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환영 사장, 파업 참가자들 고소·징계 예고도
노조 “보복인사”…새 보도본부장도 항의성 사의청와대의 <한국방송>(KBS) 보도통제 의혹으로 촉발된 케이비에스 양대 노조의 파업 닷새째인 2일, 길환영 사장이 자신의 퇴진을 주장하며 보직사퇴한 보도본부 부장들을 각 지역 평기자로 보내는 인사를 했다. 파업 참가자에 대한 고소 및 징계 방침도 밝혔다. 이에 이세강 보도본부장이 항의의 뜻으로 사의를 표시했고, 두 노조는 법적 대응에 나서겠다고 반발했다.
길 사장은 이날 또 “한국방송 내 존재하는 모든 사규와 관련 법을 적용해 다시는 이런 불법 행동이 발 붙일 수 없도록 하겠다”면서 파업을 벌이고 있는 양대 노조에 대한 ‘탄압’을 예고했다. 같은 자리에서 김윤로 노사협력주간, 김대회 인력관리실장, 안희국 법무실장, 정구봉 예산주간은 회사의 파업 대응 방침 등을 각각 발표했다. 이들은 “노조로부터 어떤 교섭 요구도 없었고 사쪽이 단체협약을 위반한 사항도 없기 때문에 파업은 불법”이라며 무노동 무임금 조처, 회사 업무명령 거부 관련 내부 징계, 손해배상청구소송 등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간부들에게는 부서 내 파업 참가자와 손실 비용을 따져 주간 단위로 보고해달라고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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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많은 사람들이 주장하고 저항하고 있는데, 있는 권력으로 그냥 밀어부치는 군요.
KBS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은 딱 우리나라의 모습의 단면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