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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슬픔이나 어려움을 나눌수 없는 남편

coco 조회수 : 14,560
작성일 : 2014-06-14 20:41:14
제 남편은 살면서 별로 부족함없이 그리고 아무런 걱정없이 평탄하게 살아왔습니다..경제적으로 부유하고 모두 건강하신 시부모님 덕분이죠
그런 남편 인생이 저를 만나며 꼬이기 시작했습니다
여전히 시댁은 화목하고 건강하고 걱정 하나 없습니다
문제는 저희집인데...일단 친정 부모님 두분이 아프십니다
한 분은 말기암 한분은 장애인
돈 버는 사람 당연히 없어서 제가 생활비 벌어서 드립니다
돈 문제에 대해서는 결혼전부터 합의한거라 별 문제 없는데
더 큰 문제는 시도때도 없이 응급실 들락거리고 한 고비 넘기실때마다 병원에서 제가 살다시피 하고 걱정하고 힘들고 슬픈 이런 모습을 남편이 오랬동안 보아 왔습니다

처음에는 위로도 해주고 같이 병원도 와주고 걱정도 해주던 남편이 어느 순간부터는 맘의 문을 닫고 제가 새벽에 응급실 달려갈때 표정하나 안바뀌며 자기는 자야하니 혼자 가라더군요
응급실 도착해서 입원 수속하고 그 다음날까지도 제가 연락 안하면 연락도 안합니다

너무 서운하고 어떻게 저럴수 있을까 하는데 남편이 그러더라구요
너도 참 인생이 피곤하구나

자기는 위로 못하는 사람이고 이런 힘든일에 별로 관여하고 싶지 않답니다

저랑 재밌게 놀고 어디 데이트하러 가고하면 깨가 쏟아집니다 여전히...근데 친정일에 대해선 철저히 제 몫입니다

저는 가족이 되었다고 생각했는데..결혼하면 좋을때나 힘들때나 함께하는것 아닌가요? 제가 병들어 아프면 남편이 저를 버리고 갈것같다는 생각도 듭니다 힘든일 슬픈일 받아들일수 없는 사람이라서요

제가 응급실 가려고 준비하던 어느 일요일밤에 제가 엄마랑 통화하다 언성이 좀 높아지니 티비 보는데 시끄럽다고 안방 가서 문닫고 통화하라더군요 전 그시간 제 아버지 생사가 오락가락 하던 순간이었는데 말이죠

이게 정상적인 부부인지
제가 먼가 크게 착각하고 있는건지 모르겠습니다
남편은 절 만난후 불필요하게 인생이 꼬인건지도...그게 사실인것만 같아 두렵기도 합니다
IP : 223.62.xxx.72
12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남편 그릇이 그 정도인 거죠.
    '14.6.14 8:49 PM (182.227.xxx.225)

    아무 아픔 없이 자라 구김 없다고들 하지만
    사실 타인의 아픔에 대한 공감능력제로인 괴물.
    대부분의 기득권들의 인성도 그럴 걸요.
    아픔, 가난, 질병, 고통은 나와는 상관없는 귀찮은 것.
    귀찮고 피하고 싶고 모는 척 하고 싶은 것.
    그런 속내를 모르는 이들이 부유한 집에서 자란 애들이
    구김 없고 인성 좋더라..이런 얘기들 하죠.
    불우이웃돕기성금이나 수재민돕기 등등도
    실제 가난한 사람들이 더 많이 하죠.
    개인적으로 큰 계기가 있어 내면에 큰 변화의 계기가 없는 한 바뀌지 않을 겁니다.
    인성이 덜 된 거예요. 이기적인 성격.

  • 2. 남편 그릇이 그 정도인 거죠.
    '14.6.14 8:49 PM (182.227.xxx.225)

    모는-->모른

  • 3. ...
    '14.6.14 8:49 PM (112.155.xxx.92)

    남편분처럼 부유하고 화목하게 자란 사람들이 반대로 어려운 환경에서 자란 이성에게 끌려 결혼하는 경우가 있어요. 결국은 끼리끼리 결혼하는 게 서로 편하고 좋아요. 사람 맘이 워낙 간사한지라 원글님처럼 이리 바라는 게 많아지거든요.

  • 4. 솔까
    '14.6.14 8:51 PM (39.7.xxx.142)

    원글님은 여자란게 축복입니다. 합의했으니 내번돈
    친정 다주는거 문제 없다???진짜요?
    긴병에 효자 없는데 돈번거 다주면서 내부모 걱정없다고
    슬픔나눌수 없다 생각하면 안되죠. 결혼으로 남편인생 꼬인건 사실이고 님은 친정건사 하고 남편번돈으로 생활하고 ...여기 여자가 그리 살아봐요 뻔뻔한 남자랑 헤어지라100만개 달려ㄹ요. 남편에게 평생감사하며 살고 미안할것 같은데

  • 5. ..
    '14.6.14 8:52 PM (118.219.xxx.75)

    저는 싱글이라서 모르겠지만
    저도 아빠 간병 6년 넘게 혼자 했어요. 엄마도 아프셔서요.

    그런데 남동생이라는 놈이 원글님 남편 처럼 그러더라고요....

    정말 혼자 힘들었습니다....

    아빠 돌아가시고 참 많이 슬프네요........




    힘내세요........

  • 6. 남편에게
    '14.6.14 8:55 PM (175.223.xxx.214)

    아들목을 원하시는거 아닌가요
    솔직히 저도 시부모에게 크게 정이 없어 그런지
    남편분 왜 비난을 들어야 하나 모르겠어요
    니부모 생일도 왜 내가 챙겨야 하나 하는 82에서
    댓글 생소하네요. 시부모 저렇고 시댁 저런 환경에
    남편분 같이 해줄 며느리도 없을텐데

  • 7. ㅇㄹ
    '14.6.14 8:58 PM (211.237.xxx.35)

    긴병에 효자가 없다 했습니다.
    원글님이 효녀시네요.
    남편은 엄연히 말하면 원글님의 가족일뿐 원글님 부모까지 그 범주안에 끌고 들어가긴 힘듭니다.

    남편분하고 입장 바뀌었다면 원글님은 정말 원글님이 원하는 남편의 모습을 한 며느리일수 있을까요?
    그러지마세요.
    원글님 벌이 전부 친정에 양보하는것만 해도 대인이십니다.

  • 8. 시민
    '14.6.14 8:59 PM (223.62.xxx.111)

    공감능력 제로인 괴물이라는 댓글까지 달렸는데
    처음엔 안 그랬다면서요

    긴병에 효자없다는 말도 있듯이
    친부모여도 쉽지 않은게 병수발이죠
    글쓴분은 친 부모님이니 감정표현이라도 할수 있어서
    아버지 생사가 위험한 순간에 어머니와
    언성높이기라도 하지만

    글쓴분 표현대로 시도때도 없이 응급실 오가고
    병원에서 살다시피 할때
    그만큼 가정에는 소홀할수 밖에 없을텐데
    그게 하루 이틀도 아니라면..

    그에대해 할말도 있을텐데
    행여나 감정을 조금만 드러내기도 엄청 조심스러우니
    아예 무관심쪽으로 맘 정한게 아닐까 합니다

  • 9. coco
    '14.6.14 9:00 PM (223.62.xxx.72)

    제가 바라는건 경제적 도움이나 간병을 해달란게 아니고 제가 힘든걸 이해하고 따뜻한 위로의 말 한마디입니다
    생사가 오락가락하는 부모님 입원실에 혼자 있을때 남펀 품에 안겨 울고 싶고 위로 받고 싶은거...이것도 많이 바라는건지...

  • 10. ㅡㅡㅡ
    '14.6.14 9:01 PM (49.50.xxx.179)

    남편이 버는돈은 다 시집 생활비들어가고 시도때도 없이 남편이 응급실 가고 ..그러면 저도 싫을것 같아요 싫은게 당연하잖아요 내 부모는 내가 효도 하시고 버는돈 친정에 다 줘도 군말 없으면 그정도면 괜찮은거 아닌가요

  • 11. 아 ..
    '14.6.14 9:03 PM (49.50.xxx.179)

    아내의 힘듦을 위로는 해줘야죠 남편분이 그것도 안하면 안되죠 부부가 뭔가요

  • 12. 님은
    '14.6.14 9:05 PM (223.33.xxx.89)

    남편의 아쉬운 어떤점을 위로해주셨어요? 늘 받는게 주는것보다 많지 않았나요
    어러운 환경에 처해있는 사람들에게서는 내가 힘드니 너는 나를 계속 도와야해 하는 이기심이 좀 느껴져요
    너무 서운해마시고 친정부모님은 본인이 챙기세요 시댁 부모님들께는 얼마나 하셨는지요

  • 13. ㅇㅇ
    '14.6.14 9:05 PM (114.207.xxx.171)

    원글님이 의도한건 아니지만 그런 상황이 시도때도 없이 생긴다면 좀 지칠것 같아요.
    위로나 걱정도 한두번이지. 피를 나눈 가족도 아니고 게다가 남녀바꿔서 합의했다지만 내가번돈이라고
    계속 원가족에게 퍼주는 상황이라면.. 남녀바꿔서 올리면 욕먹었을걸요

  • 14. 시댁에
    '14.6.14 9:06 PM (121.186.xxx.147)

    시부모님이 친부모와 같게 소중하십니까?
    전 제부모라도 참 힘들것 같네요
    시부모님이 그렇다면
    남편에게 바가지도 긁었을것 같구요
    하루,이틀에 끝나는 일도 아니고
    님 남편이 번돈 전부 시댁에 갖다주고
    님시부모님 편찮으실때마다 같이 병원가서
    간병 해야 한다면 님은 어떤기분일까요?

    님 남편 인생 꼬인것 맞구요
    님이번돈 친정에 가 갖다주고
    친정부모님 보살피는거
    감내 하는것 만으로도 부부라서
    무거운짐 나눠지고 있는거 맞습니다
    힘든친정일 님네가정으로 끌고오면
    님네 가정도 우울하고 힘들텐데요

  • 15. 보통 사람
    '14.6.14 9:06 PM (14.39.xxx.220)

    나쁜 사람 아니어도 저럴 수 있을것 같아요. 처음부터 그런게 아니라면서요. 원글님이 친정에 올인하는거 참아주는 정도면...우리나라 보통의 며늘들을 생각해 보세요

  • 16. ...
    '14.6.14 9:08 PM (112.155.xxx.92)

    글도 제대로 안읽고 댓글 다시는 분들 많네요. 이런 생활이 오래되어왔고 남편분도 처음엔 위로도하고 같이 걱정도 해줬다잖아요. 좋은 꽃노래도 한 두번이면 질려요. 언제까지 남편분이 감정노동에 시달려야 하나요. 원글님이 보시기엔 차갑게 느껴질 수 있지만 그건 남편분이 님과 이혼하지 않고 살아가기 위해 선택한 방식일뿐이에요. 싫으시면 이혼하시고 님 월급만으로 어디 병원비며 생활 다 감당해보셔요.

  • 17. 많이 바라세요
    '14.6.14 9:09 PM (59.27.xxx.47)

    돈으로 해결하는게 제일 쉽고 마음으로 안아주는게 제일 어려워요
    마음으로 안아주면 배우자가 아니라 남의 딸(지금 원글님이 남편에게 그런 사람이에요)인것을 계속 안고 가야 하는데 하루 이틀이지 남편분도 힘들거에요
    그리고 남편분은 친정부모 아들아닙니다
    이미 충분히 했다과 봐요.원글님 자신도 아들이 원글님 같은 며느리를 보겠다면 쉽게 찬성 못하실거에요

  • 18. ...
    '14.6.14 9:10 PM (1.243.xxx.226)

    남편이 손 들었나보네요. 원글님이 힘드신 것도 알겠고, 남편이 무심한 게 섭섭한 것도 알겠어요. 근데 남편도 이해가 가네요. 결혼 생활이 정상이 아닐테니까요. 이런 부부관계가 정상이냐고 하지만, 솔직히 결혼해서 마냥 부모님 치닥거리만 계속해야 하는 상황도 정상은 아니죠. 남편이 그냥 위로만 해주기도 지쳤나봐요.

  • 19. ㅡㆍㅡ
    '14.6.14 9:10 PM (121.169.xxx.139)

    제가 남편 입장이래도 싫을 거 같애요

  • 20. ㅇㅇ
    '14.6.14 9:11 PM (122.32.xxx.131)

    반대로 생각해 보세요.
    결혼 전 합의했으니 남편 번 것은 시댁에 주고,
    시도때도 없이 시댁 치닥거리하는 남편,
    처음엔 원글님도 따라 다니며 위로하고 걱정했는데 점점
    지치고 시댁에선 당연히 생각하고 바란다면?
    그런 남편 집에서 지치고 짜증내겠죠.

    남편분이 훌륭한 인격은 아니지만, 초반엔 안그랬다고 하고,뭔가 돌아선 계기가 있을거예요.
    원글님 그걸 놓치고 계신거 아닌가요?

    남편분이 매정하기는 해도 괴물소리 들을 정도는 아닌것 같네요. 원글님 친정 사정 듣는 것만도 숨막혀요ㅠ

  • 21. 경험
    '14.6.14 9:13 PM (211.4.xxx.135)

    시부모님이 경제적으로 독립해 계셨지만
    오랜 병원 출입, 간병을 경험했어요.

    전 님 남편이 안타깝네요.
    원글님이 이기적이란 생각이 들어요.....

    오랜 간병생활, 자기 부모도 지치고 힘든데 배우자의 부모요?
    매번 님과 같은 감정으로 대해야 하나요. 왜 그걸 강요하세요.


    남편 입장과 마음을 이해하지는 못할 망정.....

  • 22. ㅇㅇ
    '14.6.14 9:14 PM (218.38.xxx.177)

    처음부터 그런 것도 아니고...이해가 가요 저는...

  • 23. joylife
    '14.6.14 9:15 PM (211.243.xxx.75)

    효도는 셀프 ! 여기서 많이 들은 이야기 인것 같은데.....남여가 바뀌었다면 어떤 댓글이었을까 궁금하네요...남편분도 충분히 했고 많이 힘들것 같네요..

  • 24. 한마디
    '14.6.14 9:16 PM (117.111.xxx.196)

    장병에 효자없는건데
    남편에게 너무 많은걸 바라십니다.
    시부모님 편찮으심 진심으로 맘아프세요?
    한다리건너 남이잖아요?
    처갓집도 마찬가지죠.

  • 25. 위에
    '14.6.14 9:18 PM (113.131.xxx.208)

    위에 112 뭡니까? 지금 원글님이 바라는게 많아진게 아니거든요? 남편이란 사람이 인성이 덜되고, 이기심 쩌는거 안보입니까? ㅉㅉㅉㅉ

  • 26. 위에
    '14.6.14 9:19 PM (113.131.xxx.208)

    아무리 긴병에 효자 없다고해도 원글님 남편이 하는 수준은 그런 경우를 넘어서서 싸가지가 없고 이기적이고 매정하고 못되먹은겁니다. 공감능력 없는 괴물 소리 들어도 싸요.

  • 27. ㅡㅡ
    '14.6.14 9:20 PM (118.222.xxx.90)

    고등학교때 친했던친구가 시도때도 없이 아프다고 그랬어요
    처음엔 저도 걱정하고 위로하고했는데
    너무 자주 늘 그러니 점점 지치고 저도
    우울하더라구요..
    남편분 처음엔 위로해주었다면서요
    매일매번은 진짜 가족이래도 힘들걸요
    남편의 방어기제같습니다..

    또한친구는 아버지가 아프셔서 늘 걱정인 친구였지만..
    종교의힘때문인지 얼굴에 어두움없이 평화와 평정이
    있었어요.
    누구든 첨엔 객관적으로 다가가기 어렵고 조심스러워했지만
    그친구가 그리하니 나중엔 함께하고
    자연히 진심으로 위로하게도되고 그렇더군요
    힘든상황인건 맞으시지만
    너무 남편에게까지 감정쏟아서 위로받으려고하지마세요
    저도 힘든일 한두번은 얘기해도
    두번세번네번 남편이 같은반응보이기를 바라지않습니다..

  • 28. qas
    '14.6.14 9:23 PM (211.36.xxx.230)

    남편이 무슨 소시오패스나 사이코패스쯤 되는 줄 알았네요. 그냥 원글님 천정에 학이 떨어진 상태 같은데...

  • 29. 글쎄..
    '14.6.14 9:26 PM (180.227.xxx.113)

    공감능력없는 괴물은 남편이 아닌것 같아요. 원글님은 왜 결혼하셨어요?
    위로라는것도..... 서로가 공감해줄때 가능한겁니다. 원글님은.... 친정부모님과 원글님만 서로
    공감하고 계시잖아요. 이상한 분이세요. 나 아프고 힘든것만.... 보이는 사람...이기적인 사람이죠.

  • 30. lu
    '14.6.14 9:26 PM (124.51.xxx.3)

    댓글들을 보니 소름끼치게 냉정한 사람들 참 많네요... 이렇게 냉정하게 변해가는 게 인생인 것 같고요...
    결국 뭐 배우자가 있든 자식이 있든 형제가 있든 친구가 있든 인생은 철저히 혼자 가는 거라는 것만 재확인 하네요...
    원글님 맘은 세상에서 가장 사랑한다는 배우자에게 위로받고픈데 그게 안 되니... 그냥 님도 시부모님 늙어서 아프시면 걱정하는 남편 옆에서 무심하게 대하라고 해야 하나요....ㅠㅠ

  • 31. 그 기간이
    '14.6.14 9:27 PM (211.36.xxx.140)

    얼마나 된거죠?
    제목만 보면 천하에 나쁜 놈인데
    내용보면 처음엔 공감해주고
    잘했다면서요.
    남편분 욕먹이 좋으세요?
    나중에 시부모님 편찮으심
    기간관계없이 늘 같이 마음아파하시고
    남편분이 편찮으신 시부모님만 신경쓴다
    절대
    서운해하지마세요

  • 32. 벌써 몇년째인지
    '14.6.14 9:27 PM (203.226.xxx.222)

    수십년 병수발
    노력봉사 경제 문제 짊어지고 있는 남편 보면
    솔직히 참 자식 힘들게 하는 부모다 싶어요

    저도 이젠 점점 기본만 하는 것도 지치고
    남편도 강요안해 다행

  • 33. ㅜㅜㅜㅜ
    '14.6.14 9:30 PM (218.151.xxx.219)

    다른 형제분은없으세요돈은안주더라도 간병이라도요

    님이 자꾸남편에게 기대면 남편도 도망가요
    저도 제 친정부모 건강 안좋은것 말안해요
    서러 그런말 해야 힘들거든요

    님 혹시친정부모님 핑계로 넘 시부모님 등한시 하신것
    아니신가요. 제 시부모님도 제 친정부모보다 여유있고
    부자시지만. 전 시부모님 건강보조 식품이라도 사드려요

    그럼 남푠이 고마워하구요
    힘드시지만 가끔 시부모님께 선물보내주세요
    남편도 달라질거에요

    부부도 기브앤테이크더군요
    돈이든 정성이든 받는게 있어야 주는 사람도 뿌듯하거둔요

  • 34. 효도는
    '14.6.14 9:30 PM (39.7.xxx.176)

    셀프 외치던 82에서 댓글 적응안되네
    효녀들 많으신듯. 시댁은 한목소리로 셀프 외치다
    친정은 남편 비난

  • 35. ㅇㅇ
    '14.6.14 9:30 PM (119.69.xxx.42)

    시부모님이 친부모와 같게 소중하십니까?
    전 제부모라도 참 힘들것 같네요
    시부모님이 그렇다면
    남편에게 바가지도 긁었을것 같구요
    하루,이틀에 끝나는 일도 아니고
    님 남편이 번돈 전부 시댁에 갖다주고
    님시부모님 편찮으실때마다 같이 병원가서
    간병 해야 한다면 님은 어떤기분일까요?

    님 남편 인생 꼬인것 맞구요
    님이번돈 친정에 가 갖다주고
    친정부모님 보살피는거
    감내 하는것 만으로도 부부라서
    무거운짐 나눠지고 있는거 맞습니다
    힘든친정일 님네가정으로 끌고오면
    님네 가정도 우울하고 힘들텐데요 222

  • 36. 113.131
    '14.6.14 9:30 PM (119.69.xxx.42)

    난독증 있으신 듯

  • 37. ㅇㅇ
    '14.6.14 9:31 PM (114.207.xxx.171)

    처음부터 그런게 아니라잖아요. 참 누가 누구보고 공감능력이 떨어진데ㅠ
    입장 바꿔보면 배우자입장에선 지치고 힘든 상황이란거 알지 않나요?
    그리고 피를 나눈 가족도 지쳐 나가떨어질 상황인데 남편이라고 해도 남이나 마찬가진데요.
    그리고 자기자신의 근원적 외로움과 슬픔은 누군가의 위로를 받을 순 있지만 결국은 본인의 십자가란걸 잊지마세요. 그게 어떤 관계이건 말이죠.

  • 38. oops
    '14.6.14 9:31 PM (121.175.xxx.80)

    어려운 문제네요.

    그만하면 무던한 거다, 입장 바꿔 생각해 봐라, 친정 사정이 말만 들어도 숨이 막힌다....
    모두 틀린 말 아니고, 어찌보면 사람이라면 누구라도 당연한 반응들이겠죠.

    그러나 분명한 점 하나는, 남편분에게 원글님이 그다지 소중한 존재는 아닌 것 같다... 입니다...ㅠㅠ
    밑빠진 독에 물붓기든 어쨌든
    내게 소중한 사람이 아프고 고통스런 것을 그냥 못본 척 할 수는 없는 게 사람이거든요.

  • 39. BRBB
    '14.6.14 9:32 PM (119.71.xxx.115)

    생사를 오가는 내용의 전화통화가 시끄럽다고 들어가서 하라는 사람이 정상은 아니죠
    아무리 지쳤다고해도.....
    장인 장모라해도 내 배우자의 부모인데....
    내가 원글님이라면 정말 슬플것같아요

  • 40. ....
    '14.6.14 9:33 PM (58.143.xxx.142)

    82쿡 이중성 쩐다라고 소문이 나도 그냥 소수겠거니 했더만
    남. 여 를 바꿔서 대입시켜보세요.
    아 대입이 안되겠구나.
    처음부터 내가 번돈은 우리 부모님봉양에 다 들어가야 한다. 이렇게 남자가 말하면 결혼조차 못할테니까요.

  • 41. ㅁㅂㅅ
    '14.6.14 9:34 PM (116.40.xxx.132)

    사실이런경우는 여자분이 결혼하지않고 그냥 부모만 책임지구 살면 좋겠어요. 남자도 마찬가지...
    한쪽이 그러면 집안 분 위기가 너무우울하더라구요.
    솔직한 심정입니다. 내가정이 먼저인지 부모가 우선인지 생각해보세요...

  • 42. 벌써 몇년째인지
    '14.6.14 9:35 PM (203.226.xxx.222)

    증말 당해본 사람만 댓글 달았음 좋겠다 ㅠ

  • 43. 음////
    '14.6.14 9:37 PM (124.55.xxx.130)

    안타깝지만 효도는 셀프잖아요...
    님 번거 다 친정에 쏟아붇고 시도때도 없이 병원가서 살아도 암말 안한다니 오히려 행운이다 생각하는 것이 좋을 듯 해요..
    여기 대부분 여자들 시부모 시도 때도 없이 아프고 남편이 번 돈 다 쏟아부어야 한다면 효도는 셀프를 넘어서서 이혼하란 댓글 백개 달리잖아요,,,
    그러니 차라리 맘 비우고 친정부모에게도 님이 감당할 만큼 만 하세요...,거기서 더 바라고 길게 가면 남편이 님 곁을 떠날 거 같네요..

  • 44. ......
    '14.6.14 9:39 PM (180.68.xxx.105)

    남편이 버는돈은 다 시집 생활비들어가고 시도때도 없이 남편이 응급실 가고 ..그러면 저도 싫을것 같아요 싫은게 당연하잖아요 내 부모는 내가 효도 하시고 버는돈 친정에 다 줘도 군말 없으면 그정도면 괜찮은거 아닌가요 222222222222222

  • 45.
    '14.6.14 9:42 PM (137.147.xxx.23)

    원글님도 처음엔 남편에게 미안했었겠죠. 그러다 무뎌진거겠죠.

    입장 바꿔 생각 못하시는건 아니시겠죠...

    여튼 이래서 결혼은 비슷한 사람끼리 해야 서로 행복한거 같아요.

    님도 남편분도 지금 불행하니까요...

  • 46. ㅇㅇ
    '14.6.14 9:42 PM (223.62.xxx.122)

    그 남편 자기부모 아프면 온갖 호들갑 떨겁니다

  • 47. @@
    '14.6.14 9:44 PM (124.49.xxx.19) - 삭제된댓글

    입장바꿔 내남편이 월급 몽땅 불쌍한 몸 불편한 시부모한테 다 주고 허구헌날 불려가서 입원에
    간병까지 해대면서 마누라한테 따뜻한 말 한마디 안한다고 섭섭하다 글올렸으면
    여기 게시판에서 맘님들 짱돌 수천개 던졌을겁니다.

  • 48. 힘내세요..
    '14.6.14 9:45 PM (218.151.xxx.219)

    그냥.....저도 제 남편을 보면서 느끼지만 남편이 부모는 아니에요
    그냥 같이 가는 공동체.......

    님 남편이 더 이상은 힘드신가봐요..님이 남편에게 더 바라면 남편도 이혼을 선택할수밖에 없을겁니다
    힘든것은 가끔 다 내몫이구나 할때가 있던것 같습니다..

    님도 혹시 남편 힘든것을 알아준적 있으시진..넌 부모 잘만나 편하게 살아서 네 아픔따위는 모른다하시는것 아닌지요..

    제 남편도. 넉넉한 부모만나 적당하게 잘 지내온줄 알았는데 살아온과정이 쉬웠던것 아니더군요
    가끔은......님도 님의 짐을 내려놓고 남편의 마음도 좀 안아주세요.

  • 49. ㅁㅁㄴㄴ
    '14.6.14 9:45 PM (218.148.xxx.46)

    제가 님 남편이면 벌써 이혼했을 것 같네요

    결혼초부터 돈도 적지 않게 들어가고

    허구헌날 친정가고 그러는데 정상적인 결혼생활이 가능한가요?

  • 50. 효도는 셀프래미
    '14.6.14 9:47 PM (117.111.xxx.60)

    이럴땐 아닌건가?
    남편분이 이글보면
    더 뭘 어쩌라고!!!!!

  • 51. ㅁㅁㄴㄴ
    '14.6.14 9:50 PM (218.148.xxx.46)

    친정에 돈도 주고,
    병원도 자주 같이 가주고
    마누라 위로도 해주고

    뭐 그냥 초인이 되어야죠

    남편분 좀 불쌍합니다.

  • 52. .......
    '14.6.14 9:53 PM (58.233.xxx.236)

    아내 월급은 절대 친정으로 흘러가게 안하면서

    아내의 슬픔이나 어려움을 공감하고 위로만 하는 남편이라면

    만족하세요?

  • 53. 댓글
    '14.6.14 9:55 PM (124.55.xxx.130)

    순식간에 많은 댓글들이 원글님에 대해 같은 목소리로 얘기하네요...
    아무래도 많이 지치시고 힘들어서 하소연하신 것인데요...
    정말 님을 위해 충고드리는것인데요...친정일도 나중에 후회하지 않을 정도로 그리고 무엇보다 님의 가정을 우선으로 하셔야 되는 겁니다...
    객관적으로 볼 때 원글님 남편은 보통 이상은 되는 분인거에요..아마도 님의 월급을 다 가져다 주는 것도 그래야 사랑하는 아내가 편하니까 해주는 것이죠,,,이런 정도로 해주는 사람들 그리 많지 않다는 거 아시구요,.
    아무리 힘들어도 님의 가정과 남편을 우선으로 하고 친정부모를 챙기세요..

  • 54. 죄송합니다..
    '14.6.14 10:08 PM (211.201.xxx.119)

    정떨어 지고 서운하게 구는 남편분 입장도 어느정도 이해가..

    처음엔 안그랬고 경제적으로 도움주는건 말 안한다고 하니 그걸로 위안 삼으세요

    원글님이 착하고 효녀니까 지금 받아들이고 하시지만 친정 부모라도 그렇게 못하는 사람 많답니다

  • 55. 저도 딸입니다.
    '14.6.14 10:30 PM (223.33.xxx.57)

    남편분도 원글님때문에 희생 많이 하고 계시는데요?
    경제적인부분ㅡ부인의 수입은 포기ㅡ
    물론 결혼전에 이야기되었다고는 해도.희생은
    맞 조ㅡ
    시간적인 .정서적인부부의 포기ㅡ원글님이
    마음.정서적인 부분의 많 은부분을
    친정식구들 한테 쏱느라 남편분한테는
    당연히 소홀하고 서운하게 하는부분도
    많 을텐데 요.

    남편과 아내는 주고 받는 관계 입니다.
    내모든것을 이해해주고.받아주는 관계가
    아니라는거죠.
    내모든것을 수용해주고 이해주는관계는
    부모 자식관계 밖에 없는것 같습니다.
    그것도 여기 82에보면 부모관계도 그렇지
    못한경우가 많 던데요.

  • 56. 저도 딸입니다.
    '14.6.14 10:32 PM (223.33.xxx.57)

    그리고
    긴병엔 효자 없다.
    라는 말 괜히 있는게 아니더군요.
    내 친부모도 그럴진데.
    하물며.

  • 57. 남편 할만큼 했으니 닥달하지 마세요
    '14.6.14 10:33 PM (221.164.xxx.72)

    친정 생활비 주는 거 합의해서 문제 없고 초기에 잘했으면 더이상 닥달 하지 마세요 . 자기 부모도 계속 아프면 정 떨어지는 것이 사람입니다... 사위 입장에서 남편 할 만큼 한 거에요

  • 58. 흠..
    '14.6.14 10:33 PM (199.119.xxx.166)

    남편이 나쁜 사람은 아니고 오랜시간 편찮으시니 질린거 같아요.
    친자식도 긴병엔 효자 없던데.그정도면 좋은 남편입니다.

  • 59. 남자가
    '14.6.14 10:34 PM (125.177.xxx.27)

    원글님 만나서 인생 꼬이는 것 맞네요. 순진한 사람이라..그저 사랑만 믿고 덜컥 저질렀지만, 아마 속으로 후회하고 있을거에요.
    여기서....10년 이상 살아본 아줌마들은 대충 사람 속에 대해서 아니까..저렇게 경제적인 부분을 합의하고 양보해준 것에 대해서 그게 얼마나 큰 양보인줄 아니까 정서적인 부분의 지지에 대해서는 셀프로 처리할 줄 아는 내공이 생기겠으나, 원글님은 아직 뭐가 뭔지 잘 모르는 신혼이니까 무슨 드라마 또는 만화영화나 인간극장에 나오는 남편에 대한 기준을 자꾸 원하는거에요.

    원글님은 결혼하지 말았어야 하는 사람이에요. 결혼할 여건이란 것은, 자기가 새로 꾸린 가정에 대해 충실할 수 있는 여건이 되어야 하는 것인데...굉장히 나쁜 조건의 사람이에요.
    남편이 경제적인 부분을 합의해준 것이 합의했으니까..당연히 생각지 마세요.
    아무리 맞벌이로 여자 버는 돈이라 해도..원글님 남편처럼 처가 생활비 다 책임지게 할 사람 백명에 한 명도 안되는 것이 현실이에요.
    아무리 부모여도..자기 가정 꾸렸으면 자기 가정에 더 충실해야 하는 것이 기본입니다. 지금 여건이 원글님 아니고는 병수발할 수 없는 상황이라 병원 수발해야 한다면..그 괴로움은 혼자 감당하시고 그 우울함을 남편과 함께하는 가정으로 끌고 오지 않는 것이 결혼생활에 대한 바른 자세에요.
    저도 20년 이상 되었으니 이런 생각을 하겠지만...
    원글님, 꿈꾸지 마세요. 남편은 아버지가 아니랍니다.

  • 60. 처가에 빼앗긴 아내
    '14.6.14 10:36 PM (112.105.xxx.203) - 삭제된댓글

    그리고 처가에서 받은 스트레스를 나에게 풀려는 아내
    남편이 글을 올린다면 이런 제목도 가능할 듯 하네요.
    역지사지를 해보셨으면 해요.

  • 61. 남자들은요
    '14.6.14 10:42 PM (211.111.xxx.44)

    자기가 번돈도 부모에게 맘 놓고 못 주는 사람 널렸어요
    용돈 수준에 푼돈 주는것도 꼬운 눈으로 보는 아내들 널렸구요
    남편이 생활비를 건네고 병원가서 사는거에 대해 아무말 안하는걸로 만족하셔야할꺼같네요
    더 이상은 바라지 마세요
    입장 바꿔 님이 남편이였다면 더 잘했을꺼라 생각하시나요

  • 62. 정말
    '14.6.14 10:43 PM (125.132.xxx.28)

    경제경제 하는데
    부부는 일차적으로 정서공동체여야죠..

  • 63. 참이상들하시네
    '14.6.14 10:45 PM (125.132.xxx.28)

    효도는 셀프라는 말은
    혼자 알아서 자기 부모 간호하는 남편에게 셀프니까
    니네부모 죽던말던 시끄러우니 나 티비보는데 방해안되게 저쪽 방에 가서 해라..그런데다가 쓰는 말은 아니잖아요.
    리모콘처럼 여자 노동력 착취해서 간호할려고 할 때 쓰는 말이지.
    참 잣대 삐뚤어진 데다가 억지로 끼워맞추니...

  • 64. 남편분 비난할수 있는분은
    '14.6.14 10:53 PM (110.70.xxx.60)

    부자 친정에서 공주처럼 자라 가난한 시댁에 남편번돈 다주고 시도 때도 없이 시부모 간병하는
    남편 위로하고 도닥인 며느리만 비난 할수 있다봅니다

  • 65. 입장만 바꿔봐도....
    '14.6.14 10:57 PM (118.223.xxx.118)

    한 두번도 아니고...
    남들은 평생 한 두 번 있을까 말까하는...
    생사의 고비의 슬픔을 수시로 위로하고 같이해달라한다면...
    저라도 싫을 거 같습니다.
    인생이 우울해지고...
    애틋한 정이 있는 징인.장모도 아닌데....
    님 남편은 지친거죠.....

    그걸 탓하기에는....안타깝지만...
    님 인생이 참 어렵고 고달프네요.
    돈 터치 안 하는 것만 해도....님 남편 욕할.. 일만은 아닌듯한데요

  • 66. 원글이
    '14.6.14 10:59 PM (182.230.xxx.57)

    너무 이기적인듯.

    입장 바꿔 생각해보세요.

    그동안 받기만 해온 사람이 오히려 더 못받는다고 서운해하는꼴이에요.

  • 67. 그냥
    '14.6.14 11:01 PM (211.117.xxx.191)

    원글님이 남편에게 대단한 위로를 받고자 하는 맘은 아닐겁니다.

    미안한 맘도 있을거구요.

    그래도 대놓고 싫은 표정과 말이 상처가 되는거죠.

  • 68. 솔직히
    '14.6.14 11:30 PM (178.191.xxx.174)

    결혼 왜 하셨나요? 그냥 님 부모님 병간호나 하시지.

  • 69. 역지사지
    '14.6.14 11:45 PM (112.146.xxx.158)

    사실이런경우는 여자분이 결혼하지않고 그냥 부모만 책임지구 살면 좋겠어요. 남자도 마찬가지...
    한쪽이 그러면 집안 분 위기가 너무우울하더라구요.
    솔직한 심정입니다. 내가정이 먼저인지 부모가 우선인지 생각해보세요... 222222222

  • 70. 저도 역지사지
    '14.6.14 11:53 PM (211.173.xxx.141)

    기쁨이나 행복을 함께 나눌수 없는 아내....를 생각해보세요.
    사람이 슬픔이나 어려움만 함께 나누는게 아닙니다.
    기쁨이나 행복도 함께 나누는 거구요.
    그리고 슬픔이나 어려움도 서로서로 나누는거지 님은 일방적으로 주고만 있잖아요.
    이제부터라도 집에선 항상 웃으세요.
    아빠가 돌아가시게 생겼는데 웃음이 나오냐구요?
    억지로라도 웃으세요.
    그래야 님 가정이 사니깐요.
    막말로 님이 집에서 울고 있으면 돌아가실 아빠가 살아나나요?
    그리고 정말 부모라면 내가 아프더라도 자식은 웃는 모습을 보고픈게 부모인거죠.
    남편은 부모가 아닙니다.
    아마 며느리가 남편이 저런다고 글썼으면 여기 댓글 죄다 짱돌들고 나섰을겁니다.
    이혼만이 답이라고 할거구요.

  • 71. ㅠㅠ
    '14.6.15 12:30 AM (122.34.xxx.27) - 삭제된댓글

    님아 쫌 그래요
    원글님은 아주 작은 마음 하나를 기대한다고 하는데
    바로 그게 아주 큰 "기대"입니다
    이해하고 따뜻한 위로의 말 한마디... 가
    지금 상황에서는 아주 큰 요구사항입니다
    솔직히 말씀드리자면... 이후 부모님 돌아가시고 상치르고나서
    남편분께서는 아내를 안고 그동안 힘들었다고 수고많았다고
    진심으로 위로해 주실 겁니다
    남편분 또한 인간인데 마치 감동어린 드라마/ 책에 나오는 모습을 기대하지 마세요
    님이 더 씩씩해질 수 밖에 없어요
    합의했으니 이해해라~
    다정하게 위로해달라~
    남편분에게 기대가 넘 크세요~
    님의 그런 모습에 남편은 자신이 자꾸 나쁜 사람으로 비춰지는 것도 큰 스트레스 아니겠어요?

  • 72. ᆞᆞ
    '14.6.15 12:53 AM (121.164.xxx.16)

    아들둘 엄마입니다. 막 님 남편분 입장에 빙의가 되네요. 님이 제 며느리라면 참 싫을것 같습니다. 어쩌다 저런 걸 만나서 내 아들 등골빼먹네 어쩌구 이런 생각 들것 같아요. ㅠㅠ

  • 73. ....
    '14.6.15 1:09 AM (212.198.xxx.46)

    말이야 공감과 따뜻한 말 한 마디를 원한다 하지만 만약 남편이 경제적인 건 지원하는 것 합의하지 않고 인색하게 굴면서 말로만 걱정이다 하면 정작 님은 더 힘들 겁니다. 내 부모 아닌 남이기에 한 두 번 죽을 고비 넘길 때에야 걱정도 되지만 매 번 반복되면 무뎌질 수밖에 없어요. 님 신경 반 이상 친정에 쏠려 있는 것과 경제적으로 손해 보는 것 그리고 아픈 사람 있어 늘 어두운 분위기..이런 것들에 너무 숨막혀서 차라리 공감하기를 멈추고 감정의 셧다운을 하는 게 일종의 방어기제입니다. 남편이 자기 정신상태와 부부관계를 정상적으로 유지하려는...만약 그 걱정과 번민 속에 너무 깊이 들어가면 근본적으로 님과의 결혼 생활에 회의가 들겠죠.

    남편에게 서운한 점만 생각하지 말고 아무리 결혼 전 합의했다고 해서 님이 남편과 이룬 새 가정이 아닌 친정 위주로 사는 것에 대해 당연하게 생각하지 말고 수시로 감사함을 표현하세요. 남편에게 오글거려도 고맙다 말하고 시부모도 한 번 더 챙기면 남편도 달라집니다.

  • 74. 궁금한 게
    '14.6.15 1:43 AM (14.39.xxx.84)

    원글님이 남편에게 주는 것은 무엇인가요?
    그걸 알아야 남편이 문제인지 알 수 있을 것 같아요.
    보이지 않는 감정까지 포함해 모든 인간관계는 기브앤테이크입니다.
    그래야 공정하고 그 관계가 오래가요.

  • 75. 남편분
    '14.6.15 2:06 AM (1.229.xxx.199)

    생사가 오락가락 한 상황에 시끄럽다고 한 부분도요.
    남편분은 일단 위급한 상황을 잘 모르니 그랬을거라 생각 들고요.
    또...
    건강한 분도 아니고 오래동안 투병하신 말기암이신 분이시니 고비라 해도 크게 놀라지 않았겠지요.
    이런 상황 안 겪어보신 분들은 참 도덕교과서에 나올만한 말씀만 하시는데
    현실은 정말 가족 모두의 삶이 피폐해져요.
    경제적으로도 많이 힘든 상황이면 돌아가시고 난 뒤에 빚 감당도 무시 못하구요.

  • 76. 남편욕 못해요~
    '14.6.15 2:50 AM (118.220.xxx.85)

    슬픔을 나누지 못한다셨는데..
    금전적으로 나누고 있잖아요~ 감정은 처음엔 나눴으나 끝도 없고 밑빠진독같으니 선을 긋겠다는건데...
    원글님이야말로 지금 결혼생활에 대해 한번 생각해보세요~ 충실한건지 남편욕할 처지인지..
    참고로 저 여자입니다. 결혼했으면 본인 가정이 우선이고 그 다음이 시댁이고 친정인데...
    원글님은 도대체 결혼 왜한건지...돈번것도 친정..생활도 친정위주... 간병인이라도 쓰세요~ 자식도 신병애 효자없다는데~ 남남편이 왜 마음이 돌아서게 됐는지 생각해보세요. 앉으니 눕고싶다고 하나 주니 둘달라 셋달라 하신건 아닌지...

  • 77. 보다보다
    '14.6.15 3:09 AM (27.1.xxx.212)

    원글님,
    여기 댓글들 너무 마음에 담아두지 마세요.

    어쩜 그리 다들 모든 포커스가 돈돈돈인가요?
    문제의 핵심은 원글님의 남편분이 원글님의 아픔을 전혀 공감을 못하고 있다는거잖아요.
    평생을 함께하는 반려자인데, 옆에서 내 반려자가 그렇게 마음 아파하고 있는데 따뜻한 말한마디 건네지 않는게 정상인가요? 남편분에게도 편치않은 상황이라는건 알겠지만 그렇다고해서 모두가 다 그렇게 사랑해서 선택한 배우자의 아픔을 외면하지는 않습니다. 그게 정당화될수도 없구요.

    위에 리플 중 어떤 분은 그럴려면 원글님은 부모님 간병이나 하고 살지 결혼을 왜했냐고하셨죠? 부모님이 아프고 경제적으로 어려우면 결혼도 안해야 하나요? 대체 결혼을 왜 하는건데요. 무슨 결혼이 장사입니까.

    내 돈 들여 부모님 치료비 댄거에 남편이 딴지걸지 않은정도로도 감사히 여기며 살아야 하나요? 부모님 지병을 보고도 등돌리고 오로지 남편에만, 내 식구만 집중하는게 위에 리플단 분들이 생각하는 이성적인 삶인가요? 그렇게 살면 떳떳하실거같으세요?

    여기 정말 삭막하네요. 집에 개가 힘들어해도 안아주고 보듬어주겠어요. 그게 가족아닌가요? 원글님 힘내세요. 그리고 남편분께 진지하게 말해보세요. 힘들때 손잡아주고 토닥여주는 말한마디, 그것은 반려자에게 갖춰야할 기본적인 사랑의 표현입니다.

  • 78. 아내의 부제
    '14.6.15 3:47 AM (112.152.xxx.82)

    돈을 다 떠나서‥ 결혼후부터 계속되는 생사의
    갈림길에서‥초반에는 정말 위독하시고 마지막이 될듯 해서
    고통을 나누고 다독였지만‥그게 반복되는 상황이고
    그럴때마다 아내의 부제가 반복되고‥ 가난한 처가르 인해
    맞벌이가 계속되니‥ 아내의 빈자리는 더욱 커지고
    아내는 오늘도 생사의 갈림길에선 부모를 챙기러 며칠씩집을 떠나고‥
    남편이 그동안. 부인에게 위안이나 따뜻한 존중을 받을수있었을지 궁금합니다‥
    그게 반복되면 남편분처럼 되는거죠‥

    원글님은 아픔과 가난의 찌들림을 남편과 공유하면서
    이젠. 따스한 감정교류까지 원하시네요‥

    그동안 남편이 그렇게 목석처럼 돌아서는동안
    원글님께 많이 지치고실망 하셨을꺼예요‥

    어떻게 내아픔을 나누기 위해 결혼하셨을까 싶네요 ㅠ

  • 79. 시민
    '14.6.15 4:24 AM (219.250.xxx.172)

    위에 보다보다란 분이 단 댓글에 대해서
    개까지 언급해 가면서 여기 달린 수많은 '사람'들의 의견을 비난하는거 보면서 쫌 할말은 많지만
    우선 그 친구는 그렇다 치고..

    제가 만일 원글 작성자분이라면

    '저라도 제 부모님이 그런 상황이면 당연히 모른척 하지 못합니다
    모든걸 다해 저를 키워준 부모님을 써포트 할겁니다
    배우자가 그걸 양해해 준다면 너무나 감사하게 생각할것 같습니다.
    그런데 그게 시간이 오래 간다면 저부터도 그걸 놓지는 않겠지만, 정서적으로 지칠것 같긴 합니다
    옆에 있는 배우자는 오죽할까 싶습니다'

    글쓴분도 정서적으로 지쳐서 남편의 위로를 원하시는것 같은데
    남편도 그 과정에서 얼마나 지쳤을지, 힘들었을지 생각해 보셨으면 합니다

  • 80. 글쎄
    '14.6.15 5:21 AM (124.111.xxx.188)

    남편이 뭘 잘못 했을까요? 단지 더이상 변화가 안 보이는 그런 상황에 질려 버린것 같은데요... 역지사지 해 보세요. 아무 걱정없이 살다가 아내로 인해 막닥뜨린 온갖 힘든 상황들...남편이니 무조건 이해해 주고 공감해야 하나요? 저도 비슷한 입장이라 님 남편 입장 너무 이해 돼요. 병원의 병 소리만 들어도 아주 신물이 나요. 아마 남편도 지쳤을 겁니다. 남편에 대해 공감 능력 없는건 님도 마찬가지인것 같은데요...

  • 81. 님사정은 딱하지만
    '14.6.15 5:35 AM (88.117.xxx.226)

    솔직히 결혼은 안하셨어야해요.
    지금 남편과 시댁복을 뻥 차고 있는 중인 것만 아세요.

  • 82. 윗님
    '14.6.15 6:25 AM (114.200.xxx.150)

    "긴병에 효자없다라는 소리 나오는 이유중 하나가 원글님같이 '당연히 '위로받아야 하고 ,'당연히 '도움을 받아야 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상대를 바라본다는 점이에요" xxx 222
    딱 맞는 말씀인것 같아요

  • 83. 원글이는 님 부모니깐
    '14.6.15 6:46 AM (211.36.xxx.136)

    더 맘쓰이고 가슴아프죠,,,남편부모아니라서 그런반응당연한거예요,,,,입장바꿔생각해보세요...
    남편도 첨엔 위로해주고 함께병원도다녔겠죠??
    두분다 편찮으시다니 질린거예요
    제 지인분은 남편이 개룡의사인데 지인은몸이종합병원이고 장인장모까지 항상 개룡ㅇ의사병원으로 다녀요..어찌나 허약한지 ...제가 객관적으로볼때 그의사불쌍해요..마누라에 장인장모병수발...의사사위안만났음어쨌을까..저의사정말짜증나겠다,,,게다가 처가도가난해서생활비까졍...
    남자도여자 잘만나야해요

  • 84. 나무
    '14.6.15 8:09 AM (121.169.xxx.139)

    사실이런경우는 여자분이 결혼하지않고 그냥 부모만 책임지구 살면 좋겠어요. 남자도 마찬가지...22222

  • 85. ㅇㅇ
    '14.6.15 8:39 AM (125.132.xxx.130)

    긴 병에 효자 없다잖아요 친부모도 그러한데 ..
    남편의 그런 모습에 서운해 마시고
    나중에 후회하지 않게 부모님 잘 보살펴 드리세요
    그리고 남편은 좀 얄미우니까
    낮은 소리로 똑똑하게 말해 주세요
    언제까지 당신 부모님은 건강하기만 하실 것 같냐고
    그때 나도 당신과 똑같이 할테니까 아무소리 말라고..

  • 86. ....
    '14.6.15 8:44 AM (218.234.xxx.109)

    제목만 보고 남편 욕 같이 해드리려고 들어왔는데....
    원글님, 저도 부모님이 말기암으로 돌아가셔서 원글님 힘든 거 조금은 아는데요,
    그거 나눌 수 있는 사람은 형제밖에 없어요...

    원글님 결혼하면서부터 지금까지 쭉 그래왔다고 하면 남편도 이젠 지칠 거에요.
    자기 부모가 아니니까... 처음 몇번은 원글님 불쌍하고 저 마음이 어떨까 싶겠지만
    시도때도 없이 응급실 들락날락 거리면, 이게 오래 되면 자기 부모여도 나중에는 관성이 생겨요.

    그리고 무남독녀이신가요? 혹시 다른 형제는 없고?
    형제가 있는데 원글님만 부모를 챙긴다고 하면 남편 입장에선 더 화가 나고 무덤덤해질 거고요..

    자식이 노부모 돌봐드리는 건 당연하지만,
    원글님처럼 결혼 생활의 절반이 부모 돌보기라면 애초에 결혼 안하시는 게 맞다고 봐요..
    이건 남자도 마찬가지고요.

  • 87. 타인 눈에는
    '14.6.15 8:52 AM (118.36.xxx.171)

    원글같은 분이랑 이혼 안하고 살아주는 것만으로도 좋은 남자 같아요.
    입장을 바꿔보세요.
    돈을 벌어서 친정 생활비로 다 쓴다?
    그리고 늘 생사가 오락가락하고 초긴장과 우환이 집안에 있다?
    그런 남편이 늘 일 터지면 어떡하지 하면 늘 발 동동 구르실건가요?

    물론 안좋은 생사고락을 같이 하는 것이 부부죠.
    그치만 원글 글에는 남편한테 미안하다라는 전제가 한마디도 없네요.
    양심이 있다면 결혼 안하셨어야 한다구요.

  • 88. 원글은
    '14.6.15 8:54 AM (118.36.xxx.171)

    평범한 친정을 가졌다 해도 그리 좋은 아내가 되었을 거 같지도 않네요.
    남편이 자기 어려움을 안나눠 준다구요
    남편이 안쓰럽고 다른 좋은 아내 가진 남자처럼 평안하게 못사는거 미안하거나 그런 생각이 왜 안드세요?
    서로서로 그런 마음이어야 하는거죠.

  • 89. 원글은
    '14.6.15 9:05 AM (118.36.xxx.171)

    시부모 쓰러져서 똥오줌 받아내야 하면 싫은 기색 없이 늘 맘 아파하면서
    한 십년 똥오줌 받아내며 남편 위로할 수 잇는 사람인거겠죠?

  • 90. 원글은
    '14.6.15 9:14 AM (118.36.xxx.171)

    남편의 맘 좀 공감하시죠.
    그게 부부예요.

  • 91. 27.1
    '14.6.15 9:17 AM (27.1.xxx.212)

    위에 님들 너무 하다고 쓴 사람입니다. 안그래도 왠지 원글님이랑 같은 처지니 어쩌니 하는 댓글 달릴것 같았는데 역시나네요. 전혀 아닌데 어쩌죠? 모두들 그렇게 각박한 마음으로 사는거 아니에요. 물론 전 부모님이 아파보신 경험도 없고 아직 결혼전인 나이지만, 결혼한다는 가정하에, 만약 제 남편의 부모님이 원글님과 같은 상황이시면 최대한 그 아픔을 함께 나누겠어요. 사랑해서 내가 선택한 사람의 부모인데 그런 각오도 없이 결혼하나요?

    물론 살다보면 지치고 힘들고 내 팔자야 소리가 나올수 있겠죠. 그래도 어쩌나요. 내가 사랑해서, 내가 좋아서 선택한 내 파트너잖아요. 인생 살면서 희노애락을 함께 하는게 부부 아닌가요? 치료비가 든다면 함께 부담할수있는거고 옆사람이 아파하면 토닥토닥해가면서 손잡아주고 그렇게 살아야죠. 원글님 같은 상황의 사람들은 결혼도 말아야한다 하시는 분들 - 인생사 힘듦을 나누려는 마음가짐없이 님들은 순전히 "덕" 보려고 결혼하나요?

    참고로 저희 외가 친가 양쪽 조부모님 다 많이 아프시다 돌아가셨고, 저희 엄마아빠는 양쪽에 다 최선을 다하셨어요. 저희 엄마 사짜 전문직월급 그대로 다 저희 친할머니 치료비로 쏟아부으시면서 (물론 나중엔 그때 힘들었다 하긴 하시지만) 그게 당연하다 생각하셨어요. 아빠도 나중에 외할머니 아프실때 진심으로 엄마를 위로했었고 엄마가 오래 집을 비워도 항상 엄마를 지지했었구요. 서로 힘들때 보듬어주면서, 그렇게 살아가는게 부부 아닌가요? 그런거 다 겪어도 저희 부모님 지금도 사이 매우 좋으십니다.

  • 92. ....
    '14.6.15 9:24 AM (121.169.xxx.124) - 삭제된댓글

    님아 그리 살지 마요.

    82에 차고 넘치는 글.. 시댁에 다 퍼주고 사는 남편때문에 속이 썩어들어가는 여자에게

    남자 버리고 이혼하라는 조언은 많아도

    남편이 불쌍하지 않냐 어깨를 빌려주며 위로하라는 글은 본적이 없네요..

    사람이 이렇게 뻔뻔할수있구나.. 놀라고 갑니다.

  • 93. ...
    '14.6.15 9:46 AM (180.229.xxx.175)

    남편분 지치신듯~ 울 아들 저리 살면 화딱지 나겠네요...

  • 94. ㅠㅠ
    '14.6.15 9:47 AM (122.34.xxx.27)

    27.1님아
    아..... 삶이 그리 국정교과서처럼 답이 딱딱 나오고
    kbs 인간극장처럼 따뜻하고 서로 위해주는 상황만 일어나는 인생이라면
    여기 익명 자게에 이리 속앓이 글이 넘쳐나겠어요???

    님 부모님이 대단하신 분~ 맞아요
    좋은 분 밑에서 자라셨네요
    그러나 그러니 누구나 이렇게 살 수 있어...는 쉽게 할 말이 아니죠
    이건 마치 기혼 친구들이 결혼후 시댁과의 관계가 어렵다고 하소연하는데
    미혼 친구가 해맑게
    ... 아니 내가 사랑하는 사람을 낳아주신 분들인데 왜???...
    ... 그게 왜 어렵지? 딸처럼 내 친부모처럼 생각하면 될 걸???... 하는 짝입니다요

  • 95. 이상하게 남편분 입장에 빙의
    '14.6.15 10:39 AM (122.34.xxx.218)

    저는.
    엄마가 예후가 매우 불량한 희귀한 cancer에 걸리셔서
    아주 일사천리.. 6개월 여만에 세상을 떠나시는 극적이고 처절한 과정을
    결혼 직전 생생히 곁에서 돌보고 지켜보았습니다...

    시댁, 시부모는 82의 막장 best 5 안에 들만한 인격의 분들이고
    시모는 현재 깊은 우울+치매 끼를 보이고 있는.. 일종의 장기적 병중인 상황이구요...

    그리고 제 성격은.... 공감 능력이 과도하게 발달하고
    제 앞가림 못할 정도로, 다른 사람일에 과민하게 몰입하는, 영향받는 스타일구요..


    그러나... 같은 여성, 같은 며느리 입장인 원글님 보단
    이상하게 원글님 남편분 입장에 마음이 쓰이네요. ;;

    제가 만일 원글님 같이 끝이 안 보이게 경제적으로 내 부모 지원해야 하고,
    중병에 장애까지 지닌 부모 .. 늘 버선발로 뛰어다니며 시중들어야 할 그런 입장이었다면...

    남편과 합의 하에 깨끗이 이혼했을 것 같습니다....
    이건 배우자에게 정말 못할 일이니까요......

    "친정"이란 인생의 막대한 짐 떠맡은 아내가
    안쓰럽고 애잔한 것도 하루이틀이지.....

    저 정도의 "짐 덩어리"가 딸린 상테라면,
    결혼으로 이루어진 배우자와 나와의 "새 가족"으로서의 일상은
    사실 상... 정상적으로 기능하기가 힘들 것 입니다....

    일단 결혼하면 올곳이 "부부 중심"의 가족 관계, 인간 관계로
    정립되는 것이 맞습니다..... 어쩌면 개인주의적인, 혹은 "원가족" 들을
    무시하는 듯한 처사처럼 보이지만.... 실상 "부부 중심"의 문화가 맞는 겁니다..

    그러니.. 대한민국보다 몇백년 이상 앞서간 여러 문화적 실험을 해본 서구권에서...
    오로지 "부부 중심"으로 살아가는 사회적 시스템이 채택된 것이죠..

    부부 중심은 실은, "이기주의"가 아닙니다....

    그것이 부부 각자가 더 진취적이고 인간적으로 행복하게 살 수 있는 방법이고
    ( 자녀들에겐.... 물론 더더 그렇습니다. ! )

    결혼 하면 어느 정도 "원가족"과 배꼽을 떼는 것이 정상인데..
    이게 제대로 안 되고... 보통 "명분과 도리"라는 이름으로
    시댁(-이 경우가 훨 많죠-) 또는 친정에 묶여 사는 것이
    바로 대한민국의 큰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악습만 남은 유교의 잔재고요)

    이건 사실 상 ... 결혼의 의미 자체가 없는 것이죠.

  • 96. 27.1님
    '14.6.15 10:41 AM (175.223.xxx.49)

    대단하신분인듯
    부디 결혼 가난한 시댁에 중병있는 시부모 만나 남편번돈
    시댁에 다드리고 신혼초 부터 응급실 부지런히 다니시고
    남편 위로하며 사세여. 님은 잘하실듯

  • 97. 경험자입니다
    '14.6.15 10:43 AM (182.219.xxx.95)

    결혼 후에 시어머니가 늘 아프셨어요
    삶이 지치더군요
    그 뒤에 제 아버지도 병환이 깊으셔서 한5년 지나고 나니까 힘들고 지쳤어요.
    나중에는 감각이 무디어집니다.
    여기서 겪어보지 않은 분들은 말하지 마세요.
    저도 입찬 소리 많이 했는데.....정말 지쳐요.
    긴병에 효자없다는 말....진리입니다.
    하루하루 지쳐가고 나중에는 편해지고 싶다는 생각까지 들어요.
    그래서 오랫동안 앓고나면 덜 슬픈 것 같아요.

    원글님 지금 무리하시는 거에요.
    결혼이 무슨 몸도 영혼도 하나가 되는 것인 줄 아세요?
    아닙니다.

  • 98. ㅡ,ㅡ
    '14.6.15 10:54 AM (222.234.xxx.6)

    원글님. 상황이 참 안타깝습니다.
    더군다나 효녀이신데 몸은 얼마나 고달플까요.ㅠ
    이 상황이 점점 더 심해질거예요.
    살아가는데 그렇습디다.

    이렇게 내가 힘든데 남편이 좀 잘해주었으면 얼마나 좋겠나마는 그게 또 쉬운것이 아니라서..
    대신 경제적인 부분은 눈 감아주시쟎아요.
    만약 돈 문제로 옥신각신한다면 그건 또 대책이 없어요.
    댓글중에 너무 돈돈거린다고 하는 분들이 계신데 돈 문제만 해결되어도 얼마나 편해지는지 모르는걸까요?
    원글님 힘든것은 알겠지만 내 친정의 문제와 남편은 별개로 생각하세요.
    역지사지하면 남편분이 아주 억울한 상황 일 수 있어요.
    안된말이지만 이런 경우 결혼을 하지않았어야 합니다.

  • 99. 이기적인건
    '14.6.15 10:56 AM (59.10.xxx.157)

    님이야말로ㅜ이기적이네요.시도때도 없이ㅡ친정가 합의했다지만 친정에 돈다가져다줘 .닙이야말로 결혼하지말고 친정부모님 돌봐드렸어야죠. 님이.이기적인거에요. 입장바꿔 생각해버세요. 본임이.친정에ㅜ하도싶은거 다하면서도 남편까지 그런 마음이나 행동을 바란다는건 너무 뻔뻔하죠. 가지말라도 안하는 남편이 착한겁니다ㅡ 돈 더 보내지말라는 말 안하는 남편애게ㅜ고마워해야죠..자기가ㅜ힘드니까 애먼 남편원망이나ㅜ하고 앉아있는거죠...

  • 100.
    '14.6.15 10:59 AM (221.140.xxx.239)

    내가 힘드니까 내가번돈 친정에 다 갖다줘도 이해해야하고
    내가 부모님 간병하느라 그쪽에 정신쏟고 있는것도 이해해야하고
    감정적으로 공감하고 위로해 줘야하고...
    너무 바라는게 많으시네요.

    남편 입장에서는 늘 다 이해해야만 하는일 투성이였을것 같아요.
    장인어른, 장모님은 원가족이 아니라 애틋한 마음 없는것도
    어느정도 이해 가구요.
    이상황에 다 이해하고 감정적으로도 공감하고 위로해주면
    더할나위 없이 완벽한 100점 남편이겠지만
    글쓴님 남편은 100점 남편 까지는 안되는거죠.
    아내소득, 정성, 마음씀, 그리고 부모님 아프신것에 신경쓰느라
    가정에 소홀할수밖에 없는 부분..
    이것 이해하는 것만으로도 남편은 꽤 괜찮은 남편 같아보여요
    한쪽이 일방적으로 희생하고 이해해야 하는 관계는 지치기 마련이에요.
    첨부터 남편이 그러진 않았다면서요.
    남편분도 이제 지친거죠..
    지쳐서 이제 그만 신경쓰고 싶은거고. 그나마 무관심하면 덜 힘드니
    그런 방법을 택한것 같아보이구요.

    많은 분들이 얘기하신것처럼
    남편분이 번돈 다 시댁부양에 들어가고
    간병하고, 남편은 아픈 시부모님 때문에 늘 날카롭고 표정이 어둡고..
    생활은 글쓴님이 번돈으로 해가면서, 남편은 가정에 소홀하고
    그러면서 남편 기분 우울한거 늘 눈치봐야 한다면
    원글님은 어떨것 같으신가요?
    끊임없이 이해하고 공감하고 위로하고
    같이 힘들어 해줄 자신이 있으신지요??

  • 101. 시민
    '14.6.15 11:25 AM (223.62.xxx.126)

    27.1 님은 첫댓글에
    '내 돈 들여 부모님 치료비 댄거에 남편이 딴지걸지 않은정도로도 감사히 여기며 살아야 하나요?'
    라고 하셨는데
    결혼후 내가 일해서 번돈이라고 '내 돈'이라 말하는거
    자체가 결혼이 뭔지도 모르는 겁니다
    반대로 남편이 번돈은 그러면 남편돈인가요?
    생활비 한푼도 안내고 딴데 써도 되는?

    한가지 확실한건..
    남자가 이런 상황에서
    와이프가 위로 안해준다고 글 썼다면
    엄청나게 욕먹고 이혼하라는 말 위주로 댓글
    달렸을 겁니다

    원글 쓴분도 힘드시겠지만
    잘 생각하세요
    남편에게 더이상(결혼초에 보였던 정서적 공감과 위로까지) 기대하고
    그걸 안해주는 걸로 섭섭한채로 지내신다면
    결국에 더 안좋은 상황에 처하실수 있을것 같아
    말씀드립니다

  • 102. 행복한 집
    '14.6.15 12:10 PM (125.184.xxx.28)

    부모님 쾌차시길 빌구요
    님도 이긴 간병에 지치지마시고 잘 이겨내셔서 자식의 도리하신다고 고생 많으세요.
    남편의 행동도 이해해주세요.
    깨가 쏟아지게 살고 싶어서 결혼했는데
    아내가 병수발한다고 가정에 부재중이신거는 맞는거 같아요.
    서로의 입장이 다르지만
    각자가 원하는게 있는데
    꽃노래도 자꾸 들으면 지겨운데
    병수발 하는 님의 모습에서 남편도 지쳐가는거 같습니다.

    제일 힘든건 님이지요.
    지지와 도움도 없이 중간에 끼여서 잘이겨내시길 빕니다.
    누군탓도 아닌 지금상황이 힘든상황입니다.

  • 103. 지금까지
    '14.6.15 12:21 PM (14.52.xxx.59)

    한걸로 보면 100점은 아니지만 50점 정도는 돼요
    입장 바꾸면...
    여자 번거 다 친정에 갖다주고(그러느라 내 자식은 좀 방치되는게 맞겠죠 ㅠ 부대비용은 남편몫이구요)
    그 전에는 이 정도는 아니었다면서요
    긴 병에 효자없는데 님 남편은 사위에요
    많은거 바라지 마세요

  • 104. ...
    '14.6.15 1:10 PM (211.111.xxx.44)

    님 한가지 더 덧붙이자면요
    아이가 아직 없으신거같은데 님이 아이를 가지면 님에 친정 때문에 남편에 아이는 남에 손에 길러지거나
    기관을 전전해야해요
    차라리 내가정에 도움이 되고자 맞벌이를 하는 경우는 경제적으로 얻는거라도 있죠
    남편은 그것까지는 생각 못하고 동의하고 결혼한거 같네요
    남편 마음에 어떤 갈등이 일었는지 모르지만 그렇다면 그것은 시작에 불과해요
    아이가 태어나면 남편에 갈등은 더 심화될지도 모릅니다
    님은 남편에게 미안해해야하고 고마워하며 사죄해야하는 입장이에요

  • 105. 다른
    '14.6.15 1:34 PM (1.230.xxx.125)

    각도이지만 직장에서 6년째 아프다는 옆사람 인제 좀 질립니다

    뭐든 아픈걸로 연결이 되니까요

    솔직히 힘드시겠지만 남편분이 반대하고 힘들게 하는 것은 아니니 그냥 두시고

    행여 시댁에 이런일 생기면 반대입장으로 대하기 편하시겠어요

    한다리 건너 사위가 내맘 같지 않더라구요

  • 106. 그게
    '14.6.15 1:38 PM (58.236.xxx.207)

    내 남편이니까 그렇게 서운하신지 몰라도 경우를 바꿔서 내 남동생이 그런 환경이라면 어떻게 사는게 옳은지 아실 것 같네요
    너무 남편한테만 정이 없다고 하시지 말고 잘 생각 해 보세요
    남편이 정감있게 하신다면 좋겠지만 너무 많은걸 바라시면 욕심이라고 봅니다
    남편입장도 답답하죠
    님의 입장도 힘드시겠지만 그만하면 남편께서 많이 이해해 주시는 거네요

  • 107. yj66
    '14.6.15 2:13 PM (154.20.xxx.253)

    노총각 남동생 있는데 원글님 같은 조건과 결혼한다고 하면
    온 집안 나서서 반대 할거 같아요.
    그냥 결혼 안 시키고 총각으로 늙어 간다고 해도요.
    왠만하면 저도 각자 사정 이해 하려고 노력하는 편인데
    결혼은 한쪽이 한쪽을 너무 힘들게 하면 유지가 되지 않는거 같아요.
    그래서 비슷한 조건끼리 만나야 한다고들 하는 거구요.

    제가 보기에 남편분이나 시댁은 정말 괜찮은 분들 같네요.
    남편이나 시댁이 부유하니까 꼭 원글님의 사정을 이해하고 베풀기만 해야 하나요?
    원글님 번돈을 친정에 지금까지 갖다 줘도 아무말 안하는것도
    사실 굉장히 힘든 일입니다.
    결혼 초에 약속한거를 아직까지도 아무말 안하고 있는다는게 인성이 괜찮다는 얘기죠.
    거기다 정서적 공감대까지 원하시니...
    드라마를 너무 많이 보셨나봐요.

  • 108. 122.34님...훌륭..
    '14.6.15 2:36 PM (122.34.xxx.203)

    원글님이 남편분의 변하기전까지의 노력이나 마음을 고마워하고 , 감사하고 , 당신이 있어서 너무 고맙고
    힘이 난다고, 당신이 나때문에 얼마나 힘들고 마음이 쓰일지....이런 감정 안느끼게 해줘야 하는데
    당신 나때문에 많이 힘들지 않느냐며...그런데도 이렇게 티 안내고 같이 애써주고 마음 주어서 너무
    고맙다고......위로해주신적 있으신가요?
    초반에서 어느기간까지는 남편도 함께하고 같이 걱정해주고 뛰어다녀주고 했나본데
    그리고 결혼전에도 그런 상황을 알고...아내가 친정을 경제적 부양한다는 약속까지 할정도로
    양보하고 마음을 써주었으니...
    위로는.....님이 받기보다는, 원글님이 남편분에게 먼저 진솔하게 해야하지 않을까요

    이 상황이 반대로
    남편이 결혼을 했음에도, 원글님같은 아프고 장애를 갖은 부모님을 끝까지 부양해야한다고 해서
    그걸 알고 여자가 결혼을 했다고 칩시다...(이또한 어찌보면...남편분이 결혼의 실상을 너무 안일하게
    생각해서 원글님과 결혼한것 같아서 남편분이 후회가 막심하실것 같네요...)
    그저 사랑에 눈이 멀어, 그정도는 감수할수 있을줄 알았지만
    실제로 시도때도없이 응급실에 아프고 위중하고 문제상황에 수시로 전화통화에
    남편의 돈도 돈데로 다 시부모님을 위해서 나가고, .....아내도 처음엔 마음이 아프고 남편이 가엽고
    시부모님 걱정이 되어서 같이 뛰어주고 몸과 마음이 바빴지만....긴병에 효자 없다고
    내 부모도 긴병에 효자 없는게 실상인데, 남의 부모일로...남편과 항상 이렇게 긴박하고 문제꺼리를
    떠안고 지내는 아내가...바로 원글님이시라면.....어떨것 같으신가요
    그런데도....그 남편은.....아내의 마음을 위로하거나 미안하고 고맙다는 말도 안해주고
    자기의 입장과 힘듦을 아내에게 위로 받기만 바란다면........????

    122.34....님 정말...너무 중요한 말이고, 딱 정답같은 말씀을 하셨어요...

    결혼은....원가정과 그 부모와의 독립을 의미하며,
    그 독립이 몸과 독립하여 떨어져 나와 사는게 아니라, 정신적으로도 정상적인 독립을 했을경우에
    결혼으로 인해 새로 만든 가정이 행복을 갈수 있는것이지.....
    그렇지 않고, 원가정의 부모와 형제들과 얽히고 섥혀서..계속 신경을 써야하고(그것도 좋은 일이 아닌
    마음과 몸이 힘든 정신적인 어려움) 내 가정에 영향을 준다면.....
    그 가정은....온전할수 없습니다....

    남편에게 너무 많고 가혹한 인간으로선 감당하기 힘든 심성을 기대하시고 있습니다.

    솔직히 원글님도 너무 안되고 불쌍하지만....남편분이 처음부터 그런 인간이 아닌걸로 보았을때
    남편분의 현재 정신적인 고통도(사랑하는 여자오아 결혼해서, 다 감싸줄수 있을것 같았지만, 인간으로서
    본인도 더이상 어쩔수 없다는 자괴감과 현실에 눈을 뜬상태로 아내를 바라보았을때, 그 원망과
    분노가 아내에게 향하는 상황인거 같아요...) 어마어마 할것입니다.

    원글님같은 경우....새로 형성된 내 가정으로 지키고자, 부모님을 모른척 할수도 , 안뛰어갈수도 없는
    입장인 사람은.....자기 힘듬을 누군가와 나누고자(감성적으로 기대고픈 사람과 경제적으로 도움받고
    싶은 사람) 해서 결혼을 했겠찌만....현실적으로.....원글님은...결혼을 하시면 안되는 상황의 사람입니다.

    부모님을 모른척할수도 없고, 그렇다고 부모님을 계속 책임지고 몸과 마음이 피곤한 상황을 계속
    유지할수도 없지 않습니까????
    후자는 당연히 원글님이 해야하는 입장이라고 볼때, 남편에게 전혀 힘든내색 하지마시고 위로도 기대하지
    마시고, 내 부모는 내가 자식이니까 책임을 지는것이고, 내 현재 가정은 내 현재 가정대로 별개로 잘
    행복하게 꾸려가실 , 무서울정도로 감정을 구분할수만 있다면.....결혼을 적당한 분위기로 유지할수
    있겠지만....
    남편에게 기대하고, 힘든내색 하고....그러면......점점더 원글님 부부는....지옥으로 가게 될거예요

    원글님 부모님이 생명이 다하시는 그날까지.....원글님이 이 일은 내가 책임진다라는 독립적이고
    굳건하고 책임감있는 모습으로 자식의 도리를 다 하신다면(가정에서 남편에게는 원글님 부모때문에
    힘들고 속상한티 절대 내지마시구요....상대 배우자가 먼저 알아줄때나 그런 위로도 값진것이지
    내가 위로받고자 미리 멍석을 깔고 있다면....배우자가 해주는 위로도 시간이 지날수록 형식적이고
    감정이 없는 위로가 될 가능성이 100% 입니다....) ....부모님 돌아가시고 나서....새로운 신혼때처럼
    사실수 있을지도 모릅니다.

    그리고 원글님이 내색 전혀 안하고 외로워도 슬퍼도 나는 안울고 티도 안내고 하는 모습을 남편에게
    보인다면, 남편분이 오히려 마음으로라도 걱정하거나 먼저 아내의 상태나 장인장모 상태를 물어볼수도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여하튼......원글님.......남편분은....사랑하는 여자를 , 그 무거운 막중한 책임또한 다 해결해줄 마음으로
    결혼을 한, 순수하고 치기어린 한 남자...였다는 죄밖에 없어요

    남편에게 너무 오랫동안 , 뭔가를 바라고 기대하지 마세요..

    마음과 신경을 써주고 같이 걱정해주던 그 시기까지에 대한 마음을....지금이라도 감사하고 고맙고
    미안했다고.....말해주시고....더이상 나도 객관적으로 이일을 바라볼것이며, 이 일로 당신과 나의
    가정이 힘들지 않게 우울하지 않게 하겠다고.....당당히 자신감있고 결의에 찬 모습으로 말씀해주세요

  • 109. 보통은
    '14.6.15 2:48 PM (110.9.xxx.62)

    시어머니, 올케, 남편은 다 죽일 년놈들인데
    이 댓글에서는 그래도 객관적인 시각이 우세하네요.

  • 110.
    '14.6.15 3:29 PM (222.111.xxx.23)

    원글님이 효녀이시고 남편분도 보살이네요
    위로해줘도 바뀌지않는 상황 반복
    힘들거 같아요

  • 111. 안좋은 일이 끝도 없는게 문제
    '14.6.15 4:04 PM (112.72.xxx.106)

    이런 집안 같은 경우,안좋은 일이 끝이 없거든요.

    살면서 좋은 일,안좋은 일이 일상 다반사인데,원글님 댁 같은 경우 늘 안좋잖아요.

    원글님을 타고날때부터 그게 익숙해서 안좋다는 인식조차도 없는거고,남편분은 동정심에 끌렸겠죠.

    자신의 능력을 과대평가해서요.

    그치만 원글님 남편도,그냥 평범한 사람인거고 끝도 없이 안좋은 집안의 경우 그 우울과 부정적인 기운이
    어쩔수 없이
    집안 분위기가 되고,상대한테도 영향을 미쳐요.

    원글님도 원만하지 못한 친정때문에 남편이 마음 고생하고,원글님과 다복하고 평범하게 살지 못하는걸

    미안하게 생각하셔야 해요.

    바라지만 말구요.

  • 112. ㅂㅂ
    '14.6.15 4:16 PM (1.224.xxx.46)

    남편이 원글님입장에서 더 따뜻하게 대해준다면
    더없이 좋은 남편이겠지만
    지금의 모습도 이해가 가요

    원글님은 결혼을 했으니 가족인데 어찌그러냐 하지만
    남편에게 일차적인 가족은 원글님이지
    장인장모님은 친족일뿐이에요
    여자들도 시부모들이 내혈육같지 않은것처럼 남자도 똑같죠

    거기다가 아무리 사전에 얘기가 됐다한들
    한두번도 아니고 아예 고정적으로 님의 수입을 친정에 보내고
    수시로 이런저런 일들이
    남편의 일상을 어지럽혀놓는겁니다..

    그게 첨 얼마간이나 견딜만하지
    오랜 시간 당연히 묵묵히 받아들일사람 많지 않을거 같아요
    서운하더라도 그냥 남편의 모습을 받아들이시라고 말하고 싶네요
    이미 남편도 많이 힘들었을겁니다.

  • 113. 남자들끼리 술마시며
    '14.6.15 4:17 PM (211.207.xxx.203)

    처가 얘기 이런저런 얘기해요.

    건강하고 다복할 뿐 아니라, 사위에게 심정적 지지, 경제적 도움 주는 처가도 많아요.
    그런 얘기 안하는 것만으로도 님 남편은 양반같아요.
    처음엔 잘 했다면서요 ?

    남자라도 자기 본가가 끝없는 불행의 연속이고 거기 부부가 계속 매어 있어야 하면
    미안해 할 걸요, 약간만 기대치를 낮추세요.
    시간이 많이 지나서 이 대목을 회상하면 남편도 지쳤겠구나 이해가 될 거예요.

  • 114. 음,,
    '14.6.15 4:26 PM (59.6.xxx.151)

    남편분에게 위로 받고 싶은건 당연한거지요
    내가(내 마음이) 아프니까요

    그러나 님과 꼭같은 감정으로 님 부모를 대할 순 없습니다
    천륜이잖아요
    님이 님 남편과 그가족이 공유한 기억, 정서를 모르듯이
    남편도 님 애틋함을 다 안다면 허풍이거나 거짓말이죠

    나를 안아주는 것과
    내부모에 대해 나와 다른 감정인 건 각각의 사안이에요

    위로가 필요하실땐 그렇게 말씀하세요
    그런데 님 남편이 님과 같은 감정은 아니라고만 하실일은 아닙니다
    나름 자신이 택한 방법으로 이해하는 것일 수도 있으니까요

  • 115. 27.1님
    '14.6.15 4:29 PM (88.117.xxx.226)

    결혼도 안하고 병간호도 안해본 사람이 건방지게 어디서 훈계인가요?
    님은 왜 학원도 안다니고 노가다하면서 주경야독으로 수능 전국 1등 못하시나요?
    원래 공부는 본인 능력이잖아요? 돈이든 가정형편이든 아무 상관없이.

  • 116. misty
    '14.6.15 4:48 PM (121.167.xxx.42)

    남편분 그 정도면 많이 양보하고 사시는것 같네요.

  • 117. 사랑한다면
    '14.6.15 6:19 PM (118.36.xxx.171)

    남편 좀 놔주시죠.
    인생 낭비 같아요.
    원글같은 여자랑 젊은 시절 보내는건.

  • 118. 27.1
    '14.6.15 6:21 PM (118.36.xxx.171)

    설사 당신이 배우자가 경제적 정신적으로 엄청난 피해를 주고 피폐하게 해도 마음 아파하며
    몸뚱아리를 던져 헌신할 수 있는 인간일지라도 그렇지 않은 사람을 비판해서는 안되는게 상식이죠.
    그런 상식적인 사고를 돕기 위해 최소한의 의무교육을 나라에서 국민에게 하고 있는걸로 아는데.

  • 119. ...........
    '14.6.15 7:08 PM (122.62.xxx.139)

    원글님이 이래저래 많이 지치신것 같네요..
    보통은 지치고 힘들때 친정부모님이나 친정자매가 많이 의지가 되는데,,
    지금 원글님은 친정때문에 힘드신거니,, 그럴수도 없고... ㅠㅠ

    부모-자식간에도 어느정도 정신적 경제적 독립이 필요하듯이,,
    부부 사이에도 어느정도의 독립은 필요한듯해요..
    그게 안될때 서로를 힘들게 하는것 같구요..
    자세히는 모르지만,,
    현재 친정부모님은 원글님께 너무 의존하시는것 같구요,,
    원글님은 남편에게 많이 의존하시는것 같아요..
    그리고 원글님과 남편 모두 지치신것 같구요..

  • 120. ㅇㅇㅇ
    '14.6.15 7:18 PM (182.226.xxx.38)

    불쌍하니까 이건 네가 다 이해해야한다
    이건 참 힘들어요
    지금 원글님은 양 손의 떡을 다 가지고 싶어하셔요
    내가 번 돈, 내 체력, 내 시간 모두 친정에 쏟고
    남편의 지지까지 바라는거요
    다른 사람들은 아내가 맞벌이 하면 같이 번 돈으로
    가정경제 일으키고
    아기낳아서 알콩달콩 키우고
    싸우기도 하고 그렇게 사는거랑 비교하면 님 남편은 많은 걸 감수하고 계신거 맞아요
    그 상황에서 님은 친정이 불쌍하니까 남편은 다 이해해줘야한다는
    선택지가 하나뿐인 선택지를 들이밀고 계신거에요

  • 121. 답답
    '14.6.15 7:21 PM (203.229.xxx.5)

    남편에게 미안해해야 할 상황인데 위로를 받을수 없느니 하소연 하는것을 보니
    얼마나 답없는 세월을 남편분이 참고 사셨는지 느껴지네요
    어처구니 없는 원망하지 말고 이혼해주세요
    원망까지 하면 왜 붙들고 있어요
    남편분 훌훌날아가고 좋겠는데요
    그리는 못해주시겠지요?

  • 122. 원글님 위로드려요
    '14.6.15 7:38 PM (219.250.xxx.77)

    아마도 원글님이나 남편분이나 모두 지친신게 아닌가 생각들었습니다.
    시도 때도 없이 응급실 달려가고 원글님이 친정 뒷바라지 도맡아 하는 형편이라면
    남편분도 많이 힘들었을거라 생각드네요.
    원글님 힘내시고요, 남편분과 잘 소통하시게 되기를 바라겠습니다.

  • 123. 그거참
    '14.6.15 8:06 PM (117.111.xxx.192)

    "위로만" 하는거 작은일이고 어렵지 않은 일입니다
    친정에 큰 일이 있을 때 위로만 하는것도 안하는 남편은 몹쓸 남편이고 그런 놈이랑 사느니 이혼하는게 낫지요

    문제는 "위로마저" 원하는 것은 어렵습니다
    이미 많은 걸 감내하고 있는데 그 작은 위로 추가로 더하는거는
    다른거 아무것도 안하고 위로만 하는것과는 차원이 달라요

    마치...시험 볼 때 한 문제 더 맞추고 1점 올리는건 별거 아니지만
    50점 짜리가 1점 올리는것과
    99점 짜리가 1점 올리는것은 차원이 다른거 처럼요

    님 남편..100점 짜리 남편은 아니라도
    시댁이 여유있고 있고 무난하고
    친정에 돈 시간 마음 쓰는거 다 용인해주는거 감안하면
    80-90점은 되는 남편입니다.
    그에 비해 새 가정에 소홀 할 수 밖에 없는 원글은 그보다 한 참 낮겠네요

    우리 친정이 불쌍하니까
    날 사랑한다면
    지금 하는것에 "위로까지" 추가해서 100점이 되어라
    그러는거나 마찬가지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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