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어제 TV 프로에 양봉가 얘기가 나오는데...

..... 조회수 : 1,825
작성일 : 2014-06-06 14:44:30
양봉꿀..하면 저는 제일 먼저 떠오르는 생각이 설탕 먹인 꿀이 생각나요.
꿀을 많이 생산하기 위해서, 또 벌의 밥인 꿀을 빼앗으니 벌을 굶기지 않을려고
벌에게 설탕을 먹인다지요. 양봉장 한켠에 큰통을 놓고 거기에 설탕물을 담아 놓으면 벌이 부산나케 설탕물을 먹고 
자기가 따온 꿀과 섞어 벌집에 저장.
그런데 어제 양봉하는 사람들은 이동 양봉업자인데 꿀을 찾아 전국을 다니더군요.
충북 옥천인가로 한밤중에 이동해서 벌통 100통 가지고 그 다음날 단 2시간쯤만에 벌통 속에 꿀을 거의
채우더군요. 아까시아 꽃이 한창 좋은 때라서 그리 꿀을 많이 딴대요.
벌통 단 100통(벌 마릿수는 9만x100=9백만마리) 가지고 단 하루에 채취한 꿀이 1300kg, 돈으로 2천만원 어치..
그 이튿날도 거의 같은 양, 같은 돈을 후딱 벌고 다른 꽃을 찾아 강원도로 이동..
이런 이동 양봉은 설탕 걱정이 전혀 없겠더군요.
설탕 먹일 시간도, 필요도 없겠어요.
꿀을 좋아하지만 마트에 나오는 *협 벌꿀이랑 또 다른 제품들.. ..진짜 꿀 전혀 안 먹어 본 사람들이라면 꿀 맛을 
모르니까 굴이 이런가보다 하고 먹겠지만...
그나저나 이동 양봉업자를 어떻게 만나죠?  ㅋㅋ
IP : 180.228.xxx.9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꽃별
    '14.6.6 2:58 PM (118.61.xxx.200)

    아카사꿀이나 밤꿀은 이런 이동으로 거의 양봉해요.
    꽃피는 한두달 빼면 나머지달은 설탕을 먹일수밖에 없는것이구요.
    특별히 나눠져있는게 아니예요.

  • 2. 플럼스카페
    '14.6.6 3:02 PM (117.111.xxx.250)

    예전에 식객이라는 만화에서 보았는데요 그 설탕물 먹이는게 어떤 이유로 필요한 때가 있더라구요(기억력이 저질)
    그리고 전에 어느 프로에선가 이동하시는분들이 남의 땅에 그걸 놓고 일주일만에 나타났는데 땅주인이 엄청 고생하던 내용이었어요.

  • 3. 이동 양봉도 설탕 먹여요
    '14.6.6 3:03 PM (61.106.xxx.243)

    꽃이 일년 열두달 피는게 아니니까요.

  • 4. 그게요
    '14.6.6 3:03 PM (123.141.xxx.93)

    꽃이 일년 열두달 피는거 아니잖아요
    아카시아 딱 한달정도 핍니다
    아랫지방부터
    윗지방까지 이동하는거죠


    그럼 아카시아꽃 지고나면
    벌은 뭘로 연명하나요~???

    당연히 설탕물 줄수밖에요


    꿀에 설탕을 섞는게 나쁜거지
    벌에게 설탕물 주는건 나쁜게
    아니에요

  • 5. .....
    '14.6.6 3:04 PM (180.228.xxx.9)

    그렇군요~
    꽃이 없는 시절에도 벌이 살아야 되니까 설탕을 줄 수 밖에 없겠어요.
    진짜 꿀을 먹고 싶으면 양봉 현장을 찾아 가서 원심분리기로 빼내는 꿀을 직접 보고 사는 수 밖에
    없겟어요~~

  • 6. 그게요
    '14.6.6 3:09 PM (123.141.xxx.93)

    꽃이 일년 열두달피는게 아니니까
    당연 꽃피는 시기에 돈이들어오죠

    그럼 꿀안들어 오는 나머지달은
    벌들이 안 죽게 하려면
    설탕물줘야죠
    진드기방지해야죠
    경비 엄청 들어갑니다

    열달 먹여살려
    두달만에 수익내는 직업이에요

  • 7. 그러게요
    '14.6.6 3:46 PM (115.137.xxx.109)

    어제 본거로는 그 2-3일 사이에 벌들이 채취한 꿀이 2000만원 정도 양이 된다 하더라구요.,

  • 8. 과학
    '14.6.6 3:49 PM (88.171.xxx.189)

    탄소동위원소 분석이 현재 기술로는 가장 믿을만한 측정법이랍니다.

    천연벌꿀(진짜 꿀) - 탄소동위원소비 -23.5. 천연벌꿀을 생산한 꿀벌도 설탕물 섭취해요.

    사양벌꿀(유럽이나 북미에서는 벌꿀로 분류되지도 않음) - 탄소동위원소비 -12 (설탕은 -11). 벌이 설탕물을 먹고 바로? 뱉은 시럽. 설탕물을 첨가한 건 아니지만 성분은 꿀보다는 설탕물에 가까움. 그러나 육안으로 구분하기 힘들대요.

    사기 꿀 - 아마도 사양꿀과 설탕물의 혼합. 육안 구분 힘들듯.

    * 유럽의 엄격한 유기농 벌꿀 양봉가의 경우 꽃이 귀한 계절이라도 벌에게 설탕물만 먹이진 않는답니다. 설탕물을 아예 안 주진 않지만 벌을 위해서 꿀도 어느 정도 남겨준대요. 그런데 우리나라에는 밀원(꽃)이 워낙 부족하다는군요. 사양꿀도 꿀이라고 봐주는 정도니까요.

  • 9. 글쎄요
    '14.6.6 5:36 PM (27.117.xxx.102)

    소규모양봉을 하시는분 도우러
    매주 꿀뜨는거 돕느라 시골을 갑니다만..
    첨엔 이것저것 신기해서 사진을 찍다가 꿀을 반말 넘에 넘쳐버린 적이 있었습니다.
    벌들이 꿀을 먹을 줄 알았는데 쳐다 보지도 않더군요.
    반말 이상되는 꿀을 다 버렸습니다.

    비닐 위에 쏟아져 있는 꿀을 쳐다 보지도 않는 벌들이 설탕을 먹어요?
    식량이 없을 때는 설탕이라도 먹겠지요.
    꿀을 뜨고 난 후 바로 비가온다면..
    채밀을 얼마나 자주하느냐에 따라 함유된 성분량이 차이가 나겠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87007 브래지어 사는 것 10 엄마와 딸 2014/06/07 3,967
387006 당선증을 안고 노무현 대통령 묘역에 온 부산 김석준 교육감 당선.. 23 저녁숲 2014/06/07 9,129
387005 고발뉴스 - 무슨일 있나요?? 2 .. 2014/06/07 1,925
387004 현충일 추념식 지각에 대한 박영선의원 트윗 23 역시 2014/06/07 3,950
387003 조리사분 52일만에 시신 수습 12 세월호 2014/06/07 3,045
387002 심심하세요? 피곤하세요? 10 건너 마을 .. 2014/06/07 1,951
387001 김연아,박지성이 새누리당 달고 광주광역시 시장 가능한가요?? 19 설마 2014/06/07 4,733
387000 예전에 개를 키울까 냥이를 키울까 물어봤던 외동엄마입니다.^^ 18 ... 2014/06/07 2,979
386999 운전. 조언 부탁해요 10 2014/06/07 1,902
386998 전주 한옥마을이 이상해졌어요 11 가을여행 2014/06/07 6,698
386997 오늘도 청계광장에 82엄마당이 뜹니다. 22 델리만쥬 2014/06/07 2,164
386996 눈만 떴다하면 밥만차리고 치우고또치우고 35 눈만 2014/06/07 5,324
386995 투표함교체 서명받고 있네요~~ 13 아마 2014/06/07 1,436
386994 속옷 손빨래 하시는분들 탈수는? 3 토리 2014/06/07 6,105
386993 세월호 희생자 친구들의 못다한 약속 12 ... 2014/06/07 1,582
386992 안철수 광주에만 올인했다는 22 책벌레 2014/06/07 2,181
386991 박원순 시장 진도 갈 때 손수 운전. ㄷ ㄷ ㄷ.gisa 21 참맛 2014/06/07 8,346
386990 엄마가 수술후 정신이 오락가락하세요.. 14 척추 2014/06/07 4,154
386989 대구동구북구서 권영진몰표나온 이유가 뭘까요? 15 .. 2014/06/07 2,669
386988 얼갈이 된장국 끊일때 6 ... 2014/06/07 2,218
386987 튼살크림 하나면 몇 개월이나 바르나요? 1 임산부 2014/06/07 1,335
386986 냉장고와 세탁기 바꾸려는데,,, 5 선택고민 2014/06/07 2,030
386985 ‘26동 사건’과 박원순, 조희연, 김부겸, (김석준 부산 교육.. 14 우리는 2014/06/07 2,734
386984 퍼옴) 안철수 비판을 분열이라 하시는 분들께 37 *** 2014/06/07 1,856
386983 필리핀이 철저한 친일 혐한 국가인 이유...| 2 딱선생 2014/06/07 6,2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