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단체 "문창극 '마녀사냥' 중단, 국민들 진실을 봐야"
보수시민단체가 "문창극 국무총리 후보자의 종교발언을 두고 증폭되고 있는 갈등은 우리 사회의 뿌리 깊은 적폐"라며 "국민통합과 한반도 발전·통일을 위해 국민들이 왜곡보도와 선전선동에 흔들리지 말고 진실을 보려는 노력을 기울여 달라"고 호소했다.
국립통합시민운동(공동대표 박상증, 안병직)은 13일 '문창극 후보자에 대한 마녀사냥은 중단돼야 한다'는 제목의 성명서를 내고 이같이 밝혔다.
이들은 "이번 논란은 전체 발언 취지를 왜곡해 짜집기 편집한 KBS의 왜곡보도로부터 시작됐다"며 "(문 후보자가) 전후 문맥을 잘라냈을 때 오해를 유발할 수 있는 표현을 일부 한 건 사실이나 발언의 기본취지는 우리 민족이 수많은 고난을 이기고 발전해 온데에 대한 자부심을 드러낸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동영상에 나오는 '장로 문창극'의 발언은 '종교적 발언'인데 이를 외부인 기준으로 해석하면 오해를 불러일으킬 가능성이 있고 종교탄압·종교차별로 변질될 우려가 크다"며 "헌법이 보장하는 종교의 자유를 침해하는 이런 행위는 명백하고 시대착오적인 종교탄압"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헌법과 법률을 통해 국회에 부여한 공직후보자에 대한 검증의무는 엄연한 '의무'"라며 "헌법정신이 이러함에도 (국회의원들이) 일부 언론의 왜곡보도만 보고 공직후보자의 사퇴를 요구한다면 청문회제도가 존재하는 이유는 무엇이냐"고 물었다.
그러면서 "(문창극)후보자는 일부 여론과 정치인들의 주장에 흔들리지 말고 청문회에 성실히 임해 자신의 국가관과 능력을 전 국민에게 소상히 설명해야 한다"며 "국민들도 일부 언론의 왜곡보도와 선전선동에 흔들리지 말고 진실을 보려는 노력을 기울여 달라"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