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의사항 : 이제 이어갈 글들은 선거사무와 투개표참관으로 얻은 경험을 바탕으로 작성된 것입니다.
잘못된 부분이나 부족한 부분이 있으면 구체적으로 알려주시면 가능한 한 보완하도록 하겠습니다.
@@@ 길게 썼지만 결론은 투개표에 대한 상식을 높혀서 오해는 막자 입니다.
오해가 쌓이면 아무에게도 득 될 것이 없으니까요.
* 나거티브는 누구?
: 부정투개표가 100% 없다고 주장하는 걸로 보이는 이 인간은 누구일까 궁금하실 것 같아 자기 소개를 약간 하자면, 2011년 10월 09일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오뎅향기와 더불어 홀연히 나타난 고정닉입니다. 재취업 후 자게 생활이 듬성듬성하지만, 한번 꽂히면 일단 달리는 망아지 같은 캐릭터기도 합니다. 한때 자게에서 '이 동네 미친ㄴ은 나야'을 외치며 놀았지요.
진보정당에 한발 들이밀기 시작한 지가 한 15년 되었구요. 돈도 없고 사람도 없는 조그만 진보정당 근처에 있다보니 할 수 있는 일은 다하려고 노력하다보니 후보자 선거 사무도 봐보고, 투개표 관련 경험도 좀 있습니다.
** 관심병이냐 알바냐?
: 자게에서의 이런저런 경험을 통해 고정닉의 부담도 있지만 대세(?)와 다른 이야기를 누군가 해야할 때 알바로 몰리는 데 어느 정도 방어막이 되어 주기 때문에 나서봅니다.
관심병에 걸린 고정닉인지는 모르겠으나, 타인의 시선을 두려워 하지 않고, 쫄지 않고 살아가려 노력하는 사람이라 튀는 짓은 자주 합니다. 오프라인에서도 그리 사니 그 점은 내버려 두세요. 관심병이냐고 몰아대도 기분도 별로 안나빠요.
그리고 고정닉으로 고생한 적이 여러번이라 그 또한 그려러니 합니다. 도발하면 폭주할 수도 있으니 자신 있으신 분은 도전해 보세요.
*** 그럼 투개표과정이 100% 완전하다는 거냐?
: 문단속을 아무리 열심히 해도 도둑이 들 가능성이 100% 사라지지는 않습니다. 도둑이 들 가능성이 낮아지는 것 뿐입니다.
저는 선관위가 다른 문제는 몰라도 수년전부터 말 많은 투개표에서 부정 문제를 해결하려고 노력했을 거라 생각합니다. 그들에게는 그게 밥벌이고, 직장이니까요. 자신의 일이 최대한 잡음 없이 잘되는 게 노력하는 게 상식이고, 개별적으로 태만한 사람이 있을 수도 있지만 선관위라는 집단 자체가 그러리라 믿어지지 않습니다.
**** 그럼 결국 선관위가 완벽하다는 거지?
: 아니요. 위에 도둑과 문단속의 예처럼 노력한다고 100%가 되는 일도 안되는 일도 있습니다. 비중이 크건 작건 움직이는 인원이 많으면 많을수록, 동시에 여러 군데에서 진행되는 일일수록 여러가지 상황이 발생할 것입니다.
그리고 투개표와는 상관없지만, 당명조차 출마사실조차 알지 못하는 사람이 대부분인 작은 정당에서 선거들을 경험해 본 바 선관위가 선거 전체에서 완벽하게 공정하지는 않습니다. 당장 소소한 선거법 위반을 적발해서 어느 정도 실적을 채워야 할 때(선거를 하다보면 소소한 실수들 너나 없이 할 수 있습니다) 작은 정당들을 박대하기도 합니다. 선관위 방침이 아니라 돌아다니며 실무하는 담당자들이 큰 정당, 특히 당선 유력한 후보 및 강세 정당을 귀찮게 하는데 심적 부담이 있을 수 있습니다.
물론 선거법 위반을 크게 했을 때는 다른 이야기고 작은 부분에서 말입니다. 현수막에 표지가 떨어졌다든가 그런 것...
선관위라면 불공정하다고 굉장히 싫어했던 시절도 있었는데, 선관위 옹호자처럼 보일 지경이니 스스로 우습네요.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