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나이들어 결혼한데다 늦둥이까지 낳고 키우다보니 대화가 통하는 곳이 없네요..

라이프 조회수 : 3,354
작성일 : 2014-06-16 12:41:19
큰딸때문에 사는게 사는게 아닌데 어디 풀데가 없네요..
큰애는 큰애대로 극도의 개인주의..
애아빠는 애아빠대로
가족의 소중함도 모르는
나이만 처묵은 개인주의.
그 틈바구니 속에 한창 자라나는
자유로운 영혼 여섯살 아들넘..

남들은 아빠가 너무 사랑해주겠다는둥..
큰 애가 동생 다 봐주겠다는 둥...그러는데
실상은 애아빠도 집에있으먼 tv만 보고
큰 애 한테는 단 10분도 애를 못 맡기네요..
애들끼리도 싸우고
아빠와 작은 애가 붙어 있어도 싸워요..

제또래들에게 속풀이하면
자기들은 다 키웠으니 기억도 안나는지
내 속모르는 소리나 하고있고...
애아빠가 애랑 너무 안놀아주고 tv만 본다 이런 말을 하면
우리 집도 그래~이럽니다..
여섯살짜리 있는 집이랑
고딩 대학생 있는 집이랑 같은게 아닌데...
차라리 방을 하나 내줘라고도 하는데
늦둥이 낳기 전에는 그랬었거든요.
퇴근하고도 아빠따로..딸과 저만 둘이 놀고...
근데 지금 또 그러면
꼬맹이가 너무 불쌍한듯해서
tv를 거실에 두는 것인데
애아빠는 tv가 인생의 전부인듯하네요..

저같은 케이스가 없다보니
어디 맘껏 속을 풀 데가 없네요.ㅠㅠ
IP : 1.241.xxx.14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ㄹ
    '14.6.16 12:47 PM (211.237.xxx.35)

    늦둥이 낳아서 부부금슬 좋아지고, 아빠 엄마가 더 건강관리 잘하는 집도 있을테고..
    원글님같이 터울 심하게 져서 낳으니 오히려 이런 괴로움이 있는 집도 있고 그런건데..
    늦둥이에 대한 좋은 점이 많이 부각되어서 원글님이 더 힘들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들어요.
    힘드시겠어요. 그렇다고 애아빠한테 육아는 엄마뿐 아니고 아빠도 같이 하는거다 라는 교과서적인 말을
    해봤자 들어먹히지도 않고요.
    그리고 큰애도 터울이 많이 졌다고는 해도..아직은 애다 보니 동생 챙길줄 모를수도있어요.
    그래도 6살이라니 힘든 시기는 다 간거에요. 조금만 더 견디세요.
    젖먹이지나 서너살 말도 안통하던 시기도 잘 버티셨잖아요.

  • 2. 늦둥이지만
    '14.6.16 1:12 PM (175.223.xxx.58)

    늦둥이던
    이른둥이던
    애키우는과정 자체가 힘든지라..

    더군다나 나이있는엄마라면
    에너지 딸릴것같아요

  • 3. 아름드리어깨
    '14.6.16 1:21 PM (118.176.xxx.218)

    친구분들 애들 나이가 중고딩이면 40대중후반은 될터인데 그때 나이 아빠들은 애들하고 놀아주는 세대가 아니에요.

    아빠들이 가정적이고 좋은 아빠 역할을 한건 오래되지 않았어요.
    게다가 40대가 유아랑 뭘 하기에는 체력적으로 힘들고요.

  • 4. 주은정호맘
    '14.6.16 1:31 PM (112.162.xxx.61)

    우리집 둘째가 7살 아들놈인데 친구가 누나형님이 고3 고1인집이 있어요 그집엄마말로는 큰애들이 아예 작은애를 상대를 안해준대요 보니까 작은애가 애틋해서 죽더라구요 ㅎㅎ 터울있는 집은 어쩔수 없어요

  • 5. 어쨌든
    '14.6.16 1:47 PM (98.121.xxx.227)

    반가워요 저도 고딩 중등 그리고 여섯살이예요. 첫애랑 막내랑 12 살 차이. 힘든거 있어도 내발등 찍었지 하며 누구한테도 말못해요. 저는 한국이 아니라 좀더 식구들이 덜 개인주의로 살 수 밖에 없다는게 좀 다르네요. 큰애가 막내키우겠다는 소리 듣기 싫어 큰애도움을 전혀 기대 안했는데 많이 놀아주네요. 이곳은 이런 늦둥이도 많이 있어서 창피해 하지 않고요. 그게 한국과 다른점이지 싶습니다. 가끔 부러워 하는 사람들이 있네요. 구구절절 힘든거 얘기하기도 그렇고 해서 그냥 부러워 하게 놔둡니다만 기력 체력 딸리는건 기본이고 심한 중압감과 죄책감 같은거에 시달릴 때 있죠. 그래도 그 생각이 다는 아니고,,, 힘이 나면 또 좋은 점도 많이 있잖아요 지쳐서 그래요. 힘들걸 다 겪어야 또 보람도 있겠죠. 좋은날이 올걸 생각하면서 힘내자구요.

  • 6. 어쨌든
    '14.6.16 1:52 PM (98.121.xxx.227)

    저도 체력적으로는 막내에게 힘을 쓰지만 온 정신은 첫째 둘째에게 다 쏟네요. 때가 때 인지라. 큰아이 때문에 사는게 사는게 아니다 하셔서....정말 큰아이도 힘들 때 이긴 하죠. 무슨말인지 십분 이해가 되어서.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88746 영어동요 제목아시는 분! 5 2014/06/16 1,035
388745 책상용 의자 추천 부탁드려요. 1 의자 2014/06/16 1,504
388744 포스트잇(붙임쪽지)을 잘 활용하는 분 계세요? 5 주의 2014/06/16 1,594
388743 편집증이나 조울증도 유전되나요? 5 karen 2014/06/16 4,436
388742 속상하고 서럽네요.. 2 ㅜㅜ 2014/06/16 1,330
388741 [단독] ‘소방서장에게 군경 지휘권’ 정부 발표는 ‘거짓’ 1 세우실 2014/06/16 1,332
388740 어제 뽕고데기 글을 읽고나서 궁금한게요... 3 너무 궁금한.. 2014/06/16 1,802
388739 화상영어 저렴한 원어민 있을까요? 4 영어고민 2014/06/16 1,673
388738 일산에 갈 만한 채식 음식점(채식 메뉴가 있기만 하면 돼요) 3 --- 2014/06/16 1,639
388737 나이들어 결혼한데다 늦둥이까지 낳고 키우다보니 대화가 통하는 곳.. 6 라이프 2014/06/16 3,354
388736 이마에 지방 넣는 것... 부작용 많을까요? 6 ... 2014/06/16 2,699
388735 아기 얼굴은 계속 바뀌나요? 7 2014/06/16 2,992
388734 홍진경김치 맛없네요 ㅠㅠ 47 실망 2014/06/16 22,098
388733 중도퇴직자 연말정산 신고안하면 어케되나요? 5 ... 2014/06/16 9,833
388732 박원순 서울시장 인터뷰 "유세차 없는 선거로 시민 마음.. 5 샬랄라 2014/06/16 1,464
388731 남편 퇴근시 가족들이 반갑게 맞이하나요? 29 퇴근 2014/06/16 4,579
388730 50중반 끊어졌던 생리 다시하는데 6 유월중순 2014/06/16 3,859
388729 엄마가 공주같으면 딸이 오히려 선머슴같지 않나요? 5 꿍굼 2014/06/16 1,814
388728 영화.......ㅠㅠ 6 ........ 2014/06/16 2,284
388727 양념게장 냉장 보관 질문드려요.. 2 ..... 2014/06/16 2,211
388726 보통 이사하기 얼마전에 이사업체예약하나요? 2 플리즈 2014/06/16 2,973
388725 아래 강아지 간식이야기보고 궁금해서 6 궁금 2014/06/16 1,058
388724 밀양할매들, 지금 서울 경창청앞이시네요 6 봄날 2014/06/16 1,635
388723 초등4학년 여자아이 생일파티 어디서들 하셨어요? 2 파티 2014/06/16 1,339
388722 암일까봐 겁납니다.. 22 .. 2014/06/16 4,3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