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애들한테 기를 너무 많이 뺐겨요

미국인데요 조회수 : 2,521
작성일 : 2014-06-09 01:59:48
딸, 아들 둘 키우는 엄마예요.

큰애는 이제 겨우 2학년인데, 

학교부터 학원까지 온통 라이딩. 그걸로도 체력소진이 많아요.

이 녀석이 호기심도 많고 하고자하는 것도 많아서 엄마인 저를 조릅니다.

조르는게 안되면 눈물을 찔끔찔끔.. 하다가 이불 뒤집어 쓰고 울고요.


나름 아이의 호응대로 잘 놀아주고, 요구에 부흥했다고 생각하고,

저녁에 되어 지친 몸 좀 쉬려 누웠더니, 쪼르르 달려워 옆에서 심심하다 한숨 푹푹 쉽니다.





사실 큰 애나 작은 애가 가까워지는 소리가 들리면 그때부터 제 몸이 긴장을 해요.

난 혼자 좀 있고 싶은데,

나의 세계에서 방해받고 싶지 않은 마음.

핸드폰으로 뭐좀 검색을 하거나 보려면 어느새 옆에 와서 뭐하는지 빼꼼히 쳐다보고,

하여간 유난히 엄마에게 관심도 많은 녀석이예요.



기가 쪽쪽 빨리다가 나중엔 버럭 소리질러서 울려서 내보냅니다.

말버릇처럼 너희들과 한달만 떨어져서 쉬다왔으면 좋겠다 노래를 부릅니다.

실제로 그런 여행을 손꼽아 기다리기도 하구요.



이런 생각이 종종 들면 이상하게도 엄마로써의 부족함 혹은 죄책감으로 자연스레 연결이 되는 불편한 진실을 않은체....

계속 다운이 되는 반복되는 현상들입니다




이런 제가 싫어서 컴퓨터 사진, 대화창 사진등에는 아이들의 어렸을적 사진으로 바꿔놓아요.

행여나 마음이 달라질까 싶어서요.


사춘기때는 엄청날것 같아 사실 아이들 크는게 좀 두렵기도 하네요.
IP : 76.95.xxx.128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4.6.9 2:19 AM (76.113.xxx.172) - 삭제된댓글

    아이한테 잘 해주는 거랑 휘둘리는 거랑 다른 거 아시죠?
    엄마가 생각하기에 이건 지나치다 싶은 건 아무리 울고 불고 난리를 쳐도 물러서시면 안 됩니다.
    울면 엄마가 들어준다,,,, 이런 선례가 있으니 우는 거 아니겠어요.
    울면 경친다. 이런 경험이 있으면 절대로 징징대지 않습니다.
    그리고 애들 듣는데서 말버릇처럼 너희들과 한달만 떨어져서 쉬다왔으면 좋겠다 노래를 부르신다는거.
    이거 애들 정신건강에 안 좋습니다. 엄마가 우리를 짐스러워 하는구나 이런 느낌 주잖아요.
    큰애가 2학년이면 작은애는 더 어릴텐데, 그 아이들에게는 얼마나 청천벽력같을지 입장바꿔 생각해 보세요.
    저도 미국에서 살고 애 키워봐서 알아요. 특히 그 나이엔 엄마가 늘 운전해줘야 하죠.
    하지만 어느새 그런 시간 지나고 금방 아... 그 시절이 아쉽다. 이럴 떄가 옵니다.

    애들 앞에서 입 찬 소리하기 없기.
    애들 요구 무조건 들어주기 없기.
    한번 아니다 라고 하면 애가 울어도 번복하기 없기.
    나중에 엄마 생각이 바뀌면 이유를 설명하고 허락하기.
    야단을 칠 때는 권위를 가지고 야단치기. 절대로 감정적으로 야단치지 말기.

    저도 매일 실패하지만 지키려고 노력하는 수칙입니다.

  • 2. 적당히
    '14.6.9 2:49 AM (175.197.xxx.11)

    초딩2년인데 혼자서도 못 지내면 이상한 거 아닌가요?

    심심해도 혼자 지내야할 때도 있는거지
    그걸 일일이 다 부모한테 매달리고 징징대는데 그걸 또 다 받아주는 부모나,
    부모가 삶에 대한 철학이 없고 양육 철학이 없으니
    애가 또 이렇게 되는군요.




    징징대는 부모에 징징대는 아이예요.

    초등2년인데 혼자 못 지낸다면 아이에게 문제있습니다.
    또한 무료함을 처리할 방법을 그때까지 배우지 못한 것도 알람 사인 들어온 거라고 봅니다.
    그정도 나이에는 익숙해져서 본인이 노력할 필요도 있는거지
    매사 부모한테 징징 매달릴 거는 아닌데
    뭔가 잘못 되었음.

  • 3. 적당히
    '14.6.9 2:51 AM (175.197.xxx.11)

    추가로 각종 예체능을 왜 가르칩니까? 왜 배우게 할까요?
    혼자서 좋아하는 방법으로 표현하도록 하기 위해서랍니다.
    그 학원들이며 라이딩, 다 뻘짓이고 헛 돈 쓰는 건가봅니다.
    그 나이되면 혼자서 무료함과 어느 정도는 대응할 수 있어야 합니다.

  • 4. 댓글을 왜 저래
    '14.6.9 2:52 AM (182.212.xxx.62)

    다덜 잘 나셧수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93418 체리쉬 식탁 인터넷으로 사도 괜찮을까요? 니암 2014/07/02 1,358
393417 염장 다시마 1 빗물 2014/07/02 986
393416 자녀생일 양력 음력.. 그리고 유도분만 날짜 잡는 문제.. 5 고민중 2014/07/02 1,506
393415 박효종의 방심위... 문창극 보도한 KBS 중징계 뉴라이트 2014/07/02 922
393414 靑, 부처 과장급 인사까지 좌지우지..절차는 '형식' 세우실 2014/07/02 1,134
393413 탕웨이가 만추 찍었을때가 2011년인데 그때 이혼 전 아니었나요.. 56 만추 2014/07/02 30,381
393412 배삼룡씨 양아들, 얄미운건 맞는것 같아요. 10 .. 2014/07/02 5,157
393411 중3딸아이가 표창원님 처럼...심리학과? 문 이과? 4 도움... 2014/07/02 1,602
393410 저번에 초등학부모 하며 글 올린 분 있잖아요 급해요 2014/07/02 1,183
393409 엄마답게 굴어야하는데.......... 2 마음다스리기.. 2014/07/02 1,183
393408 조여정 신발 어디서 살 수 있을까요? 비슷한 거라도 ㅜ ㅜ 6 단신녀 2014/07/02 3,315
393407 조의원 사무실에 전화하면서 막 울었네요 7 국조 2014/07/02 2,113
393406 탕웨이가 우리나라 사람이랑 결혼한대요. 영화 '만추'의 감독 8 우왕 2014/07/02 3,127
393405 풀 ㅁ ㅇ 열무김치와 종가 열무랑 어디게 더 맛있나요? 도데체 .. 10 살려주세요~.. 2014/07/02 1,662
393404 자유게시판은 회원정보가 안보이나요? 1 82쿡 2014/07/02 703
393403 남의집 주차장에 무단주차한 차량 견인 못하나요? 8 ... 2014/07/02 8,150
393402 청와대, 4월16일 오후 2시24분까지도 300여명이 세월호에.. 1 휴~~ 2014/07/02 1,360
393401 공부를 너무 안해요 5 고2 2014/07/02 2,106
393400 부모가 진절머리나게 싫어도 제때 찾아뵙나요? 7 우울 2014/07/02 2,038
393399 도루코 레몬그레스 세트 어떤가요? 1 궁금 2014/07/02 1,385
393398 체지방은 빠졌지만 몸매가 안따라줘요 6 냐호 2014/07/02 3,682
393397 온수매트 보관은 어떻게? 1 희망 2014/07/02 1,527
393396 수원인데 비가 쏟아져요 6 아열대 2014/07/02 1,487
393395 칼부림으로 끝난 첫사랑..50대 중학교 동창생 살인미수 3 참맛 2014/07/02 4,847
393394 집안살림에 도움주는 든든한 아들 14 ㅇㅇ 2014/07/02 3,66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