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남편 요즘 평일에 주 3~4일은 꼭 회식이 있습니다.
그런데 월/수 사이인 화요일에 집에 있던 맥주 500ml 두캔을 게눈감추듯 드셨습니다.
1000ml 피쳐를 혼자 드신셈이죠.
너무 웃긴건 평소 쓰레기 처리에 젬병(먹고 늘어놓기 일쑤)인 남편이 제 눈치를 보고 캔 두개는 쏙 잘도 분리수거 해놓았더라구요.
여자들이 집안 물건이 조금만 바뀌어도 딱 알아채는걸 모르나봐요.
35세이고요.
고깃집가서도 쏘주 반병만 마시면 안되겠냐고합니다.
반주 꼬박꼬박 먹고자 하는 스타일...
전 그렇게 회식이 잦으면 집에 있을 때는 반주가 약주고나발이고 안마시는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1000ml.. 더워서 마셨다는데 더우면 냉수먹지 왜...
저도 더운 여름 샤워하고 맥주 한캔 캬~~~ 그 느낌알죠.
근데 그건 평소 회식이 없는 저같은 사람이나 해당되는 말이고...
시골 외가댁에서 개복숭아니, 칡이니 다와서는 10L 씩 스스로 술담금니다.
1년 정도 지나다보면 어느 순간 보면 없어요.
출장다녀와서 사온 보드카니 양주들도... 1년 정도면 사라지는..........
저희 남편을 어떻게 설득해야하나요.
참, 남편은 고혈압도 있어 벌써부터 혈압약도 먹습니다....
전 너무 직설적인 편이라 니가 제정신이냐는 말밖에 안나오는데요...
좀 현명하게 설득할 방법 없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