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에 5살되는 딸아이 기관선택으로 고민인데 선배맘님들께 조언 부탁드립니다.
일반유치원 or 영어유치원으로 고민인데요.
둘다 장단이 있는데, 집의 경제적 상황으로 영유는 보낼 수는 있으나 빠듯한 상황이네요..^^;;
직장맘이라 제가 집에서 가르칠 수는 없어서 비용이 많이 들어도 효과가 그만큼 있다면 보내볼까 합니다.
저희 아이 특징은 아래와 같습니다.
특징:
현재 4살(30개월)인데 한국어 발음이 정확하고 말은 빨리 시작했음
쉽고 리듬이 경쾌한 영어 동요를 것을 책이랑 같이 불러주면 좋아하고 책 없이도 율동과 함께 노래 부름
영어 책 거부감 없고, 한글 동화책도 시시때때로 책 갖고 와서 읽어달라고 합니다.
한글 읽기, 쓰기는 제가 따로 안가르쳐서 못해요.
아이가 특별히 아주 활발하다던가 적극적인 성향은 아닌 것 같은데, 제가 어릴 때 교육열 좀 높은 곳에 살았습니다.
초등 3학년때부터 영어 방송을 아침마다 조금씩 학교에서 틀어주었어요.
그래서 그런지 친구 엄마들은 영어 공부를 따로 시켰는지, 친구네 집에 놀러가면 초등 3학년때 애들이 영어로 된 만화보고 놀고 그랬거든요..전 못알아 들어서 답답해서 싫어했는데…
그 이후로 잘하는 애들 옆에서 주눅들어 영어 관심 없어 했던 기억이 있어서 아이한테 좀 더 어릴 때 접하게 해주어 거부감 없이 즐겁게 익히게
해 주고 싶어서 영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여자아이라 저희 딸이 언어(한국어)발달이 느린 것 같지 않은데, 영유 5세 부터 보내면 비용대비 효과 볼 수 있을까요?
비용이 부담되 되서 6세부터도 생각하고 있어요.
영유는 학원이라 영어를 배우는 곳이라는 것은 알겠는데, 일반유치원에서는 어떤 것이 교육상 어떤 점이 장점인지 아직 제가 잘 몰라 고민하는 것 같습니다.
비용은 더 적게 들고, 일반 유치원은 국어를 더 많이 사용하니 한국어가 더 탄탄해 지겠고, 체험활동이 더 많을 것 같다는 막연한 생각이 드네요.
아무래도 일유가 케어나 예의범절 배우기는 더 좋을테니, 일유 1년 보내고 영유를 2년 보낼까 싶기도 하구요..
남편은 저를 무슨 사교육 시키지 못해 안달난 여자로 모네요.. 집이 어려워서 사교육 못 받고 혼자 알아서 공부해서 과학고 간 스타일이라 학원 보내는 게 영 못마땅한가 봅니다. 저는 아이가 좋아하고 배우고 싶어한다면 돈들어서라도 가르치고 싶구요.
저희 아이가 영어노래를 즐겁게 부르고 책도 곧잘 보는데, 남편이 저건 영어를 좋아하는 게 아니라 노래를 좋아하는 거라며...ㅜ 사교육 시킬생각 하지 말라 하네요..
경험 있으신 선배맘님들 경험 좀 나누어 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