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사람들을 만나고 오면 고민이 한가득이에요

소심소심 조회수 : 2,539
작성일 : 2014-06-10 01:05:30

 

아주 친한 친구들과는 그렇지 않은데

친하지 않은, 거리가 있는 사람들을 만나고 오면

(주로 동네맘, 같은 학부모, 가끔 부부동반 모임 정도?)

늘 뭔가 실수한게 없나

그런 말은 왜 했을까

집에 와서 후회해요.

 

며칠전 아이 학부모 모임이 있어서 다녀왔어요

공식적인 모임은 아니고 그 중 마음 맞는 엄마들끼리 따로 모인건데

학벌과 법조인 관련된 얘기가 나왔어요

굳이 말을 꺼내지 않아도 되는데

"내 동생이 ** 대 졸업하고 유명 로펌에 있는데 이렇더라...." 라고 얘기했어요

네. 아마 자랑하고 싶었나봐요. --;;

한두명있는 자리도 아니고 소모임이라고 해도 두세번 본 엄마들도 있는데

속으로 ' 자랑이네 자랑' 했을것 같아요.

그리고 집에 와서 또 막 후회했죠

 

또 다른 일은 큰아이 친구 엄마랑 식사하는 자리였는데

두번째 본 엄마였어요. 첫번째는 인사만 하고 두번째로 길게 얘기를 나누는데

이 엄마가 친화력도 좋고 오픈 마인드라

저도 제얘기를 술술 하게 되더라고요.

그래서 안해도 될 말을 하게 됬고.

물론 그 쪽 엄마가 물어서 대답한거긴 하지만.....

저도 묻지 않아야 할 말을 물었어요

유산 받은거 있다고 해서, 아니 있다고 정확히 말한것도 아니었는데도 불구하고 얼마나 받았냐

집 얘기가 나와서 대출있냐 이런거요. 그쪽 엄마는 또 아무렇지 않게 대답해주긴 했어요.

원래 이런거 잘 안물어보는데 편한 분위기에

속으로만 궁금했던 것들이 나도 모르게 튀어나왔네요.

 

그런데 소심하고 남의 눈은 엄청 의식하는 스타일이라

말 해 놓고 내 속물스러운 면을 들킨것 같아 부끄럽고 그래요.

사실 그런거 궁금해하는 속물 맞는데 평소에는 티내지 않거든요.

 

성격이나 시원시원했으면 말해놓고

신경을 안쓰던지

정작 신경쓰는 건 '내 이미지' 에요. 남들 눈에 비춰지는 내 모습이요.

나를 어떻게 볼까? 이런거요

 

제가 자존감이  낮고 눈치 잘보고 이목 엄청 신경쓰고 그래요.

아마 주변 사람들은 잘 모를거에요.

지금은 자존감이 낮을 이유없이 남부럽지 않게 많이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는데

(경제적인것 뿐 아닌 여러가지 면에서요)

어릴때 가정환경이 영향이 있었나 싶기도 하고 잘 모르겠어요.

 

 

82쿡에는 현명하신 분들과 연륜있으신 분들이 많은것 같아서

목적없이 주저리 주저리 써봤어요.

 

 

 

IP : 182.216.xxx.4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무무
    '14.6.10 1:16 AM (112.149.xxx.75)

    적어도 되돌아보고
    반성하는 습관은 어제보다 나은 나를
    만들어주더군요

    있는 그대로의 나를 인정하고
    소심하게 휘둘리지 맙시다
    -----------------------------------
    적절한 말씀이시네요.

  • 2. ...
    '14.6.10 1:52 AM (112.187.xxx.23)

    좀 속물로 보인들 대수인가요.
    동생이야 자랑해야지 욕 하겠어요? 내 동생인데.ㅎ
    뭣보다 중요한 건 넘들은 나에 대해 그렇게 골똘하게 생각하지 않는다는 거.

  • 3. 유치하지만...
    '14.6.10 11:30 AM (203.236.xxx.241)

    저 궁금한게 있어요 .

    제가 딱 그렇거든요... 왜 그런 말을 했을까 ㅠㅠ 매일 밤마다 고민, 이불 킥 ㅠㅠ

    근데 글쓰신분 A형이세요? 유치하지면 여쭤요..
    제가 A형이라 그렇단 소리를 많이 들어서 ㅠㅠ

  • 4. 저요저요
    '14.6.10 5:23 PM (1.224.xxx.47)

    요즘 제일 큰 고민거리예요.
    제 입을 제손으로 꿰매고 싶어요 ㅠ.ㅠ

    무슨 병에라도 걸렸는지 누구만 만나면 이얘기 저얘기 주저리주저리...
    말을 참는 법 좀 알려주세요 제발~~~~~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90053 닭아웃!!!))) 중고차 구입할때 4 중고차 2014/06/13 1,316
390052 금융서비스 받아보신분 계신가요? 1 댓글 좀~~.. 2014/06/13 991
390051 엄마가 고도이형성증 병원추천 부탁드려요 고민 2014/06/13 1,810
390050 완소캐릭터 우리 시아버지 이야기 39 2014/06/13 12,449
390049 애 둘 데리고 에버랜드 처음가는데요 꼭 좀 알려주세요 11 79스텔라 2014/06/13 2,601
390048 선주협회 비리 김희정이 여성가족부 장관 됐네요. 12 2014/06/13 3,259
390047 남동생댁의 형제자매 결혼시 시누이들은 얼마나 참석하시나요? 14 올케 동생 .. 2014/06/13 3,806
390046 매실 3개월뒤 거른뒤 보관 방법, 냉장고 실온?? 2 매실 2014/06/13 2,384
390045 내가 낸 도시가스 요금. 박정희기념재단에 흘러들어감 ㅠ.ㅠ 5 fffff 2014/06/13 3,337
390044 이런 사람 뭐죠? 8 ... 2014/06/13 1,829
390043 농협 하나로 마트.. 온라인으로 쇼핑하려는데 복잡하네요.. 2 온라인 2014/06/13 1,905
390042 이것도 많이 뺀건데.. 14 .. 2014/06/13 3,401
390041 골다공증이신 분, 다들 모여봐요 3 골다공증 2014/06/13 2,617
390040 마음 아플때 치유받을 수 있는 책... 14 추천좀.. 2014/06/13 2,518
390039 외국인 식사초대 메뉴 좀 봐주세요^^ 9 미쿡 2014/06/13 2,105
390038 朴대통령, 문창극 총리 임명 강행키로 15 세우실 2014/06/13 2,933
390037 매실 담는데요 5 처음 2014/06/13 1,427
390036 한글파일 도와주세요 TT 그림이 안보여요 6 급해요 TT.. 2014/06/13 5,421
390035 늙어서 이치를 깨닳는넘. 망조가드는女 2 .. 2014/06/13 1,525
390034 6살... 유치원 특강 안해도 상관없겠죠? 8 고민고민중 2014/06/13 1,593
390033 제 육아의 문제점을 알았어요. 4 저는 2014/06/13 1,909
390032 컴퓨터 수리비용;;;;; 13 .... 2014/06/13 2,489
390031 가수 이상은씨 페북에 인상적인 글이 있어서.. 5 인생은 아름.. 2014/06/13 4,816
390030 손가락 인대늘어났는데 침맞아도될까요? 3 한의원 2014/06/13 3,754
390029 임신 준비는 언제부터 해야 하는지... 9 새댁이에요... 2014/06/13 2,0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