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저는 밴드 모임 왜 하는지 모르겠어요.

흐이구 조회수 : 3,323
작성일 : 2014-06-11 10:24:22
밴드가 다 그렇다는 건 아니고, 제가 가입한 밴드만의 일이기를.........
 
중고등 동창 밴드에 가입하라고 하도 난리를 쳐서 가입했는데
이건 뭐......... 예전 추억 이야기는 하나도 없고,
남편 잘 만난 동창과 지금 잘 나가는 동창들 자기 잘난 이야기만 올려대더라구요.
 
해외여행 갔다 온 소식 2달에 한 번씩 올려놓은 동창,
집안 가구를 1년에 한 번씩은 바꿔야 분위기가 산다는 동창,
 
뭐 이런 거야 자랑할 곳 찾아서 그런다고 치는데
 
밴드 주도적으로 이끌고 매번 선생님과 약속 잡아서 모임하는 유부녀 친구가 있어요.
그런데 다른 선생님들이야 시간이 안 되서 못 만난다 쳐도
한 남자 선생님과의 모임을 벌써 6개월동안 한 5번은 만난 것 같아요.
 
진짜 이상하다 싶어서 보니,
이 인간이 그 선생님을 학창시절부터 좋아했는데
다시 만나고 보니 그 남선생님이 참 중후하고 곱게 늙으신 거에요.
그러자 눈에 불이 다시 튀었는지
거의 선생님 사생팬, 스토커 수준으로 진짜 괴롭히는 정도까지 갔더라구요.
결국 선생님이 현재 자기 제자들에게 신경 많이 쓰고 싶다고 만남 거부.
밴드의 다른 친구들도 이상한 느낌 들었는지 모임 더 하지 말자고 거부.
 
다른 사람 이야기 들어보니 다른 밴드에서도
동창모임하다가 문제 생기는 경우들 있다 하더라구요.
 
제 개인적으로도 만나서 좋은 게 별로 없어요.
밴드할 만큼 친했던 친구들은 원래 따로 연락하고 있고,
밴드로 만난 친구들은 누가 누군지 기억도 잘 안 나는 친구들이고.....
 
어차피 잊혀진 인간관계는 잊혀질 만하니 잊혀진건데
그걸 억지로 이어붙이니 문제가 생기는 듯해요.
IP : 1.233.xxx.88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4.6.11 10:31 AM (175.223.xxx.37)

    타인이 이해하고 말고 할게 있나요

  • 2. 맞아요.
    '14.6.11 10:33 AM (175.113.xxx.9)

    나랑 성향이 같고 친구가 될 사람 같았으면 어떻게든 친구로 남았겠죠.
    지금와서 당시 동창들 만난다 한들 그들이 내 친구가 되겠으며
    그때부터 지금까지 지내온 세월이 얼마인데 가치관이나 기타 등등이 맞기나 하겠나요?
    소속감 없는 사람들이 소속될 곳을 만드는 곳이라고 생각합니다.

    초등밴드는 가입했고.. 중고등은 안했는데...
    요즘 초등밴드들 문제 많다잖아요. 저희는 거의 대화가 없어요.
    한달에 두 셋씩 가입만 하고 있습니다.

  • 3. ..
    '14.6.11 11:43 AM (119.148.xxx.181)

    밴드도 문제지만...
    안만나다가 갑자기 만나는 동창모임도 문제인거 같아요.
    오프로 모이든, 밴드로 모이든.
    이미 서로가 많이 달라졌는데
    뭔가 현재에서 허전한 사람들이 동창모임에 더 집착하는 듯.

  • 4. 사람들이
    '14.6.11 11:45 AM (112.173.xxx.214)

    뭔가에 같이 어울리거나 끼질 못하면 혼자 소외된다 생각하는데
    사실은 아궁이속으로 들어가 훨훨 타는 장작이 되는지도 모르고.. ㅉㅉ

  • 5. ...
    '14.6.11 1:47 PM (223.62.xxx.121)

    그냥 걘 그런갑다~~죠... 그런 자랑하는 분위기 밴드는 하나도 없어서요...무슨 알려야할것 공지하긴 편한거 같아요,..힘들면 읽지 마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02028 숙박 최대인원 오바해서 가보신분 8 ㅇㅇ 2014/07/29 8,324
402027 집에 금고있다고 자랑하는 친구... 8 alety1.. 2014/07/29 3,769
402026 3차대전발발가능 소리가 들리더라구요. 무섭네요 2 2014/07/29 1,951
402025 '천송이 코트’ 못 산다”는 대통령 말… 사실이 아니었다 2 참맛 2014/07/29 1,999
402024 '나경원 당선해달라'던 박근혜 발언, 선관위 ”위법 아냐” 3 세우실 2014/07/29 1,579
402023 가슴살 빼는 방법 좀 알려주세요 3 ... 2014/07/29 1,841
402022 '세월호 부실구조' 목포해경 123정 정장 긴급체포 6 참 빨리도 .. 2014/07/29 1,248
402021 사업하는 남자..돈안들어오는거 12 이혼 2014/07/29 4,864
402020 세월호망언, 김3환 목사관련 글, 명예훼손으로 5 네이버관리?.. 2014/07/29 933
402019 코딱지만큼 줘서 감질나는거 뭐 없으세요? 3 그렇구나 2014/07/29 1,470
402018 유기농인데 뭐가 이렇게 큰지 7 자연 2014/07/29 1,101
402017 필리핀 화상영어 추천 4 초등맘 2014/07/29 1,793
402016 이런 부탁하는 거 모욕적일까요? 내용이 더러울수있으니 주의요 4 dma 2014/07/29 1,266
402015 노회찬 공약 보니 헛웃음만 .. 7 어니쿠 2014/07/29 1,860
402014 이태리커피가 그리도 맛있나요? 7 이태리여행에.. 2014/07/29 2,558
402013 주택 구입 위치 조언 부탁드려요3 2 단독주택 2014/07/29 1,124
402012 중견연기자들도 발연기자들이 있네요 16 ……… 2014/07/29 5,807
402011 라헬의원 어때요 1 가나다 2014/07/29 1,277
402010 유약하다와 비슷한 단어 뭐가 있나요? 9 84 2014/07/29 3,181
402009 미치겠어요.. 1 고추장물 2014/07/29 1,088
402008 일드 좋아하시는 분들께 질문... 40 ... 2014/07/29 3,501
402007 인터넷 소리가 안나와요. 6 아무리해도 2014/07/29 820
402006 타고난 곱슬머리...미장원가면 쫙 펴주나요? 5 dma 2014/07/29 2,007
402005 영종 하늘도시 `도로 침하(ㅎㄷㄷ) 4 싱크홀? 2014/07/29 2,448
402004 데일리 남자 신발 사용연한 어떠신가요 미세스김 2014/07/29 6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