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릉에 직장이 있는 직장맘입니다.
지난번 학군 관련해서 일원동과 목동 중 고민했는데 여기서 목동 조언주셔서 지금 목동을 알아보고 있어요^^
저희가 가지고 있는 돈과 대출을 약 1억 5천정도 받으면
목동 7단지 20평
목동 10,11, 12단지 27평정도까지는 어떻게 될것 같아요. 즉 4억 5천 정도 생각하고 있습니다.
전세로 들어가도 될 것 같지만
워낙 전세난이 심한 동네라 매매를 생각하고 있습니다.
가족은 아이와 저, 남편, 아이 돌보아주시는 할머니 (야근이 많아서 돌봐주시는 분 없으면 어려워요 TT)
욜케 4명인데, 남편은 주말부부라 주말에만 올라오고요.
지금 고민이
20평에서 살아질까? 그리고 주차고민입니다.
제가 보통 9시-10시까지 직장에 있어서 밤에 늦게 집에 올텐데 늦으면 주차장에 자리가 없어서 어떻게하나 싶고요.
대중교통을 이용하면 7단지는 직장까지 1시간 반, 10단지는 2시간 정도 걸릴 것 같아요.
그 불편을 감수하고 신시가지로 들어가는게 나을까요?
부동산에서는 나중에 신시가지가 그나마 손해보지 않고 나올 수 있는 데라고 하고요.
아니면 주변에 좀 작은 단지 (오목교역 신정아이파크 등)로 들어가는 게 나을까요?
여기라면...대중교통 이용하기도 조금 낫고 주차장도 사용하기 쉬울 것 같고요.
근데 또 부동산에서는 주변 단지 별로 추천 안하네요. 이왕 살거면 신시가지 아파트가 낫다고.. 다 살아진다고...
또 하나 고민이 중계동으로 가는건데요...
거기도 학군 좋은 곳 근처 청구 3차는 단일평형이라 5억 이상 해서 좀 부담되고요.
지금 부동산 대책 발표되기 전에 사는 게 좋을거라고 주변에서 조언주셔서... 머리 터질것 같습니다.
그리고....
여기서부턴 속풀인데요..
목동이나 중계동 아이들 순하고 공부 열심히 하는 분위기라 가는건데요..
가서 아이가 상대적 박탈감 느끼는건 아닐까 걱정되어요.
부부 둘다 평범한 집에서 학원이나 과외 안 다니고 그래도 나름 괜찮은 대학가서 자리잡은 자수성가(?) 인데
목동쪽은 다들 부유한 집 출신의 전문직 고소득이라니
가도 부모가 뒷받침 못해주면 아이가 힘들어하는건 아닐지..
20평 살면 큰 평수 사는 아이들이 차별하지나 않을까 하는 것도 걱정스럽고..
목동을 가면 제가 더 집에 늦게 가야 해서 엄마가 챙겨주기도 함들고,
사실 거기서도 지가 알아서 공부해야지 고액 과외를 시킬 형편도 아니고요.
오히려 애를 힘들게 하는 건 아닌지 걱정스럽기도 합니다.
그냥 저는 아이를 좀 더 좋은 분위기에서 밝게 키우고 싶을 뿐인데,
이 길이 맞는 길인지 모르겠네요...TT
암튼.. 두서없는 고민상담과 속풀이 였습니다.
너무 갑갑하니 여기서 풀고 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