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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나라를 옮겨 주재원생활을 더 할수도 있다는데 어찌해야 할지요?

지금해외주재원인데 조회수 : 2,277
작성일 : 2014-06-09 11:17:25

참으로 큰 결정을 앞두고 막막하고 힘드네요.

현재는 동남아에서 주재원으로 있고 이달말에 기간이 끝나서 귀국하려고

열심히? 귀국준비를 하고 있는중에

회사에서 유럽으로 나가지 않겠냐는 제의가 들어왔네요.

 

큰애는 올해 대학에 들어가서 한국의 친척집에서 대학다니고 있고

둘째는 고1로 이곳에서 국제학교를 다니고 이달에 한국돌아가면 고등학교 1학년으로

들어갈 예정입니다.  둘째가 3년을 밖에서 공부하다 한국고등학교 귀국하려니 공부와 입시에

대한 부담이 제일 컸습니다. 학습면에서 지극히 평범한 아이라서 적응도 그렇고 3년특례가 있다지만

요즘음 특례도 어려운가 봅니다.

만일 유럽으로 간다면 여기 현지의 국제학교와 같은 학제와 IB를 하기에 둘째가 대학가기가 조금은 수월하다는

장점이 있겠지만

큰애와 오랜기간 떨어져 지내다보니 큰 아이도 가족과 같이 지내길 바라고 (그건 어미맘일까요??)

저와 남편도 50인지라 해외생활이 편하고 즐겁지만은 않더라구요.

글치만 유럽의 나라인지라 가서 살고 싶다는 막연한 희망도 생기는것은 어쩔 수 없네요. 

만일 유럽으로 간다고 결정한다면 한국의 집이며 구입한 차등도 정리해야 하는 상황이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떤 결정을 해야 하는것이 유리할지 쉽지않습니다.

 

조언 한마디씩 해주셔요^^ 

감사합니다

 

 

 

 

 

IP : 202.156.xxx.10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4.6.9 11:19 AM (218.234.xxx.109)

    큰 아이도 가족과 같이 지내길 바라고 (그건 어미맘일까요??) - 예..

    남편의 뜻이 가장 중요할 거 같고요,
    대학생 정도 되면 같이 살다가도 독립해서 나가려고 합니다...
    (아마 지금 친척집도 나가서 혼자 살고 싶어할 듯..)

    오히려 부모님이 유럽에 있으면 방학 때 비행기값만 들고 유럽 신나게 쏘다닐 수 있으니 더 좋아할 듯.

  • 2. ...
    '14.6.9 11:42 AM (119.194.xxx.108)

    둘째아이에게도 좋은 기회인것 같고 큰아이도 대학교1학년이면 이젠 독립할 나이잖아요. 방학되면 유럽 들어와 배낭여행도 하고 여러모로 좋은 기회인데요.
    큰아이는 아마 친척집에서 나가고싶어 그러는거 아닐까 싶은데 일단 친척집에선 나와 독립시키셔야할것같고 방학때 유럽여행도 좀 해보고 1년쯤 휴학해서 유럽에서 공부를 해보거나 교환학생도 좀 알아보고 하심 좋을것 같아요.
    전 너무 부럽네요

  • 3. ..
    '14.6.9 11:43 AM (116.121.xxx.197)

    유럽, 유럽

  • 4. -_-
    '14.6.9 11:43 AM (211.178.xxx.72)

    저 아버지 유럽으로 발령나서 고등학교 1학년 부터 3학년까지 유럽에서 보냈습니다.
    제 위로 오빠 하나 있는데, 당시 대학생이었고요.

    당시에는 국제학교 많이 안가는 분위기라서 현지 학교 다녔는데. 생소한 유럽어 배우고 적응하느라고 너무 힘들었어요. 학교에서는 말이 안통하니 친구를 사귀기가 어려워서 왕따 아닌 왕따였고요. 돌아와서는 특례입학 미끄러지고 1년 반동안 엄청난 탈모에 시달리면서 간신히 수능+본고사로 대학 입학을 했어요.
    유럽에서 살았던 외로움의 상처, 이방인의 느낌이 20대 중반까지 남아서.. 남들 발랄하게 연애하고 그럴때 언제나 칙칙한 분위기 풍기면서 20대 초반을 보냈네요.

    장단점이 있는 것 같아요. 저같은 경우에는 시야가 많이 넓어졌고 남들이 할 수 없는 체험을 했고, 영어, 유럽어를 배울 수 있었는데...
    부모님이 같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생소한 나라에서 산다는 것이 굉장히 외로웠어요.
    한국에 혼자 남아있던 오빠도 굉장히 외로웠던 것 같아요. 안그래도 오빠 성격이 내성적인 편인데 그 이후에 가족간에 더 서먹서먹해졌다고나 할까요.
    굉장히 오랜 세월이 흐른 후에 그 때의 체험은 제게 긍정적이기도 하지만 굉장한 고난의 시기로 기억됩니다.
    막상 부모님께서는 우리 집안의 최고의 전성기라고 기억하시더라고요.

    가족들의 의사를 물어보신 후에 추진하시는 것이 좋을 것 같아요.
    정말 가족의 행복과 직결되는 문제인 것 같습니다.

  • 5. 원글
    '14.6.9 11:59 AM (202.156.xxx.10)

    윗분.
    어떤 심정인지 절절이 와닿네요.
    이 세상에 모든지 얻는게 있으면 잃는게 반드시 있더라구요.
    결정하는데 많은 도움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6. ...
    '14.6.9 12:21 PM (115.23.xxx.94)

    저라면 무조건 유럽으로 갑니다.
    저도 5년간 동남아에서 주재원 생활하다 왔는데요.
    큰애 한국에서 대학 보내느라 얼마나 고생을 했는지 두 번 다시 반복하고 싶지 않거든요.
    원글님은 이미 동남아에서 3년을 사셨으니
    유럽으로 가시더라도 둘째아이 학업이나 적응문제는 거의 없으실 거구요.
    오히려 유럽에서 대학을 가거나 국내대학 가기도 더 수월할 수 있습니다.
    문제는 큰아이인데, 아드님이라면 군대를 빨리 가는 게 좋겠구요.
    이미 대학 1학년이라면
    위에 119.194님 말씀처럼 1년 정도 휴학을 하고
    유럽에서 가족과 함께 지내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요즘은 대학생들이 휴학하고 1년 정도 세계여행을 하거나
    어학연수, 또는 교환학생을 가는 일이 아주 많습니다.
    유럽의 어느 나라인지는 모르겠지만
    영어가 아니라면 1년 정도 어학연수를 통해 외국어 하나 더 하는 것도 좋지요.
    남들은 비싼 돈 들여 일부러 가기도 하는데요.
    그리고 현재 큰아이가 다니는 대학과 학점인정이 되는 유럽의 대학이 있는지도 알아보시구요.
    요즘은 워낙 글로벌 시대이다보니
    유럽여행이나 생활체험도 큰 플러스 요인이 되더라구요.
    현재 친구 아이들 중 스위스, 체코, 프랑스 등에 교환학생으로 나가있는 대학생들이 몇 명 있는데,
    주말이나 방학이면 유럽 전역을 돌며 여행을 하더군요.
    여행만큼 훌륭한 교과서가 어디 있겠어요?

    지금 귀국하시면 둘째아이 대입 때문에 부모와 아이가 2년 반 동안 생지옥을 겪게 될 게 뻔한데,
    굳이 그 가시밭길을 자초하실 이유가 없어 보입니다.
    위에 고등학교 때 유럽에서 사셨던 분 이야기 보니 참 안타깝네요.
    저도 그런 케이스를 많이 봐서 충분히 공감이 갑니다.
    하지만 유럽현지학교와 국내대입특례인 경우이고,
    원글님의 경우는 동남아 국제학교 3년+유럽국제학교3년(?)이니 걱정하지 않으셔도 될겁니다.
    친구 아이들 중 홍콩과기대, 하와이대 다니는 애들이
    서울대나 고려대에 교환학생이나 방학 중 계절학기 수업을 들으러 한국에 오기도 하더라구요.
    원글님의 둘째아이가 유럽에서 대학을 가더라도 나중에 한국대학에서 공부할
    이런 기회도 있을 수 있으니
    주저하지 마시고 유럽으로 가시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이런 기회가 또 언제 올지 모르는데, 버리면 나중에 후회하게 될 것 같아요.
    얼마 전에 동남아에서 알던 분이 독일로 다시 주재원 나갔다고 해서 부러웠는데,
    원글님도 아, 정말 부러워요~~

  • 7. ㅇㅇㅇ
    '14.6.9 2:41 PM (175.197.xxx.119)

    한국대학 별거없어요. 유럽에서 대학나오는 게 요새 또 추세예요. 유럽어 배우는 거 정말 도움돼요.

  • 8. ou00
    '14.6.9 4:24 PM (114.129.xxx.124)

    요즘 대학생들 어학연수도 가는데...유럽에 1년 와있고 군대에 가도 되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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