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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년퇴직을 앞두고 있는 아이가 둘 인 경우..(고등학생,대학생 )

궁금합니다. 조회수 : 3,579
작성일 : 2014-06-02 10:45:06

두 아이 키우고 계신데 아직 아이들이 유치원,초등학교 이런경우는 별로 해당 안될꺼 같고요. (지금은 둘이 잘 놀고 힘들어도 예쁠테니까요. )

현실적인 고등학생.대학생 아이들 두명 인 경우 궁금해서요.

아이 아빠가 사업 하지 않은 이상 정년퇴직 나이가 있고 50대쯤 되면 둘째가 중학생,고등학생 정도 될 듯 하고

첫째는 대학생 정도 될꺼 같은데요.

어떠신가 싶어서요.앞으로 돈 들어갈껀 태산이고 둘째까지 대학 보내고 나중에 결혼할때 좀 보태고(아니 보태주지 않는다 하더라도) 가르키고 키우는건 어찌됐든 하겠지만 노후까지 준비될지는 솔직히 모르겠습니다.

지금 외동으로 키우고 있는데 제일 걱정되는게 엄마의 나이나 현재의 경제상황 보다 남편의 나이입니다. (남편의 정년퇴직)

둘째를 낳을 경우...제가 갖고 싶은 욕심과 (첫째 아이를 위해서라고는 말하고 싶지 않아요.) 그러다가 가끔은 부부가 죽고 나서 그래도 첫 째에게 형제나 남매가 있는게 좋지 않을까? 저의 착각일지 현실인지 모를것들이요. 이것 또한 모르는거죠.

제가 아이의 인생을 살아보는게 아니니 정말 좋을지 아닐지는 아무도 장담 못하는거고요.

그래도 확실하게 알 수 있는건 남편의 정년퇴직 나이와...최소한 외동이든 둘을 낳든 자식에게 준비 되지 못한 부모의 노후를 부담느끼게 한다면 이건 형제,자매 만들어준것보다 자식들에게 너무 가혹한듯 해서요.

저희집 양가어른분들이 다들 노후가 준비 되어있으신데.저희에게 형제 자매보다 더 든든함이 그런것들이더라고요.

물론 형제,자매 있어서 좋은점 많지만...준비 안되셨더라면 아무리 나누더라도 결국 돈 더 있는 사람이 더 낼 것이고,부모 생각하는 마음도 다 달라서 서로 맘 상하기 좋겠다라는 생각이 들어요.

부모님들이 여유있고 준비되어있으시니 형제,자매끼리도 돈 갖고 문제가 있다거나 누가 더 용돈 더 드리고 적게 드리고 이런 문제도 없습니다.제가 크면서 경제적으로 부족하지 않았기 때문에 누구 하나 돈이 없어서 뭘 못했다.이런것도 없었거든요. 그리고 저희가 살면서 우리가족만 생각할 수 있는 부분도 부모님들의 준비된 노후거든요.

하나든 둘이든 이것도 부모가 잘살고 준비되어야 되는거지,준비도 안되면서 자식에게 너를 위해 둘을 낳았다던가...

한다면 씨도 안먹힐듯 하고요.

 남편분이 50대이신분..둘째는 중학생이나 고등학생이신분...어떠신가 싶어서요.

물론 자식 둘이 커가는거 너무 예쁘시겠지만, 남편이 정년퇴직해도 (둘째가 중고등학생인 경우) 둘째를 십년 이상 학비를 더 내주고,자신들의 노후까지 될 수 있으신지 궁금해요.

50대라면 곧 정년퇴직을 준비하실텐데 퇴직하고도 아이들 교육자금은 준비가 되셨는지,아이들 키우고 노후도 준비가 되시는지요.

IP : 114.129.xxx.220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요즘 ㅠ ㅠ
    '14.6.2 10:59 AM (1.241.xxx.71)

    요즘의 제상황이네요
    큰애가 대학생, 둘째고딩
    큰아이는 남편 현직일때 졸업하겠지만
    둘짼 회사 교육비도움없이
    퇴직후 가르쳐야해오
    하나만 낳았으면 얼마나 홀가분할까싶어요
    지금의 제가 선택할수있다면
    하나만 낳을거예요
    노후대비해야하는데
    그시기에 둘째교육에 올인해야하니까
    노후걱정입니다

  • 2. ....
    '14.6.2 11:03 AM (124.58.xxx.33)

    제 답글이 정답도 아니고 그냥 참고만 하세요. 형제들이 저는 많은데, 사는 모양 제각각이예요.제 자식이나 조카들이나 거의다 컸어요. 형제중에 자식 셋인 집도 있고 자식 외동인 집도 있고 그래요. 그런데 뭐 인생이 자로 잰것처럼 자식 하나만 낳으면 자식 셋있는 집보다 교육비 식비 덜들어가니까, 그만큼 더 모아서 나중에 노후에 쓸수 있겠지 이런 계산법은 인간사에 수학처럼 들어맞는 공식은 아닌거 같다는 생각이 요새 저는 들어요.저희집보면, 외동인 집이나, 아이 셋둔 형제나 지금 노후대비나 사는 모습 별 차이 없어요. 뭐 월수입이 문제긴 한데 외동인 집이나 아이 셋인집이나 사실 비슷했어요. 그러니 외동인 집이 아마 여행을 가도 더 갔을테고, 아이 학원을 보내도 더 보내긴 했겠죠. 그런데 지금 조카들 보면, 잘 모르겠어요. 외려 자식 농사는 아이 셋있는 집이 더 잘풀려서 그 집이 더 화목하긴 해요. 그러니까 인간사는 돈만으로 재단해서 아이 하나 낳아서 그 아이한테만 돈 몰빵하고, 나머지 노후대비로 쓰는게 아이 여러명인 집보단 낫다 이런 단순한 계산법이 모든 가정에 통하는건 아니구나를 또 느껴요. 어차피 노후가 완벽한 사람들이 대한민국에 몇이나 있겠어요. 자식 안낳는다고 자기들 노후가 완벽히 보장된다고 장담할수있는 세상도 아니고, 남편이 주식하고 뻘짓하고 돈날리면 아이 하나여도 답없는거고. 그냥 자기가 감당할수 있을만큼 생각되면 생각이라도 여유롭게하고 사는것도 괜찮아요.

  • 3. 궁금합니다.
    '14.6.2 11:15 AM (114.129.xxx.220)

    제가 궁금했던건 정년퇴직하는 나이에 외동이라면 어떻든 첫째가 대학까지는 되겠지만 둘째가 중고등학생인 경우에요.
    외동이라 둘을 키우느라 돈을 많이 쓰고 적게 쓰고가 아니라 우선 가장이 정년퇴직하게 되고 둘째는 교육에 올인해야 하는 시기이니...남아있는 돈으로 교육에 써야 하는 경우이니까요.(정말 결혼까지는 생각하고 싶지 않습니다.) 우선 교육은 시켜야 되니 교육까지만 따져보려고요.정년퇴직 하고 둘째를 가르키는게 많이 남쟎아요.
    사는거야 지금은 비슷하더라도 정년퇴직 후 교육에 힘써야 하는 둘째가 있는 경우입니다.(회사원들인 경우이죠.)
    정년퇴직을 하고도 둘째를 교육 시키고,노후가 준비 되어있는지 싶어서입니다.정년퇴직 하고 나면 소득은 줄것이고 쓸곳은 많으니까요.

  • 4. 딸둘
    '14.6.2 11:22 AM (175.208.xxx.15)

    저희가 고3,대4 인데요.
    저희는 벌이가 큰편이 아니라
    아이들 중학교 때부터 국립대는 부모가 학비 대줄건데, 사립대는 대출을 받든지 장학금을 받든지
    알아서 해야 한다고 못박아 뒀었지요
    큰아인 사립대에 갔지만 자기 앞으로 빚을 만들지 않기위해 열심히 공부해서
    장학금으로 다니고 있고요.
    대학 1,2학년땐 쉬지않고 알바해서 용돈도 벌어 썼었어요
    물론 기숙사비와 용돈은 보내주지요.
    큰아이가 그렇게 열심히 사는걸 보니 고3 작은 아이도 당연히 그렇게
    생각하는것 같아요.
    20살까지만 부모가 보살펴 주고 그 이후는 스스로 독립해야 한다는 생각을 심어주는게
    아이도 부모에게 당당하고 부모에게 고마움을 가지게 되는것 같습니다.

  • 5. ㅇㅇ
    '14.6.2 11:24 AM (61.254.xxx.206)

    미국처럼 애 낳자마자 대학적금 들어야 될 거 같아요

  • 6. 궁금합니다.
    '14.6.2 11:30 AM (114.129.xxx.220)

    딸둘님..댓글 감사합니다.
    아이들이 고3,대4인데 아직 정년퇴직을 안하셨는지요? 벌이가 큰편이 아니다고 하셨어도 어쨋든 수입이 있으신거쟎아요.
    저는 정년퇴직을 할 나이가 나가오고 가장의 소득이 없어지는데..둘째가 어린 경우가 궁금합니다.
    저희 남편이 정년퇴직을 하면 둘째가 중학생의 나이거든요.
    일반적으로 지금 회사원으로(자영업이나 사업 말고요.) 50대이신 가족분들 어떠신가 싶어서요.

  • 7. ...
    '14.6.2 11:46 AM (175.117.xxx.103)

    하나라 여유있게 키웠습니다. 근데 다 소용없는거 같아요. 요즘 좀 어려워져서 아끼자는데 불만이 가득합니다. 그렇다구
    나가서 알바를 한다거나 그러지도 않고...단지 본인만을 위해서 사는거 같아요. 공부하고 멋부리고 뭐사고...
    여지껏 해준건 물거품이고 지금 못해주는거에 불만이네요.
    뭘 바라고 키움건 아니지만 무자식 상팔자 맞네요.
    자식없음 노후걱정 안해도 될것을 자식키우느라 허덕였는데 전혀 몰라주네요

  • 8. 딸둘
    '14.6.2 11:46 AM (175.208.xxx.15)

    저희는 자영업이긴 하지만 외벌이 이고 적게 벌어요.
    아이들에게 엄마 아빠도 먹고 살아야 하니 너희 스스로 갈길을 많이 생각해 두어라라고...
    어쨓든 외국처럼 20살 전까지는 부모 품안에 있으니
    해줄수 있는 선에선 능력껏 보살펴 줘야하지 않을까요.
    둘째가 아직 중학생이면 아이 고등 졸업까지 양육비는 챙겨 둬야 할듯싶어요
    그전에 아이들 스스로 독립해 나갈수 있게 생각을 정리 시켜주는것도 필요할것 같구요

  • 9. ....
    '14.6.2 11:49 AM (211.111.xxx.11)

    제 주변에 남편이 보험공사에 있다 퇴직하시고도 둘째가 고등이라 계속 공부시켜야하는 분이 있었어요
    그집 재산 상황이 어찌 되는지 모르지만 넉넉한 편은 아니고 남편이 좀 문제가 있는 사람이라 아이 학원비만 지급해주는 상황이였구요
    그 집 아주머니가 계속 일하더라구요
    님도 남편이 벌어주는 돈에만 의지해서 아이를 키울 생각이시라면 하나가 낫다고 생각해요
    둘이라면 여의치 않을 상황에 직면할시 님도 일할 각오를 하셔야죠
    이게 남에게 물을 문제는 아닌거 같아요
    재산 상황이나 벌이가 다 다르고 소비행태가 다 다르고 교육열이 다른데 남이 답을 내줄수 있나요
    아이는 돈 계산하면 낳을수 없다고 했어요
    한가지 분명한건 여차하면 님도 나갈 준비를 하셔야한다는거죠

  • 10. 궁금합니다.
    '14.6.2 11:53 AM (114.129.xxx.220)

    네..저는 일반적인 소득이 딱 끊겨버리는 정년퇴직을 앞두고 계신분들이요.
    분명 지금 50대들이 사교육비가 많이 들었던 세대(지금 30,40대 부모들도 마찬가지이겠고요.)이고 정년퇴직을 앞두고 있다면 연봉이 어느정도는 되있었을 세대라서요.
    주변에 보면 적게 벌어도 소득이 계속 있느냐 없느냐는 또 다르더라고요.
    그리고 노후가 준비 되어있지 않다면 글쎄요.네가 스스로 독립해서 대학 등록금 알아서 하라고 하는것도..
    저는 솔직히 제가 돈이 있어서 독립 시켜서 스스로 하는것과 돈이 없어서 그렇게 하라고 하는것은 또 다르다고 생각해서요.대학때 정말 알바만 죽어라 하고 등록금 못받으면 학자금 대출 받아서 직장 다니면서도 계속 갚는 친구들을 봤는데요.정말 대학생활 즐기는거 없이 치열하게 달려왔는데 직장 다니면서는 또 결혼 자금으로 치열하게 살더라고요.
    이건 그냥..자식이 독립하길 바라는것처럼 저도 자식에게 안기대고 독립하고 싶은 마음입니다.
    그리고 되도록이면 돈이 있어도 독립시키는 현실이길 바라는 마음이 큽니다.

  • 11. 요즘
    '14.6.2 11:53 AM (1.241.xxx.71)

    첫 댓글 이어서
    원글님과 거의 비슷한 상황이예요
    그래서 제 남편은 자기는 무슨일이 있어도 퇴직하더라고 67세까지는 벌어야한다고 해요
    둘째 교육이라도 마치려면요
    저희도 결혼까지는 생각도 못합니다
    다른분들 말씀처럼 다 키워놓고 나면 형제만은게 좋아보여요
    부럽구요

    하지만 현실이 저도 요즘은 답답하네요
    먼 미래도 아니고 바로 내년의 일이거든요
    아이에게 최선을 다해서 재수없이 바로 대학가야한다고 하지만
    첫애하고 다르게 부담을 주는게 아닌가 미안하기도 해요
    이런상황이니 살날이 요즈음 너무너무 많은데
    노후대비는 꿈도 못꿔서
    아이를 위한다는게 실은 나중에 능력없는 부모가되서
    오히려 아이게게 부담스런 부모가 되는게 아닌지 우울하기도 합니다

    요즘 늦게 결혼하는 추세도 살고보니까 나중에는
    어른들이 왜 일찍 애낳아라 했는지 알겠더라구요

  • 12. ....
    '14.6.2 11:56 AM (211.111.xxx.11)

    또 울 형님같은경우는 아이가 고등 중등인데 적지 않은 남편 월급에도 돈이 모자르고 직장도 보장 할수가 없으니 부모에게 월세 받을수 있는 가게를 살수 있는 돈이라도 얻어내더라구요
    어려움과 노후를 해결할수 있는 방법이 이렇게 사람마다 다양한것을요

  • 13. 에고고
    '14.6.2 1:59 PM (221.161.xxx.86)

    지금 제상황이네요. 큰아이 대2 작은아이 고3입니다. 다행이 큰아이는 국립대라서 학비가 저렴하니 괜찮은데작은아이가 걱정이네요.작은아이 졸업할때까지 뒷바라지할려면 남편이 60 넘어서까지 일해야하는데 이제정년이 1~2년 남았어요.이제까지 큰아이한테는 아낌없이 지원을 했는데 작은아이한테는 큰아이한테처럼은 못해줄거 같아서 미안해지고 짠합니다.그나마 연금이 나오니까 아껴서 살면 문제없겠지만 아이들 결혼할때는 지들이 벌어서 가야겠지요.저도 전업으로만 있다가 50에 일자리 알아보는데 식당이나 공단밖에 없네요.
    더도말고 덜도말고 지금처럼만 살아갔으면 좋겠다는 긍정적인 마음으로 하루하루 감사하며 살고있네요~~

  • 14. sksm
    '14.6.2 6:02 PM (211.186.xxx.113)

    저랑 같은고민이시네요..유아하나라 더낳ㅇ라 압력주는데 남편 나이가43ㅠ.ㅠ 거기다 시댁이 돈먹는 하마..저도 철없는 시누놔두고 우리한테만 손벌린 시댁보면서 형제보다 노후준비가 우선이란 생각이 듭니다. 그런데도 애는 둘이라야 한다는 시부모보면 한숨이 ...

  • 15. 궁금합니다.
    '14.6.3 12:36 AM (114.129.xxx.188)

    댓글들 감사합니다.아마도 제가 부모에게 받은 그런 혜택(준비되어 있는 노후,부족하지 않았던 환경)을 자식에게도 주고 싶은 마음이 큰가 봅니다.그러니까 크게 뭘 줘서가 아니라 최소한 자식에게 짐이 되지 않는 환경이요.이것만으로도 제가 살아가는데 엄청 큰 도움이 되었고 남편과도 부모님들 문제로 싸워본적이 없거든요.
    정말 우리만 잘살면 되는 구조라는것이 뭣 보다 큰 여유로움이 더라고요.
    그런데 정년퇴직을 해야 하는 저희집 구조로 보자면 잘못하다가 결혼자금은 둘째치고,노후도 불확실 해서요.
    자식이 스스로 독립하고 강하게 크길 바라는 마음 만큼,부모도 자식들 앞에서 떳떳하고 멋지게 살고 싶어요.
    돈 없으면서 괜챦다.괜챦다가 아니라 말이지요.
    의외로 82쿡에는 50대의 정년퇴직을 앞두고 계신분들이 좀 적으신가봅니다.
    몇 분의 댓글에서 월급쟁이들의 생활이 거의 비슷하기에 이런 저런 생각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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