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가수 이상은씨 페북에 인상적인 글이 있어서..

인생은 아름다워? 조회수 : 4,524
작성일 : 2014-06-13 10:38:39

https://www.facebook.com/leesangeun.official

 

“인생을 아름답게 만들어 주는 것”

인생을 아름답게 만들어 주는 것이 무엇일까..를 생각하기 시작하니 마음 속의 참 많은 부분들이 정리정돈 되려고 하네요. 복잡했던 마음도 이런 주제로 생각을 시작하면 깨끗하게 정리될 것 같아요. 인생을 돌이켜보면 참 아름답지 못한 것들이 많았어요. 일단 이 세상이 아름답지 않았죠. 어린 시절에는 제가 훨씬 더 맑고 순수해서 아름답게만 보이던 세상이, 어른이 ...되면서 매우 답답하고 모든 것이 거짓투성이이고 나쁜 사람들도 너무나 많다는 것을 알게 되었어요. 그리고 제 자신도 그닥 아름답지 않았죠. 아름답게 살려고 노력할수록 스트레스는 쌓이고, 그 스트레스는 늘 저의 갈길과 방향을 이상한 쪽으로 가게 만드는 그런 힘이었어요. 스트레스가 바로 정확한 목표를 맞추지 못 하게 하는 반대방향의 힘 중 하나였지요. 다른 사람들도 그닥 아름답지 않았어요. 열심히 살려고는 하는데 모순도 많고, 실수도 많고. 무엇보다도 자기중심적인 태도가 늘 거슬리고, 서로를 이해하기 위해 부단히 노력해가야 하는 과정도 늘 피곤하고 지쳐서 아름답지 않았어요. 그런데.. 어느덧 제가 이 나이까지 살아있으리라고는 상상도 못 했던 나이가 되고보니, 하도 많이 이 세상과 사람들을 오래 오래 지켜보아야만 했어서 이제야 발견하게 된 것인지.. 아, 인생은 아름답더군요. (아름다움 100%라는 의미는 아니예요. 아름다움 23%라도 그걸로 충분해요, 저는.)

그렇다면 무엇이 “인생을 아름답게 만들어주는지”, 그에 대한 이야기를 이 다음 편지에서 전해볼까 해요. 한편으론 다른 분들의 생각도 참 많이 궁금하네요. 그 생각들을 들여다보면 제 마음도 더 아름다워질 것 같거든요. 여러분의 인생을 아름답게 만들어 주는 것은 무엇인가요..?

 

 

--------------------------------------

이상은씨..

톱스타 자리에서 스스로 박차고 나와서 이리저리 방랑을 했던 사람. 

뭔가 남다른 사고를 하고, 용기있는 멋진 사람이라 생각해요.

이사람의 노래또한 진정성이 느껴져서 평소에도 좋아라 하는  가수 중에 한사람입니다만.

글만보면 무슨 인생을 다 살아본것 같은, 적어도 5~60대정도 된 사람이 쓴글 같은데..

70년생 아직 40대 중반이라는건 함정.

'언젠가는'도 23살때 만든 노래라고. 뭔가 애늙으이같은 면이 있는거 같아요. ㅎ

 

 

인생을 아름답게 만들어주는 것이라..

저는 여기 82님들 보면서 그나마 세상은 아름답고, 인생은 아름답다고 느끼고 있어요. ㅎㅎ

아름답지 못한것에 같이 분노하고 가슴아파하고 행동하는 멋진 분들이  이곳엔 많다~~

그냥 그런 생각이 들었어요..^^

 

 

IP : 118.36.xxx.33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목소리
    '14.6.13 10:42 AM (223.62.xxx.53)

    목소리나 감성 발성이 너무너무 좋아요.. 위로하는 목소리.
    바람소리나는 대나무밭같은...
    늘 응원합니다

  • 2. 인생이
    '14.6.13 10:44 AM (125.176.xxx.188)

    아름다워야한다는 강박에서
    벗어나니...
    진정 행복한 여유가 생겼어요.
    아릅답지 않아도 가는거죠 ...담담한 담백한 삶에서도 향기는 나요.
    그냥 그게 인생같아요..

  • 3. 부러운 인생이네요.
    '14.6.13 10:55 AM (59.86.xxx.199)

    40대 중반의 나이에도 인생의 아름다움에 대해 고민할 수 있는 삶이라니 진정 부럽습니다.
    생존을 위한 악다구니에 지친 사람들이 보기에는 뜬구름잡는 소리 같겠지만서도...

  • 4.
    '14.6.13 11:05 AM (106.245.xxx.53)

    이상은씨 노래 좋아했는데 특히 5집을 좋아했는데
    뭔가 항상 생각하는 모습이 멋진 사람이죠.

  • 5. ··
    '14.6.13 2:29 PM (218.55.xxx.25)

    사유하는 가수 멋나요
    진짜 아티스트!!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02748 29평 거실에 벽걸이 6평짜리 에어컨 괜찮을까요? 5 ... 2014/08/01 5,403
402747 초급 수영 배우는데 허리가 아프네요 3 2014/08/01 1,531
402746 사주에 자식이 없다고 하는데 정말일까요? 30 ㅠㅠ 2014/08/01 8,220
402745 서영석의 라디오 비평(8.1) - 새누리당의 세월호 특별법 외면.. lowsim.. 2014/08/01 671
402744 요즘 경기가 어떤가요? 3 물냉면 2014/08/01 2,115
402743 기막힌 이 몹쓸 한국의 군대현실 오호 통제라! 호박덩쿨 2014/08/01 749
402742 7·30재보선 야권 참패했으니, “세월호 잊자”는 지상파 뉴스.. 1 샬랄라 2014/08/01 937
402741 큰애 데리고 혼자서 산후조리. . 가능할까요? ㅠㅠ 12 산후조리 2014/08/01 2,020
402740 박영선이 오늘부터 대표대행 8 답답 2014/08/01 2,455
402739 수은온도계 깨졌어요 3 M 2014/08/01 3,616
402738 “올레”길과 제주에 대한 단상 4 꺾은붓 2014/08/01 1,875
402737 어린이 만화 - 용감한슈슈1화 1 주얼로그 2014/08/01 693
402736 김어준 평전 24(최종)회 - 이제 남은 건 승리 뿐! lowsim.. 2014/08/01 857
402735 초4아들하테 두려움을 용기로 바꿀수있냐니... 2 2014/08/01 1,125
402734 [한국갤럽] 7.30 결과, 朴대통령 '재신임' 아니다 샬랄라 2014/08/01 805
402733 자기 아들 시험지찍어 카톡 프로필하는 엄마 69 2014/08/01 10,049
402732 움베르토 에코 장미의 이름 19 독서 2014/08/01 2,342
402731 초등 둘 데리고 미국 여행 장소도 못 정했어요(도움 절실) 4 ... 2014/08/01 957
402730 남편이 며칠동안 편두통이 계속 있어요 9 걱정 2014/08/01 2,748
402729 친구들 모임할때 무슨 얘기들 하세요? 2 aa 2014/08/01 1,069
402728 아이들 보험 추천해주세요 10 세아이맘 2014/08/01 1,642
402727 집 팔려고 할때 강아지 18 궁금이 2014/08/01 3,725
402726 통화소리 크게 할 수는 없나요? 4 .. 2014/08/01 1,603
402725 서울 공기맑고 도서관 가까운 아파트!! 6 이사가고 싶.. 2014/08/01 3,077
402724 남성용 쿨바지 찾고 있어요 2 쿨바지 2014/08/01 1,1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