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전 남편의 친구들을 처음 만나던 자리..
다들 쌍쌍이 와서 여친들과 나란히 앉아 먹고 있는데
우리 남친만 돌아다니며 수다떨고 먹고 마시고
3-40분에 한번씩 제게 와 미안하다며 좀있다 올께 하고 또 가고..
다른 여친들은 그래도 서로 몇번씩 본사이라 얘기도 하고 하는데
전 완전 처음본 사람들 틈새에.. 안그래도 낯가리는 성격인데.. 남친의 행동에
속은 상하고..
다른 친구들은 여친 계속 챙기고 있는데..울남친은 한번씩 얼굴도장만 찍으러 저한테 돌아오고.
그후로 안보려고 했는데 지발등 지가 찍어서 .. 결혼해 10년이네요
오늘도 남편친구들이 아이들과 모처에서 고기구워먹겠다며
저더러 불판이랑 애들 먹을 걸 좀 사오라 하더군요
근처 찾기쉬운데 가르쳐주며 와서 전화하라더니... 역시나 30분을 전화해도 안받고.. 전 거기가 어딘줄도 몰라 찾아 가지도 못하겠고
친구들이랑 있을때 전화하면 절대 전화안받아요.. 아니 못받아요
애들은 배가 잔뜩 고픈 시간인걸 아는데.. 얼마나 화가 나던지 ...
발을 동동구르다가 옛날 생각까지 나고 서러움에 못이겨 그냥 집으로 와버렸습니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