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 20세는 모색의 시기
30대는 한분야에 시작
40세에는 경험이 쌓이고
50세에서 경험과 이론이 노련해 져서
어떤 분야에 절정에 이르게 되고
그이후에 쇠퇴가 온다고 하던데...
저는 저 나이까지 살아보지 않아서 모르겠지만
55세 정도 되면
자기가 하는일에 더이상 올라갈곳없이 올라왔다는 느낌이
들까요?
보통 20세는 모색의 시기
30대는 한분야에 시작
40세에는 경험이 쌓이고
50세에서 경험과 이론이 노련해 져서
어떤 분야에 절정에 이르게 되고
그이후에 쇠퇴가 온다고 하던데...
저는 저 나이까지 살아보지 않아서 모르겠지만
55세 정도 되면
자기가 하는일에 더이상 올라갈곳없이 올라왔다는 느낌이
들까요?
젊은 사람들에게 뺏기게됩니다
내주기 보다는
한가지 일만 했을 경우죠. 일찍 탑이 되신 분들은 허탈할 거 같아요.
그러니까 여러가지 도전을 해봐야죠
고인 물은 썩으니까
그리고 예전처럼. 60세에 늙어 죽는 세상이 아니잖아요
최근들어 남편에게 자주 해주는 이야기가
바로 모든 일에는 절정이 있고
그 다음에는 내려가는 시기가 뒤따라오는게
자연의 섭리라는 겁니다.
한 분야에서 특별한 공을 세우는 삶을 살아
온 것도 아난 평범한 생활인임에도 불구하고
인생에 있어서 절정이라 부를만한 시간이
지나가고 있음을 알겠더라고요.
각성하며 매순간 감사하게 여기며
살아가자고 다짐하며 자주 남편에게
이야기합니다.
그러나 잊지말아야 할 것은
여태껏 추구하던 모든 것들이 주는
기쁨과 보람있는 삶의 절정은 지났을지나
다른 차원의 삶이 펼쳐진다는 거죠.
욕심내려놓고 겸허하게 절정 이후의
삶을 살아가노라면
예전엔 미처 몰랐던 기쁨과 보람이
찾아올거라고 믿어요.
나이듦으로 얻는 지혜와 통찰이
그 중 하나겠죠.
어느 외국영화에서 얻은 시 한 수가
다가올 절정 이후의 삶에 대한 나침판이
되어줄 듯 합니다.
이 세상 최고의 도는?
즐거운 마음으로 나이를 먹고,
일하고 싶어도 쉬며,
말하고 싶어도 침묵하고,
실망할 것 같을 때 희망하고,
순종하고 평정하며
자신의 십자가를 짊어진다.
젊은이가 혈기왕성 건강하게
신이 가르친 길을 걷더라도 시샘하지 말라.
남을 위해 일하기 보다도 겸허하게
남의 도움을 받고,
쇠약하여 더는 남을 위해 도움이 안 될지라도
친절하고 온화하게 있을 것.
늙은이의 무거운 짐은 신의 선물.
허름해진 마음에
이로써 마지막을 단련한다,
진정한 고향에 돌아가고자.
절정 이후의 삶에 암시를 주는
또 다른 시 하나...
그 꽃
-고은
내려갈 때
보았네
올라갈 때
보지 못한
그 꽃
소외감..능력이 아닌 권위...무서운 말이네요..
나이먹억다고 다 그런건 아니고 아직도 한나라다에 투표한는 무식한 노인네들도 많아요.
30후반만 되도 자기 분야에서 치이기 시작할지도 모르죠.
최고의 경지에 오르려면 그 시기에 살아남아야 할거예요.
정치얘기 끌어들이는 지긋지긋한 사람은
왜 호랑이가 안물어가는지 모르겠어요
자신이 하는 일의 정상에 올라왔다 느끼고
그 이후 쇠퇴한들
그 정도면 정말 인생 열심히 산 걸 거란 생각이 드네요.
딴 얘기 같지만..
저는 영화 은교를 보면서
늙음의 비애를 어렴풋이 느꼈어요.
늙어 녹슨 몸과 얼굴 속에
원래 가진 그대로의 순수한 열정은 여전히 숨쉬고 있지만
나이라는 사회적 굴레때문에 그 열정 자체가 죄악이 될 수도 있는...
언뜻 노인의 무모한 정욕처럼 그려진 듯했지만
전 그렇게 읽어지더라구요..
자기가 하는 일에 정상에 도달하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요?
그리고 그 정상이라는 것의 기준은 무엇일까요?
윗분 말씀처럼 정상에 도달한 기분을 한때 가질수 있다면 그건 완벽한 삶일테구요.
보통은 평생 정상을 맛보려 발버둥치다 끝날 경우가 많겠죠.
아니면 자신의 한계를 처절히 깨닫고 그만두거나.
정상에 도달하는 것보다 매일매일 열심히 정진하는 기분으로 살면 행복할거 같아요.
46살이었어요. 그때 내가 하고 있는 일이 결코 나만의 고유영역이 아니구나..느꼈어요. 아랫사람들은 일의 습득 속도도 빠르고 내가 미처 생각 못 해냈던 아이디어를 적적 내놓는걸 보며 아...이제 내려갈 일만 남았구나..지금이 최정점이구나...생각했어요.
음.울엄마 보니 아니던데요.
울엄마가 40대는 30대때 시작하고 벌려놓은 일에 자신감이 붙는 시기.그때가 제일 겁이 없을 시기라고 했거든요.
그리고 오십대가 되면 40대때 느끼지 못했던 새로운 또 다른 단계를 보는 시기.
60대가 되면서 완숙시기.그리고 그 이후에도 계속 다른 경험을 통해 50대때 깨달았던걸 다시 뒤엎는 새로운 경지를 보게 된다고 했어요.
근데 제가 40대가 되어보니 울엄마 말이 맞더라구요.
제가 딱 40 되고 얼마후부터 내가 하는일에 건방이 나오더라구요.이정도면 잘하는거야.
근데 그 시기이후에 내가 확신했던 경험외의 또다른 세계를 보았고 나는 다시 작아지더라구요.
저는 이거의 반복이라고 봐요.
그니깐 어느경지라는것도 그 상대가 볼때 기준점까지의 수준을 말하는거고 절대적인건 없다고 봐요
그건 신의 영역일지도....
정신적으로는 성숙해가고 보고 느끼는 게 이제껏과 다른 세께가 열리고 완성 돼 가는 것 처럼 느끼지만
신체적으로는 감퇴하는게 보이고 느끼게 돼요.
그럴때마다 김대중 대통령은 대단하다. 그 나이에 대통령 하시느라 얼마나 힘드셨을까 생각 해요.
인간의 한계가 느껴져요.
스포츠선수는 보통 20대가 절정이지요...
분야마다 다를거에요.
대인관계나 경험이 많이 필요한 일은 나이 들어서도 계속 더 잘하는 경우도 많지요.
bracet 님은 어머니가 어떤일을 하시는지 궁금하네요. 저도 아직 애들은 어린데 그런생각 많이하거든요.
이렇게 일찍 저물어가는 느낌을 갖게되다니 이렇게 살긴 싫은데...육아에 치인 내가 그런가 대한민국이
요즘 이런가 ;; 전세계적으로 이런가 .. 이런 상황을 타계하고 좀 넓은 시야를 가진 사람을 만나고싶은데
어렵네요.
남편은 공돌이라 정말 나이가 들수록 현명해지기보다는 최신 기술에 쫓길수밖에 없는 위치고
저는 아이 셋을 키우느라 정말 모든 에너지를 소진한 상태구요 ㅠㅠ
절정의 시기에 다다르려면 아직 7년이 남았네요.
7년이라.. 충분히 노력하면 될 거 같습니다.
원글님 감사해요.
글이 와 닿네요.
전 한가지 분야에서만 죽 일을 해 왔구요.
정말 예전에는 보지 못하던 것들, 단편적으로만 이해하던 것들이 총체적으로 보이고 이해되기 시작해요.
일도 속도와 경지가 다르다는 걸 느끼던 참인데 이 글을 보니 참..
하루 하루 시간이 특별하고 죽기전 까지 정말 아낌없이 일하고 싶다고 느껴지는 요즘인데..
bracet 님 글을 보니 놀라워요. 어머님이 어떤 분야에서 일하시는지 궁금합니다.
30 대는 벌이고 열정이 넘치는 시기, 40대는 30대보다 완숙기이지만 일에 치이고 끌려다니는 시기
50대는 일을 끌고 가는시기더군요. 제 주변 선배님들도 사람에 따라서는 50대 중반의 두 분을 아는데
두 분 다 일의 완숙도는 물론 태도에서도 여유가 보이고 젊은 날의 오만함이나 치기가
다듬어지고 마모되어 대가다운 풍모의 아우라를 띄더군요.
반면 쪼그라드는 사람도 많, 욕심에 변해버린 사람, 일에 삭아버린 사람이 더 많죠.
변하지 않고 한결같은 모습만 봐도 반가울 정도지만 제대로 성숙하는 사람들에게서는
나이 듦이 늙음이 아니구나 싶지만 매우 드물고 개인의 능력과 태도, 여건이 따라줄 때
그런 모습을 보게 되는 것 같아요.
우리 삶은 모든 게 정치입니다. 다 직접적으로 정치와 연관이 있죠.
인생을 겸허하고 순응하는 마음으로 내려 놓을 줄 아는 사람은
앞으로 나보다 살아갈 날이 많은 젊은 세대가 원하는 세상을
내 맘대로 내 멋대로 쥐고 흔들며, 나 아직 안 끝났어,
나 아직 안 늙었어. 이렇게 몽니 부리지 않아요.
내가 이만큼 이루어 놓았으니, 이젠 너희가 이어받아 너희가 원하는 대로 이루어 가렴.
이런게 진정한 어른의 모습입니다. 저 윗분이 말한 콩크리트들은 어른이 아니란 말입니다.
무슨 말을 해도 정치적이라며 발끈하지 말고 좀 생각을 하세요.
소심한 50대,
어떤 분야의 최고에 올라가 보지 못하였으나 내려가야 하는 시절이라는 말은 절감합니다.
여유롭게, 멀리 보는 시야는 확보되었는데
두뇌회전이 젊은이들과 현격하게 차이나니 혼자 민망해합니다.
울엄마 하시는일이 굳이 나누자면 예술쪽이겠네요..
근데 울엄마 좀 있음 일흔되시는데 늘상 온통배울거 투성이다 하시거든요..저도 요즘은 그리 느끼구요.
글구 저는 제 주변에 안좋은 50대만 있어서 그런지..몰라도 뭔가 나이가 들면서 나태해지는 오십대만 있어요.좀 많은데요.다들 그래요 다 남자거든요.
이제 적당히 알것도 다 알았고 거기서 더 노력하고 그런거 없이 현재까지 아는걸로 밑에 후배들에게 묻어갈려는 느낌의 사람들이 많아요
저는 그 나이에도 계속 노력해야 한다고 보는사람인지라..
물론 일하는 업종마다 상황은 다르겠지만.암튼 제 생각은 그래요.
어머님 얘기 좀 더 해주시면 안될까요? 어머니 82안하시는지....
제가 이제 50이 다 되어 가는데 요즘은 나이들어서도 계속 열심히 자기 발전을 계속하시는 분들 만나서서
여러가지 말씀 들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50대에 뭔가를 시작한다면
20년 정도 지나서 성취감을 얻을 만한 일이 있을까요?
우리의 밥과 주거, 미래를 결정하는데 발끈 한다고 그 사실이 사라지나요
보통 직장하고 관련해서 그런 숙련이 되는데
그때즘이면 은퇴할 시기라는거.
분야마다 다 다르죠.
전 미술인데 40에 절정
지금은 그냥 저냥입니다. 진도 빠지고
지금 오십대 중반인데
젊은 감각을 이기기 참 힘드네요.
새로운 방향 모색중입니다.
은퇴할 분야는 아니지만 새로이 도전할수도 없다는게 흠이죠.
이런건 사람마다 개인차가 큽니다.
꼭 그렇지도 않죠..엄청 노력했을때 말이지...뭐 예를들어 평교사로 들어갔다가 교장쯤 되는 나이니깐..--;;;
내게 절정의 시간은 그때라 말고 지금이라고 생각하고 싶어요
많은 걸 생각해 보는글이었어요
위에 절정님 쓰신시 좋아요
도움되는댓글들 많네요
좋은 글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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