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저보다 엄마가 먼저 돌아가신다는 생각을 하면 너무 슬퍼요.
엄마 연세에 비해서 제가 좀 늦둥이에요
엄마는 56세시고 제가 30대 중후반이나 아무리 오래 사신다해도 40대정도 되면 돌아가시고 안계시겠죠
그런데 밤에 문득 슬픈영화 보고 있다가;; 그런 생각이 불현듯 드는게 너무 슬픈거예요
엄마랑 나는 세상에서 제일 친한 친구고 가족이고
엄마가 없는 인생을 산다고 생각하니까 가슴이 너무 답답한거 있죠.
삶을 산다면 언젠간 엄마가 저보다 먼저 떠나시게 될텐데
엄마가 요새 허리도 안좋으시고 다리도 안좋으시고 등도 자주 결린다? 담 붙는다 하시는데 바쁘단 핑계로 자주 주물러드리지도 못하고
성치 않으신 몸으로 일하러 다니시는거보면 가슴이 아픕니다
어릴때부터 누구보다 의지 많이 한 사람이 엄마여서 그런지........
요즘 엄마를 보면 예전같지도 않으시고 살도 많이 빠지셨는데
그냥 얼굴을 보기만해도 눈물이 나는것 같아요
뭐 제가 그렇게 효녀도 아닌데 말이에요
인터넷서핑을 하다가
돌아가신 어머니를 10분만 다시 뵐수있으면 자신의 남은 목숨의 반이 없어져도 좋다는 글을 읽었는데
그 글을 읽고 유독 더 그런것 같고요
제가 엄마한테 의지를 좀 많이 하다보니 엄마도 너 나중에 엄마 없음 어찌 살래 그런 말씀을 자주 하시는데
그런 말 들을때마다 너무 힘듭니다
검진이나 내시경도 아예 안받으려고 불통이세요
억지로 시켜드릴수조차 없고...
최근 체중감소도 좀 되셨고 (다리를 주물러드리려 해도 전과다른 얇은 다리에 눈물날거같아서 못 주무르겠어요)
예순을 바라보는 나이시니 당연한거지만... 몸도 이곳저곳 아프신가 봐요
근데 전 이 순간에 엄마에게 무슨 병이 있는데 모르고 살고있는건 아닐까 이런 생각에 두렵고요
엄마가 끼니도 제때 잘 안 챙겨드시고 (제가 옆에서 일일히 챙겨드릴수가 없어요 ㅠㅠ)
이가 성치않으셔 그런지 밥을 대충대충 씹고넘기셔서 자주 목에 음식이 걸리거든요
식도에 안좋다고 그렇게 하지마시라 했는데... 식후에 바로 눕거나 바로 주무시기도 하고;;;
진짜 제인생 제가 열심히 사는게 엄마한테 젤 효도고
이런 걱정 해봤자 실질적으로 뭐 달라지는건 제로인건 아는데요
그래도 우울하고 너무 슬퍼서 견딜수가 없어요
결혼하고 저도 애 낳으면 좀 달라지려나요..
1. 56세 엄마
'14.6.10 7:52 AM (138.229.xxx.162)이신데 삼십중후반 따님이 어찌 늦둥이 세요?
2. ㄲ
'14.6.10 7:55 AM (121.148.xxx.160)늦둥이? ? ?
아닌데요
80세이신줄 알았네요3. ,,,
'14.6.10 7:56 AM (203.229.xxx.62)걱정 하지 마세요.
건강 신경 쓰시고 아프면 즉시 병원 다니시고 관리 하시면 암 아니면 보통 90세 넘으세요.
친정엄마가 41세에 저 낳았는데 97세에 돌아 가셨어요.
제가 57세에요. 요즘 백세 시대 예요.
돌아 가시고 후회 안 하실려면 엄마께 잘 해드리세요.
효도는 부모님을 위해서 하는게 아니고 나자신을 위해서 내 마음이 편해지기 위해서
하는 거예요4. 원글
'14.6.10 7:58 AM (182.208.xxx.208)아니에요 전 20대초반이구요
엄마가 제나이 30대중후반이나 40대초반쯤까지 사실거같다는 얘기였어요 ㅠㅠ5. 음
'14.6.10 8:01 AM (223.62.xxx.93)늦둥이든 아니든 관심없고
세상에 온 순서대로
가는것이 맞아요
자식이 먼저간 부모는 살아도 죽은겁니다6. ..
'14.6.10 8:04 AM (116.121.xxx.197)엄마 나이 56세고 님 나이가 지금 21살이라해도 님이 49살 일때 어머니 84세 시네요.
걱정마세요 '골골 100살'이라고 우리 엄마는 튼~튼해서 장수 하실거야 싶은 분보다
그렇게 가늘고 연약해 뵈는 분이 더 오래 사십니다.
그리고 제 나이가 님 엄마 나이인데 딸이 저런 걱정 한다면
정말 엄마가 돌아갈 나이가 되어도 편히 눈 못감아요.
스물 넘었으니 이제는 맘에서부터 서서히 독립하세요.
제 딸도 님 또래인데 나야 '저거 나 없이 어찌 살꼬?' 싶어도
하는 행동보면 똑 부러지니 내가 편하게 갈 수있을거 같아 안심이네요.7. 효녀시네요
'14.6.10 8:05 AM (221.143.xxx.203) - 삭제된댓글그래도 미리걱정은.마세요.
요즘 노인분들 80은 거뜬히 사세요.
아프다해도 입원할.정도 아니면 견딜만 하신거구요.8. ㅇㅇㅇ
'14.6.10 8:14 AM (71.197.xxx.123)저도 늦둥이예요.
제가 40 중후반이고 우리 엄마 80 이 넘었죠.
인생을 참 막 살았다고 생각되는데 그래서 엄마 생각하면 초조해요. 더 좋은 모습을 보여 주었어야 하는데 그러지 못했어요 ㅠㅠ
원글님. 열심히 사세요.
그게 제일 효도하는 거예요.9. 누가 먼저 갈지 몰라요
'14.6.10 8:18 AM (39.7.xxx.52)살아보니 그래요 96살에 돌아가신 시할머니 자식 3명
먼저 보내고 돌아가셨어요. 37살 남편친구도 저번주 죽고10. ....
'14.6.10 8:52 AM (218.234.xxx.109)여유 좀 되시면 대학병원 건강검진 꼭 해드리세요... 전신 ct로요.
세상에 흔한 게 암이지만, 그게 내 가족 일이 될 거라 한번도 생각해본 적 없었어요.
암은 진짜 흔하지만, 흔하다보니 안 겪어본 사람들이 암도 무슨 감기처럼 초기에 다 발견되는 건 줄 알아요...
데,
정기검진으로는 5대암(위, 대장, 유방, 자궁) 정기검진만 했는데,
하필이면 우리 엄마가 담낭암에 걸릴 줄 꿈에도 몰랐어요.
암 진단 받을 때 이미 말기셨고..11. 체중
'14.6.10 8:57 AM (125.129.xxx.29)나이들어서 체중이 갑자기 변화하는건 몸에 이상이 있다는 신호입니다.
어머님이 정말 소중하시면, "병원가봐~" 말로만 그러지 마시고,
미리 님이 예약하시고 취소하면 위약금물어야한다고 무조건 같이 모시고 가세요.
다음으로 미루지 말고 뭐든지 계실때 하세요.12. 정말
'14.6.10 9:12 AM (210.105.xxx.38)그런생각한번도 안하고 살았는데 제나이 40에 70세이신 시어머님께서 갑작스럽게 돌아가시니.....요즘 제가 친정엄마가 갑자기 그리 되실까봐 너무 겁나고 걱정되요
그래서 할수있는 만큼 효도하려고 하고 있어요13. 아니
'14.6.10 11:03 AM (182.172.xxx.191)그게 자연의 이치지 뭘 당연한 순리를 갖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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