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데, 이런 글이 있네요...
팽목항이 바로 언덕 너머라서 세월호 수색 작업을 지원하는 헬리콥터가 수시로 머리 위로 굉음을 내며 날아갔습니다. 그 헬리콥터 소리에 온 몸이 얼어붙는 듯 했습니다. 전해들은 바론 곽의진 선생님은 맹목항에 나가 유가족을 얼싸안고 울다가 넘어져 얼굴이 깨졌다는군요. 자운 토방 앞 바다에 아이들이 둥둥 떠 있는 환영이 자꾸 보여서 몹시 힘들어하셨다고 들었습니다. 바닷가에 내려와 산 걸 이처럼 후회한 적이 없었다고 말씀했다는군요
[출처] 곽의진 선생님과 이별하며... (한국소설가협회) |작성자 윤원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