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엄마 생각에 잠이 안오네요

막내 조회수 : 2,682
작성일 : 2014-06-09 03:33:09
엄마가 병원에 계세요
수술후 괜찮으신줄 알았던 엄마가 이틀전부터 횡설수설 하세요
많이 놀랐지만 그게 수술후 일시적 증상일 가능성이 높다하여 마음 다잡고 있어요
하지만 마음 한구석은 불안합니다..
엄마..어린애같이 천진해진 엄마 모습을 보고 오니 미음이 아려옵니다
평생 아버지 (까탈스타일) 비위 맞춰주시느라..자식들 눈치 보시느라..이젠 백발 노인이 되어 해맑은 모습으로 침대에서 어리둥절하게 있는 모습을 뵙고오니..
난 참 못된딸 이었다는 생각만 들고
일기를 82에 쓴다고 뭐라 할지 모르지만
자다 깼는데 엄마 생각으로 다시 잠들지 못하고 평소 의지하던 이곳에 와서 그냥 끄적거려봅니다..

우리 엄마 다시 좋아질꺼예요 그렇겠죠..?
그럼 맛있는거 같이 먹으러 다닐꺼예요..예전처럼..
IP : 182.216.xxx.165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4.6.9 3:36 AM (121.152.xxx.252)

    당연히 좋아지실 겁니다~ 옆에서 기운 많이 북돋아 주세요

  • 2. 당연히
    '14.6.9 3:41 AM (112.144.xxx.193)

    그럼요. 지금 사랑 가득 보여주세요!

  • 3. 루비
    '14.6.9 3:42 AM (112.152.xxx.82)

    곧 기운차리실꺼예요‥
    토닥토닥‥

  • 4. 막내
    '14.6.9 3:58 AM (182.216.xxx.165)

    감사합니다..감사합니다~
    잠도 오지 않고 우두커니 앉아 있는데..
    얼굴도 모르는 분들의 따뜻한 말한마디에 제맘까지 따뜻해집니다..이 새벽에

    부지깽이님..따님이 크면 엄마 마음을 알아주는 날이 올꺼예요

  • 5. ...
    '14.6.9 4:38 AM (121.144.xxx.10)

    에구..어머니 빨리 쾌차하시기를..

  • 6. ...
    '14.6.9 4:58 AM (59.15.xxx.61)

    울 시어머니는 편찮으시기만 하면
    정신줄을 놓으시고
    저도 못알아보세요.
    치매인줄 알았는데
    섬망이라고 일시적인 증상이래요.
    건강해 지시면 언제 그랬나는 듯 좋아지십니다.
    걱정 마시고...어머니 위로 많이 해드리세요.

  • 7. 강민주
    '14.6.9 6:56 AM (119.207.xxx.79)

    몇해전 돌아가셨지만..
    엄마가 생전에 교통사고로 무릎수술 받은적있는데요
    그날따라 응급실이 전쟁터같이 복잡해서 대기하면서 많이 고통스러워하셨어요..
    결국 수술하고 십여일 입원후 퇴원했는데..
    엄마가 이상하더라구요
    사고난건 기억하는데 수술과 입원한걸 기억못하셨어요
    첨엔 깜짝놀랐는데 의사쌤이 사고충격으로 인한 일시적인 부분적기억상실이랬어요
    시간이 흐르면서 조금씩 기억하시더군요
    많이 걱정되시겠지만 의연한모습으로 지커봐주시길..
    어머니께 쫌만 시간을 드리세요
    좋아지실꺼예요..
    어머니랑 맛난거 많이드시고 많이 놀러다니세요..
    그래도 어머니 살아계신 원글님이 부럽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99296 예쁘게 늙으려면 어떻게 해야할까요? 16 예쁘게늙자 2014/07/21 4,622
399295 끝까지 계셔주시는 자원봉사자님들 정말 복 받으실 거에요.. 2 ... 2014/07/21 705
399294 연세80 이신 어머니 사물이 물결처럼 보이신다네요 3 모모 2014/07/21 1,079
399293 [사설] ‘엄마’란 이름을 더럽히지 말라 1 나루터 2014/07/21 1,035
399292 혹시 비즈니스 거래 사이트가 있나요? 페낭 2014/07/21 588
399291 박지원 '권은희 재산신고..법적문제없어..이런식이면 정몽준도 문.. 6 후보자재산신.. 2014/07/21 1,414
399290 [97일째입니다] 함께한다는 건 지켜주는 것 3 청명하늘 2014/07/21 694
399289 임산부다이어트는 아이의 비만과 성인병을 초래한다고 2 ... 2014/07/21 924
399288 나이 40이 넘었는데, 까만 원피스 하나는 있어야겠죠? 7 유비무환 2014/07/21 3,185
399287 유병언을 진짜 못 잡는 것일까요? 아니면 잡히는 것이 두려운 것.. 3 .... 2014/07/21 974
399286 9호선 타고 가는중인데 왜이렇게 추워요? ㅠㅠ 2 ㅇㅇ 2014/07/21 890
399285 성질 급한 아이 공부 할때 차분하게...불가능할까요 1 ^^ 2014/07/21 835
399284 임신 중 어지럼증이 심하셨던 분 계세요??? 2 아이고 2014/07/21 1,208
399283 다른 초등학교도 아이학교 방문하려면 사전예약 해야하나요? 1 학부모 2014/07/21 712
399282 월요병...어떠세요? 2 아고고 2014/07/21 899
399281 다리 떠는 거 왜 그런 건가요? 6 궁금 2014/07/21 2,488
399280 daum뮤직에 있는 국민학교 교가..벨소리로 할려면?? 컴퓨터는 무.. 2014/07/21 794
399279 지금 sbs 과일가게 부부 보세요? 9 ,,, 2014/07/21 3,585
399278 실비보험 들길 잘했다~ 하시는 분 계세요? 29 해지할까 2014/07/21 12,669
399277 현 달러 현황 어케 봐야 할가요 3 si112 2014/07/21 1,637
399276 마누님선물 둘중하나만 추천좀 8 닌자거북이 2014/07/21 1,420
399275 사교육없이 수능수학(이과)만점 받을 수 있을까요? 35 중등맘 2014/07/21 6,287
399274 조문할매 이러고 다닌다... 17 닭 퇴치 2014/07/21 3,773
399273 김용민의 조간브리핑[07.21] 부동산전문가들 "권은희.. lowsim.. 2014/07/21 935
399272 [영화평]말할 수 없는 비밀 6 좋은영화 2014/07/21 1,8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