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죽음이 너무 가까이에 있는것 같아요.

뚜껑 조회수 : 2,718
작성일 : 2014-06-11 11:37:48

두 아이를 키우고 있는 엄마입니다.

큰애가 고1

세월호 사건이 터지면서부터 웃는것도 죄스러워 평범하던 일상생활도 가려서 하고 있습니다.

그러다보니 자연스레 사람도 가려서 만나게 되더라구요.

세월호의 충격은 세상에 둘도 없을거라 자부하며 지냈던 친한 지인과도 멀어지게 되었습니다.

만났던 세월만큼이나 가슴이 아파 이래저래 마음도 비울겸 2주전 남편과 산을 오르게 되었습니다.

몇시간의 산행을 마치고 주차해놓은 차 근처까지 왔을 즈음 다리에 힘이 풀려 넘어졌는데 앞을 보면서 넘어진게 아니라 다른데 시선을 돌린상태로 넘어져서 충격이 어마하게 컷습니다.

그리고 넘어질당시 순간적으로 손을 배쪽에다 짚으면서 넘어져서 배에 충격이 대단했었네요.

20분정도를 숨이 쉬어지지가 않았던것 같고 하늘이 노랬으며,그 짧은 순간에 아이들 얼굴이 떠오르면서 다시 볼수 있을까라는 순간적인 기분이 들었습니다.

20여분정도를 남편이 주무르고 어찌어찌하여 차에 태워 한시간 정도를 차를 몰아 제가 사는 도시의 대학병원 응급실로 직행을 하였습니다.

차에 타고 오는 동안 순간적으로 받은 충격이 조금씩 풀리더라구요.

그런데도 넘어질 당시의 몸의 충격이 심상치 않음을 제 자신이 느껴서 응급실로 바로 오게되어 상황 설명을 한뒤 검사를 하였는데 간이 찢어졌다고 하더라구요.

검사 결과 나오는 순간부터 중환자실로 가서 만약의 사태에 대비하는 의사들의 분주함을 보면서 죽음의 공포를 느꼈습니다.

다행히 의사 선생님의 만약에 ~이런 결과가 올수도 있습니다라는 최악의 사태는 오지 않아 지금 이 글을 쓰고 있지만 죽음은 그리 멀지 않은곳에 있음을 몸소 체험하고 지금은 집에서 요양중에 있습니다

 

어제는  오후 5시경에 고1 딸 아이로부터 한통의 전화를 받았습니다.

밤 10시 이후에나 학교끝났다고 전화하는 아이인데 너무 이른 시간에 아이한테 전화가 오니 순간 불길한 기분이 들었습니다.

울먹이면서 딸아이가 하는말~~

엄마 우리반애 누구라는 애가 자살했대~

담임 선생님께서 아이들이 동요할까봐 정규 수업이 끝나고 말씀을 해주셨나 보더라구요.

죽음을 알기에는 너무 어린 나이 아이들까지 사고로,스스로,누구에 의해서~ 이렇게 죽음을 가까이서 느끼게되네요.

 

 

82 회원분들은 항상 조심하시고 저도 얼른 몸과 마음을 추스려보려 합니다.

 

 

 

 

IP : 1.246.xxx.251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도
    '14.6.11 12:37 PM (14.35.xxx.161)

    얼마전에 고3인 큰아이의 반 어머니께서 지병으로 돌아가셨다고 해서 조문다녀 왔는데
    아이도 안됐고 어머니도 얼마나 힘들었을까 하는 생각에 슬펐는데...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90122 초 1학부모 인간관계 7 .. 2014/06/13 2,873
390121 (진짜싫어닥그네)대전 둔산 고등수학학원 추천부탁요 1 둔산맘 2014/06/13 2,130
390120 생)JTBC 정관용 라이브 -2기 내각 분석 1 Sati 2014/06/13 1,640
390119 개(dog)각 보자하니 떠오르는 명언 개나리십장생.. 2014/06/13 1,301
390118 한달 전 나의 선언! 기억하시죠? 8 악어의꿈 2014/06/13 1,982
390117 신엄마의 자수가 '무능 검찰'을 살리는 국면이 될까요? 1 ㅇㅇ 2014/06/13 1,541
390116 법원 "천안함 의혹 제기한 KBS에 경고처분 부당&qu.. 1 샬랄라 2014/06/13 2,098
390115 홍가혜 생모 '딸 대신 날 처벌해달라' 보석청구 5 신문고 2014/06/13 3,260
390114 캘리그래프 독학 가능한가요? 3 2014/06/13 2,157
390113 서영석-문창극 강행돌파...김기춘 대통령, 박근혜 비서실장?/ .. 2 lowsim.. 2014/06/13 1,701
390112 피아노 진도 궁금해요 소나티네요 5 땅지맘 2014/06/13 2,169
390111 고기가 참 소화가 안되는음식이군요 3 브라운 2014/06/13 2,104
390110 월드컵 망했네요 32 브라질 2014/06/13 15,796
390109 냉동꽃게로 게무침해도 되나요? 5 게무침 2014/06/13 3,433
390108 더위먹고 저혈압에 기운없는 증상 3 보약 2014/06/13 2,993
390107 일본 언론들, 문창극 망언에 ‘반색’ 6 샬랄라 2014/06/13 1,434
390106 박경림씨 미모에 관하여 24 다 들 이쁘.. 2014/06/13 6,185
390105 새누리 ”문창극은 애국자”, ”아주 훌륭하신 분” 12 세우실 2014/06/13 2,376
390104 함부러여김 안당하려면 어찌해야할까요? 4 사회 2014/06/13 1,564
390103 3호선 고속터미널역 은 왜 이렇게 똥내가 나나요? 불쾌 2014/06/13 2,380
390102 잠깐 웃으시라구요^^ 7 같이 웃어요.. 2014/06/13 1,966
390101 단 음식 중독인가봐요 1 ... 2014/06/13 1,906
390100 박근혜 혹시 진짜로 미친거 아닐까요? 42 ... 2014/06/13 9,726
390099 자존심 강한 여자와 늘 상처주는 남자가 잘 사는 법이 있을까요?.. 8 자존심 2014/06/13 3,814
390098 햇볕 알레르기 때문에 울고 싶네요 18 ㅡㅡ 2014/06/13 4,2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