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맞선으로 만났을 시 서로 테스트(?) 해보는 것이란..그리고 결혼..

의아 조회수 : 9,705
작성일 : 2014-06-07 16:20:47

오늘 베스트 간 돈 있는데 돈 안 쓰며 저를 시험(?)하는 발언 자주 한다는 맞선남에 관한 글 쓴 여자입니다.

그런데 맞선으로 만나게 된 경우는 첫날은 물론이고 매번 만날 때마다 이런 질문이 들어와요.

- 요리는 잘 해요?

- 운동은 해요?

- 바람끼 있어요?

- 술이랑 담배 해요?

- 남자가 차 없는 거 어떻게 생각해요?

- 다른 여자들처럼 이벤트랑 명품선물 좋아하죠?

- 나에 대해 얼마나 사전정보 가지고 나왔어요?

- 선 몇번 봤어요?

- 어떤 남자가 좋아요?

등등..

맞선이라 당연하다고 생각하면서도 매번 이런 질문 받는게 피곤합니다 -- 전 상대방에게 질문을 직접적으로 던지기

보다 그냥 자연스레 대화하는 걸 선호하거든요 -- 뭐랄까, 취업 면접 보는 기분이 듭니다..

 

 

그래서 맞선 상대방들마다 수차례 만남을 계속해도 "설레는" 감정 이상은 진행이 안 되네요.

아직까지 한국에서 결혼이란 여자가 남자 집에 들어간다는 개념이라 결혼 초기 몇년은 남자 보다 여자가 스트레스를

훨씬 많이 받는 경우가 빈번한데(고부갈등 등), 상대방을 정말 좋아하는 마음 아니면 그런 스트레스를 용납 못 할 거

같거든요..

나이가 있는지라 이전처럼 마냥 핑크빛 로맨스를 꿈꾸지는 않지만, 뭐랄까 이런 질문들을 받으며 드는 생각이

이 정도 감정으로 과연 이 남자의 아이를 낳아 평생 매일 얼굴 볼 수 있을까 입니다...

저 과연 결혼할 수 있을까요...?

IP : 180.69.xxx.237
1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엥??
    '14.6.7 4:26 PM (39.121.xxx.22)

    나이도 있으신분이 왜 이러시나요
    맞선은 두세번만남 바로 결혼얘기나오죠
    남자들입장서도 빨리 파악하고
    계산할꺼계산해서 결정해야하잖아요
    어차피 애프터여부는 남자들이 결정하니까요

  • 2. 그리구 요즘 남자들도
    '14.6.7 4:27 PM (39.121.xxx.22)

    처자식부양스트레스가 상상을 초월해요
    여자만 손해보는거아니에요

  • 3. 님 좀
    '14.6.7 4:34 PM (182.172.xxx.191)

    답답한 스타일인듯요.
    제가 남자라면 님은 별로 매력 없을 듯 해요.
    재미 없고 그냥 반듯은 할 것 같네요.
    근데 숨막히고 맹탕 같은 느낌.
    예뻐도 한 달이면 나가 떨어질 것 같고 착해도 답답하게 느껴질 것 같고
    집에다 두기는 좋으니까 집에다 두고 재미는 딴 데 가서 찾을 듯.

  • 4.
    '14.6.7 4:38 PM (71.197.xxx.123)

    아까도 원글님도 똑같이 (아니 좀 다른 방법으로) 남자를 테스트한 것이니 남자 비난할 수 없다고 댓글 썼는데요.
    한번에 많은 질문을 하는 것이나 자연스런 대화 중 상대를 알아가는 것이나 그 목적은 결국 같은 거잖아요.
    맞선보고 조건 세세히 맞추어 결혼해서 잘들 살아요.
    거기에 설레는 감정이 생기면 덤이고요. 아니라도 뭐...
    사랑이 메인이고 조건이 덤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면 애초에 맞선을 안 볼 것 같은데요.

  • 5. .....
    '14.6.7 4:38 PM (124.58.xxx.33)

    선을 본적 없는 사람이지만,,평생처음만나 알지도 못하는 인간을 결혼상대자 후보로 놓고 만나는데 테스트를 어떻게 안해요. 당연히 하겠죠. 테스트 안해보고 결혼했더니 또라이였어요. 이런일 겪을일 있나요. 테스트라고 하니 말이 부드럽지 못한거 같지만 그사람이 어떤사람인지 살펴봐야하는건데 단기간에 만나서는 님의 표현대로 면접보는 형식으로 묻고 답하는게 가장 경제적인 방법인거겠죠. 나이가 있는 사람들에게 선이란건 그런거예요. 20대초반 연애 생각하시면 안되요.부담스러우면, 주위에 오래만나고 잘 아는 남자와 연애하는게 님 연애 스타일에 더 맞는 방법일수도 있구요.

  • 6. 의아
    '14.6.7 4:41 PM (180.69.xxx.157)

    조언들 감사합니다..

    자연스레 만나는(뭔가 운명적인) 걸 좋아해서 죽어도 선 안 본다고 했다가
    나이가 꽉 차서 (곧 30대 중반 ㅠㅠ) 자포자기 심정으로 몇달전 선을 난생 처음 봤는데
    아..뭔가 씁쓸해서요..

    자연스레 만나서 이 사람 아니면 안 된다는 감정으로 결혼하신 분들, 정말 정말 부럽습니다.....

  • 7.
    '14.6.7 4:43 PM (71.197.xxx.123)

    개인적으로 원글님께 결혼 전제 만남이 아닌 제대로 사랑을 한번 해보시라고 권하고 싶어요. 너무 꼭꼭 숨지 말고요.

    위에 님 좀 님은 추측성 악플이네요. 원글님에 대해 뭘 안다고.

  • 8. 로긴하자~
    '14.6.7 4:52 PM (113.130.xxx.197)

    지나칠려다.....
    님과 같은 성향은....그렇게해서 결혼하면...결혼이 정말 힘듭니다.
    죽고 못사는 운명적인 사랑까진 아니여도,....같이 있고 싶고..안고 싶은 남자가 뒤늦게 나타나면...
    님은 바람납니다.

    경제적으로도 별 부족함 없는거 같고...능력도 있으신 거 같은데...
    그냥...자연스러운 상대가 나타날때까지 기다리세요.
    연애만 해도 상관없지 않아요?
    꼭 결혼해야한다 쪽인가요?

    집에서 쪽 닥달하겠지만.....
    저....잘알~ 견뎌내고...지금 달달한 연애 중입니다..ㅋㅋㅋ

  • 9. 어린이날
    '14.6.7 5:05 PM (14.52.xxx.192)

    - 요리는 잘 해요?
    심하게는 애 낳아줄 무급 가정부 구하는 면접 보는 기분이 듭니다.2222

    선봐본 적은 없지만 길거리 헌팅남이 커피한잔만 마시자고 졸라서 앉았더니 저 질문을 했어요.
    질문 듣자마자 '무급 가정부' 구하나? 기분 들었고, 딱 싫어지더이다. 저도 똑같은 질문 되받아쳤고요.
    원글님이 무슨 심정인지 알거 같아요. 자연스레 연애할땐 저런 질문으로 확인! 안하잖아요ㅠㅠ
    그런 과정에서 거부반응 느끼시는 것 같은데... 님이 이상한 거 아니라고 봐요.
    스며들듯 알아가는 인연을 만나면 제일 좋겠지만, 맞선남이라도 그런 질문이 정떨어지지 않게 들리는 인연을 못만나서 그러시는 걸거에요.

  • 10. ....
    '14.6.7 5:05 PM (1.177.xxx.131)

    맞아요 진상남들이 저러죠..글쓴님께 뭐라하지 마세요
    사람이 여러번 만나다보면 굳이 말꺼내지 않아도 느끼는게 있고 자연스럽게 알아지던데
    첫만남부터 저런소리 하는건 정말 상대방 입장도 고려치 않고 자기위주로 생각하는 진상남 맞아요

  • 11. 요리
    '14.6.7 5:20 PM (211.117.xxx.78)

    하니까 저도 하나 떠오르네요.
    몇 번 만났던 소개팅남, 요리 얘기가 나왔는데 제가 잘 못한다고 하니까, 배우라고, 배우면 다 잘할 수 있다고
    ... 절대로 같이 하자는 말은 안 하더라고요. (본인도 못 한다고 했으면서)

  • 12. ~~
    '14.6.7 5:25 PM (58.140.xxx.106)

    - 바람끼 있어요?

    선 보는데 이렇게 대놓고 묻는 사람이 있다고요???

  • 13. goldfish
    '14.6.7 5:36 PM (210.219.xxx.252)

    -.-;;다갖을수는없지요.. 언뉘...
    좋은조건떠지고만나 그앞에서 내숭부리려는 언니도 이상해요.. 그사람들입장에서 하루가 아낍고 의미없는 만남이 지쳤을텐데 나와서 그정도 물어볼수있는거아닌가요? 그사람들이 이상한건아니지요..그사람도 똑같은고민한다고생각해요

  • 14. 노아
    '14.6.7 5:50 PM (211.199.xxx.58)

    딴 질문은 뭐 ..그럭저럭 선 자리에서 자연스럽게 나올수도 있는 질무이긴한데 ..바람끼 있냐니...ㅡ.ㅡ

    나이들어서 선보면 ..원래 그래요..여자들은 더하다고 하던데요뭘..저도 나이들어서 선본적 있는데 ..남자가

    저보단 우리집 재산에 더 관심이 많은듯해서 ..상당해 불쾌했는데 ..시간이 지나고 보니 ..어짜피 사랑해서

    만나는 사이가 아니니까 ..그럴수도 있겠다 ..싶더라구요..결혼 자체를 원하시면 안내켜도 뭐 나이가 있으니

    선을 계속 보시는수 밖엔 없죠..어린나이면 모를까 ..삼십대 초반..중반 넘어가는 나이대면 자연스럽게 만나

    사랑을 시작 하는것도 사실 쉬운건 아니죠 ..

  • 15. 30대 중반에
    '14.6.7 5:56 PM (221.164.xxx.68)

    현실적이지 않으신 성향이시네요 .. 선 보러 다니지 마세요 . 시간 낭비 감정 낭비입니다. 님 같은 성향은 언제가 될지는 모르지만.. 자연스럽게 좋아지는 남자와 결혼해야지.. 맞지도 않는 선보고 결혼했다가 인생 골로 갑니다. 님도 피곤하고 남자도 피곤해요

  • 16. ㅅㅇ
    '14.6.7 6:57 PM (211.187.xxx.239)

    어휴 꼭 결혼해야하나요 ㅜ 지금처럼 혼자 심심하게 사는 것도 방밥인거같아요

  • 17. 공부하세요
    '14.6.7 10:06 PM (1.127.xxx.233)

    다른 거 다 잘 하는 데 연애 못해봤다면 공부하세요. 전 재혼이라 어릴 때 결혼해 모르다가
    공부해서 좋은 사람 골랐어요. Think like a man, act like a lady 이런 책이나.. Www.lovepanky.com 이런 데
    가면 데이트 팁 무궁무진 해요.

    남자 결혼 생각이 있는 지 떠보는 질문은 이거랍니다.
    당신의 3년 단기계획은?
    장기계획은 ?
    어머니와의 관계는?
    자녀계획은 언제쯤?
    두가지쯤 더 있는 데 기억이 안나는 군요..여기서 아내와 행복한 가정 꾸리고 아이는 한둘 몇년 내 이런 거 없으면
    생각이 없는 거랍니다

    여자가 요리 잘하는 지는 중요한 문제구요, 전 이런 것들 물어봅니다. 식성은 어떤지? 알러지? 편식?
    화가 날 땐 어떤식으로 푸는 지, 술은 얼마나 자주 ? 취미는? 그리구 괜찮다 진도 빼고 싶으면 잠자리에선 어떤지 알고 싶다 합니다. 두번정도 써먹어 봤는 데 첫번째남은 자기는 연애생각은 없으나 재미로선 하고 싶은 데 괜찮으냐 나왔구, 두번째남은 직접 알아내라고..시원스러웠고 자기아이,와이프찾는 다는 게 분명해서 지금 이사람과 잘사는 중이네요.

  • 18.
    '14.6.8 10:03 AM (110.11.xxx.43)

    선봐서 결혼한케이스인데요

    그렇게 대놓고 적극적으로 묻는 진상남자들 많아요
    근데 선도 짜증나지만 여러명 많이 만나다 보면
    대답이나 처신이 딱딱나오게 되요

    1.무조건 젤이쁘게 꾸미고 나간다
    2. 환하게 웃는다
    3. 묻는말에 정답만 짧게 이야기 하고 웃으며
    같은질문 되묻는다.
    절대 말길게 하지 않고주로 질문을 하도록한다
    남자가 말길게하게 유도한다
    4. 맘에 안드는 남성과 긴시간만나지 않는다
    5. 맘에 드는 남성에겐 리액션잘하고 밝게 웃는다

    사실 꼬치꼬치 본인이 궁금한것만 묻는 진상남들
    선많이 본사람들이에요. 다 여자성향 알수 있는
    질문만골라 한거네요. 적당히 위트있게 짧게 웃으며
    대답하세요. 길게. 얘기하지 마시고요.
    예상대답이 이미 있는 질문들에요

  • 19. ..
    '18.1.2 4:34 PM (117.111.xxx.88)

    맞선. 결혼. 저도 님 스타일인데. 댓글에서 많이 배워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98359 부산 생탁 너무 심한 기업이네요... 5 촛농 2014/07/17 2,130
398358 코스트코에 스너글파나요? 1 2014/07/17 3,785
398357 분당 초등교사가 초등3학년 여학생 뺨 15회때려... 11 어느학교에요.. 2014/07/17 5,487
398356 살림의 고수님들! 죽 or 미음 끓일때 7 동글몽글 2014/07/17 1,323
398355 30대초반의 여선생님께 뭘 선물해야 좋을까요? 13 소금광산 2014/07/17 2,576
398354 목동 지역에 사시는 분들께 급하게 문의 드려요. (제발 그냥 지.. 6 닮은꼴 2014/07/17 1,798
398353 차량 블랙박스에서 찍은 헬기 추락 영상 14 111 2014/07/17 4,617
398352 잊지말아요/ 개에게 돼지등뻐 줬어요 7 자유 2014/07/17 1,384
398351 식초가 원래 찬성질 아니였나요? ,,,, 2014/07/17 2,190
398350 발바닥과 발뒤꿈치가 아픈데 나이키에어맥스괜찮나요? 9 Oo 2014/07/17 2,685
398349 무력하고 답답 1 이별 2014/07/17 1,092
398348 청라지구 사시는 분 1 ,,, 2014/07/17 1,349
398347 글 내립니다..감사합니다 92 미치겠네.... 2014/07/17 18,570
398346 노무현 앞에 섰다, 하얀 국화를 들고 1 멋진사람 2014/07/17 1,438
398345 아기 썬번에 뭘발라야 하는지 알려주세요 3 썬번 2014/07/17 1,066
398344 제가 본 사람중에 티비화면이랑 실물이랑 제일 많이 달랐던 사람... 5 2014/07/17 2,983
398343 여동생 결혼할 때 보통 어떤 선물하나요? 16 결혼선물 2014/07/17 9,193
398342 요즘도 카이스트가면 학점관리 엄격하나요? 1 ........ 2014/07/17 1,616
398341 음식 넘길 때 가슴 통증이 심해요 2 통증 2014/07/17 10,277
398340 살찌면 땀 많이 나는거 맞나요? 5 2014/07/17 8,244
398339 비빔밥 콩나물 꼬리 제거해야 하나요? 7 질문 2014/07/17 1,576
398338 요즘에 노약자석 대신 교통약자석으로 바뀌었던데 1 ... 2014/07/17 997
398337 커리어우먼에서 아이하나 주부가 되었는데 좋은말씀 1 엄마 2014/07/17 1,239
398336 [세월호도보순례단] 성명서 3 청명하늘 2014/07/17 1,019
398335 아......세월호!! 3 까꿍맘 2014/07/17 1,06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