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6살... 유치원 특강 안해도 상관없겠죠?

고민고민중 조회수 : 1,256
작성일 : 2014-06-13 10:49:09

6살 아들, 유치원 다니고 있어요.

정규수업 후 특강(영어, 음악, 미술, 발레)을 듣고 있었는데, 얼마전부터 수업 듣는 거 안하고 싶다고 하더군요.

처음엔 일시적으로 하기 싫은가보다 했는데, (금방 좋았다 싫었다 변덕이 심한 나이잖아요...)

2주 정도에 걸쳐 분명하게 얘기를 하더라구요. 수업 듣는 거 재미없어서 싫다고...

듣기 싫은 걸 억지로 듣게 하는 건 아닌 것 같아서

그래라 하고 밥만 먹고 와서 집에서 저랑 놀고 있어요....

담임샘이 말이, 아이가 집중시간이 다른 아이에 비해 좀 짧다고 하시더라구요.

그래서 수업이 지루하게 느껴졌나보다 생각하면서도

고작 20분 되는 특강수업인데, 이정도도 못하면 학교가서 40분은 어떻게 버티나 그런 생각도 들고,

이제 6살인데 커가면서 차차 나아지겠지 서두르지 말자 하는 생각도 들고,

어느 게 맞는 건지 몰라 마음이 많이 흔들리네요

내 아이만 보고 가자, 흔들리지 말자 하면서도

주변에 특강 안하는 6살은 없거든요.. (우리유치원이 특별한지는 몰라도 정말 단 한명도 없어요)

그런거 보면 우리애가 많이 뒤쳐지나 이런 고민에 또 휩싸이네요.

유아들이라 재미있게 수업할텐데 벌써부터 싫증내면 어떻게 하느냐, 내년엔 싫어도 무조건해야 된다, 다니게 해라~

이런 말을 주변에서 자꾸 들으니 착잡하네요 

특강 안해도 학교가서 수업 적응하는데 아무런 문제, 없겠죠? 

아이 키워보신 분들의 조언이 절실합니다.

IP : 175.120.xxx.243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호이
    '14.6.13 11:28 AM (218.149.xxx.135)

    영어는 모르겠지만 미술,음악,발레는 정규수업에 없나보죠?
    20년전 아이들 유치원 다닐때에는 정규수업에 미술,음악 있었고
    발레는 아니지만 신체율동이 있었는데.
    요즘은 특강으로 하는군요.
    아이가 왜 재미없어하는지
    재미없어 하는 이유가 뭔지 직접 특강을 한번 보시면 어떨까요.

  • 2. 호이
    '14.6.13 11:29 AM (218.149.xxx.135)

    그리고 유치원 기준으로 생각하지말고
    아이 기준으로 한번 생각을 해보세요.

  • 3. 고민고민중
    '14.6.13 11:50 AM (175.120.xxx.243)

    호이님... 정규수업에서도 미술, 음악, 신체활동 다 하구요, 특강은 정규수업이 다 끝난 후 초등학생이 학원다니듯 더 하는 거랍니다. 전문강사가 와서요. 정규수업 중에 하는 활동은 담임샘이 하시는 거구요. 담임샘 말씀으론 특강은 좀 가만히 앉아서 초등생 수업듣듯이 해서 그걸 지루해한다고 하더라구요. 20분 앉아있어야 해서요. 10분 정도 지나면 팔다리를 꼬고 앉아 있는걸 힘들어한대요. ㅠㅠ

  • 4. 고민고민중
    '14.6.13 11:52 AM (175.120.xxx.243)

    보통 20분 정도는 다른 아이들은 집중을 하나봐요. 일부러라도 듣게해서 집중력을 좀 길러줘야 하는건지 무지 갈등되네요

  • 5. 이제
    '14.6.13 12:18 PM (123.254.xxx.133)

    고작 6살인데.. 개월수나 만으로 따지면 실제 꽉찬 6세 아닌경우 많죠
    초등수업도 초등애에 지루하고 고딩도 집중시간 맞춰 있지만 지루한건 마찬가지죠 . 유치원 10.15분 내외 집중으로 알고 있는데 20까지 흔치 않죠 . 흥미 없으면 더더욱 재미없구요
    담임쌤이 특강하게 할려고 그런말 하는거 아닌지
    아이를 좀더 관찰해보세요

  • 6. fffff
    '14.6.13 12:30 PM (58.140.xxx.196)

    저희애는 생태유치원이고 한글,영어 도 안가르칩니다.
    종이에 끄적거리는 그림도 아이들이 다 동의하지 않으면 하지 않습니다.
    전적으로 아이들의 의견을 존중하고 따르지요.
    아이가 말하는 재미없다 VS 선생이 말하는 집중을 못한다.
    선생님 말이 왼지 신뢰가 가시나요?
    싫은거 억지로 앉혀놓으면 집중력이 늘어나나요?
    아마 좋아하는건 그만하자 하지 않아도 계속할꺼요.
    초등 전까진 스스로 판단하게 해주세요. 그리고 존중해주시구요.
    좀 크면 싫다구 해도 어쩔 수 없이 시키는게 점점 늘지 않겠습니까?

  • 7. 대화
    '14.6.13 12:49 PM (211.218.xxx.243)

    그특강이 왜 재미없고 싫은지 물어보셨어요? 우리 아이도 이유를 물어보면 다양하게 말하더라구요. 친구문제 일수도 있고 요즘에 배우는게 갑자기 어려워져서 못하겠어서 그런것도 있고요... 어려워서 그런거면 격려해서 설득해보는 것도 좋구요~단,전 학습외적인 것만 그랬어요...체육같은...
    그냥 싫어지는 건 없으나 꼭 이유 물어보세요. 저도 아이가 종일반 하고싶지 않다해서 특활 안시키고 반일반만 시키고 하고싶다는 발레만 문화센터에서 시키고 있는데...주변의식 안하고 모든아이는 기질대로 큰다는 큰믿음 하나 갖고 육아해서 그런지 큰 걱정은 안해요.
    먼저 엄마가 주변에 흔들리지 않고 주관을 갖고 다른아이와 내아이를 비교하지 않는게 제일 중요한거 같아요.

  • 8. 제가
    '14.6.13 4:43 PM (175.118.xxx.172)

    많은 유치원들 특강보니 수박 겉핥기식이 많았어요ㆍ애들은 산만하게 따로 놀고 길지도 않은 시간 결과물은 있어야하니 흥미끌며 하기 힘들어 보이더라고요ㆍ아이가 싫어하면 안해도 아무 상관없고 맘껏 노는게 훨씬 아이에게 도움되리라 생각돼요ㆍ저희 애 유치원은 선택의 여지도 없이 모두 해야해서 어쩔수 없이 해요ㆍ그냥 일찍끝나서 원하는 문화센터나 가고 놀게하고 싶은데 엄마들이 특강 원한데요ㆍ이것 저것 배우면 좋다고ㆍㆍ ㆍ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96560 한전 부장급 정도면 년봉이 1억이넘겠죠? 3 궁금 2014/07/12 3,509
396559 위대한게츠비 어디서볼수있을까요? 1 영화찾기 2014/07/12 908
396558 어제인가 긴머리 학원강사 남샘 이야기 보고 내 남동생이 생각나요.. 5 코스모스 2014/07/12 1,978
396557 국정조사 보다 더 효과적이지 않을까요? 4 궁금 2014/07/12 1,047
396556 대한민국 군인이 일본 자위대 기념행사에 참석했다니.. 1 통탄할노릇 2014/07/12 1,015
396555 급질>노트북을 갑자기 사야 해요. 8 싼 곳 찾아.. 2014/07/12 1,752
396554 집에서 아이스커피 맛나게 타는 법좀 알려주세요 11 맹물 2014/07/12 4,222
396553 올 여름은 안더운거 같죠? 73 *** 2014/07/12 12,172
396552 빼지 못하는 가시 갱스브르 2014/07/12 947
396551 성체조배 4 성당 2014/07/12 1,516
396550 셤끝나도 스캐줄 빡빡해요 5 .. 2014/07/12 1,474
396549 냥이 고수님들 ㅜ 눈물로 도움청해요 ㅜ ㅜ 10 연어알 2014/07/12 1,571
396548 살을 빼려고 노력해도 효과가 없어요 5 Dd 2014/07/12 2,147
396547 82에는 제발 이런 미친 엄마가 없기를 바랄 뿐이네요 1 ㅁㅁㄴㄴ 2014/07/12 2,050
396546 홍명보 까는 글들 웃겨요. 57 수준들 참~.. 2014/07/12 4,514
396545 아멘충성교회의 이인강 목사님의 웃음치유 3 pdoc 2014/07/12 7,588
396544 여성스런 남자 7 직장 2014/07/12 2,023
396543 한국 애니메이션 방영의 흑역사 2 mac250.. 2014/07/12 1,150
396542 7억대 예산이면 서울의 새아파트 몇 평형 살 수 있나요? 9 7억 2014/07/12 3,998
396541 강수진씨랑 비교하면 최수진씨는 어느 정도급 무용가인가요? 3 헬레나 2014/07/12 6,384
396540 도대체 무슨 소리일까요?ㅠㅠ 2 gkdk 2014/07/12 1,406
396539 자영업 하다보니 성격이 점점더 나빠지네요 7 ㅁㅁ 2014/07/12 3,594
396538 홍명보같은 개꼴통을 방지하려면? 6 퇴출 2014/07/12 1,740
396537 초5생아이가 학교방과후샘에게 관심학생이란 소릴 들었어요 그후.... 5 쌍둥맘 2014/07/12 1,555
396536 언소주,2014광고불매운동돌입…첫대상 ‘MBC’ 14 샬랄라 2014/07/12 1,69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