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편 일한번 시켰다가 홧병날것 같아요
남편 밖에서 힘들게 돈벌어오고 다 큰 딸 하나 둔 전업이니까 뭐 도와달랠 일도 그닥 없고 제가 하는게 당연한듯..혹은 맘편한 입장이구요..
원래 시어머님이 손하나 까딱못하게 키운데다가 아버님도 비슷하시고.. 가령 시댁에 분리수거를 3주나 못하셔서 쌓여있어도 어머님과 제가 해야지 '회사다니느라 피곤한데 모처럼 쉬는'아들한테 같이 좀 도와달라고 말하면 난리가 납니다
당연히 집안일을 어떻게 해야하는지 해본적도 없고 뭐가 짐안일인지 전혀 모르고 살았고 맞벌이 시절엔 싸우다 싸우다 지쳐 저도 이젠 아~무것도 안시킵니다
자기가 안도와주고 싶은 악의가 있는게 아니고 뭘 어찌해야하는지 워낙 모르니 딱 지정해서 시켜달라더군요..
근데 뭘 하나 시켜도 정말 속터지게 하니까 점점 더 안시키게 되더라구요
어쨌던 그렇게 살기로 했으면 죽~그래야 했을텐데 제가 오늘 실수를 했나봐요..남편이 수요일부터 계속 쉬었어요..어제 잠깐 나갔다온거 외에 침대 tv와 한몸으로 살길래.. 작은 선풍기 청소 하나를 부탁했어요..수요일 오후에 부탁했는데 오늘까지 그대로이길래 한번더 부탁했어요..
작은 선풍기라 도라이버로 돌려서 분해해야 하는 손이 꽤 가는 거긴 했어요..근데 그거하나 청소하는데 정말 가관이네요..ㅜ
앞베란다에서 하랬더니 ..방금 청소기 돌린 거실 가죽 쇼파에 먼지가득한 선풍기를 가져오더니.. 신문지 좀 달랍니다.,(저희집 신문안봐요ㅜ) 신문없댔더니 분리수거용 비닐을 가져와서 펴고는 수술집도하는 의사처럼 쇼파에 가만히 앉아 아이에게 걸레 가져와라 물티슈가져와라 공구세트 가져오라고 시켜댑니다..
아이는 저한테 묻고..저는 꾹꾹 참아가며 찾아다 줬어요..보통때 같으면 이시점에서 제가 화내고 싸우고 그러면서 결국 제가 하고 끝났는데..이번엔 꼭 끝을내게 하려고 참았어요
해보다 잘 안된다며 다른 공구세트 또 꺼냅니다 (십자도라이버 하니면 되는거예요!!!)
됐으니까 내가 할테니 저리가라고 하고 싶었지만 꾹! 참아보기로 했어요.
한참만에.땀 뻘뻘흘리며 분해했어요...
분명히 앞베란다 수도에서 하랬는데 화장실로 가져가네요..
참을 인자 세개를 생각하며 어찌하나 지켜봤어요..
깨끗이 닦아놓은 세면대에 먼지가 가득한 선풍기분해한걸 놓고 갑자기 세탁세제를 가져오더니 세면대에 물을 받아 풀어요..못쓰는 칫솔 찾아서 갖다주고 버릴때된 쑤세미 달래서 갖다주고..
지켜보자니 열받아서 방으로 들어왔어요.
.한참 만에 나갔더니..쇼파위에 나딩구는 먼지와 비닐..쇼파탁자위에 널부러진 공구세트.. 어휴.....!!!!
화장실은 바닥부터 세면대까지 시커멓고... 할일이 두배로 늘엇어요..
본인은 엄청난 일을 했으니..다시 침대에 누우셨구요..
화장실과 거실 좀 보라고 할래다가 지금 참는 마음으로 글올리고 있어요.. 이런식이니 싸움만 되요..
남편은 자기가 어쩌다 도와줘도 고마워하지않고 맨날 트집을 잡는다네요..그러니 저도 점점 부탁하기싫고 남편은 해봤자 맨날 욕얻어먹는다고 안한대고...
화장실을 쳐다보니 열이 확~! 오르네요..저 상태가 왜 제 남편눈엔 안보이는걸까요..?
도대체 이런 남자는 어찌 해야하나요?
ㅜ ㅜ
1. 오마이갓
'14.6.7 5:42 PM (110.14.xxx.69)왜 우리집을 버는것같지?
왜 눈앞에 훤히 보이고
들리는 이환청은 뭔지???
속터지게 한가지 하구나서 이런밀을 안하나요?
내가 안해서 그렇지 한다면 끝장을 내잖아....2. 살아보니
'14.6.7 5:42 PM (112.149.xxx.152)꼼꼼히 집안일 잘 도와주지만
잔소리 또한 폭풍인
제 남편도 싫지만,
원글님도 힘드시겠네요....ㅜㅜ
아이고....3. ㅇㄹ
'14.6.7 5:43 PM (211.237.xxx.32)일부러 그러는거 같진 않고 일머리를 모르는거죠.
그런 일에 관해선 애예요..
뭐 청소년쯤 되었으면 때려서라도 가르쳐보겠건만 다 큰 딸있다고 하는거 보니
저희 남편 나이쯤 된것 같은데.. 50대 남자 일머리 못가르칩니다.
그냥 원글님 정신건강을 위해 원글님이 하시든 아님 그런 선풍기는 버리고 새로 사세요. 어쩌겠어요.
암걸리면 그 선풍기값보다 백만배 돈 더 들어요.
스트레스 받아서 암이라도 걸리면 돈이 문제가 아니죠 하긴4. ...
'14.6.7 5:45 PM (222.100.xxx.226)우리 집에도 똑같은 사람 하나 있어요.
저는 포기한지 오래입니다.
그나마 잔소리 안하니 다행이라 생각하며 삽니다.5. 매일 같은 일만
'14.6.7 5:47 PM (175.197.xxx.11)시키세요. 한가지만 집중에서 경력을 쌓게 하세요. 이일저일 중구난방으로 하지말고.
3년동안은 같은 일만 시키면서 가만히 놔둬보세요. 혼자 어찌하나.
그나마 마음가짐이 나쁘지 않아 저라면 제 능력껏 훈련시키겠어요.
그나마 중급은 되네요. 남편 분 마음가짐 나쁘지 않은 거....그걸 위안으로 삼고 훈련시킬 거예요.6. ..
'14.6.7 5:48 PM (116.121.xxx.197){뭘 어찌해야하는지 워낙 모르니 딱 지정해서 시켜달라} 남편이 이미 요구했네요.
그럴땐 정말 이런거까지 일일히 가르쳐야해?
싶을만큼 집요하게 지적해서 시키셔아죠.
거실에서 자리펴면 " 앞베란다로 고고"
하고 다시 일깨우고 등등..
가만히 두고 보면 안돼요. 어쨌든 님은 손은 안대도 처음부터 끝까지 내내 참견해서 일 하나 해결하면 그 다음에 폭풍칭찬 해주세요.
내년엔 입 안대도 선풍기 청소 자~알 할겁니다
어찌아냐고요?
우리집에도 그런 잉간 하나 있었거든요.7. 괴롭
'14.6.7 5:48 PM (117.111.xxx.172)초등딸 둔 40대구요..선풍기만 문제가 아니고 매사가 저래요..ㅜ 뭘해도 뭘시켜도 앞으로 살날이 기니까 조금씩 바꿔보려고 하는데 너무 무리한 생각일까요? ..ㅜ
두번째 댓글님..맞아요
엉망으로 해놓고 뭐하나 하면서 사람 몇번을 불러대놓고..
늘 말해요
자기가 안해서 그렇지 한번 하면 확실하게 한다고요..ㅜ
똑같으시네요..
잔소리는 당연히 없지요..관심도 아는것도 없으니까요..그거 감사하며 살아야 하는걸까요? ㅜ8. ...
'14.6.7 5:49 PM (182.226.xxx.93)남편이 집안일 하는 날이 부부싸움 하는 날이었어요. 기껏 청소한다고 자청해 놓고는 멀쩡한 문 손잡이를 분해 청소한다고 다 뜯어 놓고....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행태를 보이더니 30년 지도 편달 끝에 요즘은 제법 합니다 . 끝까지 포기하지 마시고 뭐든지 한 가지를 집중해서 시키세요. 눈에 안 차더라도 내 눈높이를 조금 낮춰야죠. 빨래접기 같은 건 좀 엉성하더라도 서랍에 들어 가는 거니까 놔 두고, 분리 수거는 역시 볼품 따질 일 아니니까 맡기구요. 빨래 제대로 털어 널지 않아서 꾸깃꾸깃 마르지만 다림질이 남편 몫이니까 알 바 아닙니다. 어지른것 뒤처리 하더라도 포기하지 마시고 한 분야를 중점적으로 훈련시키세요. 우리 남편 다림질은 이제 제법 합니다. 집에서 입는 티셔츠 까지 좌악 다려서 걸어 놓은 거 볼 땐 제법 사랑스럽습니다.
9. 신혼 때부터
'14.6.7 5:51 PM (1.233.xxx.183)한 10년 정도 공들여서
교육을 시킨 결과
요즘에는 많이 인간 됐습니다.
처음에는 진짜 아유~~~~~~~~
원글님도 한 10년은 각오하시고
그래도 꾸준히 교육 들어가심이 어떠실지..10. 원글님이 잘못했네.
'14.6.7 5:53 PM (178.190.xxx.145)레벨 1부터 시키셨어야지 갑자기 레벨 10을 요구하셨네요 ㅎㅎ.
레벨 1: "음식물쓰레기 버리기" 부터 시작하세요.11. ~~
'14.6.7 5:57 PM (58.140.xxx.106)우선 이삿날 티비부터 연결해서 보는 사람을 포기하지 않고 계속 시도하시는 낙관주의가 부럽고요
오늘 꾹꾹 참으신거 읽기만 해도 제가 다 홧병날라 하네요ㅠ
일단 완전 초짜에게 선풍기 분해 청소는 난이도가 너무 높았던 것 같으니 쉬운 것부터 다시 시작하시는게 좋겠고요
소파나 세면대 더러운 거 남편되시는 분은 진짜로 눈에 안띌 수 있어요.
저도 예전에 도대체 뭐가 있다고 엄마는 맨날 걸레질 하시며 여기저기 아파죽겠다고.. 그랬는데 제 살림 하니까 오만가지 다 눈에 거슬리고 하더군요. 자기 책임이라고 생각되지 않는건 눈에 들어오지 않나보다 싶어요.
이번엔 세면대 만이라도 지적 해 주시고 더럽혀 놓은 본인이 치우게 해 보세요. 야단치듯이 말고 저런, 어쩜 좋지.. 이렇게요. 그러면 베란다 수도로 하라고 한게 쓸데없는 잔소리나 간섭이 아니라 유용한 팁이었단걸 알게 될거고 다음부터 흘려들으면 내 손해라는걸 알게 되겠지요. 선풍기 깨끗해져서 너~무 좋다고 당신덕분이라고 반복해서 띄워 주시고요^^12. ..
'14.6.7 6:02 PM (58.122.xxx.68)저도 전업이니 망정이지 맞벌이였음 허구헌날 싸움 났을 겁니다. 솔직히 맞벌이하면서
우리 남편 같은 사람과 살면 그 누구라도 속병 생겼지 싶어요.
아예 시킬 생각도 없었지만 임신 막달이라 뭘 옮기려고 부탁을 했는데 전 첨엔 장난하는 줄 알았어요.
어쩜 그리 제 눈치보면서 낑낑대는지......(그래서 임신 9개월인 제가 그냥 다 옮겼습니다.)
벽에 못 한번 박아달라 그랬다가 망치 한번 때리고 머리 숙이고 에쿠~하는 동작 반복하길래
그 다음부턴 못박는 거는 물론이거니와 전등갈거나 뭐든 고치거나 옮기고 의례 남자들이 도와줄만한
일 전 하나도 안시킵니다. 시켰다가 속터질까봐서요.
재작년에 10년 정도 살다보니 낡아서 집 수리 제가 싹 다 했는데 데코타일깔고 페인트 칠하고 집안 등갈기등등 몽땅 바꾸는 와중에도
하나도 도움 안받고 싹 다 했는데 기대도 안했지만 도와줄까? 소리 한번 안하더라고요.ㅎㅎㅎ
저희 집도 남편이 워~~~~~~~~~~낙 귀하게 큰 아들인지라 솔직히 님심정 100% 이해 갑니다.
집도 가난했는데 과외 빼곤 몸쓰는 알바 한 번 안하고 살았더라고요.
지금도 시댁가면 칠순이 넘은 시부모님이 우리 아들은 무거운거 못든다고
짐 들어서 차타는 데까지 갖다주세요.청소년기 학교 다닐때도 손 아래 시누는 들고 다니게 하고 아들은 아침 저녁으로 비서처럼
매일매일 가방 들어주시던 어머니 밑에서 컸어요. 그렇게 황제대접받으면서 컸는데 뭘 기대하겠습니까....
그냥 안시키고 속편한게 진즉부터 편하다고 느끼고 산지 17년째입니다.^^13. 우린
'14.6.7 6:27 PM (1.251.xxx.248)도와줘서 맨날 싸워요.
결과는 원글님집 같거든요.
그래서 제발 가만히 있으라고 하는데도
시키지 않은 일 해서 미치겠어요.
쥐뿔도 모르면서 살림 아는척에 잔소리는 옵션.
오죽하면 김장도 출근하는 평일에 혼자 해치웁니다.
옆에 있으면 뒷정리만 이틀 걸릴거예요.
본인은 도와준대도 싫어한다고
저보고 성격 이상한 여자라며 화내요..ㅠㅠ14. 정말
'14.6.7 7:02 PM (119.207.xxx.79)열날만하시네요
근데 왜 웃음이나는지.. 죄송~~
울신랑이 그댁에 가있는것같아서요
전 왠만하면 제가 다합니다
혈압오르는거보다 건강에 좋으니까요 ㅋ
울신랑이하는 말중에 젤 무서운말..
"내가 맛있는거 만들어줄까?" 이유는 상상되시죠?
부엌은 난장판에 설거지감 산처럼쌓이고..
결정적으로 도저히 못먹을것을 만들어놓고 자랑스러워하면서 마구마구 권한다는거~
그래서 이렇게 말해달라고 부탁합니다
"뭐 맛있는거 사줄까?"라구요..
암튼 지켜보시느라 고생하셨네요 ^^
그래도 하란다고 하는게 어디예요 이쁘게 봐주셔요~~15. ,,,
'14.6.7 7:04 PM (203.229.xxx.62)이글 읽다가 걸레 빨아서 쇼파 닦았어요.
우리 남편은 일은 똑부러 지게 하고 솜씨도 좋고 자기딴에는 뒷정리도 완벽하게 한다고
하는데 대충 뒷 정리를 해서 제가 다시 하면서 잔소리를 해요.
뭐 해달라고 하거나 자기가 알아서 하는데 제가 있는데선 절대 안해요.
외출해서 없을때 뚝딱 해 치워요.
조금전에 가족 사진 벽에 못 박아서 달아 놓겠다 하길래 옆에서 위치도 봐주고
같이 도와 줄까 물었더니 혼자 해도 잘 한대요.
쇼파 위 벽에 거는거라 혹시나 해서 방석, 쿠션 다 치우고 혹시 모르니 신문이라도 덮을까
했더니 먼지 안나게 못 박는 곳에 붙이는 테프가 있다고 하네요.
외출하고 와서 컴퓨터 켜고 원글님 글 읽고 생각나서 혹시나 하고 걸레들고 쇼파 닦았더니
역시나 세멘가루 묻어 있어요.
며칠전에도 화분 분갈이 좀 시켰더니 화장실 하얀 줄눈 사이에 흙가루가 묻어 있길래
들어가서 화장실 청소 했더니 자기가 깨끗하게 하고 나왔는데 별나다고 하네요.16. 나도
'14.6.7 7:06 PM (221.151.xxx.147)남편 흉 보려고 들어왔어요.
우리집 현관에 있는 센서 전구가 나간지 몇년이 됐어요.
그냥 불편하지 않아서 지냈는데
아들녀석이 그게 참 불편했나봐요.
어디가서 전구 가는거 한번 보고 갈아 끼워 보겠다고 전구 하나 사 가지고 와서
의자 놓고 올라가더라구요. 드라이버로 뭐 하고 진땀을 흘리고
나는 저녁 하느라 부엌에 있는데 도대체 일이 안끝나고 계속 매달려 있어서 가보니
전구를 갈면 되는건데 아예 전구 갓을 떼어서 천장에 박혀있던 전깃줄이 나왔네요.
녀석이 그 갓을 붙이려고 진땀을 빼서 그냥 놔 두라고 했어요. 내가 사람 불러서 하겠다고 달랬죠.
그래서 지금 그 전구갓이 전깃줄에 매달려서 축 늘어져 있어요.
지금도 그것 매달아 놓고 삽니다. 남편은 아직도 모르고 삼니다.
매일 아침 나가고 들어오는 현관에 매 달린 축 늘어진 둥그런 전구갓을 아직 못 보고 살고 있어요.
저도 그냥 그러고 삼니다. 이젠 도가 터서 안달복달 하지 않고 살아요.
아무리 잔소리 해도 소용없어요. 내 성질만 더러워집니다. 차라리 도를 닦고 말지요.
돈이나 많이 벌어 오라고 하시고 꼭 필요하면 가사 도우미 이따금 쓰셔요.
안되는건 안되더라구요.,17. 저는요
'14.6.7 7:21 PM (119.71.xxx.132)첨엔 당연히 못하리라 생각하고 될때까지 시킵니다 꾸욱 참고요~~
돌머리가 아닌이상 20년 가까이 시켜보니 ~~
제맘에 들더이다18. 진짜
'14.6.7 7:37 PM (110.70.xxx.121)울 남편 거기 있나요?ㅠㅠ
화딱지 나는 심정 이해해요.
힘들게 인내 끝에 조금씩 나아진건데
시어머니 말씀이 "넌 편하겠다 얘~"
휴...가끔은 잔소리 하기 더 힘들어서
걍 아픈 몸으로 제가 할 때가 많네요.19. 포
'14.6.7 7:52 PM (124.199.xxx.54)읽는 저도 그런데.....원글님 속으로는 홧병 나실만큼 답답해 죽을것 같겠지만..
눈 딱~~~~감고 심호흡좀 하시고,,,맘에 안드시더라도 이렇게 말해주세요.
"어머!!! 그만큼 도와줘서 내가 할일이 줄었네!!!!!고마워요!!!~~~라고요.
좀 오버해서 칭찬 듬뿍 해줘보세요.
남자들은 아이랑 같다고..조그만것도 오버해서 맞장구쳐주면 엄청 좋아해요.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니까요 한번 칭찬 듬뿍해줘보시고 몇번 이런 과정 거치시면
그 다음부은 아마 시키지도 않아도 본인이 뭔가 하려고 할겁니다.
친구 남편이 이런 방법으로 바뀌었다 하더라구요.^^20. 시간 정하기
'14.6.7 8:07 PM (203.226.xxx.17)여보, 1시까지 음식물 쓰레기 좀 버려줘요
3시되면 30분만 아이들이랑 좀 놀아줘요
이런 식으로 시간 정해놓으면 안 하던 남자의 손놀림이 빨라지고 정확해진대요^^*
전에 티비에서 봤는데..계속 티비만 보던 남편이 시간이 다가오니까 빛의 속도로 고추 다듬는 거 봤어요ㅋㅋㅋ21. ㅋ
'14.6.7 8:15 PM (121.147.xxx.125)시켜서 해줘도
하겠다고 설쳐서 해줘도 답답합니다.
울 서방님은 설겆이는 자신이 우리 아파트에서 제일 잘할거라며 난리
옆에서 보고 있으면 확~~ 빼앗아
제가 하고 싶은 적이 한 두번이 아닙니다.
그냥 나 편하자고 참고 참고 또 참고 그냥 봐주는 거에요.
어떨땐 다시 닦을때가 많았는데 이젠 이게 팔자려니 하고 삽니다 ㅎㅎ
그래도 이만큼 도와주는게 어디냐 싶어서
그냥 이러고 죽을때까지 살아야겠지요?
자기 일은 참 치밀하고 섬세하고 꼼꼼하게 하는양반이
집안일은 어쩜 그리 어설프게 하는지
몸관리 물건관리 기막히게 하는 사람인데 말이죠.
자기 일이 아니라고 생각하니 눈에 세세하게 안들어온다가 딱 맞아요.22. ...
'14.6.8 7:01 AM (24.84.xxx.124)속터지시겠어요.. 근데 전 웃음이 ㅎㅎㅎ. 왜 일을 하다 마냐고, 끝까지 시키세요. 어질렀으니 다 치우기.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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