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2014년 6월 12일 경향신문, 한겨레, 한국일보 만평

세우실 조회수 : 1,312
작성일 : 2014-06-12 07:08:36

_:*:_:*:_:*:_:*:_:*:_:*:_:*:_:*:_:*:_:*:_:*:_:*:_:*:_:*:_:*:_:*:_:*:_:*:_:*:_:*:_:*:_:*:_:*:_

바람이 어디서부터 왔다 가느냐고들 하지만
어디서부터 생기고 사라진다고 대답들 하지만
부러워도 하고 괴로워도 하지만

크거나 작거나 많거나 적거나
自足의 시간을 보아
한 방울 이슬과 만난다

여기까지는 종종 해본 일이지만
시작과 끝을 버리고
무게를 마침내 버렸을 때
달은
풀잎 위에 이슬로 앉는다.

여기까지도 한번쯤은 해본 일이지만
정말 이슬 속으로 들어가는 일은
눈물 다 없애고 한 점 시간으로만 있는 일.

옮겨 앉지 않는 새
우리 여름은 항상 푸르고
새들은 그 안에 가득하다.

새가 없던 나뭇가지 위에
새가 와서 앉고,
새가 와서 앉던 자리에도 새가 와서 앉는다

한마리 새가 한 나뭇가지에 앉아서
한 나무가 다할 때까지 앉아 있는 새를
이따금 마음속에서 본다.
이 가지에서 저 갖로 옮겨 앉지 않는 한 마리의 새, 보였다 보였다 하는 새.
그 새는 이미 나뭇잎이 되어 있는 것일까.
그 새는 이미 나뭇가지일까.
그 새는 나의 言語를 모이로
아침 해를 맞으며 산다.
옮겨 앉지 않는 새가
고독의 門에서 나를 보고 있다.


                 - 이탄, ≪이슬 속에서 만나는 연습≫ -

_:*:_:*:_:*:_:*:_:*:_:*:_:*:_:*:_:*:_:*:_:*:_:*:_:*:_:*:_:*:_:*:_:*:_:*:_:*:_:*:_:*:_:*:_:*:_

 

 

 

 

2014년 6월 12일 경향그림마당
http://news.khan.co.kr/kh_cartoon/khan_index.html?code=361101

2014년 6월 12일 경향장도리
http://news.khan.co.kr/kh_cartoon/khan_index.html?code=361102

2014년 6월 12일 한겨레
http://www.hani.co.kr/arti/cartoon/hanicartoon/642003.html


 

 

"그나마" 소리 붙일 애가 있긴 하냐?

 

 

 

―――――――――――――――――――――――――――――――――――――――――――――――――――――――――――――――――――――――――――――――――――――

”세상에서 가장 위험한 일은 위험을 전혀 감수하려 하지 않는 것이다.
잡고 있는 헌 밧줄을 놓아야 새 밧줄을 잡을 수 있다.
똑같은 일을 비슷한 방법으로 계속하면서 나아질 것을 기대하는 것 만큼 어리석은 일은 없다.”

              - 아인슈타인 -

―――――――――――――――――――――――――――――――――――――――――――――――――――――――――――――――――――――――――――――――――――――

IP : 202.76.xxx.5
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88669 복부에 가끔 펄떡거리다가 안정을 취하면 4 바이올렛 2014/06/12 1,841
    388668 새정치 "'차떼기' 배달자 이병기가 어떻게 국정원 개혁.. 10 아름다운세상.. 2014/06/12 2,068
    388667 없어서 못먹을 정도로 밥맛이 너무 좋은 사람 4 2014/06/12 2,113
    388666 노트 1 핸폰을 세탁기에 돌렸는데요~~ 3 마나님 2014/06/12 1,192
    388665 서울숲 근처 찜질방 추천 1 서울구경 2014/06/12 3,654
    388664 국정원장후보 이병기에게도 관심을.. 4 참극은 여기.. 2014/06/12 1,061
    388663 신랑이 소파에 앉은채 기대어 자네요 2 ㅜㅜ 2014/06/12 2,013
    388662 요즘 된장국 뭐 넣고 끓여야 맛있어요? 11 2014/06/12 3,188
    388661 이율높은 적금있어도 대출갚는게 우선일까요? 6 안가본길 2014/06/12 2,266
    388660 맞선 본지 1달만에 연락하는 남자 - 이유가 뭘까요? 16 내인연은어디.. 2014/06/12 11,346
    388659 동네미장원 염색하는 데 보통 얼마하나요? 10 커트 2014/06/12 3,902
    388658 변희재 '문창극 발언' 두둔 ”충분히 제기할 수 있는 역사관” 19 세우실 2014/06/12 3,609
    388657 페이스븍 이용 방법에 대한 문의 2 .... 2014/06/12 1,805
    388656 영어고수님 계시면 문장구조 단순한것 하나 봐주셔요~ 3 fnginl.. 2014/06/12 1,748
    388655 박근혜정부가 국민을 미개인으로 보나 6 ㅇㅇㅇ 2014/06/12 1,654
    388654 갑자기 소름돋는 상상 4 미쳤나봉가 2014/06/12 1,947
    388653 내 인생의 터닝포인트 12 스페셜키드 2014/06/12 6,306
    388652 82신문입니다 11 ㄷㄷ 2014/06/12 2,625
    388651 아이 돌보기가 죽고 싶을만큼 힘드신 분들 계실텐데요... 9 .... 2014/06/12 2,652
    388650 문창극,"과거 강연·칼럼 오해소지 유감"(종합.. 13 .. 2014/06/12 1,987
    388649 띵띵한 40대 중반 PT가 제일 확실하게 빠지나요? 4 셀룰라이즈?.. 2014/06/12 3,613
    388648 차량 CCTV 며칠정도분 저장되나요? 4 아시는분 2014/06/12 2,125
    388647 이번 주 인간극장, 보고 있으면 절로 미소가 지어지네요 22 인간극장 2014/06/12 9,862
    388646 안희정 지사의 '정의란 무엇인가' 2 힐링 2014/06/12 1,340
    388645 대치동에 브런치 맛있는 집 추천 부탁드려요~~ 2 help 2014/06/12 2,17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