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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한테 헌옷 물려주는 문제는 다 내맘같지 않네요

헌옷 조회수 : 12,874
작성일 : 2014-06-10 21:07:47

아이둘 키우는 주부로

저는 누가 옷 물려준다면 너무너무 감사해서

몇번 자꾸 받게 되면 제가 그집애 뭐라도 하나 사주거든요

제가 딸만 둘인데

큰아이가 1학년 들어갔고 같은반 동네 엄마가 딸만 셋이에요

막내가 아직 7개월 아기이고

저희 둘째 6세인데 옷정리 하다가 작아진 옷 몇벌 정리하고

칠부 속내의 세트가 저희 친정엄마가 둘째아이 몇벌 사주신게 있었거든요

아가방이나 해피랜드같은 싸지 않은 칠부내의세트 몇번 안입은거라

버리긴 아깝고 해서 세트별로 정리해서 같은반 엄마에게 전화를 했어요

조심스레 오늘 옷정리해서 작아진 옷이 몇벌 있다고,,바지랑 치마 몇벌이랑

그때가 5월초라서 칠부내의 몇벌 거의 몇번 안입은건데 드릴까요? 했어요

그랬더니 그 엄마 정말 불쾌한듯 + 놀람의 말투로

내의 ???????? 지금 내의 준다했어요? 하길래 저 너무 당황해서

몇번 안입던건데 막내 요즘 입히면 괜찮을거 같아서요..몇벌 챙기고 바지랑 치마도 있어요

했더니 듣지도 않고 바로 하는말이

나 우리애들 겉옷도 안물려입혀요..속옷조차도 절대 안물려 입혀요..

그러면서 무지 기분상해 하더라구요 ㅠㅠ

에혀..제가 되려 미안하다고 상황설명 했어요..

괜히 생각해서 물려준다해서 저까지 속상하고,,, 그냥 아파트 옷함에 버렸네요 ㅠㅠ

 

IP : 119.70.xxx.201
5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4.6.10 9:10 PM (58.140.xxx.106)

    입던 옷 받아보긴 했는데 줘 보진 않았어요.
    우연히 놀러왔다 입어보고 달라고 할 때만 줬네요.

  • 2. 에혀
    '14.6.10 9:10 PM (112.151.xxx.81)

    그러게요.. 그 엄마 괜한걸루 자기 자존감 내새우는 그런 타입인가 봐요.. 그냥 쿨하게 받아서 알아서 입힐것 입히고 버릴것 버리면 될텐데.. 괜히.. '내가 옷이나 물려 입힐 사람으로 보이나' 이렇게 생각하나봐요.. 자격지심인듯..

  • 3. 실수
    '14.6.10 9:12 PM (112.173.xxx.214)

    했네요.
    그게 생각의 차이인데 저는 아는 아이 옷은 속옷도 받아 입혔어요.
    왜? 가난했으니깐.
    하지만 그건 친하고 내가 원할때 말이지 상대는 아무 생각도 없고 친하지도 않는데
    속옷까지 준다 그랬음 자기 무시하는 줄 알고 기분 별루였을 것 같아요.
    또 그 사람 자격지심 일수도 있구요.
    너무 속상해 하지 마세요.
    우리같은 사람도 있고 아닌 경우도 그렇죠.
    사람 맘이 다 내맘 같으면 세상 사는거 문제없죠^^

  • 4.
    '14.6.10 9:12 PM (112.152.xxx.62)

    아 못됐네요. 정말 옷안물려입히더라도 상대가 챙겨주는 따뜻한 마음에 감사할텐데... 신경쓰지마세요

  • 5. ..
    '14.6.10 9:12 PM (118.221.xxx.62)

    맞아요 그래서 왠만하면 수거함에 버려요
    저도 친구딸꺼 주면 고맙게 입히는데...
    줄땐 먼저 달라고 하는거 아니면 ..안주고요
    날 무시하나? 이런 생각 할지 몰라서요

  • 6. 근데
    '14.6.10 9:13 PM (121.162.xxx.53)

    애기들 옷은 엄마들이 세탁도 자주하고 소재도 신경써서 고르는 건데...낡아빠진옷도 아니고 집에서 실내복으로 입히는 게
    뭐 어떻다고 ..,세탁 자주 해서 늘어지거나 바래는 거지 옷이 더럽거나 한건 아닌데 그런건 아예 주지도 않는 거구요.
    그 엄마 성향이 그런가보네요. 새옷만 입히고 싶은가봐요. 그러려니 하세요. 사과도 하신 일이고 잊어버려요.

  • 7. ....
    '14.6.10 9:13 PM (124.58.xxx.33)

    글만 읽어도 그 분이 오버하는게 느껴지네요. 고맙지만,됐다고 하고 종료하면 될걸. 지금 내의준다 했어????????????
    이런 사람들 꼭 있지요.

  • 8. 에구..
    '14.6.10 9:15 PM (125.177.xxx.190)

    원글님은 좋은 맘으로 전화하셨을텐데
    그 엄마 반응이 너무 안좋네요. 원글님 정말 무안하셨겠다..
    딸이 셋인데 겉옷도 안물려 입힌다니.. 부자인가봐요~ㅎㅎ
    사람들이 다 나같지 않으니까.. 별별 사람들이 다 있으니까.. 너무 마음 상해하지 마세요.
    원글님 미안하다 하셨다니까 됐어요. 다음에는 누가 달라고 할때까지 절대 준다고 하지 마시구요.

  • 9. 에공
    '14.6.10 9:15 PM (119.70.xxx.123)

    아깝다..

  • 10. ..
    '14.6.10 9:15 PM (112.173.xxx.214)

    정말 허물없는 관계에서나 옷 물려주고 얻어입고 하지 그냥 보통의 관계에선 주고도 맘고생 되서
    저두 모르는 사람에겐 옷 안줘요.
    개뿔 없어도 자기 자식 남 입던거 안하는 사람도 요즘은 많고 나는 입을만 하다 싶어 주는데
    받는 사람 입장에선 뭐 이런 걸례를 주나 하는 사람도 있어서 좋던 사이도 멀어지겠더라구요.

  • 11. 원글
    '14.6.10 9:17 PM (119.70.xxx.201)

    참 그 상황이 웃긴게
    내가 받을땐 그냥 딱 입던 헌옷이다..이런 맘이고
    줄땐 이거 정말 몇번 안입힌건데 아깝다 하면서 주게 되고 ㅋㅋ

  • 12. 엥?
    '14.6.10 9:18 PM (14.52.xxx.60)

    갖다 안긴것도 아니고 물어도 못보나요?
    좋게 거절하면 될것을 너무 까칠한 분이네요

  • 13. 000
    '14.6.10 9:19 PM (211.36.xxx.123) - 삭제된댓글

    그게 사람마다 스타일이 달라서....
    저는 아는 언니가 옷을 물려줬는데 정말 너무 심하게 드럽다 싶음 옷도 줬더라구요. 앞에 과일같은거 먹고 흘려서 안지워지는 얼룩 너무 심하게 있는 실내복 등등...
    내 아이가 입던건 안드러운데 물려받아서 입기엔 좀 거시기 하다 싶은....
    전 그거 받고 이 언니는 엄청 털털하고 소심하지 않은 스타일이구나? 이러고 말았는데 그거 정리할때 놀러온 친구가 어떻게 이런걸 주냐고...혹시 너네 집 엄창 어려운줄 알고 무시해서 이런거 그냥 막 넣어준가 아니냐고 화를 내드라구요..^^;;
    저는 언니 스타일 아는지라 그냥 웃고 넘어갔구요.
    그런데 친구 반응을 보니 그 담부터는 네 기준엔 너무너무 깨끗한 옷도 열번은 망설이고 줄까말까 하다기 결국엔 아까워 죽겠는데 해만 묵히다 그냥 재활용함에 넣어버리고 말게 되드라구요.
    저는 애들은 막입히고 편하게 막빨고 자주 갈아입히고 해서 누가 옷 물려준다면 앗싸!하는데
    그게 다 내맘같진 않아서요....

  • 14. 정현사랑
    '14.6.10 9:19 PM (182.222.xxx.173)

    기껏 생각하시고 전화하신걸텐데...그 엄마가 좀 유난스럽네요.저도 딸 하난데 분리함에 넣기는 너무 아까운 옷들은 슬쩍 물어봐서 달라고 하면 줘요.제 주위분들은 다 좋아하시던데...받은분들 중에 준 재벌로 잘 사는 분도 있었다죠.성격 같아요.상처 받지 마시길^^

  • 15. 아침1
    '14.6.10 9:22 PM (59.26.xxx.155)

    전 그냥 아름다운 가게에 기증해요..

    전 잘 물려받고 거리낌 없지만 막상 주려고 하니 혹 원글님 같은 경우 당할까봐요...

  • 16. ...
    '14.6.10 9:33 PM (61.98.xxx.46)

    그 엄마 이상한 엄마네..2222

    저는 아이 어릴 때 일부러 외출복으로 쓸 경우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다 얻어서 입혔어요.
    제 아이가 아토피가 너무 심해서, 새옷보다는 많이 빨고 삶은 옷들이 훨씬 더 피부에 좋을 거 같다고
    친정엄마가 그러셔서, 그것도 일리가 있다 싶어서요.
    결과적으로는 덕분에 실제로 돈 절약도 참 많이 되었고, 주위 분들이 다 알뜰하다고 칭찬해주셔서
    기분좋게 지냈었는데...

  • 17. 노란리본
    '14.6.10 9:39 PM (203.247.xxx.20)

    내 친구는 미국에 있는 형님네 애들 셋이 물려입고 난 아주 정말 낡은 것도
    너무 감사하다고 하면서 우편료 들여 보내주셔서 감사하다고 하면서 받던데요.
    옆에서 보는 제 눈에도 이건 너무 낡아서 이런 건 좀 그냥 버리지 싶은 옷도 있었는데,
    친구는 그러더라구요. 이런 낡은 옷이 집에서 막 입히고 놀이터 나가서 흙묻히기 좋은 옷이라 얼마나 요긴한데,
    새 옷 입고 나가 애가 놀면 흙묻을까 신경써야 하고 애도 자유롭게 못 놀아. 그래서 난 이런 옷도 좋아.. 이럼서
    정말 환하게 웃더라구요.

    다 사람 나름인가 봐요.

    저 분은 정말 이해 못 할 사고를 가진 분이지만, 어쩌겠어요.
    그냥 담엔 우리 애들 옷 거의 새 거나 다름없는 거 있는데 누구 줄 사람 있음 좋겠다.. 하고 애둘러서 운을 띄워보고
    반갑게 나 주면 잘 입힐 텐데...하는 말 먼저 해 오는 사람한테 주세요.

  • 18. ...
    '14.6.10 9:41 PM (121.181.xxx.223)

    그엄마가 예민하게 받아들였네요...그러나 또 사람에 따라서는 그런부분 기분나빠 하기도 하더라구요..보통은 좀 사는 집에서 형편 어려운집에 물려주게 마련이니까요..(꼭 그런건 아니지만 그렇게 생각하는 경우도 있더라구요)

  • 19. 원글
    '14.6.10 9:42 PM (119.70.xxx.201)

    그 엄마가 아주 높은톤으로 놀라며
    내의????? 내의 준다고 했어요???? 하면서 놀라길래
    저 정말 내가 큰 실수 햇구나 싶어 계속 사과했네요
    근데 아무리 생각해도 참 이해가 안가서 글 남겨 봤어요
    내딴엔 챙겨주면 고마울꺼 같은데...어쨌든 자기 애들 생각했다는게 얼마나 고마운건가요
    거기다 같은 성별 쪼로록 세명이면 물려입히면 참 좋겠다 싶어서 준다햇는데
    아무리 생각해도 자꾸 맘상하네요

  • 20.
    '14.6.10 9:47 PM (223.62.xxx.115)

    울 딸이 3살이에여. 태어나기전부터 벼룩시장서 천원짜리 옷 사놨다가 입혔어요.

    제가 과외하는데 초등 학부모님들이.옷 주시면 잘 받아와요. 고맙게 여긴답니다.

    사람마다.달라서 그런데
    그 아줌마는 애 옷 잘입히는걸로 자존심 세우는 스타일인가봐여

  • 21. 마니또
    '14.6.10 9:54 PM (122.37.xxx.51)

    사람마다 다 다르니까
    원글님댓글에 나같으면...그건 님의 생각이죠
    그분은 "나를 뭘로 보고 이런말을 하는거야 불쾌해" 이런 뉘앙스라 가시가 돋힌거죠..
    저라면
    대환영입니다;;
    언니옷물려입고 자라서 질릴뻔도 하겠지만, 그래도 낭비되는부분이라 나누고싶더라구요..
    전 아이없어서
    어른옷이라면 ..

  • 22. 그렇더라구요
    '14.6.10 9:55 PM (122.36.xxx.73)

    한번 당해보고는? 절대 옷 주변에 안물려줍니다.차라리 기증을 하죠...

  • 23. 지금은 아무도 아는 사람이 없는곳으로 와서는
    '14.6.10 10:11 PM (125.182.xxx.63)

    재활용 옷 버리는 곳 바로 옆에다가 상자놓고 이쁘게 옷 접어놓아 둡니다.

    가져가던지 버리던지....

  • 24. ..
    '14.6.10 10:16 PM (1.229.xxx.187) - 삭제된댓글

    아깝네요
    아름다운 가게 기증하심 좋은데
    기부영수증도 끊어줘요
    당황하셔서 사과까지 하셨군요
    그 동네여자 자격지심이 맞는거 같아요
    싫어도 보통 돌려말하지 그렇게까지 발끈하다니요

  • 25. ....
    '14.6.10 10:19 PM (182.211.xxx.203)

    저는 예전에 아이옷 정리해서 의류수거함에 넣고 있는데
    마침 분리수거하러온 아이엄마가 자기가 가져가도 되냐고 해서 준 이후로는 바로 의류수거함에 넣지 않고 종이가방에 넣어서 메모붙여놓고 놔두고와요.
    저도 많이 물려입혔지만 남물려줄땐 먼저 얘기꺼내기 조심스럽긴해요.

  • 26. ....
    '14.6.10 10:23 PM (122.32.xxx.12)

    저는 예전에..
    다른 사람들 옷 주면서..
    이젠 절대 옷 주지 않는다 했어요..
    그냥 버리면 버렸지..
    애 옷이 보세랑 준 메이커(오시코시 뭐 이런거)랑 그다음 폴로랑 블루독 이렇게 섞여 있던 옷 보따리를 줬어요..
    한대 다 섞여 있었구요..
    사이즈는 보세옷이나 메이커나 전부 같은 사이즈인데..
    저 보는 앞에서 블루독이랑 폴로만 싹 다 골라 내더라구요.ㅋㅋ
    낡은 정도나 뭐나 다 똑같은데..
    그냥 제 앞에서 블루독하고 폴로만 싹다 골라 내고선 하는말이..
    다른 옷들은 사이즈가 안 맞아서 못입히겠다고...
    폴로나 블루독이나 남은 옷들이나 전부 동일 사이즈 인데..ㅋㅋ
    그냥 이젠 절대 다른 사람 안 줍니다..
    그냥 다 가져다 버릴려구요..

  • 27. 원치 않는 배려잖아요
    '14.6.10 10:23 PM (112.72.xxx.199)

    그분이 달라는것도 아니고,원글님 작은 아이가 6살이면 5년이나 더 된 헌옷일뿐이죠.

    원글님은 그거 돈주고 사서 얼마 안힙혔으니 버리기 아까운지 몰라도,동네 엄마는 그냥 헌옷일뿐이에요.
    그 엄마 반응이 너무 격하긴 하네요.
    그냥 나는 남의 옷 안받는다 하면 될것을~

    저도 님처럼 호의를 베푼다고 베푼적이 있는데,아무리 내가 아깝다고 해도 상대는 필요하지 않을지도 모르고,
    상대가 원치 않은 배려라는게,어떤때는 부담스러울수도 있겠더라구요.
    그 동네엄마가 좀 세련된 여자였으면,거절도 세련되게 했을텐데 하는 아쉬움도 있구요.

    남한테 주는것도 잘 줘야 하고,
    남한테 받는것도 잘 받아야 하더라구요.
    그게 근데 다 내 맘같지 않아서 쉽지는 않아요.

    호의를 베풀면 번뇌도 따르고,호구도 만나고^^ 사는게 쉽지 않아요.

  • 28. 왜 님같이좋은분은
    '14.6.10 10:24 PM (221.146.xxx.179)

    왜 주변에 그런 이상한 인간들이 꼬이는걸까요 ㅎㅎㅎ
    정말 이웃하며 살고싶습니다. 원글님의 입장이 제 입장이거든요. 그 마음이 너무 고맙던데.. 전 저나름의 감사표시하구요. 정말 저또한 이젠 의류함에버리게됩니다

  • 29. 원글
    '14.6.10 10:27 PM (119.70.xxx.201)

    둘째 6세라서 5년된 옷 아니구요
    4세정도때 사준 내의구요~ 칠부라서 입는 시기가 길지 않잖아요
    바로 반팔에서 나시 넘어가는지라 얼마 못입었어요
    그집 막내 입긴 좀 크겠고 뒀다 입히던지 아님 그집 둘째가 5세라서 잘입히겠다 싶은 맘이 컸어요
    암튼 제가 오지랖 떨은거 인정해요

  • 30. ...
    '14.6.10 10:30 PM (122.32.xxx.12)

    그냥 사람 마다 다 다르가 마세요.
    저는 아이 옷값중에 솔직히 유독 내복이랑 신발 양말이 정말 돈 아까워서..
    누가 물려 주는 사람 있으면 받으면 정말 좋겠던데...
    정말 사람 다 다르니 신경 쓰지 마세요..

  • 31. 글쎄요
    '14.6.11 12:22 AM (112.156.xxx.55)

    그쪽에서 먼저 말을 꺼냈다면 모를까, 새 옷도 아니고 헌 내의를 주겠다는 건 좀 실례로 느껴지네요.
    아주 허물없이 친한 사이도 아닌 것 같은데요.
    친한 사이도 헌 옷 줄 때는 조심스러워서 티셔츠 한장이라도 새 옷 껴서 주게 되던데..

  • 32. ,,,
    '14.6.11 12:51 AM (203.229.xxx.62)

    다른 사람이 먼저 달라고 하지 않능 이상 의류 재활용함에 넣어요.
    모르는 누군가가 잘 입겠지 생각 하면서요.
    아는 사람이 입는것과 모르는 사람이 입는 그 차이밖에 없어요.

  • 33. 평양 감사
    '14.6.11 2:31 AM (68.192.xxx.103)

    도 자기가 싫으면 안하는데 헌옷 달라고도 안하느네 해필 왜 나한테 줄까하는 하는 생각이들지요.

  • 34. 제 생각에는
    '14.6.11 5:17 AM (116.36.xxx.158)

    실수하신듯...요즘에는 딸이나 아들이나 정말 귀하게 키우는 시대고 예전같지가 않아요. 그 사람 입장에서는 친 언니도 아니고 같은 반 엄마에게 헌 속 내의를 받아서 내 아이에게 입힌다는 생각은 꿈에도 안해 봤을텐데.. . 그 엄마도 원글님처럼 맘 상해 하고 있을 것 같아요. 친구들끼리 어른들 옷 서로 주고 받고 하는 것과는 또 다른 차원의 문제인 것 같아요. 아무튼 헌 물건은 상대방이 먼저 말을 꺼내지 않는 한 주지 마세요.

  • 35. ou00
    '14.6.11 6:36 AM (114.129.xxx.126)

    옷 받는거 좋아하고 싫어하고는 개인 차이인거 같고요.분명 좋아하는 분들도 많고 반대로 싫어하는 분들도 많고요.
    근데 원글님과 딸셋맘이 친하지 않은 사이가 아닐까 싶어요.아마 그 분이 친하지 않은 분인데,그냥 옷도 아니고 내의 있다고 말하니 자기가 그동안 그리 가난해보였을까 아니면 지금 애 셋 있다고 돈이 없어 보이나..
    약간 적선 받는듯이 자존심 상하지 않으셨을까 싶어요.
    그러니 자기는 내의뿐 아니라 겉옷도 물려입힌적 없다는 말씀을 하신거 같아요.
    아마도 자기가 아이들 셋이니 주변에서 어렵게 보나? 하는걸로 마음 상하신듯요.
    그것도 친하지 않는분까지 전화와서 준다고 하면요.일반적으로 친하지 않으면 옷 준다는 말 안하는데..이런 생각 들면서요.

  • 36. 저라면 고마웠을텐데
    '14.6.11 10:57 AM (216.81.xxx.76)

    저희 아기 8개월인데 저도 많이 받아서 입히고 있는데 주시는 분들 넘넘 고맙던데요. 우리 아기가 안귀해서 얻어입히는게 아니라, 아기옷은 정말 몇번 못입어서 아깝잖아요. 옷 받아서 입히고 그돈으로 아기한테 다른거 사줄 수 있으니 좋던데요.
    근데 줄때는 조심스럽긴 하더라구요. 정말 친한 사람 아니면 어떻게 받아들일지 몰라서요.

  • 37. 저라면 고마웠을텐데
    '14.6.11 11:00 AM (216.81.xxx.76)

    그리고 겉옷 아니라 내의여도 고마워할 사람이라면 고마워했을 거예요. 내복은 집에서만 입는데 비싸게 주고 사기도 아깝고 싼거 입히자니 재질이 안좋아서 좀 그렇고. 음식흘리고 침흘려서 잘 더러워지니까 많으면 많을수록 자주 빨아입힐 수 있어서 좋고. 전 아는 언니한테 내복을 많이 받아서 그냥 팍팍 삶아서 입히거든요.

    원글님의 실수라면 그 분의 성향을 잘 모르는 상태에서 주겠다고 제의하셨다는 것..?ㅜㅜ 고마워할 사람한테 주세요~

  • 38. 00
    '14.6.11 11:15 AM (152.99.xxx.134)

    상대가 먼저 말 꺼낸 것도 아닌데 지레짐작해서 속내의 준 건 받는 입장에서 유쾌한 일이 아닐 겁니다.

    겉옷은 돌려입는 것이 좀 일상적이긴 하지만 양말이나 팬티같은 속옷은 그런 일이 전혀 없죠.
    내의가 그 중간인 것 같아요. 겉옷처럼 기쁘게 받을 수도 있고, 속옷이라 생각해서 기분 상할 수도 있을 듯.

    물론 상대 어머니가 '내의????' 이러면서 소리치신 건 좀 오버긴 하지만 머리속으로는 저도 같은 생각할 것 같아요.

  • 39. 콜콜맘
    '14.6.11 12:58 PM (98.121.xxx.227)

    저같은 사람한테 주셨음 감사인사 받고 선물도 받으셨을 텐데... 물론 받고나서 안입히는 옷 못입히는 옷도 있지만 잘입게 되는 옷도 있을거구. 위로해 드려요. 너무 괘념치 마세요.

  • 40. 근데요
    '14.6.11 1:07 PM (118.37.xxx.190)

    정말 궁금해서 묻는 건데,
    남이 쓰던 거 절대 안 쓴다는 사람들은 왜 그런 거예요? 본인 거나 애들 거나..
    전 멀쩡한 옷이나 물건 득템하면 좋기만 하던데~ 고맙구요.
    약간 컴플렉스 있어보이는 건 저 나름의 편견이겠죠? 그래도 이해가 안 가서요..

  • 41.
    '14.6.11 1:10 PM (180.230.xxx.138)

    남의 물건을 물려받는걸 좋아하고 싫어하는 건 취향이라고 생각합니다만....

    아가들 내의는 어른들 내의랑 또 다른건데^^;;;;
    애들 내의를 어른처럼 종일 입히는 경우도 없잖아요.
    먹다가 묻히고 씻기다가 물묻히고 그러면 하루에도 두세번은 갈아입히는건데...

    어른의 팬티나 양말이랑은 다르다고 생각하는건 저뿐인가요???
    아가방이나 해피랜드꺼면 소재도 좋은거였겠구마능...
    저도 위로해드려요 ㅠㅠ

  • 42.
    '14.6.11 1:14 PM (116.37.xxx.135)

    그래도 무슨 말을 그렇게 해요 받기 싫으면 그냥 주변에서 받은게 너무 많아서 더 못받을거 같다 그러면 될걸
    진짜 못됐네요

    내복... 상태 괜찮은거면 받아도 되지 않나요? 전 아이 두 명 거쳐서 온 옷도 너무 고마웠는데..
    친척1이 입히던거 친척2한테 물려주고 그걸 또 물려받아서 저희 애 입혔는데... 오히려 너무 좋다고 고마워했는데 제가 이상한건지 -_-;;;;

    그리고 저도 저희애 옷 친구들이나 직장동료한테 많이 줬구요
    물론 그렇게 몇 다리 거쳐서 온 옷은 안줬고
    다 상태 좋은 걸로만 주고 특히 내복은 백화점 브랜드나 누가 봐도 깨끗한 걸로 놔뒀다 줘서
    받는 사람마다 언니네 옷은 왜이렇게 깨끗하냐고 너무 좋다고들 해요
    지인 돌잔치 가서 영상 보는데 제가 준 옷이 많아서 재밌기도 하고 흐뭇하기도 하고 그랬어요

    하여간 그 여자 이상하네요

  • 43. ㅠㅠ
    '14.6.11 1:49 PM (211.46.xxx.253)

    우와... 진짜 속상하셨겠다...

    저도 어린 애기 둔 엄마인데요... 전 첫 애인데도 다른 분들이 주시는 애기 옷 정말 정말 진심으로 감사하며 입히고 있어요!! (10년 동안 옷장에 있던 옷도 받았어요. ^^ 전 좋기만 하던데..)

    솔직히 애기 옷 얼마 입히지도 못하잖아요. 쑥쑥 커버려서... 그리고 좀 입힌 감이나 얼룩 있으면 어때요? 어차피 애기들 옷은 젖이랑 과일에 침에 흙에... 이것저것 흘리는 게 당연하잖아요. 기어다니면 금방 새까매지고요. 전 그런 옷이 오히려 집에서 입히기 더 편하던데.. ㅠㅠ 옷감도 적당히 입은 감 있어서 애기 살결에 닿아도 보드랍구...

    근데 먼저 주신다는 말 없으면 제가 먼저 혹시 물려주실 옷 있냐고 여쭤보기 민망하더라고요... ㅠㅠ 저 같은 사람도 있는데.. 원글님 힘내세요.. 사람 맘이 다 다른가봐요... 토닥토닥... 그래도 그렇게 다른 분에게 마음 쓴 게 살면서 어떻게든 원글님에게 복으로 돌아올 거예요...

  • 44. ㅎㅎ
    '14.6.11 1:59 PM (221.141.xxx.112)

    마음 푸세요.
    복을 발로 차는 사람이네요. 좋은 마음으로 건넨 말을.. 에휴..
    저는 친구 아이들 입던 빤스도 입혔습니다. 아이들도 흔쾌히 받아들여서 물려주기도 잘 합니다.
    친구와 저, 그리고 저희 동서 이렇게 세 집 아이 네 명을 거친 옷과 장난감도 있습니다.
    저, 먹고 사는 거 어렵지 않습니다. 다만 그 돈 아껴서 좋은 일에 씁니다. 아이들도 엄마의 이 마음을 잘 이해하고 있구요.
    복 받으실 겁니다.

  • 45. 그 엄마도 참...
    '14.6.11 2:16 PM (1.238.xxx.210)

    지금 입힐거 많다고..괜찮다고 하면 될것을??

  • 46. ..
    '14.6.11 2:17 PM (222.237.xxx.50)

    그 여자 반응은 뭐 말할 가치도 없이 이상하고 못된..
    근데 애들 옷은 얼마 안 입었어도 참 헐어보이긴 하더군요..특히 내복은..
    전 얻어입을 데도 없긴 하지만 암튼 애 하난데 헌옷 입히긴 싫긴 하더란;
    울 애 옷도 조카들한테 정말 깨끗한 잠바나 겉옷이나 좀 주고 그 이상은 못 주겠더라구요. 나머진 다 헌옷 등 묶어 처분..

  • 47. ,,,
    '14.6.11 2:26 PM (72.213.xxx.130)

    옷 물려 달라는 사람한테 주면 됩니다. 헌옷 받을 생각 없는 사람한테 들이대면 좋아하지 않을 수 있죠.

  • 48. ㅎㅎㅎ
    '14.6.11 3:12 PM (183.102.xxx.232) - 삭제된댓글

    글쎄요. 그 분 반응이 과하긴 했지만 내의 남이 입던거 안입는 사람들도 많아요. 겉옷이면 몰라도 내의라면 더더욱이요. 118.37님처럼 컴플렉스라 생각하는거 편견 맞구요. 전 그냥 별 생각 없던데. 입던 말던. 아무튼 저도 이런저런 이유로 먼저 달라 하지 않는 이상 안줍니다.

  • 49. .........
    '14.6.11 3:42 PM (175.180.xxx.37) - 삭제된댓글

    호의를 베푸는 건 내자유
    그 호의를 받아들이고 말고는 상대방 자유
    그렇게 생각하면 편해요.

  • 50. 우리 큰딸 9살
    '14.6.11 4:00 PM (210.102.xxx.207)

    둘째는 아들이고 막내가 이제 37개월이여요...그 아래 조카 딸 둘 모두 우리딸 입던 옷 다 물려 입고 우리 큰 딸옷은 직장 선배님 따님이 입던 옷 물려 입습니다...옷 주시면 감사해서 저도 화장품 이나 술 같은것 선물로 드려요....

    속옷도 깨끗하게 삶아 햇볓에 바싹 말려 입히고요..남들이 볼때 궁상일까요??^^..

    아이들이 많아도 옷에 대한 지출 비용이 별로 없는 편이네요
    사실 한참을 물려입히다 보니 늘어진 옷이며 상태 안좋은 옷들이 많아지지만 실내에서 입거나 놀이터에서 노는데 더 좋은것 같구요..대신 다른 분께는 저희 옷 못 물려 드려요...너무 낡아져서요^^
    우리들끼리 그럽니다...한번 산 옷 가루가 될때까지 입혀보자구요....
    저도 새 옷 사기보다는 깨끗한 중고옷 사 입는 편인데....저 같은 사람도 있다구요...원글님 마음 씀씀이 참 고우셔서 주절주절 이야기 해봤습니다....그 분 그렇게 까지 표현 안해도 되었을텐데 좀 아쉽네요~~

  • 51. 하나밖에 없는딸
    '14.6.11 4:53 PM (211.187.xxx.151)

    도 온동네서 옷 물려서 입혀 키웠어요.

    그옷이 작아지면 품만 넉넉하면 원피스는 짧은치마로 멜빵바지는 바지부분튿어서 원피스로 그렇게 입혀서 키웠구만.....

    지금 딸아이 결혼해서 아들내미옷 얻어입히던데......
    그 냥반은 별데다 자존심을 새우네요

  • 52. 물려주는 옷은
    '14.6.11 5:13 PM (182.222.xxx.105)

    진짜 신경써서 브랜드 제품만 주는데..
    그 아줌마 까칠하네요

  • 53. 정재형
    '14.6.11 9:17 PM (211.245.xxx.253)

    헐 전 주면 너무 고맙고 좋던데. 이상하네요. 애들옷은 어차피 낡아서 못 입는 게 아니라 커져서 못 입는 거니까요.

  • 54. 어머...
    '14.6.11 9:39 PM (14.39.xxx.249)

    저도 누가 옷 주면 넘 좋던데.
    제가 동네방네 소문내고 다녀서 그런지 친구들이 막~~~ 거리낌없이 옷도 막 주고
    아기띠 같은 것도 막 주고 그래서 육아에 돈이 별로 안들어요... 막 천기저귀도 물려받고(팍팍 삶아쓰면 되는데요) 그러니까 애들이 편하게 주니까 막 좋은 것도 주고 안좋은 것도 주고 ㅎㅎ 브랜드도 있고 아닌 것도 있고 ㅎㅎ 벼룩시장에서 예뻐보여서 사왔어 입혀 하면서 주기도 하고 ㅎㅎ 다 좋던데 ㅠㅠ 난 너무 무던한가요;;;

    덕분에 울애기 옷부자에요~ 예쁜옷도 많구 허름한옷도 많구~ 필요에 따라 입히면 되니까~ 돈도 아끼구 전 넘 좋던데요 ㅋㅋㅋ 근데 이런사람 저런사람 참 많네요... 하긴 친구들이며 시누이며 뭐 준다고 할때 처음에는 다들 조심스럽게 물어보더라구요... 이 글에 나오는 엄마들 같은 사람이 있어서 그런가보네요...
    그나저나 원글에 나오는 분 예의없어요 물려입기 싫음 옷많다고 돌려말함 될것을 뭘 그리 사람 무안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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