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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동서간 사이 안 좋으신 분들,가족 대소사 어찌 지내시나요??

진짜.. 조회수 : 2,903
작성일 : 2014-06-10 16:13:20

저랑 동갑내기 동서가 있어요.

동서네 부부가 정말 4가지가 없어서 마음에서 아웃을 시켰어요.

종종 시댁에서 만나지만 가능한 마주침을 피하려 하는데, 솔직히 마음도 불편하고...어려워요.

그런 상황이..

지금이야 시보모님이 계셔서 만나는 자리가 있는 것이겠지만,

시간이 지나면 그런 자리도 없을 듯합니다.

10년을 지내면서 반 년정도는 잘 지냈어요...

시간이 갈 수혹 제가 바보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이젠 그런 짓 그만두려합니다.

 

명절이나 가족 대소사에 모여 주방일이래도 같이 하려 하면 그냥 묵묵히 제 할일만 하면 되는 것이겠지요?

아이들도 초딩이 되니 제 손도 안 가고..주방일을 다 끝내면 휴대폰만 보고 있어야할지..난감 할 듯 하네요.,

 

예전부터 얘기해도 겉도는 얘기만 했을 뿐..

시댁도 변두리라 마땅히 마트나 어디래도 다녀올 곳도 없고..

 

명절 전날엔 저흰 거리가 있어서 자고 오는데 가깝다는 이유로  맨날 애들 놓고 부부만 쏙 빠져나가는 모습도

너무 보기 싫어요.

 

시부모님도 계신 자리에서 뭐라 할 수도 없었고..

 

아무튼 동서랑 눈 안 마주치고 지내고 싶은데 시댁 같은 공간이 한정된 곳에서는 어떻게 해야할지....

 

다른 분들은 어떻게 지내시는지요?

IP : 125.181.xxx.195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4.6.10 4:45 PM (203.229.xxx.62)

    원글님과 같은 상황인데 남편 때문에 맺어진 관계라 남편 체면 생각하고
    자식들이 보는 눈도 있어서 표면적으로는 잘 지내요.
    감정 없이 회사 동료 대하듯이요.
    남편이 자기 부모 형제 우선시 하는 시댁 신봉자이면 내 마음이나 동서 시동생에 대해
    불만을 얘기 하지 않고 아예 화제에 올리지도 않아요.
    남편에게 그게 내 약점으로 작용 하기도 하고 남편과의 관계가 불편해 져서요.
    남편이고 내 편이고 동서나 시동생을 안 좋게 생각하면 불만에 대해 얘기해도 되겠지요.
    될수있으면 내색하지 않고 보편적인 의미없는 대화(연예인, 드라마, 뉴스) 하고
    같이 웃어 주고 그래요.
    동서나 시동생이 좋아서 하는게 아니고 내 남편 기분 안 상하게 하기 위해서요.
    시댁 행사에 좋아서 가는 사람이 어디 있겠어요?
    기분 상한다고 내색하고 표시하면 얼굴 봐야 하는 사이인데 내 기분이 더 더러워져서
    머리 아파도 의연하게 상대 해요.
    사람은 상대성이라 내가 내색 안해도 상대가 알아요.
    부모님 돌아 가셔도 남편이 자기 형제들과 계속 왕래하고 싶으면 연 끊기 어려워요.
    일년에 몇번 만나는데 마음에 안 들어도 웃는 낯으로 대해요.
    시댁에 동서와 나 둘만 있다면 내 감정 표시 해도 좋겠지만
    다른 식구들은 둘은 똑 같은 시선으로 개관적으로 보고 있기 때문에
    동서에게 내 감정 내 보이는 행동을 하는건 식구들에게 동서와 똑 같은 인간으로 보여요.
    모처럼 모인 남편 형제들 분위기도 가라 앉게 하고요.
    이왕 시댁 가서 봉사 하고 고생하고 오는데 꼴보기 싫어도 좋은 맘으로 하고 오세요.

  • 2. 속으로
    '14.6.10 4:54 PM (121.182.xxx.241)

    사람 취급 안하고 형식적으로만 대합니다. 제가 어려서 없는집에 시집와서 시어머니 오랫동안 모시고 산것을 순진하고 바보라서 그리 산줄 알고 안하무인으로 대하다가 집안 한 번 뒤집어 엎고 분가한후로는 말 함부로 안하더군요. 평소 전화 한 통 안하고 살고, 집안 대소사 (제사, 명절, 시어머니 생신) 때 만날때마다 얼굴 보기 싫어 위염까지 생겼다가 제 마음 다스린후 지금은 완전 형식적으로만 대해요. 아예 시동생네 관심 안두고 필요한 말 외에는 하지 않아요. 그냥 속으로 무시하고 맙니다. 이렇게 되기까지 시간이 걸리긴 했지만 속 편합니다.

  • 3. 저는
    '14.6.10 5:03 PM (110.10.xxx.161) - 삭제된댓글

    동서도 그렇지만 저질중에 상 저질 시누가 두명이나 있어요
    이번에 어떤일로 말 섞을 기회가 있어서 대화를 해보니 이 여자는 정상이 아니다 라는걸 느꼈죠
    시누 올케를 떠나서 사회에서 직장동료나 이웃에 사는 동네 주민으로 만났더라도 지금처럼 무식하고
    저질 이었겠죠 전 오히려 홀가분합니다
    나이도 젊은 여자가 칠순 넘은 자기 친정엄마랑 아바타처럼 똑같은 말만하는데...
    저는 도저히 감당 못 하겠더라구요 이길 자신 없습니다 그냥 제가 졌습니다
    그런 여동생 누나가 든든하다고 하는 남편놈이랑 갈라설 생각했으니
    앞으로 시댁안가는게 당연하겠지만 만약 가더라도 정말 얼굴보는게 고통이고 말섞는건 더한 고통이지만
    그마저도 얼마 안 있으면 영원히 안 볼 사이므로 이 악물고 눈에 안보이는척 안 들리는척 할 생각입니다

  • 4. 산책
    '14.6.10 9:14 PM (116.121.xxx.142)

    일 있을 때는 묵묵히 일하고 할일 없을 때는 산책 나가세요.
    저희 시댁은 사이는 좋은 편이지만 일 없을 때는 각자 행동해요. 낮잠 잘 사람은 자고, 산책 갈 사람은 가고, 목욕갈 사람은 목욕 가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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