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런 심리..어떻게 받아들여야할지요?

여름 조회수 : 3,323
작성일 : 2014-06-10 14:09:39

30년 가까이 알고 지낸 친구가 있습니다.

제가 사는 곳은 지방 광역시이고 그 친군 서울에 살고 있습니다.

전화 통화만 하고 지내고 있고 거리가 멀어서 만날 일은 별로 없었습니다.

얼마전 친구가 제가 사는 도시에 여행  왔다가 저희 집에 잠깐 들린일이 있었습니다.

남편 빼고 아이랑 둘이서만 왔고 숙소가 저희 집과 가까운 곳이라 터미널에 마중 가서 숙소까지 데려다 주었고

머무는 동안 일부러 시간내서 가고자 하는 곳에 다 데려다 주었습니다.

강요가 아니라 멀리서 온 친구라 당연하다는 마음으로 즐겁게 했습니다.

그런데 시내 관광전에 저희 집에 잠깐 들렸는데 저보고 먼저 집에 가 있으라고 하더니..

40분쯤 지나서 오더니 저희 집 근처 부동산 두곳을 들렀다  왔다네요.

제가 사는 아파트의 시세와 앞으로의 시세 오름 정도를 상담하고 왔답니다.

처음 간 부동산 말고 두번째로 간 부동산에서 앞으로 1~2억 오를 가능성은 없다고 했고 사라고 권하지는 않는다는게

주요 내용이었습니다.

듣는 순간 솔직히 전 좀 어이가 없었습니다.

그 친구는 전세로 살고 있고 공료롭게도 여기가 지방임에도 불구하고 그친구네 전세가보다 여기가 조금 더 높은 편입니다.

그 친구가 제가 사는 도시로 이사 계획이 있거나 투자를 목적으로 매매를 할 경우가 아니었기에 이게 무슨 상황이고

경우인지...

저희 아파트가 제가 살고 있는 도시에서는 살기 좋은 곳으로 꽤 평이 좋은 편이라 전세는 구하기가 많이 어렵고

매매도 다른 곳보다 잘 되는 편이고 같은 평수의 다른 아파트보다 시세가 높은 편입니다.

제 생각으론 아파트 시세가 궁금할수 있고 그런 경우엔 혼자서 살짝 알아보는게 예의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지금 부동산 경기로 봤을때 1~2억 오를 아파트가 있을까요?

예전에도 남편 월급 얼마냐고 묻고 집 살때도 대출이 있는지? 있으면 얼만지 물어봐서 좀 황당했었습니다.

직장 생활하는 친한 친구에게도 친구 월급이 얼만지 물어 본 적이 없는 저로서는 이런 경우가 참 어색하네요

평소에 주위 지인들이나 학부형들과  다툼이 많은 친구였는데 제가 이런 경우를 경험하고 나니 왜 다툼이 많은지

살짝 이해도 가고... 그동안 불쾌했었던 몇몇 일들을 혼자서 꾹 참고 넘겨왔던게 속상하기도 합니다.

직접 만나지 않고 전화 통화만 했었던게 그 친구와의 관계를 지속할 수 있었던 이유였던것 같습니다.

몇번이고 다시 생각해봐도 이건 경우가 아니다 싶은데..제가 민감한 반응을 보이는 걸까요?

 

 

 

IP : 39.113.xxx.69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4.6.10 2:12 PM (124.58.xxx.33)

    친구가 푼수과네요. 친구 집가격을 부동산에서 방금 알아보고 왔다고 아무렇지 않게 친구한테 떠벌리는거보면,, 저같으면 멀리할듯 싶어요. 차라리 궁금하면 나한테 물어보던가..저게 뭔경우인지.

  • 2. ...
    '14.6.10 2:13 PM (121.160.xxx.196)

    부동산에 관심이 아주 많은가보네요.

  • 3. 아이둘
    '14.6.10 2:13 PM (180.66.xxx.201)

    저라도 멀리 하겠어요
    그런 친구 살면서 스트레스밖에 받지 못 할거예요

  • 4.
    '14.6.10 2:14 PM (175.211.xxx.206)

    민감하신거 같은데요.
    그 친구가 실수요자로서 상담받고 왔을수도 있는거죠. 원글님한테 이야기는 안했지만 그 동네 아파트에 관심이 있었을수도 있구요..
    단순히 원글님 집 시세와 앞으로의 동향을 알고싶어 부동산을 두군데나 방문했다고 생각하시는 거예요? 그건 너무 이상한데요.

  • 5.
    '14.6.10 2:19 PM (175.201.xxx.248)

    이상하네요
    왜 부동산까지 다녀왔을까요
    그리고 그이야기를 왜 님에게??

    저도 가끔 궁금할때가 있는데 네이버에 쳐보면 거의 나오잖아요
    그러면 될것을 왜

    멀리떨어진 곳에 사는친구를 만날때
    그냥 카페나 식당에서 만나 서너시간 보내는것이 전부이지 그리 집에 가지않아요
    그친구 이상해요
    멀리하세요

  • 6. ??
    '14.6.10 2:22 PM (218.234.xxx.109)

    단지 원글님 집 시세가 궁금해서 부동산을 다녀온 것으로는 생각되지 않아요.
    - 그렇다고 하면 정신병자.. 남이 사는 집 시세가 궁금해서 부동산 다니는 사람이라니...

    제 생각에도 그 친구가 말은 안하는데 원글님 사는 동네로 이사올까 하는 생각이 있었던 건 아닐까 싶은데..구체적이진 않아도 막연하게 그런 생각을 하고 있었을 수도...

    그게 아니라고 하면 좀 피하고 살 듯해요... (그렇게 오지랖 넓은 사람 피곤함... 친절한 아줌마 오지랖도 있지만 이 경우는 아님...)

  • 7. ..
    '14.6.10 2:24 PM (72.213.xxx.130)

    와 진짜 대단하다 싶네요. 질투도 상당하고 월급얘기 돈 얘기 꺼내는 낮두꺼운 뇨자네요. 헐~

  • 8. 여름
    '14.6.10 2:28 PM (39.113.xxx.69)

    그 친구는 이곳에 연고도 전혀 없고 그 친구 남편 직장이 서울이라 이사올 가능성이 아예 없습니다.

    차라리 이사 계획이 있으면 제 맘이 더 편할듯 하네요

  • 9. 오히려 멍청한 사람같은데요
    '14.6.10 2:29 PM (222.119.xxx.225)

    푼수과 인거 같아요
    예의도 좀 없고..저같음 정 떨어질거 같긴 하네요

  • 10. ..
    '14.6.10 2:33 PM (72.213.xxx.130)

    님 주소 알면 등기부등본 연람도 할 기세네요. ㅋ 저런 친구 붙여두면 편두통 올 거 같은뎅?
    다른 학부모들이 멀리하는 이유가 뭔지 저도 알 거 같음.

  • 11. ..
    '14.6.10 2:41 PM (183.101.xxx.96)

    경쟁심이 많은 친구네요.
    앞으로 1~2억 오를 가능성 없고 매매 권하지않는다는 말을 원글님에게 전해주었다고요????

    제 친구의 경우 지방광역시에 살고 전 서울 사는데
    친구가 애들 방학하면 서울에 자주 와요.
    올 때마다 만나서 하는 말이 난 멀리서 왔으니 네가 다 쏴라~~
    이 얘기를 10년 넘게 여름방학과 겨울방학 때마다 들었어요.
    그런데 주된 대화 내용은
    넌 서울 살아서 사는게 팍팍하지? 난 광역시 사니까 넘 좋다.
    넓은 아파트에서 큰 차 모니까 나름 지역유지 소리 들어.
    이런 소리예요.
    남편 월급과 상여금 묻는 것은 당연하고요.
    샘이 많은 친구라 그러나보다...했는데 어느순간 만나고싶지않아서
    지난 겨울 방학때 전화와 카톡 오는 거 안받았어요.
    제가 몇년전에 이미
    친구 아파트보다 더 넓은 아파트로 이사간 것도 먼저 살던 아파트는 월세 받는단 말도 안말했구요.
    경쟁심 많은 친구가 귀여울 때도 있었는데 나이먹어서까지 그러니 귀찮네요.

  • 12.
    '14.6.10 2:41 PM (221.143.xxx.203) - 삭제된댓글

    황당하네요. 그친구

  • 13. queen2
    '14.6.10 2:44 PM (39.7.xxx.145)

    그냥 미친년

  • 14. ....
    '14.6.10 3:15 PM (203.236.xxx.241)

    헉... 제 친구의 미래 모습이 이 글에서 보여요..

    얼른 연 끊어야지,,,,,,,;;;

  • 15. minss007
    '14.6.10 3:41 PM (223.62.xxx.41)

    저도 그런친구 있었어요
    점두개님 말씀처럼 경쟁심이 많은 친구에다가
    푼수끼가 있는 친구이네요

    제 오랜경험상..
    끊는게 상책이라 생각됩니다

  • 16. 에이 설마
    '14.6.10 3:57 PM (125.132.xxx.28)

    그냥 매사에 이러면 어떨까 저러면 어떨까 계산해 두는 타입 아닐까요?
    옛날에 저 아시는 분들도 맥락없이 이가게 저가게 분석하고 계산하고 그랬어요..트레이닝의 일환이죠.

  • 17. ...
    '14.6.10 4:32 PM (39.112.xxx.7)

    남의 생활에 관심이 무지 많은가봐요
    희안한 여자군요
    서서히 끊으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01936 2호선 우리네 인생... 37 깍뚜기 2014/07/29 7,025
401935 치킨집이 지금 10개 5 동네 2014/07/29 2,322
401934 이런 여자심리는 뭔가요? ? 23 남편직장에... 2014/07/29 5,205
401933 [잊지않습니다] 광화문에서 휴가를~ 12 청명하늘 2014/07/29 1,354
401932 인도인들이 한국인 우습게 보는 이유,,, 2 사랑소리 2014/07/29 3,510
401931 명량, 초등 저학년 볼 수 있을까요? 5 나거티브 2014/07/29 2,188
401930 임신한거 같아요.. 선배님들~책 추천해주세요^^ 7 레몬트리 2014/07/29 1,247
401929 세월호-105일) 아직도 10에서 멈춘 실종자님들의 이름.. 돌.. 27 bluebe.. 2014/07/29 879
401928 6살 남아 어머님들, 지혜를 나누어 주세요.... ㅠㅠ 7 부족한엄마 2014/07/29 1,501
401927 쿠쿠밥솥 모델명이 같으면 같은 제품인가요? 1 일등주부 2014/07/29 1,734
401926 7년된 콘솔피아노 200만원이면? 3 ?? 2014/07/29 1,382
401925 사십대후반에 정규직이냐 알바냐.. 2014/07/29 1,362
401924 정순왕후와 그 노론 떨거지들이.... 4 계비 2014/07/29 1,779
401923 삼성갤럭시폰 이메일 우측의 노란별 용도? 2 컴맹 2014/07/29 898
401922 아파트 고층과 저층 골라주세요. . 12 고민 2014/07/29 3,634
401921 전 신동엽씨의 개그코드가 왜저리 좋을까요? ㅎㅎㅎ 12 ㅎㅎㅎ 2014/07/29 3,385
401920 선물 에트로 2014/07/29 750
401919 편협한 인간관계 때문에 아이들이 불쌍해요. 5 ..... 2014/07/29 2,021
401918 JTBC 뉴스9 출연 김상조 교수님 달변이신 듯요. 8 dingdo.. 2014/07/29 2,145
401917 옷에 넣는 고무줄 같은건 어디서 사나요? 4 옷주선 2014/07/29 1,595
401916 외교관이 장래희망인 아이. 봉사활동은 어디서 해야 하나요? 3 봉사 2014/07/29 2,508
401915 근육병은 유전인가요?.. 4 미진 2014/07/29 2,758
401914 새벽 2시에 꼭 잠이 깨져서 잠을 못자요 방법이 없을까요 7 ... 2014/07/29 3,299
401913 베스트글 '엄마가 먹은 닭다리"...를 읽고 드는 궁금.. 12 닭다리 2014/07/29 3,094
401912 일하면서 스트레스 1 힘들어 2014/07/29 1,08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