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저는 밴드 모임 왜 하는지 모르겠어요.

흐이구 조회수 : 3,332
작성일 : 2014-06-11 10:24:22
밴드가 다 그렇다는 건 아니고, 제가 가입한 밴드만의 일이기를.........
 
중고등 동창 밴드에 가입하라고 하도 난리를 쳐서 가입했는데
이건 뭐......... 예전 추억 이야기는 하나도 없고,
남편 잘 만난 동창과 지금 잘 나가는 동창들 자기 잘난 이야기만 올려대더라구요.
 
해외여행 갔다 온 소식 2달에 한 번씩 올려놓은 동창,
집안 가구를 1년에 한 번씩은 바꿔야 분위기가 산다는 동창,
 
뭐 이런 거야 자랑할 곳 찾아서 그런다고 치는데
 
밴드 주도적으로 이끌고 매번 선생님과 약속 잡아서 모임하는 유부녀 친구가 있어요.
그런데 다른 선생님들이야 시간이 안 되서 못 만난다 쳐도
한 남자 선생님과의 모임을 벌써 6개월동안 한 5번은 만난 것 같아요.
 
진짜 이상하다 싶어서 보니,
이 인간이 그 선생님을 학창시절부터 좋아했는데
다시 만나고 보니 그 남선생님이 참 중후하고 곱게 늙으신 거에요.
그러자 눈에 불이 다시 튀었는지
거의 선생님 사생팬, 스토커 수준으로 진짜 괴롭히는 정도까지 갔더라구요.
결국 선생님이 현재 자기 제자들에게 신경 많이 쓰고 싶다고 만남 거부.
밴드의 다른 친구들도 이상한 느낌 들었는지 모임 더 하지 말자고 거부.
 
다른 사람 이야기 들어보니 다른 밴드에서도
동창모임하다가 문제 생기는 경우들 있다 하더라구요.
 
제 개인적으로도 만나서 좋은 게 별로 없어요.
밴드할 만큼 친했던 친구들은 원래 따로 연락하고 있고,
밴드로 만난 친구들은 누가 누군지 기억도 잘 안 나는 친구들이고.....
 
어차피 잊혀진 인간관계는 잊혀질 만하니 잊혀진건데
그걸 억지로 이어붙이니 문제가 생기는 듯해요.
IP : 1.233.xxx.88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4.6.11 10:31 AM (175.223.xxx.37)

    타인이 이해하고 말고 할게 있나요

  • 2. 맞아요.
    '14.6.11 10:33 AM (175.113.xxx.9)

    나랑 성향이 같고 친구가 될 사람 같았으면 어떻게든 친구로 남았겠죠.
    지금와서 당시 동창들 만난다 한들 그들이 내 친구가 되겠으며
    그때부터 지금까지 지내온 세월이 얼마인데 가치관이나 기타 등등이 맞기나 하겠나요?
    소속감 없는 사람들이 소속될 곳을 만드는 곳이라고 생각합니다.

    초등밴드는 가입했고.. 중고등은 안했는데...
    요즘 초등밴드들 문제 많다잖아요. 저희는 거의 대화가 없어요.
    한달에 두 셋씩 가입만 하고 있습니다.

  • 3. ..
    '14.6.11 11:43 AM (119.148.xxx.181)

    밴드도 문제지만...
    안만나다가 갑자기 만나는 동창모임도 문제인거 같아요.
    오프로 모이든, 밴드로 모이든.
    이미 서로가 많이 달라졌는데
    뭔가 현재에서 허전한 사람들이 동창모임에 더 집착하는 듯.

  • 4. 사람들이
    '14.6.11 11:45 AM (112.173.xxx.214)

    뭔가에 같이 어울리거나 끼질 못하면 혼자 소외된다 생각하는데
    사실은 아궁이속으로 들어가 훨훨 타는 장작이 되는지도 모르고.. ㅉㅉ

  • 5. ...
    '14.6.11 1:47 PM (223.62.xxx.121)

    그냥 걘 그런갑다~~죠... 그런 자랑하는 분위기 밴드는 하나도 없어서요...무슨 알려야할것 공지하긴 편한거 같아요,..힘들면 읽지 마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87979 이거 보셨나요? 14 헉.... 2014/06/13 3,641
387978 부끄러운 기억 잊는법 12 고민녀 2014/06/13 5,808
387977 자궁경부암 원인이 무조건 HPV때문은 아니에요 17 sadnes.. 2014/06/13 10,157
387976 뜨거운 아메리카노 젤 맛있는 커피전문점은요? 10 hsueb 2014/06/13 3,411
387975 옷에 풀 먹이는 방법 좀 알려주세요 9 셔츠 2014/06/13 5,340
387974 중1 인데요.수학문제 푸는데 시간이 너무 많이 걸려요. 7 수학 2014/06/13 2,138
387973 허삼관매혈기 책 읽으신분~ 17 후기좀요 2014/06/13 3,144
387972 국정원장...? 5 수상하네요 2014/06/13 1,453
387971 고3 과외 지금 그만두면 무책임한 강사일까요 16 기회 2014/06/13 3,484
387970 인생을 돌이켜보니 한번도 맘껏 즐겁게 산적도 주변사람들과 친해져.. 7 2014/06/13 2,970
387969 알바는무슨.. 58 .. 2014/06/12 8,368
387968 차유리가 안 움직이네요. 6 더워 2014/06/12 6,024
387967 도서정가제 마일리지도 사용도 포함 되나요? .... 2014/06/12 1,130
387966 핏플랍 옥스포드 어머니 효도신발로 괜찮을까요? 4 ... 2014/06/12 2,429
387965 인간관계에 대한 인상적인 조언. 6 2014/06/12 4,491
387964 아래 노회찬 재보선 글 보고 2 비오는밤 2014/06/12 1,725
387963 양재역 새벽 김밥집 소머즈 2014/06/12 2,334
387962 요새 공짜스마트폰은 없는건가요?? 8 요즘 2014/06/12 3,147
387961 인천을 말아드실 분..누규? 마니또 2014/06/12 1,251
387960 계속 버티면 박대통령도 똑같은 생각을 갖고 있는걸로 9 버티기 2014/06/12 2,296
387959 오늘 혼배성사 했어요 10 감사 2014/06/12 2,832
387958 하루운동 몇시간씩. 하세요? 48 ㅅ스펙 2014/06/12 12,891
387957 태아보험에 대해 여쭈어요 11 ... 2014/06/12 1,267
387956 손석희ㅡ민간 잠수사 인터뷰 1 11 2014/06/12 1,865
387955 고등문법 학원 질문입니다 2 방학동안 2014/06/12 1,4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