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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사람들이 힘들 때만 찾는 사람은 어떤 사람인가요?

...... 조회수 : 2,761
작성일 : 2014-06-05 21:38:30

40초반인데요...

어떤 친구가 저에게 '힘들 때만 찾아서 미안해' 그러더라구요

그때는 그냥 듣고 흘렸는데

정말 살아보니 그래요. 제가 뭐 돈이 있거나 돈을 빌려주거나 하는 건 아닌데

지금까지 친했던 사람들 보면 한창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을 때 저하고 친하게 지내다

자리 잡고 안정되면 다 떠났어요.

예전 같으면 다퉈도 화해를 했을텐데

이제는 화해 조차 안하려고 하더군요. 이제 너 필요없다 이 느낌?

전 왜 이런 사람인걸까요?

오늘밤은 가슴이 참 싸하네요...........

 

IP : 61.101.xxx.160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4.6.5 9:44 PM (114.129.xxx.54)

    인간관계라는 게 거의 그렇지 않나요?
    그나마 님은 마음이 넓고 포근한 분인가 보네요.
    힘들 때는 그런 사람이 찾아지잖아요.

  • 2. 잘사셨네요
    '14.6.5 9:54 PM (14.53.xxx.143) - 삭제된댓글

    님이 넉넉한 분인 거예요. 떠나거나 소원해졌다 싶은 사람은 그냥 그래 어디서든 잘살아라.. 놓아버리셔요.
    마음 꼭 닫지 마시고 내가 여유있으니 받아주마 하는 맘으로 사시면 복받으실거예요

  • 3. 잘 들어주는 사람??
    '14.6.5 10:01 PM (218.234.xxx.109)

    잘 들어주는 사람이신가 봐요.. 들어주기 스킬이 뛰어나신...
    대충 맞장구 치는 게 아니라
    이 사람이 내 아픔에 많이 공감해주고 있구나 느끼면 힘들 때 생각이 나겠지요.

  • 4. ...
    '14.6.5 10:35 PM (1.247.xxx.201)

    그래도 그 친구는 양심은 있네요. 대부분 감정의 쓰레기통으로 찾아오는거에요. 나보다 못난인간에게 하소연하지 나보다 잘난것 같은 사람에게 하소연 못해요. 그게 인생을 잘사는건지 못사는건지는 저도 모르겠습니다. 결과적으로 그하소연을 들어주기 힘들면 잘라내야 한다는거

  • 5. haengmom
    '14.6.5 11:04 PM (220.80.xxx.196)

    엄마같은? 대지 같은? 자연 같은?
    추레한 나의 모습을 거리낌 없이 믿고 보여줄 수 있고 부담없이 떠나도 다시 돌아올 수 있는 고향 같은 사람?

  • 6. 복자
    '14.6.6 9:17 AM (175.223.xxx.119)

    저도 맘 넉넉하고 친절한 친구에게 징징거려요 하지만 징징거리고 떠난다면 원글님께 뭔가 그 친구가 정말 싫어하는 뭔가가 있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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