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쓰레기를 엄청나게 쌓아두고 살았다는걸 알았어요

쓰레기 조회수 : 4,879
작성일 : 2014-06-11 17:21:08

저 사는 곳이 주택이라 8시 이전에는 쓰레기 봉투 내놓으면 안되거든요

그래서 집 한쪽으로 몰아놨는데 20리터 다섯개, 50리터 세개에 100리터 세개가 쌓여있어요

20리터는 원래 집에 있던거고 버릴게 많겠다 싶어 50리터랑 100리터 아침에 슈퍼 가서 사온건데

아직 치우고 버려야할게 한참 남았어요

싼값에 세 들어 사는데라 엄청 작고 수납장 이런 것도 거의 없는데 버려야 할 것들이 막 나와서 너무 놀랐어요

지난 주에 옷 정리 싹 끝내놓았는데 또 옷박스가 나와서 1차로 멘붕 오고

다른 분들은 버릴까 말까 고민되는거 쟁여놓는다던데 저희 집껀 죄 쓸수도 없는 잡동사니들,

쓰레기들 밖에 없어서 2차로 멘붕왔어요

거기다 구석구석 쌓여있는 엄청난 먼지들과 더러움으로 3차 멘붕오구요 

내가 쓰레기를 이고지고 살았구나, 이렇게 더럽게 해놓고 살았구나를 제 눈으로 보고나니 

치우기 직전까지 넘 소름끼치고 눈 딱 감고 치우고 닦고 치우고 닦고 했는데

요령이 없어서 그런지 아직 반도 다 못치우고 넘 힘들어서 누웠다가 컴퓨터 켜고 앉았어요

라면 하나 끓여 먹고 다시 치워야겠어요  

+ 참 봉투값 아깝다고 100리터 발로 막 밟아가면서 채웠는데 무거워서 질질 끌다가 바닥 튿어질 뻔 했어요

밖까지 이고 나를거 생각하니 앞이 캄캄합니다ㅜㅜ

 

IP : 211.209.xxx.36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ㅎㅎㅎ
    '14.6.11 5:24 PM (221.143.xxx.203) - 삭제된댓글

    화이팅이에요.
    점심으로 라면 먹은 저도 잡동사니 좀 치워야겠어요.

  • 2. ..
    '14.6.11 5:25 PM (114.202.xxx.136)

    반은 하셨네요.
    고지가 곧 함락될 것 같으니 라면 드시고 커피도 한잔 하시고 마지막까지 힘내세요

  • 3. ..
    '14.6.11 5:26 PM (115.136.xxx.176)

    속이 후련하시겠어요~~^^깨끗하게 비워진 자리마다 좋은 기운 가득해지길 빌어드려요♥

  • 4. ㅎㅎ
    '14.6.11 5:38 PM (175.180.xxx.37) - 삭제된댓글

    희한한게 그렇게 쓰레기 싹치우고나면
    별 노력도 안했는데 살도 빠지더군요.
    그리고 공기도 변한듯한 느낌이 들어요.
    화이팅입니다.

  • 5. 저도
    '14.6.11 7:47 PM (173.172.xxx.134)

    그렇게 버릴 수 있으면 참 좋겠네요.
    왜 그리 물건에 미련이 많은지...

  • 6. 복자
    '14.6.11 10:11 PM (220.73.xxx.166)

    버리면 기분 좋고 청소 편하고 굳이 청소 안해도 집이 깔끔해요
    입을 옷만 놔두고 딱딱 버리니 빨래도 옷 고르는 시간도 줄어들었어요
    예전엔 비싼 옷을 여러 계절입는 주의였는데 요즘은 몇벌 사서 입고 버리고 또 사고 그러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41965 늙고 병들고 혼자 계시는 아빠 나쁜딸 00:23:08 71
1741964 맛없는 수박 처리방법 좀 알려주세요 1 ... 00:21:27 53
1741963 남자시계 좋아하는 분 있나요? 2 00:16:56 48
1741962 전복 싼 곳 추천부탁드려요 2 ㅇㅇ 00:16:50 55
1741961 나이가 들면 초라해지는 외모를 인정해야 4 ... 00:16:14 270
1741960 李대통령 "스토킹 살인, 무능한 대처가 비극 초래…제도.. .. 00:13:57 143
1741959 재산세 깜빡했네요 ㅠ 1 ㅇㅇ 00:09:44 364
1741958 헬스장에서 저 모르게 사진을 헬스장 홍보하는데 썼어요 4 ㅇㅇ 00:04:42 449
1741957 논산훈련소에서 현역과 공익 똑같은 훈련받나요? 7 4급 2025/07/31 324
1741956 이재명 대통령의 고심/강훈식트위터 6 ㅇㅇ 2025/07/31 702
1741955 엄마 돌아가시니 플라스틱 반찬통 버려야겠어요 2 마지막날 2025/07/31 1,082
1741954 해변에서 입을 래쉬가드 좀 봐주세요 40초반 2025/07/31 220
1741953 유부녀들의 뽀로로.ytube(우리 82쿡~ 두 번 나옴) 2 욱퀴즈 2025/07/31 705
1741952 딸만 둘인 엄마 친구는 2 ㅓㅗㅎㄹㅇ 2025/07/31 978
1741951 자궁근종 자연치유 방법 없나요 6 .. 2025/07/31 1,105
1741950 이혼고민중인데요 3 .. 2025/07/31 1,508
1741949 대학1학년 아들과 친구들 넘 귀엽네요 ㅎㅎ 7 ^^ 2025/07/31 1,258
1741948 25평 아파트 9 좁아터짐 2025/07/31 1,891
1741947 자신감 너무없는데 남은 인생 어떻게 살죠? 8 2025/07/31 1,401
1741946 동치미에 로버트할리가 5 지금 mbn.. 2025/07/31 2,420
1741945 윤석열이 심어놓은 어이없는 인사들 3 ... 2025/07/31 1,270
1741944 지거국 전기과를 미련없이 포기하려면 어느대학 공대가 마지노선 일.. 10 입시 2025/07/31 964
1741943 밤 공기가 제법 시원하네요 13 시원 2025/07/31 1,963
1741942 남편이랑 제주도만 갔다하면 왜 이렇게 싸워대나 생각해보니까 13 dd 2025/07/31 1,902
1741941 2008년 '광화문 시위' 사진들고 ..쌀 소고기 지켰다 22 그냥 2025/07/31 1,36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