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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지사 선거에서 새정치민주연합 김경수 후보의 득표율은 36.05%였다.
홍준표 현 지사의 득표율은 58.85%였고, 3위 통합진보당 강병기 후보의 득표율은 5.09%였다.
김경수 후보는 "아쉬움이 많이 남는 선거였다"고 평가했다.
김 후보는 9일 낙선인사차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통합진보당과의 단일화 불발 등 야권의 힘을 합치지 못했다"고 강한 아쉬움을 나타냈다.
그는 그러나 "공부가 많이 된 선거였다"며 "앞으로 생활정치를 통해 경남에서 야권의 목소리를 한데 모으고, 지역시민사회단체와 야권의 결합도를 높일 수 있는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다음 총선 때 '김해 을' 지역구에 다시 도전할 것으로 보인다.
김 후보는 총선 출마여부를 묻는 질문에 "지난 총선 때 김해를 지키겠다고 했던 약속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말했다.
'김해 을'은 지난 총선 때 새누리당 김태호 의원과 맞붙어 근소한 표차이로 패했던 곳이다.
그러나 이번 지방선거에서 김 후보는 다음 총선에서의 가능성을 크게 높였다.
김경수 후보가 홍준표 지사를 이긴 지역은 창원시 성산구와 김해시 등 두 곳인데, 김해시의 득표율은 김경수 49.28%, 홍준표 47.67%, 강병기 3.03%였다.
한편 김 후보는 노무현재단 봉하사업본부장 자리를 더이상 맡지 않기로 했다.
본부장직은 상근을 해야 하는데, 자신의 정치일정 때문에 봉하사업에 지장을 줄 수 있다는 판단 때문이다. 대신 비상근으로 봉하사업을 챙긴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