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www.bloter.net/archives/195968
세월호 참사는 아프다. 실종자 중 단 한 명도 구하지 못했다는 게, 아무것도 돕지 못했던 게 아프다. 더 아픈 건 이 기억이 희미해질 것이란 사실이다. 영화 ‘메멘토’의 주인공 레너드는 잊지 않기 위해 중요한 정보를 몸에 새긴다. 기록이 기억을 지배하기 때문이다. 세월호 참사는 아프지만 사회적으로 기억해야 한다. 그래서 기록해야 한다.
세월호 참사의 기억과 기록이 사리지고 흩어지지 않도록 보존하려는 시민사회의 움직임이 일었다. ‘세월호를 기억하는 시민네트워크(세월호기억넷)’도 그 가운데 하나다. 세월호기억넷은 세월호 참사와 관련된 모든 기록을 수집·보관·정리하는 시민기록단이다. 시민단체와 기록관리전문단체 20여곳이 참여한다.
자원봉사자들의 선행, 기자들의 못다한 이야기나 사진, 영상과 가해자들의 기록, 여기에 마음이 허락할 때가 되면 희생자와 가족들의 이야기도 모을 생각이다. 이렇게 작은 조각들이 모이면 거대한 사회적 기억이 될 것이다.
세월호기억넷 공식 홈페이지는 지난 6월9일 임시로 문을 열었다. 페이스북 페이지도 있다. 참여단체나 시민들이 보유한 기록을 온라인으로 공유하고 수집하기 위해서다. 지금은 세월호기억넷과 함께할 ‘시민 아키비스트’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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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꼼꼼히 기록해두고 잊지 않겠습니다
우리는 조회수 : 824
작성일 : 2014-06-13 13:14:17
IP : 124.54.xxx.66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ㅡㅡ
'14.6.13 1:24 PM (183.99.xxx.117)정말 역사적으로 너무 슬픈 참사입니다.
근데 아무것도 밝히는게 없으니
들려오는 소식마다 상상할 수 없는 잔인한 악마들의 짓 ㅡㅡㅡ
무고한 생명,그 많은 천진한 아이들의 생명을 억울하게 잃게 되었는데도 그냥 이렇게 살아야하는 현실이 너무 싫네요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제 자신에게 엄청난 무력감을느낍니다ㅠㅠ2. 미래는
'14.6.13 2:16 PM (125.178.xxx.140)기억은 유한하니 꼭 기록으로 남겨져 있어야 합니다.
나중에 후대에 다시 판단하려 해도 기록이 있어야 가능하니깐...3. ㅇㅇ
'14.6.13 8:28 PM (223.62.xxx.58)진짜 아무것도 밝혀지는것없이 그냥 시간만 가네요. 유병언이도 그아들들도 하나도 못잡고 해경도 아무 책임안지고 나라도 아무책임 안지네요. 서러운것은 당하는 사람들 뿐 어디가서 아무리 억울함을 호소한듯 누가 대답을 해줄까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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