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수들은 가만히 있으라고 했다. 경찰들도 가만히 있으라며 곤봉을 휘둘렀다. 중앙정보부는 가만히 있지 않으면 고문을 가했다. 부모님도 제발 가만히 있어 달라고 부탁했다.
1977년 10월 7일의 서울대학교 26동의 작은 강당에서 그 목소리가 드디어 터져 나왔다. 긴급조치 9호의 엄혹한 언론탄압으로 세상에 널리 알려지지는 않았지만 관악산의 ‘26동 사건’은 우리나라 민주화 역사에 중대한 전환점이었다.
이번 지방선거의 주요 출마자인 박원순(서울시장 후보), 조희연(서울시 교육감 후보, 성공회대 교수), 김부겸(대구시장 후보), 김석준(부산시 교육감 후보, 부산대 교수)은 같은 시기에 유신체제에 저항했던 동지들 이었다.
당시 27세 이었던 박근혜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퍼스트레이디 역할을 했고, 김기춘 현재 대통령 비서실장은 당시 39세로 김재규 중앙정보부 대공수사국장으로 유신체제 유지에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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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긴글이니 링크에서 보세요.
본문 링크를 따라가면, 김석준 부산 교육감 이야기도 나오는데..... 이분은 오늘 봉하엘 가셨군요.
http://www.facebook.com/eunsook.kim.92/posts/604200749688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