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가사도우미 일을 한지 5년 가까이 되어 갑니다.
며칠전에 제가 일하는 집에서 ...베이비시터 아주머니가 일주일 정도 아기를 봐준다고 해서 아기를 보고 있더라구요.
인상도 좋고 편해 보여서 서로 몇마디 다정하게 말을 오고가고 했습니다. 저는 그집에 일주일에 월.목 두번 가서 해드립니다.
금요일에 그집 친정 어머니께서 전화가 와서... 제게 기분나쁘게 듣지말고 의논삼아 통화를 하자고 해서...
저가 실수한게 있느냐고 물었더니 .. 집에 명품시계가 없어졌다고 합니다.
저는 너무 놀라서 저를 의심하지 말라고 했고.. 모든 방법을 동원해서 찾아보시라고 했어요. 저는 결백하니까 경찰에 신고해서 지문체취도 하라고 까지 말씀 드렸어요.
친정어머니께서는 제게... 의심하는게 아니라며 너무 미안해 하시며 난감해 하셨어요.
저도 마음이 너무 불편하고 해서...다시 전화를 걸어서 .. 그아주머니께 연락해서 경찰을 대동하면 일이 복잡하니까 조용히 돌려달라고 해보면 어떻겠냐고 의논도 했어요. 그어머니께서 일단 사위한테 의논해 보겠다고 얘기하더라구요.
저는 여태까지 남의집 일을 하면서 동전 하나까지 정리해 주고 챙기는 성격이라서 이런일을 가까이서 생기니까 너무 황당하고 사람이 무서워 지네요.
그집에 가서 일을 하면 너무 불편할것 같은데요... 안가자니 의심 받을것 같고... 가자니 저만보면 상상할것 같고...
어찌하면 좋을까요?
그리고 시계가 없어진후에도 다음날 아주머니가 일을하고 다녀갔다고 합니다.
그만두는 날 없어지면 자기가 오해 받을까봐서 미리 가져간 것 같기도 하구요.
저도 사람을 의심하는게 나쁘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저에게 누명을 씌울려고 하는것 같기도 해서 기분 나쁘기도 해요.
제게 일주일에 몇번 오냐고 물어도 보더라구요. 여러분들의 지혜로운 의견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