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도와주세요...아이학군관련 주택구입고민(목동/중계)..

earth703 조회수 : 1,901
작성일 : 2014-06-02 10:25:22

정릉에 직장이 있는 직장맘입니다.

지난번 학군 관련해서 일원동과 목동 중 고민했는데 여기서 목동 조언주셔서 지금 목동을 알아보고 있어요^^

저희가 가지고 있는 돈과 대출을 약 1억 5천정도 받으면

목동 7단지 20평

목동 10,11, 12단지 27평정도까지는 어떻게 될것 같아요.  즉 4억 5천 정도 생각하고 있습니다.

전세로 들어가도 될 것 같지만

워낙 전세난이 심한 동네라 매매를 생각하고 있습니다.

가족은 아이와 저, 남편, 아이 돌보아주시는 할머니 (야근이 많아서 돌봐주시는 분 없으면 어려워요 TT)

욜케 4명인데, 남편은 주말부부라 주말에만 올라오고요.

지금 고민이

20평에서 살아질까? 그리고 주차고민입니다.

제가 보통 9시-10시까지 직장에 있어서 밤에 늦게 집에 올텐데 늦으면 주차장에 자리가 없어서 어떻게하나 싶고요.

대중교통을 이용하면 7단지는 직장까지 1시간 반, 10단지는 2시간 정도 걸릴 것 같아요.

그 불편을 감수하고 신시가지로 들어가는게 나을까요?

부동산에서는 나중에 신시가지가 그나마 손해보지 않고 나올 수 있는 데라고 하고요.

아니면 주변에 좀 작은 단지 (오목교역 신정아이파크 등)로 들어가는 게 나을까요?

여기라면...대중교통 이용하기도 조금 낫고 주차장도 사용하기 쉬울 것 같고요.

근데 또 부동산에서는 주변 단지 별로 추천 안하네요. 이왕 살거면 신시가지 아파트가 낫다고.. 다 살아진다고...

또 하나 고민이 중계동으로 가는건데요...

거기도 학군 좋은 곳 근처 청구 3차는 단일평형이라 5억 이상 해서 좀 부담되고요.

지금 부동산 대책 발표되기 전에 사는 게 좋을거라고 주변에서 조언주셔서... 머리 터질것 같습니다.

그리고....

여기서부턴 속풀인데요..

목동이나 중계동 아이들 순하고 공부 열심히 하는 분위기라 가는건데요..

가서 아이가 상대적 박탈감 느끼는건 아닐까 걱정되어요.

부부 둘다 평범한 집에서 학원이나 과외 안 다니고 그래도 나름 괜찮은 대학가서 자리잡은 자수성가(?) 인데

목동쪽은 다들 부유한 집 출신의 전문직 고소득이라니

가도 부모가 뒷받침 못해주면 아이가 힘들어하는건 아닐지..

20평 살면 큰 평수 사는 아이들이 차별하지나 않을까 하는 것도 걱정스럽고..

목동을 가면 제가 더 집에 늦게 가야 해서 엄마가 챙겨주기도 함들고,

사실 거기서도 지가 알아서 공부해야지 고액 과외를 시킬 형편도 아니고요.

오히려 애를 힘들게 하는 건 아닌지 걱정스럽기도 합니다.

그냥 저는 아이를 좀 더 좋은 분위기에서 밝게 키우고 싶을 뿐인데,

이 길이 맞는 길인지 모르겠네요...TT

암튼.. 두서없는 고민상담과 속풀이 였습니다.

너무 갑갑하니 여기서 풀고 가네요..

IP : 210.123.xxx.99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아자아자
    '14.6.2 10:33 AM (116.121.xxx.14)

    제 생각엔 목동까지 굳이 가실 필요가 있나 싶네요. 직장에서 1시간 반에서 두시간이라구요?
    왕복 서너시간씩 걸리는 곳까지 아이교육을 위해 좁은 집에 주차난에.....
    그 동네 가셔도 아이 학원 여기저기 완전 뺑뺑이 안돌리시면 불안해서 못사실텐데...
    빚까지 내서 가시는거 저는 별로라고 생각하네요.

    학군만 좋다고 아이가 잘하는거 아니더라구요. 오히려 교육열 덜 센동네에서 잘해서 칭찬받은 아이들이
    자존감도 높고 더 열심히 하는 경우도 봤거든요.
    거기서 기죽고 살수도 있다고 생각해요.
    직장 가까운 곳으로 학군 좋은 곳으로 찾아보면 어떨까 싶어요.
    목동이나 대치동, 중계동은 학원 땜에 이사가는 곳이죠. 조금이라도 아이 빨리 만날 수 있는 곳에서
    엄마사랑 더 주는게 아이의 행복을 위해서 낫지 않을까요?

  • 2. earth703
    '14.6.2 10:44 AM (210.123.xxx.99)

    초등까지는 여기 있다가 중학교부터 옮길 생각 했었거든요.. 여기는 아무래도 중고등이 좀 열악해요..
    남자아이들이라 중학교때 주변 분위기를 많이 탄다고 들어서요..
    근데 지금 정부에서 곧 부동산 대책을 낼텐데 그 전에 사두는 것이 좋다고들 하셔서 알아보고 있었어요.
    미리 사놓고 전세 주고 초등 고학년에 옮길까 하고요...

  • 3. 저도
    '14.6.2 10:59 AM (221.141.xxx.112)

    출퇴근에 서너시간 걸린다면 이사는 재고하심이..
    아이들이 분위기에 따라 공부를 하네안하네 하는 것은 결국 남 탓 하자는 얘기로 들립니다.
    공부할 수있는 분위기 만들어 주시고 무엇보다 공부하는 이유를 알려줘야 합니다.
    아이가 부모의 여건을 따르는 게 순리지 부모가 아이 따라 근무 시간의 절반에 해당하는 시간을 단지 이동에 써야한다면 저는 반대입니다.

  • 4. 목동 엄마
    '14.6.2 11:38 AM (220.86.xxx.82)

    그런데 읽어보면 아이 생각보다는 부동산 얘기가 많으시네요.
    (기분 나쁘게 듣지 마시고요)
    저라면 엄마랑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곳이나, 부부가 함께 아이 키우는 방향으로 할것 같아요.
    아이가 몇살인지는 모르겠지만 요즘 학군이 좋다고 좋은 대학가는 세상은 아닌것 같아요.
    다만, 목동은 유해시설이 없고 안전하다는 장점은 확실히 있죠.

  • 5. ...
    '14.6.2 11:56 AM (58.233.xxx.160)

    목동이야 말로 평범한 집안에서 공부 잘해서 좋은 직장 다니는 사람들이 모여사는 동네 아닌가요? 부모가 잘 사는 사람들이면 강남살죠 그런 걱정은 안하셔도 될것같아요 그리고 그냥 중계동 생각하지 마시고 목동 사세요 평수야 늘려가면 되죠 제가 노원쪽에 사는데 중계동이 못사는 동네도 아니고 집값도 비싼데도 대학가서 강남애들한테 무시당한다는 얘기 많이 들었어요 ㅠㅠ

  • 6. 목동 7단지 거주
    '14.6.2 1:12 PM (222.112.xxx.188)

    학부모 대부분이 부유한집 출신 고소득 전문직은 아닙니다.
    대부분 평범한 집 출신 자수성가(이건 좀 애매한데
    어려운 환경에서 성공적인 삶을 이루었다기 보다는
    평범한 집안에서 공부로 성공한 케이스를 말합니다.)

    7단지 절반은 목운초, 절반은 서정초 배정받는데
    서정초는 잘 모르겠고
    목운초는 트라팰리스나 하이페리온의 부유한 아이들이 있긴합니다.
    제가 둔해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여기 엄마나 아이들은 성적이 비슷한 아이들끼리
    교류하려는 경향은 있지만(과외나 팀짜서 학원수업 받는 경우)
    경제적인 이유로 따돌리려 하는 경우는 없습니다.
    굳이 생각해보면 파라곤 애들은 파라곤 애들끼리,
    트라 애들은 트라애들끼리, 7단지 애들은 7단지 애들끼리
    몰려 다니는 경향은 있습니다만..
    그나마도 중학교 가니까 성향이 비슷한 아이들끼리 노는 걸로 바뀌더군요.

    그런데 4억5천 예상하신다면 7단지 20평 구입은 어렵지 않나 생각합니다.
    요즘은 집값이 어느정도인지 모르겠지만
    작년까지만해도 5억5천 이하로는 없었던 걸로 알고있고
    취득세, 등록세까지 감안한다면 현재 예산으로는 좀 어려워 보입니다만..

    7단지 주차는 생각보다는 여유있는 편입니다.
    다른 단지의 경우 자동차가 들어갈수 없게 만들어진 공간이 많은데
    7단지는 주차난이 심각해서 그 공간을 주차장으로 많이 변경시켰거든요.
    7단지가 지하철 역이 가까와서 맞벌이 부부가 많은 편이구요.
    잘 찾아보시면 리모델링해서 다용도실을 방으로 구조변경한 집도 있으니
    4인 가족이어도 불편하시지는 않을듯 합니다

  • 7. Fr
    '14.6.2 2:16 PM (211.177.xxx.43)

    윗분들이 말씀하신데로 목운빼곤 목동엄마들 엄청 수수해요
    아이들 공부에 올인하는 분들이 대부분이예요
    지금은 탈목동임데
    처음부동산에서 전문직많다해서 그런줄 알았는데
    평범한 직장 자영업 엄청 많구요
    단지내 다녀보심 엄청수수해서 놀랄정도니
    겁먹지 않으셔도 돼요
    오직 교육열하나

  • 8. 목동 7단지
    '17.6.4 5:00 AM (14.40.xxx.68)

    결과적으로 어떻게 되셨는지 궁금하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89300 공고 다니는 아들 학교에서 내일 10시20분까지 등교하라고.. 95 꼼수 2014/06/17 12,308
389299 채림 중국배우와 결혼하네요 21 ^^ 2014/06/17 17,299
389298  문창극 지명철회 1인시위하는 진선미의원 응원온 주진우기자 2 주기자진의원.. 2014/06/17 1,641
389297 서양아가들 엎어키우나요 ? 두상만드는 거요 13 두상 2014/06/17 4,909
389296 유통기한 지난 음식물 처리방법... 6 ........ 2014/06/17 1,498
389295 김용옥 “진보교육감 13석, 노무현 당선보다 더 큰 의미” 2 한겨레 2014/06/17 1,819
389294 아이 학교 교장쌤 센스없네요 26 ... 2014/06/17 4,320
389293 여의도에서 롯데 상품권으로 식사할곳 있나요? 7 한턱 2014/06/17 1,476
389292 DKNY 싱글 노처자들 컴온 30 싱글이 2014/06/17 1,826
389291 (잊지 않겠습니다) 초1 여아 혈압 완소채원맘 2014/06/17 1,213
389290 역시 차떼기당은 그 클라스 영원하네요. 1 ㅎㅎ 2014/06/17 1,390
389289 단원고를 공립외고로 전환??? 6 코미디???.. 2014/06/17 2,686
389288 에어아시아 이용하고 태국가는데 수속 몇시간전 2 국제선 2014/06/17 1,411
389287 서화숙님 트윗 ㅎㅎ 2 빵터짐류 2014/06/17 2,447
389286 고구마 태운 냄새 어떻게 빼나요? chscjf.. 2014/06/17 959
389285 궁합이 진짜 있나봅니다ㆍ최진실 조성민 70 짠해서 2014/06/17 33,513
389284 나이가 드니 공부가 잘 안됩니다 ㅠㅠ 5 ... 2014/06/17 2,465
389283 생리날짜가 점점.. 7 늙었구나~ 2014/06/17 2,570
389282 靑 "문창극 임명동의안 17일 제출도 어려울듯".. 4 。。。。 2014/06/17 1,286
389281 내마음대로 다음정권 조합 새로운 2014/06/17 762
389280 보건복지부에 항의댓글 달기 모두 실천해봐요! 의료민영화 막아야죠.. 4 잠깐이면 됩.. 2014/06/17 1,351
389279 중고차 가격책정은 뭐가 결정하나요? 1 딸둘난여자 2014/06/17 1,286
389278 신용카드 뭐 사용하세요? 2 여름 2014/06/17 1,745
389277 지금 피자 먹으면 맛 없겠죠? 5 .. 2014/06/17 1,275
389276 새누리 박상은, '세월호 1번 수사대상' 되나 2 파이프라인 2014/06/17 9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