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어제 교보문고 갔다가 황당한 일

있었습니다 조회수 : 14,395
작성일 : 2014-06-01 11:02:49

저는 지방에 거주 하기에 특별한 일이 없으면 서울 갈일이 없습니다.

어제는 뜨거운 기온으로 완벽히 여름이더군요.

서울에 일이 있거 갔다가 근처 교보문고에 들러 책을 사야 했는데

세월호 관련 서명하기도 있고 해서 서명하고 힘들게 땀 흘려가며  푹푹 찌는 날씨에

정신없이 길을 가는데 엄마부대 라는 빨간 앞치마가 눈에 들어오더군요.

당연히 싸인을 해야한다라고 생각하고 싸인을 하려는데 서명한 사람이 엥?

단 한명. 서명 하려는 찰나 거기 서 있던 엄마들이 진실을 아시는 분이군요

복 많이받으세요 그러길래 네에 같이 복 많이 받읍시다 수고 많으십니다

하고 다시 문구를 쓰윽 봤는데 뭥미? 국정원 강화하여 종북세력 몰아내자?

내참 더위를 심하게 먹었는지 왜 아까는 저게 그리 안보였을까

머리속이 그러니 보이는게 내 위주로 해석이 되나 화딱지가 나서 신경질적으로

서명한 것을 볼펜으로 막 지우면서 서명취소 라고 하고 돌아서는데 뒤에서 뭐라 뭐라

욕을 하더군요. 뭐라고 했는지 기억도 안나고 관심도 없지만 지들도 화나겠지요.

난 빨리 서점에 들어가야 했기에 정신없이 다시 걷기 시작 했고요.

 

 

대체 그 사람들 뭐하는 사람들인지 아세요?

p.s 홍대 빵집 여기서 문의 했는데 결국 홍대까진 못갔습니다.

나이가 드니까  조금만 걸어도 지치네요 어휴 지금도 삭신이...

 

IP : 112.165.xxx.25
2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무무
    '14.6.1 11:05 AM (112.149.xxx.75)

    황당한 경험을 하셨군요.^^;

  • 2. ㅋㅋㅋㅋㅋ
    '14.6.1 11:06 AM (223.33.xxx.65)

    웃을 수 없는 일이 일어났는데 이렇게 틈틈히 웃음 주는 정치인도 있고 원글님도 있네요ㅎㅎㅎ
    하지만 원글님과 정치인을 동급상에 둔 거 아닙니다~
    거기에 서명하는 사람이 진실을 모른다는거네요ㅋㅋ
    그 한 명도 거기에 있는 사람 중 하나 아닐까,..싶네요ㅎㅎㅎ

  • 3. 햄릿
    '14.6.1 11:07 AM (222.97.xxx.42) - 삭제된댓글

    대박!!!
    "서명한것 막지우고 그옆에 서명취소"
    흐뭇하군요
    나도 저 매국노들이 보이면 그래야겠네요

  • 4. 돈주고
    '14.6.1 11:08 AM (58.143.xxx.236)

    엄마부대도 운영하나보네요.
    40대던가요?

  • 5. 플럼스카페
    '14.6.1 11:09 AM (122.32.xxx.46)

    교보 앞이.이상한 사람들이 많긴 하죠.

  • 6. 원글이
    '14.6.1 11:13 AM (112.165.xxx.25)

    그 사람들 입장에서는 더 황당 했을 겁니다.
    제가 너무 화나서 증말 미친듯이 서명 한 것을 미친년 처럼 종이 찢을듯이 지웠거든요.
    종이 뚫어 찢을 기세로요.
    그게 어제 근처 가셨던 분들 얼마나 더웠는지 아실겁니다.
    더워서 정신도 없어서 그랬는지 본능적으로 분노표출을 하고 왔지요.
    그 사람들도 저 미친년 뜻을 같이 하기에 서명 한대놓고 왜 지.랄 하냐 했을겁니다.
    나이대가 40대인지 50대인지 기억이 희미...
    40대 중반에서 50대 초반정도요?
    분명 30대는 아니었고



    증말 증말 덥고 오래 걸어서 그 문구가 제맘대로 해석이 되었다니까요 글쎼

  • 7. 플럼스카페
    '14.6.1 11:17 AM (122.32.xxx.46)

    서울 오랜만에 오셔서 욕보셨네요. 그런데 저도 상황이 너무 웃겨서^^;

  • 8. 깡깡정여사
    '14.6.1 11:18 AM (118.37.xxx.138) - 삭제된댓글

    엄마라는 이름에 먹칠하는 사람 왜 이리 많아요?
    빨간 앞치마 조심해야겠네요.

  • 9. 배고파
    '14.6.1 11:19 AM (211.108.xxx.160)

    서울 오랜만에 오셔서 욕보셨네요. 그런데 저도 상황이 너무 웃겨서^^; 222

    원글님. 서명 취소한거 잘 하셨어요.

  • 10. ...
    '14.6.1 11:21 AM (118.38.xxx.209)

    웃겨서 미안함....ㅜㅜ

  • 11. 국정원
    '14.6.1 11:22 AM (58.143.xxx.236)

    부인들인가?
    상상하니 웃깁니다.

  • 12. ㅋㅋㅋ
    '14.6.1 11:23 AM (112.165.xxx.25)

    웃으라고 쓴 글인데요 많이들 웃고 가셔요 ^^
    웃을 일 없는 시국인데 참 웃으면서도 씁쓸 합니다 그려

  • 13. .....
    '14.6.1 11:30 AM (121.140.xxx.215)

    그래도 원글님은 취소하실 수 있었어서 다행이네요.
    저는 얼마 전에 ARS 기부할 때(쌍용 자동차였었나 MBC사태였었나...) 제꺼 완료한 후, 남푠한테 구두로 불러줬는데 한 끝 잘못 알아들은 남편이 걸고 보니 완전 꼴보수 단체였어요. 전화 걸리자마자 확인할 사이도 없이 자동으로 돈을 먹어버렸다고 해서 얼마나 짜증이 났었는지 모릅니다. ㅠ,ㅠ

  • 14. 근데
    '14.6.1 11:34 AM (58.143.xxx.236)

    동네 헌옷수거 해가는 곳 단체명보니
    전 군직에 있던 사람들이었나 싶더군요.
    어버이연합이나 군피아와는 상관없는지
    아시는 분 계실지?

  • 15. 그래그래
    '14.6.1 11:51 AM (59.17.xxx.138)

    서명도 잘 보고히니야겠네요.
    욕 보셨어요^^

  • 16. ...
    '14.6.1 12:42 PM (223.62.xxx.74)

    복사를 좋아하듯이 고것도 카피했네요~가관입니다~

  • 17. 그린 티
    '14.6.1 4:50 PM (220.118.xxx.199)

    저도 좀 웃을게요. ㅎㅎㅎ 날도 더웠는데 별게 다 열받게 하고 난리지 않습니까...

  • 18. 아~
    '14.6.1 6:12 PM (175.209.xxx.14)

    알아요 어제 얼마나 더웠는지~

    근데 종이 뚫을 기세로 지우셨다니... 잘~ 하셨어요 확~악 찢어오지 그러셨어요 하하하

    저 위에 점네개님 ARS는 정말 위로드립니다.

  • 19. ㅁㅇ
    '14.6.2 1:57 AM (211.214.xxx.156)

    엄마부대는 웃기는 단체인데 모르셧나보네요.

  • 20. 꿀재미
    '14.6.2 11:07 AM (219.250.xxx.89)

    엄마부대라 시위하시는 분들중에 할아버지라 불러도
    안 이상한 분도 있었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96260 도심 한복판에서 외국인들의 불법 모금 사기행각... 5 딱선생 2014/07/11 2,551
396259 가슴이 크면서 양쪽 사이즈가 다르니 옷 입기 너무 힘들어요 1 크면서 언밸.. 2014/07/11 1,004
396258 복분자 오디 생과를 아침마다 갈아먹는데..... 씨랑 꼭지가 걸.. 6 건강미인27.. 2014/07/11 2,302
396257 이유식 안 먹는 아기... 나중에 잘 크나요...? ㅜㅜ 13 9개월아기 2014/07/11 4,166
396256 통역사도 타고난다네요 2 2014/07/11 3,396
396255 '사면초가' 김명수, 낙마 '초읽기' 들어갔나 1 세우실 2014/07/11 1,104
396254 중딩 딸의 아침 20 ㅠㅠ 2014/07/11 4,234
396253 초4아들이 아침에 이런질문을하는데 9 2014/07/11 1,601
396252 망친 오이지와 소박이 구제방법좀알려주세요 5 질문 2014/07/11 1,594
396251 나경원이 될 수밖에 없어요 3 동작구민 2014/07/11 2,095
396250 유럽에서 홀레 분유 많이 먹나요? 카모마일 2014/07/11 1,395
396249 고등생 수학여행 5 .. 2014/07/11 1,083
396248 서초반포 쪽 무릎 병원좀 추천해주세요 3 .. 2014/07/11 1,256
396247 부부가 공동명의로 적금이나 예금 만들수 있나요? 1 은행궁금 2014/07/11 1,937
396246 아침 부터 속이 훌떡 뒤집어지네요. 5 ... 2014/07/11 2,611
396245 미국 동남부에서 켈리북부까지 여행 9 미국 2014/07/11 1,433
396244 컴퓨터 종료될때 마다 업데이트가 되서 끄기가 힘들어요.. 9 .. 2014/07/11 2,541
396243 카카오톡·라인 중국 서비스 차단 열흘째.. 자국 산업 보호 나선.. 5 카카오톡스 2014/07/11 2,022
396242 중1 남자아이가 FIFA 게임을 하고 싶다는 대요 8 중딩맘 2014/07/11 1,309
396241 [잊지않겠습니다] 유병언이나 잡아라 청명하늘 2014/07/11 896
396240 남한산성 낙선재 어떤가요? 4 christ.. 2014/07/11 7,730
396239 시사통 김종배입니다[07/11am] 야당이 얻은 건 무엇? lowsim.. 2014/07/11 597
396238 월드컵 결승전 모여서 관람할 곳 있을까요? 2 유니스 2014/07/11 826
396237 남아공 이야기,, 2 사랑소리 2014/07/11 1,741
396236 전세보증금으로 근저당 말소해주기로 했는데요 2 집주인 2014/07/11 1,3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