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우리애들때문에 웃겨서요 ㅎ(바퀴벌레얘기에요 비위약하신분들 패스하세요)

ㅎㅎ 조회수 : 1,349
작성일 : 2014-06-02 10:08:40
우리집에 원래 바퀴벌레가 없는데
며칠전 창문을 활짝 열어놔서 (방충창없는 창문을 열어놔서 )
혹시라도 날아다니는 바퀴벌레 들어오지 않았을까 
애들하고 같이 걱정했었거든요.
날아다니는 바퀴벌레가 작년에 집안에 들어온적이 있어서 
힘들게 잡은적이 있어요.

아무튼...직장에서 한참 일하고 있는데
문자로 작은놈이 엄마 집에 바퀴벌레 있어라고 하더라구요.
화장실 가려고 했는데 화장실옆 벽에 붙어있더라는거에요.
애가 기겁을 하길래 전화통화하면서 
안심시키면서 함부로 잡지말고 그냥 내비두라고
엄마가 약군데군데 놓아놨기때문에 괞찮을거라고
(작년경험으로 안건데 바퀴벌레 잡을때도 조심히 잡아야 하겠더라구요 
때려잡으면 이게 죽으면서 알집을 퍼뜨리고 죽어서 새끼들이 엄청 나오더라구요 
바퀴벌레는  약놓아서 잡아야 하고 잡을때는 뿌리는 약으로 죽이고 죽고나면
태우거나 변기에 버리고 내려버려야해요 그래야 후환이 없어요)

그래도 무섭다고 난리 화장실도 못가겠다고 그러길래
오히려 바퀴벌레가 니가 더 무서울꺼라고 니 몸집생각해보라고 걔보다 몇만배는 더큰데
이렇게 안심시켜놓았으면서도 
저도 일이 손에 안잡히더라구요.

암튼 직장끝나고 집에왔더니
큰애가 엄마 바퀴벌레 화장실에 가둬놨어요. 거기로 들어가길래 못나오게 문닫아 놨어요.
하는거에요
그래서 조심조심 화장실문 열어봤더니
잡기도 편하게 화장실 벽에 딱 붙어있네요.
그래서 죽이고 나서 변기에 투하시켰어요.ㅋㅋㅋㅋㅋ 아이고 시원해라..
그때작은놈은 자고있었어요. 다음날 눈뜨자 마자 어제 바퀴벌레 잡았다고 
안심하라고 했더니 너무 좋아하는거에요.
앞에 안보이던 콜라펫트병이 보이길래 이건 뭐냐고 물었더니
무서워서 화장실 못가고 콜라병에 쉬를 했다고..ㅠㅠㅠㅠ

아무튼...바퀴벌레를 박멸했다고 생각하고 기쁘고 안심되는 마음으로 며칠을 지냈는데
어제 큰놈이 또 문자가 온거에요.
엄마 집에 바퀴벌레 있어요 라고
집에와서 
어딨냐고 물었더니
내방이요 근데 못도망가게 상자로 덮어놨어요.
라고 하길래 큰애방문을  열어봤더니
작은상자로 덮어놓고 그위에 교과서를 네다섯권 올려놨더라구요 ..ㅋㅋ
고무장갑 끼고 약가지고 와서 조심조심 상자를 열어봤더니
바퀴벌레 한마리가 이미 사망해있네요.
그래서 휴지로 들어서 변기에 버렸어요.
큰애한테 야 바퀴벌레 이미 죽어있더라 라고 했더니
어제도 막~~~내방으로 기어오더니 갑자기 뒤집히더니 바둥바둥 거렸어요
하면서 팔을 바둥바둥 거리는거에요.ㅋㅋㅋ

아무튼...처음엔 화장실 두번째는 상자속
두마리 바퀴벌레를 체포해서 감금시킨 애들때문에 많이 웃었네요..






IP : 180.182.xxx.179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바퀴싫어
    '14.6.2 10:12 AM (221.147.xxx.186)

    저도 못잡고 감금만해둬요
    박스위 책올려두는것도 또같네요ㅎㅎ
    근데 ..
    전 50대

  • 2. 플럼스카페
    '14.6.2 10:35 AM (122.32.xxx.46)

    저도 어릴땐 엄마~~~~ 하던 어린양이었거든요.그런데 이젠 때려잡아요. 안 무서운건 아닌데 저 놈이 살아 내 집을 휘저으면 더 문제다 생각해서요.^^;

  • 3. ..
    '14.6.2 11:27 AM (14.52.xxx.31)

    애들이 저보다 나아요. 가둬놓을 줄도 알고 ㅋㅋ
    그나저나 요즘 야생 바퀴가 가끔 출몰한담서요.
    저 그거땜에 넘 스트레스 받아서 잠도 설쳐요.ㅠㅠ
    오늘 소독하는 아줌마한테 얘기했더니 그런건 야생이라 집에선 크게 힘을 못쓰고 잘 잡힌다며 걱정말라고.. 문제는 제가 못 잡는다는거.

  • 4. ..
    '14.6.2 11:35 AM (116.121.xxx.197)

    {오히려 바퀴벌레는 니가 더 무서울꺼야, 니 몸집생각해봐 네가 걔보다 몇만배는 더큰데} 이거 분명 맞는 말이고 저도 아이에게 이렇게 말하지만 바퀴하면 등줄기부터 서늘~~ㅋㅋ

  • 5. ㅇㅇㅇ
    '14.6.2 12:07 PM (121.130.xxx.145)

    저 며칠 전 날아다니는 바퀴가 제 팔에
    아아아악!!!!!!!!
    울며 불며
    아들이 엄마 방에 들어가 있으라하고 잡아줬어요.
    울 아들 최고!!!

    근데 날아다니는 바퀴는 진짜 집에 있는 거 아니라
    밖에서 들어오나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11973 고등수학이 어느정돈가요 14 다일 2014/08/28 3,289
411972 혹시 유부를 어디서 사면 좋을까요? 4 유부 2014/08/28 1,024
411971 깻잎 장아찌가 너무 짠데, 방법 없을까요? 5 ... 2014/08/28 1,464
411970 엉덩이살 어떻게 빼야 할까요? 11 엉덩이살ㅜㅜ.. 2014/08/28 3,744
411969 사유리집 부엌 바닥 물 새서 마루가 썩은 것 같던데 모를까요? 3 님과함께 2014/08/28 4,464
411968 진학문제로 머리가 아파요? 2014/08/28 830
411967 크리스마스를 독일에서 보낼까 하는데요 13 ^^ 2014/08/28 1,361
411966 방통심의위 현역 직원, '이산 망언 옹호' 파문 샬랄라 2014/08/28 860
411965 강남쪽이 다른지역보다 전세비율이 많이 높나요? 5 미나리2 2014/08/28 1,164
411964 김영오씨 단식중단 기자회견문 전문 24 기자회견 2014/08/28 2,513
411963 석촌지하차도동공 삼성물산 지하철 부실시공때문 서울시 최종발표 2 벌컨 2014/08/28 1,396
411962 홈드라이 세제 추천좀 해주세요... 1 드라이 2014/08/28 2,111
411961 입술이 자꾸 저리다고 해야하나.. 2 입술 2014/08/28 1,359
411960 클리앙에서 회고하는 imf이전의 삶 18 엘살라도 2014/08/28 3,912
411959 김어준님 파파이스에서 광고하는 2 8 15 2014/08/28 1,660
411958 비상구 없는 새정치..비상등 켜진 비대위 2 .. 2014/08/28 664
411957 문재인의원 단식 10일째.. 근황 5 문재인 2014/08/28 1,426
411956 조카가 서울에서 자취하는데 집주인이 전입신고를 못하게 한대요 18 -- 2014/08/28 6,106
411955 하태경의 끝장토론 제안에 대한 문재인의원측 입장 10 태경씨 검사.. 2014/08/28 1,843
411954 노래 좀 찾아 주세요. 1 꼬랑꼬랑 2014/08/28 738
411953 위임장 제출시 법원 2014/08/28 1,030
411952 팩트티비 보셔요 3 청명하늘 2014/08/28 741
411951 남편에게 애정표현하는 게 지쳤어요. 15 아이두 2014/08/28 6,734
411950 카드사 영어인바운드 일 어떨까요. 2 2014/08/28 1,225
411949 부천 소개팅 코스나 장소 추천 4 돈데군 2014/08/28 3,1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