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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저같은 사람이 며칠 쉴 요양원이 있을까요?

밤도깨비 조회수 : 3,527
작성일 : 2014-06-10 02:20:20

한참동안 쓰고 또 쓴글이 뭐 잘못했는지 순식간에 날아가버려 허탈 합니다^^

 

오십대중반이고 난소암과 방광암을 경험했고

낮엔 아기돌보미(우리집에서 아이만 봤어요) 저녁 7시부터 새벽2시까지 분식집에서 일하다

지금은 24시간 편의점을 운영중입니다만.. 저녁에 4시간정도만 일합니다)

 

난소암 발견한지는 11년차이며(현제는 정기검진만하고 따로 치료는 안함)

방광암은 조기발견해서 무난하게 치료 받았지만 방광이고 난소고.. 완치판정?은 못들었습니다.

작년(6월)정기검진때 당뇨 추가! 현재 음식조절하고 약먹고 있는중입니다.

게다가 고지혈증에 상당한 비만입니다.

그럭저럭 병원 다니며 잘 지내왔는데약 1달전부터 매사 너무 힘들고 금방 지치고 하더니

잇몸에 염증이 심하게 생기고 눈도 뻑뻑하니 아프고요

중요한곳엔 좁쌀을 뿌린듯 오돌도돌한게 잔뜩 솟더니 가려워 미칠것만 같고..

그와중에 손목부위를 데여서 병원신세를 지고.. 발끝서부터 빨간 반점이 생기더니

점점 위로 올라가 허리부분까지 불긋불긋 반점이 올라옵니다.

각각 병원치료를 받고 있는중인데 의사선생님들은

제가 지금 너무 과로하고 있으니 무조건 좀 쉬라고만 합니다.

전에는 솔직히 너무 몸을 혹사해가며 일을 했습니다만

요즘엔 정말 집안일도 잘 안하고.. 솔직히 제가 지금까지 살면서 제일 몸이 편할때인데도

몸 여기저기에 이상이 생기고.. 병원에 가니 무조건 쉬아야만 한다니 이해가 안갑니다.

 

솔직히.. 집에 있으면서.. 일을 안할순없고 가게일도 안가볼순 없습니다.

그런데도 의사샘들은 한결같이 쉬라고만 하는데

집에서는 도저히 쉴수가 없어 어디 공기좋은 시골에가서 며칠이라도 쉬고 싶은데

아는곳도 없으니 갈곳이 없습니다

저같은 사람이 어디 며칠이라도 심신을 달래며 쉴만한곳은 없을까요?

집안일 가게일이야 어찌되든.. 의사샘들이 권할때 못이기는척

잠깐이라도 좀 쉬고 싶습니다.

 

 

 

 

IP : 110.11.xxx.199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템플스테이
    '14.6.10 2:29 AM (183.102.xxx.20)

    조용하고 공기좋고 몸과 마음이 편해져요.
    예불 같은 것도 강요하지 않으니까 싫으면 안하셔도 되고
    다른 분들과 방을 같이 쓰게 되더라도
    템플스테이 오신 분들은 다들 조용하시니까 번거롭지 않아요.

  • 2.
    '14.6.10 2:36 AM (124.56.xxx.187)

    단순히 며칠 쉰다고 나을병이 아닌거
    같구요 죄송요 근본적으로 생활비 적게드는
    시골로 생활 터전을 옮겨 건강에좋은 식생솰과
    운동 등산으로 건강관리를 하시던가
    아니면4 시반 정도 일하신다고 하셨으니까
    나머지 시간엔 운동 등산과 식생활에
    투자 하시는게 어떠실지
    장기간으로 건강관리를 하셔야 할거 같아요
    열심히 살아오신거 존경스럽구요
    그힘으로 꼭 완쾌 하실거라 믿습니다

  • 3. 장미
    '14.6.10 2:56 AM (182.227.xxx.108)


    '14.6.10 2:36 AM (124.56.xxx.187)
    단순히 며칠 쉰다고 나을병이 아닌거
    같구요 죄송요 근본적으로 생활비 적게드는
    시골로 생활 터전을 옮겨 건강에좋은 식생솰과
    운동 등산으로 건강관리를 하시던가
    아니면4 시반 정도 일하신다고 하셨으니까
    나머지 시간엔 운동 등산과 식생활에
    투자 하시는게 어떠실지
    장기간으로 건강관리를 하셔야 할거 같아요
    열심히 살아오신거 존경스럽구요
    그힘으로 꼭 완쾌 하실거라 믿습니다2222222222222222222222222222222222222222222

  • 4. ...
    '14.6.10 4:49 AM (1.177.xxx.131)

    맞아요 며칠 쉰다고 나을 것 같지도 않고 생활 자체를 바꾸셔야 할 듯 하네요
    현대인들은 돈벌어서 병원비로 쓴다더니 정말 돈과 건강을 바꾸는 것 같아요
    저도 한때 쓰리잡까지 하다가 병나서 3년동안 아무것도 못한 적이 있어요
    돈보다는 건강을 챙기면서 살아야 할 것 같아요

  • 5. ,,,
    '14.6.10 7:11 AM (203.229.xxx.62)

    주위에 시골 고향이신분 있으시면 부탁해서 할머니들만 혼자 사시는 집 꽤 많아요.
    방하나 한달 임대해서 가서 생활해 보세요.
    아니면 한적한 곳에 있는 절에 돈 드리고 숙식 해결 하실 수 있어요.
    몸이 아프고 지치면 시골 생활 권해 드리고 싶어요.
    공기가 몸을 치유 하는데 제일 중요 하다고 해요.
    생활비도 덜 들고 산책 하시면 건강에도 도움이 많이 돼요.

  • 6. 존심
    '14.6.10 7:43 AM (175.210.xxx.133)

    천주교에서 하는 것은
    세종시에 있는 정하상교육회관에서
    4박5일과 8박9일 두가지가 있는데 항상 있는 것이 아니라
    정해진 날짜에만 하는 군요.
    가장 빠른 것이 23차인데 7월9일부터 17일까지 8박9일 스케쥴입니다.
    피정비는 70만원이네요...
    전화번호는 044-863-5690

  • 7. 안양에
    '14.6.10 7:59 AM (123.109.xxx.92)

    갈멜산금식기도원이라고 있어요.
    안양예술공원 쪽에 있구요 산 속이고 공원이 바로 옆에 있어서 공기도 좋고 산책로도 많아요.
    물도 흐르고 계곡도 있고.
    화장실 딸린 침대 쓰는 1인실 하루에 3만원이고 조용하고 깨끗해요.
    아침, 점심, 저녁 저렴한 가격에 판매되고 있고
    기도원 밖 예술공원 쪽이 유원지라 이런저런 식당도 쭉 있어요.
    산책 겸 운동 하시고 식사시간 맞춰서 들어오시고....
    예배나 기도, 금식 이런 거 강요되는 거 전혀 없고 조용히 갔다가 조용히 올 수 있어요.
    교통편은 안양역에서 마을버스 2번 종점이고, 택시타고 가시면 금방 입니다.
    http://www.galmelsan.or.kr/galmelsan/info/home.asp

  • 8. 그 연세에는
    '14.6.10 8:07 AM (123.109.xxx.92)

    건강했던 사람도 잠깐 혹사 당하면 몇 년을 쉬어야 겨우 회복하는데,
    님은 지병도 있으셨으니 얼마나 힘든 상황일런지 마음이 아프네요.
    건강한 식단으로 식습관 조절 꼭 하시고 가벼운 산책 매일 하세요.
    3년 정도 푹 쉬어야 겨우 회복할 수 있을 거 같은데,
    상황이 여의치 않으시면 주2~3회 정도만이라도
    모든 것을 뒤로하고 님만을 위한 휴식시간으로 정해서 일하세요.
    기도원은 타인과 말 섞는 것도 피곤하실 상태에 종교가 없으신 거 같아 1인실로 말씀드렸는데
    2, 4, 7, 10인실도 있으니 적응되시면 추후에는 상황에 맞춰서 가셔도 되실 거 같아요.

  • 9. .....
    '14.6.10 8:39 AM (125.133.xxx.25)

    몇 달 푹 쉬시면 좋기는 하겠는데,
    사실 당뇨도 있으시고 하면, 무조건 푹 쉬면서 보양식 먹으면 되려 해가 될 것 같아요..
    중요한 것은 생활 양식을 아예 바꾸셔야 한다는 거예요.
    생계인데 편의점을 갈아엎기는 좀 위험하지 않을까 싶고..
    제 생각에는,
    편의점 가는 4시간 전후로 1-2시간 정도 푹 쉬시고
    그 이외의 시간에는 정기적으로 운동을 하셔야 할 것 같아요.
    당뇨환자 운동스케쥴은 따로 나와 있을 거예요..
    밥 먹고 나서 너무 시간 지난 뒤에 운동하면 혈당 떨어지니까요..
    식후 운동으로 잡으시는 게 좋겠어요..
    매일 정기적으로 운동하시고, 당뇨식이 지키시고 해서
    기초체력을 기르는 게 제일 좋을 것 같아요...
    주변에 공원이나, 강변이나 천변, 없으면 동네 초등학교라도 가서 운동삼아 규칙적으로 걸으세요..
    체중관리, 혈당관리 꼭 하시구요.
    힘내세요~

    어디 피접처럼 쉬다 오시려면 주말 정도를 잡아서 일주일에 며칠 정기적으로 템플스테이든, 어디 펜션을 잡든지 해서 자연속에서 쉬시든지요

  • 10. ^^
    '14.6.10 8:42 AM (203.142.xxx.231)

    기도원 말고 힐리언스 선마을 이런데 찾아보세요~~ 숙식할 수 있고 체조하고 채식위주 음식 주고 그런데거든요....

  • 11. ..
    '14.6.10 8:47 AM (175.112.xxx.17)

    깊은 산속 옹달샘 명상프로그램 다녀오시면 어떨까요?
    저 한참 눈코뜰새 없이 바쁘게 살때 아는 분이 추천해서 하루 다녀왔는데요
    쉬엄쉬엄 명상과 식사 쉼이 있어서 정서적으로 정말 좋았던 기억이 있어요.
    명상도 생활속에서 하는거라 도움 많이 됐어요.
    원글님 좀 쉬셨으면 좋겠어요

  • 12. 불굴
    '14.6.10 9:13 AM (58.122.xxx.54)

    마냥 쉬실곳을 찾는다면 가평 축령산 자연숲체험장을 소개하고 싶어요.
    잣나무 향이 심신을 정말 맑게 해주거든요.
    진정한 힐링이 되는 곳이니....좋은 공기 마시면서 며칠 쉬시는데는 최적입니다.
    아래동네 마을회관에서 운영하는 펜션잡으시고 건강식 드시면서 하루종일 숲을 거닐어 보세요.
    며칠이지만 원글님께 큰 위로가 될거예요.

    꼭 쾌차하시길 빌어요.

  • 13. 밤도깨비
    '14.6.10 10:29 AM (180.70.xxx.163)

    아... 고맙고 또 고맙습니다.
    며칠동안 고민고민 했는데 많은분들이 걱정해 주시고 좋은곳 알려 주셔서
    지금 저..가슴쪽이 뭉클뭉클하고 어찌 몸둘바를 모르게 감사하고 있습니다^^
    군복무중이었던 아이가 이번주에 제대를 하는데 복학할때까지 두달정도 여유가있어
    아이에게 가게를 맡기고 제인생 황금같은 휴가를 보내려 합니다.
    마침? 몸도 의사선생님도 쉬어야한다고 강조를 해주기도 하고요
    그런데 첫째는 제가 빚만 있어요
    (저는 물론이고 아이가 군복무전에 희귀병으로 몹시 아프던 아이라
    병원비가 만만찮게 들어갔고 그와중에 큰아이도 학교를 다녔던때라 아끼고 살았는데도
    아직은 빚이 산더미 입니다)
    그래서 창업할때 돈이 많이 안들어가는 편의점을 시작했는데
    밤근무 밥먹듯하고 손님 상대하는건 각오했으니 견딜수 있지만
    본사의 교묘하고도 어처구니없는 횡포! 그게 제일 무섭고 억울합니다.
    하루 16~17시간 일하는건 장난이고 알바를 못구할땐 50시간 가까이 연달아 일한적도 있습니다.
    상황이 이래도(심지어 부모님이 돌아가셔도)무조건 가게문은 24시간 열어놔야 합니다.
    그런데 작년말쯤에 들어온 야간알바님^^이 아주 성실하게 일을 잘 합니다
    올 봄부터 제가 몸이 게을러져가서 그친구가 10시간 일해주고(우리가게에서 수입이 제일많습니다^^)
    또다른 알바가 아침부터 저녁까지 일하고 저는 저녁에 나가 청소좀 하고 발주넣고
    일마감(전산)만 하고 있습니다
    단, 주말 이틀은 아침10시부터 밤12시까지 제가 일합니다만..
    저는 제가 여태까지 살면서 일하는시간을 대폭 줄여서 제일편할때입니다.
    대신 나가는돈이 많아 조금씩 갚아나가던 빚감는일은 중단됐지만
    알바비,임대료주고 빚이자 내고 우리집 관리비정도만 나오면 만족하고 살고 있답니다^^

    실은... 지난번 세월호사고에 저랑 같은 브랜드의 점주님 아이도 있었어요
    일면식 없는분이지만 너무너무 충격이었고 마음이아파 무작정 찾아갔는데
    조문객이라고는 편의점본사 직원들만 가득..
    (못된 본사가 이번사고때..물질지원도 풍부히 해주고 직원들도 많이 애써줘서
    잠시.. 고맙더군요)
    영정 사진속 아이는 체구가 작은듯하고 몹시 여윈모습..
    아이 부모님은 문상을 받다말고 괜히 신발정리를 하다가 갑자기 뛰어 다니다가
    냉장고를 열어보고 음료정리(편의점에서 늘 하던일)를 하고 청소를하다말고
    조문객들인 우리들에게 뛰어와 차린건 없지만 맛있게 많이 드시라며 웃다가
    이거는 가짜다..우리애는 수학여행갔다가 올꺼다!!
    분명히 우리애는 다녀오겠습니다 했지.. 죽을꺼라고 안했다!! 며 소리소리 지르시고..
    그 모습을보고..저는 참고 참았던 울음을 통곡으로 토해냈습니다..
    저뿐 아니고 그자리에 있었던 모든사람들이 다.. 소리내어 한참을 울었습니다..
    그 이후부터.. 제가 몸이 급격히 게을러지고 그냥 막무가네로 힘들더니
    얼마전부터 입안이 곪고 온몸이 저릿저릿해지고 반점이 솟고...
    겉으로 표현은 못하지만 아직도 가슴속한켠은 시리고 아파 눈물이 뚝뚝 떨어집니다..

    암튼..지금..의사선생님도 잠시라도 좀 푹 쉬라하고 마침 아이도 제대하고하니
    이참에 모든것 잠시접고 몸도 마음도 쉬어볼까 합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고맙고..저를 위로해주셔서 정말 고맙습니다.

  • 14. 소나무
    '14.6.11 1:19 PM (125.243.xxx.2)

    http://blog.naver.com/hae8255
    .

    해살림이라고 강원도 횡성에 있는 전원요양민박하는 곳입니다.
    블로그가 있으니 한번 들어가서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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