가 매날 보면서 다짐하겠죠. 남편과 시모가 한편인데, 합가하면 님은 두 사람사이에서 왕따 당하는 며느리.

    어서 정신차리세요. 전여친과 비교하는 남편이라니 저런 미췬넘!

  • 123. 답없음
    '14.6.17 10:39 AM (211.181.xxx.57)

    남편이 머리도 잘돌아가고 계산도 빠르고 여우처럼 말도 잘하는것 같아요. 보통 남자들처럼 단순하게 머릿속 생각 계산 다 내비치지 않고 미리 상황 다 간보고 원글님의 마음 약한 부분들을 공략하는것 같네요. 아마 자수성가하여 경제적으로 능력도 되고 남자로서의 책임감(이게 이상하게 홀어머니에게 치중되어 있지만), 카리스마 같은것도 있어 원글님은 그부분을 높이 사 결혼하셨을 것 같아요. 하지만 결혼 후엔 말이 바뀌고 님만 나쁜 며느리가 된 상황이네요..

    지금 상황에서 셋 다 행복해지는 방법은 없는것 같아요.
    결단을 내리셔야죠.

    상황을 알고 감당할만하다 생각하시고 결혼하셨으니 그냥 두집살림하듯이 남편을 어머님과 나눠가지시거나, 애 없을때 빨리 이혼하시고 새로 인생 개척하시거나.. 하루빨리 결단을 내릴수록 좋을것 같아요.

    어머니 모시고 살겠다는 전여친들과 헤어지고 나쁜여자랑 결혼해서 후회한다는데..
    할말이 없네요.

  • 124. 효도는 셀프
    '14.6.17 10:45 AM (14.52.xxx.59)

    라는 말을 몸소 실천해도 이 난리니 ㅠㅠ
    결혼하면 효도는 커녕 인연부터 끊어야 되는거 아니잖아요??
    님은 친정부모 없으신지...
    님이 자꾸 그러니 전여친 얘기도 나오고 그러는거라는 생각은 안 드시는지...

  • 125. ...
    '14.6.17 11:00 AM (119.71.xxx.96)

    자고 오는 것 정도는 괜찮다 하려 했는데 나머지 발언들이 죄질이 안좋네요.
    저도 홀시어머니 밑의 하나밖에 없는 며느리예요. 대충 상황은 알겠네요.
    원글님이 상식을 따지든 뭐하든, 원래 상식없고 자기들 세상에 사는 사람들은 죽었다 깨도 안 변해요. 남편이 어느날 내가 잘못했다, 부인과 아들이 먼저다, 그런 마음을 가질 거란 생각은 버리시는 게 나아요.
    다만, 나는 이렇지만 너는 이렇고, 너와 살려면 나는 여기까지는 맞추겠다는 생각을 남편과 원글님 둘 다 가질 수는 있죠. 그 사이 많은 마찰이 있을 거고, 위기도 있을 거지만요. 이성으로 접근하려는 생각은 마시고 상황 봐서 눈물도 흘리고 이런 저런 이유도 이야기하고 중요하지 않다 싶은 건 양보도 하면서 사는 거죠. 저것만은 꼭 따내겠다 하는 게 있으면 그거 외에 사소한 건 먼저 양보하고 선심도 쓰고.. 합가는 절대 안하셔야 할 거 같고요. 저라면 합가를 제외하고는 어느 정도 양보하고 나중에 내가 여기까지 양보했는데 너는 너무 내 생각을 안한다.. 이렇게 생색낼 거 같아요.

    그런데, 더 솔직히 말하면
    저는 제 딸은 절대 홀시어머니 아들과 결혼 안 시킬 거고 (엄마 죽어버린다 해서라도 안 시켜요)
    제가 원글님처럼 아이가 없는 상태에서 남편의 본질을 알았다면 그냥 이혼합니다.
    애가 학생이 되었는데도 고쳐지지 않더군요.

  • 126. ...
    '14.6.17 11:03 AM (119.71.xxx.96)

    그리고 님 남편은 말하는 거 보니 머리가 좋아요.
    어지간한 정공법으로는 죽었다 깨도 원글님이 못 이깁니다.
    정말 이기고 싶으면 원글님이 더 머리를 쓰시거나
    정공법도 강하게, 이 사람과 살기 위해 정직하게 부딪혀보자는 생각이 아닌, 까짓거 안되면 헤어지면 될 거 아닌가 하는 마음으로 (어떤 마음으로 부딪히는지는 상대편도 느끼거든요) 정면돌파하시든지 해야 해요.

  • 127. AA--
    '14.6.17 11:06 AM (118.36.xxx.253)

    여기 주옥같은 댓글들이 너무 많네요


    저도 하루쯤은 괜찮다고 생각하고 내려왔는데 문제의 본질이 그게 아닌것 같네요
    남편분이 어머니로부터 독립이 안되어있어요

    저도 홀시어머니 며느리이지만 결혼을 했으면 내가정이 우선이지
    어머니 애달파서 전전긍긍대는건 정말 별로네요.
    어머니 보살피지 말라는게 아니라 그 책임을 원글한테 비겁한 방식으로 되돌리고 있잖아요

    주변에 그런 부부 아는데요
    결국 이혼 위기까지 갔다가 아들이 독한맘 먹고 시어머니의 분리불안 증세를 끊어냈어요
    근데 이건 정말 희귀한 케이스일거에요.

  • 128. ㅅㅅ
    '14.6.17 11:16 AM (203.248.xxx.254)

    같이 살아도 사는게 아니죠 몸이 와있으면 뭐합니까 마음이 엄마한테 가있어 항상 멍~합니다
    마음 피폐해지고 하면 할수록 더 원하죠 안변합니다 14년차 이제서야 모든게 또렷하게 보여요 헤어지려구요

  • 129. 멍뚱이
    '14.6.17 11:19 AM (39.115.xxx.166)

    답없음님.. 제 남편을 잘 파악하신 거 같아요.
    남편에게 당신이 그런 말(제주도 발언)을 하면 난 어머님과 당신 사이에 끼어든 이방인 같이 느껴진다고 이야기했더니, 그건 아니라고 답합니다. 와이프, 자식, 그 다음이 어머니라고.. 그치만 말과 행동이 다른 거 같아 혼란스럽네요.
    이제는 어머니가 너를 이유없이 싫어하냐며 저를 또 나쁜인간으로 몰고 가구 있구요.
    아기 문제는.. 현재로서는 임신 계획은 없지만, 애기를 낳으면 어머님이 본인이 봐주시겠다고 말씀하신답니다. 저는 지금은 직장을 다니고 있으나, 곧 그만 둘 계획인데요. 어머님은 며느리가 일 안하는 걸 싫어하실 거라고 남편이 어머님껜 비밀로 하자고 해서 어머니는 제가 앞으로 쭉 회사에 다닐거라고 알고 계세요. 그래서 사실 이 부분도 고민이 되긴 했었습니다.
    남편은 경제력을 갖추었고, 저는 몸도 안좋고 중간중간 경력 공백이 길어서 제대로 직장생활을 해나가기 힘든 상황입니다. 친정도 넉넉치 않아서 솔직히 이혼이 망설여지는 것도 사실이구요.

  • 130. 멍뚱이
    '14.6.17 11:21 AM (39.115.xxx.166)

    어머님은 올해 66세 이십니다.
    남편은 '불쌍한 노모에 대한 자식으로서의 안타까움'이란 표현을 자주 사용해요.

  • 131. 정말 이기적.
    '14.6.17 11:23 AM (122.35.xxx.36)

    남편 정말 이기적이네요.
    자기 어머니 외롭다고, 한 여자를 과부 만들듯 하네요.
    자식들은 아빠없는 자식 만들고요. 우리 엄마 외롭게하고, 아빠랑 떨어져 살게 만드는 할머니를 아이들이 좋아할까요. 물론 아이가 생기면 달라질 수도 있겠지만..남편도 문제고 엄마도 문제.
    너무 싫어요. 효도도 효도지만 독립도 안 되어 있고, 결국 님만 나쁜 사람 만들겁니다. 애기 절대 어머니한테 맡기지 말고요.
    그러다 결국 님 입에서 합가 소리 나오길 바라고,
    님이 힘들다 하면,
    네가 합가하자 그랬지 않느냐고.
    전형적인 책임전가형.....


    태어나는 건 순서가 있지만, 죽는건 순서 없어요.
    외롭고 쓸쓸하게 맘 고생만 실컨 하던 며느리 먼저 보내는 일 많습니다.

  • 132. ..
    '14.6.17 11:32 AM (72.213.xxx.130)

    글쎄요, 이 상황에서 친정에 기댈 수 없어서 직장 그만두고 전업하시는 게 과연 도움이 될까 싶은데요???
    자식 계획이 없다면요, 왜 그러고 사나요? 댓글 읽으니 참 답답하네요.

  • 133. ...
    '14.6.17 11:35 AM (182.212.xxx.78)

    남편이 독립이 안되어있네요..
    본인이 가정을 꾸렸으면 본인 가정에 충실할 일이지...신혼이고 뭐고를 떠나서 어디가 아프셔서 병수발이 필요한 상황도 아니면서 하루씩 자고 오겠다니...정말 어이없으시겠어요...
    합가 안하는게 어디냐..그 정도는 감내하라는 댓글들도 이해가 안되네요...아들 장가보냈으면 그 상황 감내해야할 분은 어머님이죠...시어머니와 남편이 감정적으로는 거의 부부관계처럼 보이네요..;;
    아들 장가보내놓고 이렇게 아들과 감정 못끊고 며느리 괴롭히는 시어머니들 정말 싫어요!

  • 134. ou00
    '14.6.17 11:40 AM (114.129.xxx.197)

    남편분 애 낳으면 회사 그만두는거 시어머님한테는 비밀로 하자고 하는거...
    계속 이런식이네요.이런식으로 풀고 그렇게 되면 또 님에게 덤탱이 쒸우고...
    님이 마음이 참 약한가 봅니다. 남편분의 패턴을 보세요.본인에게 어떻게 하는지요.제가 보기엔 참 계산적으로 생각하고 말 하는것 같이 느껴집니다.
    하나씩 하나씩 다 만들어놓고 나중에 어머님 모셔오겠네요.
    원글님하고 남편분하고 상대가 안될듯 합니다.남편분도 그걸 아셨으니 님과 결혼하신거 같고요.
    차라리 무식하게 말씀하세요.이성적으로 말씀하셨다가는 남편분 못따라실듯...
    주말에 시댁 가야겠다..하면 시댁 가고 싶으면 가라.네 부인이 싫어하는것만은 알아둬라.
    회사 그만두는거 시어머님께 비밀로 하자....네가 그렇게 하고 싶으면 그렇게 해라.나는 당당한게 좋고 굳이 왜 해야하는지 모르겠지만 남편이 어머님을 더 안다고 생각해서 그렇게 한다면 그렇게 해라.
    차라리 그냥 간단하게 싫으면 싫은거고(솔직히 싫은거에 이유있나요..) 그렇게 할꺼면 네가 책임져라..하고 전가하세요.
    제가 보기엔 남편분은 말 같고는 안될듯 해서요.

  • 135. ....
    '14.6.17 11:44 AM (99.238.xxx.177)

    자고 오는게 나쁘지 않다, 괜찮다는 댓글들 참 쇼크네요. 어쩌다가도 아니고 정기적으로 외박을 하겠다는거잖아요...괜찮다는분들 친정가서 매주 한번씩 자고 오겠다그럼 남편들이 아이들이 괜찮다 그럴까요?? 효도든 뭐든 본분을 지키면서 해야죠...

  • 136. 코로
    '14.6.17 11:44 AM (118.130.xxx.124)

    제 생각에는 어머니 모시고 산다는 여친들 다 거짓말입니다.

    원글님 상황이 자기가 부리기 쉽고(죄송) 친정 형편등 감안해서 선택을 한 듯 싶습니다.
    연애때 저런 얘기 안 하고, 마치 모자가 짠듯 모시는 듯의 죄책감등을 갖게 해서 자기들이 원하는 바를
    얻어내도록 일종의 작전을 세우는 거죠..

  • 137. 17년차
    '14.6.17 11:45 AM (61.79.xxx.19)

    홀시어머니란 제목보고 공감이가서 이많은댓글들을 다읽었네요~저희남편은 대화라곤모르고 항상통보~~시댁가면 홀엄니랑은 아주대화잘함~~신혼땐 시제가서 소나무열매(?)를 따면서 우리대주(남편을 이리 불렀음)끓여줘야한대서 놀랐었네요~울남편은 가부장적인성격인데 요즘 그러네요~저희도 엄니일땜에 트러블이많이 생기는데 좀있다 애들 대학생되고하면 자긴 엄니랑 시골갈테니 나보고 같이오던지 말던지하라네요~오랜세월살아도 답없는 사람이라 늘 혼자 넋두리를 해요~댓글보니 저도 감이오네요ᆞ저희남편도 오래전 아버님이 돌아가셔서 혼자 힘들게헤쳐오다보니 제 머리 위에서 노는것같아요

  • 138. 00
    '14.6.17 11:55 AM (221.140.xxx.225) - 삭제된댓글

    리플 예비 시어머니들 대거 출동인가요?
    결혼했는데 하룻밤 자고 오는게 뭐 어떠냐구요? 이상한데요? 몹시...
    물론 여자도 친정에 하룻밤 가서 잘 수 있죠.
    근데 멀쩡히 남편 집에 두고 일주일에 한번씩 친정 가서 자고온다면 그것도 이상한건 마찬가지 아닌가요?
    더구나 주중에 시간이 없어서 그러겠다는 것도 아니고
    주중에도 자주 만나서 밥 먹고 놀다 온다면서 뭘 잠까지 자고 와요.

    그동안 남편분이 해 온 말도 그렇고... 솔직히 합가를 위한 밑밥깔기로 밖에 안 보이네요.
    저는 딸 하나 있는데 우리 딸이 결혼해서 일주일에 한번씩 우리집에 와서 잔다고 하면 말릴 것 같아요.
    너무 이상하잖아요? 사위는 집에 있는데 왜 딸이 와서 나랑 자죠?
    낮에 보면 될 것을....

    원글님 경제적인 문제로 발언권을 많이 잃으신 것 같네요.
    기본적으로 남편분은 몹시 이기적인 사람이고, 결혼까지 했겠다 경제력도 있겠다
    모든걸 자기 맘대로 개편하려는 욕심이 보입니다.
    경제력 갖추시고 이혼대비 하시거나 합가해서 쥐죽은 듯 사시는 수 밖에 없어보여요.
    지금 계획대로 직장 곧 관두고 분가해서 사는건 불가능해 보입니다.

  • 139. 이해가 잘
    '14.6.17 12:09 PM (72.213.xxx.130)

    직장 없어지면 님 발언권은 아예 사라질 거에요. 거기다 애까지 생기면 아주 흔한 홀시어머니 모시는 케이스로 전락.

    근데, 이제 겨우 결혼한 지 일년도 안됬다고 하시는데, 직장 다니기가 힘들고 몸이 약하다는 거 핑계 아닌가요?
    남편에게 전적으로 기대고 싶은 마음만으로는 님이 남편 절대 못 이겨요. 결국 남편 생각대로 따를 수 밖에요.

  • 140. 멍뚱이
    '14.6.17 12:20 PM (39.115.xxx.166)

    현재 제가 하는 일과 급여수준은 아르바이트 정도구요.
    제가 아픈 곳을 치료려면 500~600 정도의 금액이 듭니다. 사실 치료를 한다고 완치된다는 보장이 있는 건 아니지만, 몸이 점점 나빠지고 있고 방치할 경우 더 심해질 거거든요. 해서, 일단은 회사를 그만두고 치료를 하려는 거에요.

  • 141. 아우
    '14.6.17 12:25 PM (175.223.xxx.199)

    아우 이상해요
    생활이 불편해서라면 어떤 방법이라도 찾아야 하지만
    적적하다는 이유로 그렇게 하는 건 아니죠
    반대의 경우도 그렇구요
    친정에 홀부모가 적적하다고 일주일에 한 번 친정에 가서 자고 오겠다?
    말 안 됩니다
    적적한 게 걱정이었으면 결혼하지 말고 모자가 살았어야죠

  • 142. 난 알겠네 왜 전여친들이 나가떨어졌는지
    '14.6.17 12:26 PM (72.194.xxx.66)

    어머님연세가 한 80십은 되신줄 알았네요.
    저도 낼 모레 60십이라 어지간하면 하루 자는거 받아들이라고 하려고 끝까지 읽었는데....
    답이 없네요. 진짜 답없음님의 말이 딱 맞아요.
    님이 먼저 말라 비틀어 죽겠어요!

    이제 알았다고 해보세요. 왜 전여친들이 그래도 괜찮은 당신과 결혼을 왜 안했는지 알겠다고 하세요.

    용기도 없고 건강도 나쁘니 이혼을 권할 수도 없는 처지같으니 조언드리자면,
    답없음님 말씀같은 남편이라면 또 님이 그렇게 대차게 나갈 수 없는 성품이시라면

    한 일년만 확 미련을 버린 것처럼 행동해 보세요.
    그럴려면 맘속에 남편에 대한 기대나 미련을 털어버리고
    하고 싶은대로 하시라고 해 보세요.
    그리고 아주 무덤덤하게 님하고 싶은대로 혼자 만난 저녁도 사먹고
    주말엔 나가서 휘휘돌아다니고 백화점에도 가시고
    몰래 살짝 티내지 말고 친정에가서 낮잠도 주무시고 오시고
    전화하시거들랑 바로 바로 받지 마시고요. 책도 많이 혼자 읽으시고요.
    뭐라도 배우시면 더 좋겠네요.

    당신의 그 애틋한 마음 어쩌겟냐 그러니 자던지 매일 저녁을 먹고 늦게 오던지 하고 싶은대로 해라 하고
    무덤덤하게 지내셔봐요. ss는 해도 정 주지 마시고요.

    그러면 마마보이는 아니지만 "어머님은 내 마음안에 마누라는 내 품안에"
    라고 생각하며 은근히 아내를 죄책감에 굴복시켜 둘 다 손에 쥐려는 본인 무의식에 브래이크가 걸리겠죠.
    그렇게 해서 남편 스스로 정리가 되길 바라는 방법이 있겠어요.

    아니면 님의 결혼은 새장안에 갖힌 시들시들 병든새가 되고 말거예요.

    다른 분들 조언처럼 피임은 꼭하시고요.

  • 143. 그냥
    '14.6.17 12:29 PM (221.166.xxx.58)

    남편을 자주 보내세요.
    아이 태어나면 아이들도 자주 보내세요.

    나중엔 그것을 즐기게 될껍니다.

    남편에겐 어머니는 나와 같이오는 아들을 원하는게 아니고
    아들만 와서 시간을 보내는걸 좋아하는거다라고 하시구요.

    제 주위에 효자남편이라고 부인에게 강요하던남편이
    혼자 몇번 보내니 슬그머니 안가더래요

  • 144. 이혼하실거라면
    '14.6.17 12:41 PM (163.239.xxx.10)

    몰라도 안 하실거면 스트레스 안 받으셔야해요 비슷한 경우 며느리 스트레스로 병 걸려 죽고 시어머니, 아들, 애들 사이좋게 살다 시어머니 돌아가시고 아들 재혼해서 재혼한 새부인하고 깨볶고 사는거 봤어요 사실거면 남편과 시어머니 그런 사이 포기하셔야해요

  • 145. 저기
    '14.6.17 1:17 PM (175.223.xxx.10)

    원글님 전업 계속하셔야 하잖아요? 남편 경제력에 기대고 원글님 몸도 치료하셔야하면...시어머니와 그렇게 거리 두시면 안될 듯 싶어요.
    남편이 아무리 나를 사랑해줘도 그건 유통기한이 있는..무던히 노력해야하는 기브앤테이크 관계입니다.
    남편이 원하는건 시모와의 원만한 관계일텐데.. 다행히 와이프가 시모한테 당할땐 커버가 가능한 마마보이는 아니니...원글님이 구박? 받는 모습 많이 보여주세요.
    원글님이 시모에게 다가갔는데 관계가 좋아지면 다행이구요, 원글님도 노력을 하셔야해요.
    남편분하고 사실거라면요.
    일도 관두시고 전업하시면 시모와 관계개선 노력도 안하고 살림만 한다? 남편과 멀어질게 뻔해요ㅠ

  • 146. 답없음
    '14.6.17 3:05 PM (211.181.xxx.57)

    죄송한 말씀이지만 남편이 님을 배우자감으로 선택한데에는 그만한 이유가 있을것 같다는 생각도 듭니다. 일단 마음이 여리시고 성품이 매섭지 못해 약간 우유부단하기도 하시니깐 일단 잘 구슬러서 결혼부터 하면 그 다음엔 자기가 원하는대로 상황을 조율하려는 심산이 있었을거에요.. 경제적인 자립이 힘든점이나 기댈 친정이 없는 부분같은것도 다 염두에 있었을거에요..그래서 지금 차곡차곡 진행중인거죠.

    일단은 혼자 다 알아서 하는척.. 평일에 가서 시간보내고 오다가 하룻밤씩 자고오고..그게 늘어나서 아이가 생기면 양육 도움이나 손자가 눈에 밟혀하는 어머니 안타깝다..이런 핑계들로 합가를 안하기 힘들 상황이 올 것 같아요.. 혼자계시다 변이라도 당하면 너를 어떻게 보겠냐..이런식으로 죄책감을 자극해서..

    일단 남편분이 경제적으로 능력도 되시고 하니 이혼생각이 없으시다면 그냥 내버려 두시는 방법밖엔 없을 것 같아요.. 그사이에 님도 능력을 기르시던, 비자금을 모으시던 다른 방도를 찾으시고 혹여 합가를 하더라도 위아랫집에 산다던지 옆집에 산다던지..이런식으로 적당한 타협점을 찾으시면서 그냥 상황을 최대한 님에게 유리하게 이용하시는 방법밖엔..

  • 147. 답없음
    '14.6.17 3:07 PM (211.181.xxx.57)

    남편도 이제껏 살아오면서 마음이 편하지 않고 항상 어머니에 대한 책임감과 연민으로 힘들었을거에요..남편을 사랑하시면 그냥 안됐다고 생각하시고.. 어느정도 조율을 하시는게 가장 현명한 방법으로 여겨집니다.

  • 148. 그동안
    '14.6.17 3:20 PM (58.233.xxx.209)

    글들은 남편과 동등한 입장에서 주옥같은 조언들이었는데, 지금 처한 상황이 아주 문제 있는 의식수준의 남편에게 순전히 당할 수 밖에 없는 을의 상황이네요.
    일단 본인을 단단하게 추스리는게 급선무이고 건강 빨리 회복하시고,직업상 불리하더라도 직장을 평생 다닐것을 예상하고 커리어를 쌓아간다고 생각하고 매진해야 할 것 같아요.
    합가하지 않아도 남편과 같이 산다고 할 경우 필히 직장이 필요할 것으로 보여요.
    남편이 어머니에게 심리적으로 독립이 되지 않는 이유는 아버지의 외도와 불화의 시절을 계속 보내면서
    어머니의 버림받음과 무시,구박이 곧 자신에게 똑같이 한다는 피해심리를 같게 되어
    어머니와 피해 동질감을 느끼며 살아왔기에 성인이 된 지금에서도 그 연결고리를 끊기란 쉽지 않을 것 같습니다. 의식이 깨어있는 분일경우 심리상담이나 자신이 스스로 그 고리를 끊어서 부모의 삶과 자신의 삶을 분리를 할 것 같은데 분위기상 자신의 가치체계에 고집과 신념이 강한 성격이라 기대할 수 없구요.
    시어머니 또한 아들에게 모든 것 보상 받으려는 생각 확고한 사람이고 위에 여자의 두얼굴의 심리 비슷하게 계속 편안하게는 하지 않을 것 같아요.
    전 여친 이야기를 남편이 그렇게까지 이야기 하는것은 어머니의 표현들이 있었을 겁니다.
    이럼에도 불구하고 남편이 건강한 사고를 갖게 만들기 위해서는 아내의 노련하게 완전히 내편이 되게 하기위한 노하우가 있다면 가능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해보네요

  • 149. 멍뚱이
    '14.6.17 3:46 PM (39.115.xxx.166)

    답없음님.. 제가 처한 상황에 상당히 가까운 답변에 놀라울 따름입니다.
    남편이 저와의 결혼 이유에 대해서 그와 비슷한 말을 한 적이 있거든요.
    제가 착하다고 생각했는데, 그렇지만은 않은 것 같다고요.
    남편은 직접적으로 표현하지 않았지만, 남편이 저에게 말한 착하다함은 결국엔 어머니를 잘 봉양하는 착한 며느리 였겠구나! 하는 걸 저도 느꼈었지요.
    물론 사랑해서 한 결혼임은 분명합니다. 5년이 넘는 오랜 연애 기간 동안 서로 힘든 상황을 이해해주고 도와주고 했었으니까요.

    남편은 결혼하면 어머니와 제 사이가 많이 좋아질 줄 알았대요.
    이것도 아마 저를 착한여자!라 생각하여 결혼하면 제가 많은 희상을 할거란 생각이 밑바탕에 있었을 거에요.
    어머님이 어른이시고, 저보다 '갑'의 입장에 있으니 저더러 더 노력하고 더 이해하라고만 하니 솔직히 갑갑합니다.
    여기에, 남편은 제가 아이를 낳으면 어머니와 제 사이가 많이 좋아질거라 생각합니다. 그 이유는 어머님이 아이를 좋아하셔서 손주를 보시면 저도 더 이쁘게 보실거고, 양육을 도맡아해주신다니 좋은 거 아니냐고 합니다. 저와는 완전히 다른 생각을 가지고 있는거죠..

  • 150. 멍뚱이
    '14.6.17 4:04 PM (39.115.xxx.166)

    그동안님.. 남편의 심리상태를 잘 파악하신 거 같아요. 아버님은 남편으로서나 아빠로서 정말 책임감이 없었던 사람이에요. 남편이 어린 시절 아버님으로 인해 맘고생 많이 했거든요. 배다른 동생도 있고, 고등학교 졸업식날 저녁엔 남편을 커피숍으로 부르더니 웬 여자(동생의 엄마가 아닌 다른 여자)를 소개시켜주며 새엄마한테 인사하라고 하셨었답니다. 결국 어머니와 아버님은 이혼하셨구요. 어머니와 본인은 아버지로 인해 고통받은 피해자라는 생각이 강할 거에요.
    정말 강하게 마음먹고 이혼할 거 아니라면, 현재로선 답글 내용처럼 남편의 마음을 어루만지면서 더 이해하려 노력해야 할 거 같네요.
    좋은 답글 달아주신 분들께 정말 감사드려요.

  • 151. 답없음
    '14.6.17 4:21 PM (211.181.xxx.57)

    자꾸 들어오게 되네요. 힘내세요.
    산좋고 물좋고 정자까지 좋은곳 없다고 하죠?

    다른부분 다 좋고 성격도 잘맞지만 경제적으로 힘든 부부들도 많구요.
    시댁이 어려워 매달 생활비 보내드려야 하고 빚도 갚아야하고.. 그런 가정도 많습니다.

    최악이라 생각하지 마시고.. 지금 상황에서 최대한 현명하게 장기전으로 전략세워 행동하시고
    자기계발도 꾸준히 하시구요..너무 남편만 바라보지 마시고 일도 열심히 하시고 공부도 하시고..
    능력을 키우세요..남편에 대한 연민, 안타까운 마음으로 보듬어 주시고 적당히 타협점을 찾으시면
    남편도 님에 대해 고마운 마음이 생길거에요.. 지금 상황에서 뾰족한 수가 없는데 다 싫다, 나한테 맞춰라, 이런 식으로 님이 대립만 하면 사이만 더 틀어지고 남편의 님에 대한 마음도 떠날수 있어요. 다른 또 만만하고 착한 적당한 여자 찾아서 어머님 모시고 살고싶어 하겠죠.

    힘내시고 건강도 챙기시고..능력도 키우시구요.

  • 152. 저도
    '14.6.17 4:27 PM (72.213.xxx.130)

    님 상황을 님이 객관적으로 인식은 잘 하고 있으나 파악을 제대로 못한다고 생각이 들어요.
    저는 홀어머니 밑에서 자란 아버지와 어머니의 상황을 보고 겪은 자식의 입장이라 너무도 잘 알아요.
    님이 아무리 을의 입장으로 시어머니에게 잘 한다해도 남편과 시어머니 사이에서 님이 인정을 받을 수 없어요.
    이건 님이 맞벌이를 한다고해도 마찬가지이며, 아이들을 낳아도 변치 않습니다. 맞벌이인 경우
    아이들이 자랐을때 무시는 덜 당합니다. 하지만 평생 2등생 인생인 것은 변함없어요.

    그리고 손주들은 님 남편의 자식이기 때문에 이뻐해요. 하지만 님은 그저 며느리. 그 차별에서 못 벗어납니다.
    전 여친들이 합가까지 한다고 했는데도 이루어지지 않았던 이유 중에
    님 남편 입장에서 손쉬운 여자들이 아니여서 망설였던 점도 컸을 거에요. 님은 남편이 볼때 다루기 쉬운 여자의 조건을 많이도 갖고 있지요. 더구나 딸을 아껴줄 수 없는 친정이라는 치명적인 부분도 포함해서요.

    엄마의 시집살이를 가까이서 보며 자란 입장에서 저라면 도망칩니다. 님은 평생 시모를 이겨 먹을 수 없어요.
    왜냐, 시집살이는 마마보이 남편이 시키는 것이니까요.

    할머니가 돌아가신 지금 부모님 상황이 애틋한 부부로 돌아왔냐구요? 전혀요.
    님이 뭘 기대를 하고 계신 지 모르겠으나, 자녀에게도 시집살이로 사는 부모를 보는 마음은 고통이었어요.
    왜 우리 엄마는 이런 삶을 살면서 무슨 이유로 이혼 조차 생각하지 못했나 바보 같아서 더 답답하더군요.

    아기 낳기 전에 심사숙고하세요. 알고 당하면 덜 괴로울 지 모르겠으나 님 남편은 아닙니다. 정말.

  • 153. 아이를 낳는다면
    '14.6.17 4:29 PM (119.70.xxx.164)

    제대로 헬게이트 열리겠네요.
    양육을 도맡아서 해주신다라. 헐.
    정녕 탈출하거나 배짱으로 튕겨볼 생각도 없으세요?

    전 비슷한 경험 잠깐 있었지만 말라죽을거 같던데. 이혼불사하고 남편에게 최후통첩해서 지금은 행복하게 사는데 님은 그리할 수 있으려나 모르겠네요.

    이혼하지 않더라도 고쳐서 살 생각을 해야지 이해하고 어루만지며 점진적으로 개선해나가겠다? 불가능으로 보입니다. 부처가 될듯.

  • 154. 이어서
    '14.6.17 4:39 PM (119.70.xxx.164)

    제가 남편에게 최후통첩했던 말은
    당신을 사랑하지만
    나 자신을 더 사랑한다.
    이런 상황을 받아들이고 산다는 것은
    스스로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
    난 이렇게 살기 싫으니
    날 놓아달라 였어요.

  • 155. 저는
    '14.6.17 4:52 PM (119.70.xxx.164)

    님보다 기가 센거 같고
    시어머니와 직접 싸워서 이럴거면 이혼하겠다 했고 남편도 제가 진짜 이혼하려는거 알고 정신을 차렸고 그 이후는 남편이 전적으로 제편이 되어주고 있고 오히려 지금은 저랑 시어머니와 사이가 좋아요. 지금은 결혼 십년차예요. 시어머니가 더 이상 무리한 요구 안하시고 혼자 잘 지내세요.

    근데 님 시어머니와 남편은 그게 가능할까요?
    아기 낳기전에 잘 생각해보세요.

    전 신혼 3년 저 전쟁치르는 동안ㅡ 마지막 3개월이 압권ㅡ 온갖 스트레스 다 받고 잡병에 걸리고 정말 돌아버리는 줄 알았어요.

  • 156. 멍뚱이
    '14.6.17 6:16 PM (39.115.xxx.166)

    저도 님.. 저도 아이를 낳는다고해서 좋아질거라 생각하지 않아요. 오히려 저는 더 힘들어 지겠지요. 아이가 태어나면 고부관계가 좋아질거란 건 남편 생각입니다.

    아이를 낳는다면 님.. 누울 자리를 보고 발을 뻗으라고 하죠. 제 남편은 그러한 최후통첩이 통할 사람이 아니에요. 그런 방법이 통할 사람이었으면 아마 여기에 글을 올릴 일도 없었을 거에요. 신혼 초에 비슷한 문제로 싸울때, 본인은 하나뿐인 핏줄인 엄마를 버릴 수 없다고 했었죠. 그래서 이혼하자는 거냐고 물으니, 이런 갈등이 계속되면 그럴 수도 있다고 했었어요. 저랑 이혼해도 아쉬울 거 없다고 생각하고 있을 겁니다.

    이혼하고 싶은 마음 왜 없겠나요. 여기에 쓰지 못한 남편과의 또 다른 문제도 있고..
    비겁하게 들리실지 모르겠지만, 한 구석엔 최악의 상황을 염두하고 있지만 아직은 이혼이 두렵게 느껴집니다. 그렇기에 저 위 답글에 현재로선! 노력해야겠단 글을 남긴거구요.
    지금 당장 이혼하는 것보단, 제 몸도 추스르고 능력을 키우면서 추이를 지켜보자는 생각이 더 큰 상태에요.

    많은 분들이 글 남겨주신 것처럼 남편은 현재 이혼을 두려워하는 제 심리를 간파하고 있다는 것도 알아요. 남편은 타인의 감정이나 심리를 꿰뚫어 보고, 그걸 본인에게 이롭게 이용하는 데 아주 능한 사람이거든요.
    현재 처한 상황이나 상대를 설득시키는(그 방법이 긍정적인 것이든 부정적인 것이든) 능력에서 제가 남편에게 훨씬 열세란 것도 잘 압니다.

    이혼도 싫고, 남편과의 타협도 싫으면 어쩌라는 거냐.. 이런 생각 저도 듭니다.
    제 우유부단함과 이기심이 주를 이루고 있는건 사실이지만, 한편으론 남편이 생각하는 각본대로 움직이기 싫다는 삐딱한 마음이 자리잡고 있기도 해요.
    제 심리나 상태를 간파하고 저를 본인의 의지대로 움직이게 하려는 게 보이니 그거에 대한 반감이 좀 있거든요.

  • 157. ..
    '14.6.17 6:47 PM (117.111.xxx.134)

    양육을 "도맡아" 준다는 건 본의는 아니더라도
    결과적으로 엄마 자리를 뺏겠다는 말이 될 수도 있어요
    아이가 엄마보다 할머니를 더 따르게 해서,
    분한 마음에 분가한 집을 아는데요
    할머니와 엄마의 자리, 아내와 친모의 넘겨 볼 수도 없고 넘겨지지도 않는
    역할을 남편과 시모가 분별하질 못하는 상황이에요.
    단지 서로에 대한 가족애, 동정심이 깊어 분별력을 잃었다고만 볼 수는 없구요
    결혼, 가족 역할에 대한 설계 자체가 ㅡ입으로는 어떤 말을 하든ㅡ 적절하게 숙지가 안 되기도 한거예요.
    아버님이 병리적인 상황을 만들긴 했지만
    시모와 남편 둘다 가정 내 질서와 경계를 어떻게 잡는다는 지식이 애시당초 부족하기도 해서
    문제를 푼다면서 더 크게 만드는 거거든요?
    부부 상담 받으시든지 애는 없지만 특별히 부탁하셔서 아버지 학교를 보내시든지
    성당이나 뭐 그런 곳에서 부부 수련회를 열기도 한다는데 관련 프로그램이나 책을
    어떤 루트를 통해서라도 숨 못 쉴 정도로 들이부어서
    모자가 서로를 위한다고 하는 일이 실은 그 반대 효과를 내고 있다는 걸 깨닫게 하세요.
    가정에도 물리적인 집을 세울 때와 마찬가지로 지켜야할 법칙이 있어서
    어기는 만큼 예후가 좋지 않고 다들 힘들어져요,
    그냥 숙식만 같이 한다고 가정이 정상적으로 구축되는 것이 아닙니다.

    그러나... 이것 저것 해볼 용기도 없으시면 최후의 방법을 추천할게요.
    속이 상하시면 상하신 대로 이유를 표현하게 되더라도
    무엇보다 힘껏 남편을 용서하고 사랑을 퍼부어 주세요.
    같이 있는 시간을 마음을 다해서 행복하게 만드시구요..
    남편의 죄책감이나 아픈 면들에 공감하시고 잘 들어주세요.

    시모가 방해하는 줄 모르고 방해하시고
    남편이 덩달아 넘어간 상황이지만
    부부애가 염려될 때의 처방은 더 많은 애정 투하, 그것 밖에 없어요.
    원글님도 심신 양면이 아프니까 외부 멘토라든가 도움을 받으시더라도
    최후의 최후까지 애정을 줄인다든가,
    남편을 포기한다든가 하는 생각하지 마세요.

    시모도 남편도 불건강한 집착에서 해방되어
    건강한 가정, 건강한 모자 관계가 어떻게 자유롭고 새로운 문을 열어주는 거라는 걸
    맛 보면 그 전으로는 못 돌아갈겁니다.

  • 158. ..
    '14.6.17 7:09 PM (117.111.xxx.134)

    남편 분이 사람 잘 읽는다고 하셨는데
    어머니의 의중.. 시아버지에게 버림받았으니 아들에게까지 버림받지는 않겠다..라는 비뚤어진 욕망의 정체는 간파를 못한 상태예요.
    아들에게 효도를 받는데 그치지 않고
    사아버지가 해주지 못한 떠나지 않는 동행자 역까지 요구하는 건데

    어떤 아들도 함께 하는 건 가능할 지 몰라도
    아버지 대신으로 온전히 채워줄 수는 없는 영역이 있거든요?
    아들은 아무리 노력해도 부족하다는 느낌에 시달리게 되고
    채워졌다고 보면 자기 기만이 되는 딜레마에 놓여 있어요.
    노력해 봐야 아버지 대신을 아들은 할 수 없어요.

    어머니가 떠나간 남편을 온전히 애도하는 것이 어쩌면 핵심적인 과제인데
    ㅡ 애도가 끝나야 아들을 놓아줄 수 있어요ㅡ
    아들이라도 과거를 아내 품에서 실컷 슬퍼할 수 있도록
    만들어 주세요. 아버님과의 사건은 아직도 두 모자에게 현재 진행적인 사건이라
    실컷 마음놓고 슬퍼할 공간이 필요해요.
    다만 모자 두 사람만이 아니라..
    이번엔 아내인 원글님이 같이 슬퍼하는 더 깊은 공유자가 되어야 합니다.
    그리고 더 많이 남은 시간들.. 될수록 두 사람만의 것도 많이 만드세요.

  • 159. ..
    '14.6.17 7:12 PM (117.111.xxx.134)

    현재 진행형..애도가 끝나지 않았으면 설령 100년 전 일이라 해도
    마음은 절대 상처를 벗어날 수 없어요.
    어머니와 남편은 건강한 애도 과정을 아직도 통과하지 못한 걸로 보이니
    전문가나 적절한 멘토의 조언도 들으면서 돕는 것도 좋아요.

  • 160. 멍뚱이
    '14.6.17 9:12 PM (211.246.xxx.104)

    ..님 심리쪽 전공하신 분이신가요? 조언 감사드려요.

    남편은 신혼 초부터 저랑 싸우면 어머님댁에서 자고 옵니다. 어머니가 집에 들어가라고 등떠밀어서 하룻밤만 자고 온거란 얘기를 한 적도 있어요.

    한 번은 싸우고 연락도 없이 외박을 했길래, 화를 냈더니 내가 내 집에서 자고 오는데 연락을 해야하느냐고 되레 저한테 화를 내더군요.
    어머님댁을 내집 이라고 그래요.
    이런 심리는 대체 어떤걸까요? 아직 결혼생활에 익숙해지지 않은걸까요? 어머님과의 분리가 안되어 그런걸까요?

    아직까지 귀가를 안했는데, 왠지 오늘도 어머님댁에서 잘거 같은 느낌이네요.

    또, 어머님집에선 손하나 까딱 안하는데, 집에선 제가 가사분담을 요구한다는 이유로 너무 불편하다며 집에 오기 싫다는 말도 상당히 많이 했었구요.

    본인은 부정하지만, 제가 본인보다 돈을 훨씬 적게 버니 가사를 전담하길 바라는 눈치에요.
    남편의 업무강도가 세다면 어느정도 이해를 하겠으나, 사실 실질적 근무시간은 일주일에 4일정돈 3~5시간 이내이고, 이틀은 1~2시간이거든요.
    그냥 저도 어머니처럼 본인에게 손하나 까딱 안하게 해주길 바라는거 같아요.

    부부상담 받아보자는 얘긴 제가 전부터 했었어요.
    받아볼 의향은 있는것 같았지만, 아직 구체적인 계획을 세운건 아니구요.

    참.. 어렵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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