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13년차, 맞벌이 주부입니다.
그냥 속풀이하고 싶어서 주절거립니다.ㅠㅠ
결혼 13년, 전 왜 이리 사는게 힘이 들까요?
맞벌이지만 육아, 살림에 도움 안되는 남편이 참 버겁네요.
밥먹을때 말고는 서재에 틀어박혀 나올 줄을 몰라요.
(주말이면 밤도 꼴딱 새우고 새벽에 자러 들어오죠)
컴퓨터도 하고 회사일도 좀 하느거 같고...어쩜 저렇게 자기 시간만 가지려고 할까요?
아이도 이제 커서 아빠랑 놀아달라지 않고 친구들이랑 나가 놀구요.
오히려 저는 이제 제시간이 많이 생겼는데, 전 회사일로 늘 피곤하고
요리나 살림도 이젠 별로 열심히 하고싶은 맘도 없어요.
남편이 저러는데 뭐하러 맛난거 해주나싶구요.
그냥 같이 장보러다니고, 같이 요리해먹고, 같이가까운 산이나 슬슬다니고 그러고 싶은데....
남편 얼굴보기 힘드네요.
그냥, 그래도 컴퓨터게임에 빠진 남편이나 도박하는 남편보다는 낫지 하고 살아야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