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딸애한테 자꾸 숙제를 부탁하는 딸애 친구

걱정이 조회수 : 1,404
작성일 : 2014-05-30 19:03:58
제 딸아이는  초등5학년인데  소위 말하는 모범생과입니다. 책임감이 강해서  자기 할일은 스스로 잘하구요
친구들과도 두루 잘 지내는 편입니다
그런데 3학년때 같은반이었다가 이번에 다시 한반이 된 친구가 있는데 사이는 단짝까진 아니라도 꽤친한정도구요
그런데 올해들어 자꾸 저녁에 전화를 해서 숙제한걸 보내주라는둥 문제지 푼걸 찍어서 보내라는등 자꾸 신경쓰이게 하네요. 
첨에는  그럴수도 있겠거니 하고 대수롭지 않게 여겼는데  몇번을 계속 지켜보다보니 이건 아닌데 하는 생각이 드네요
제딸은 친한친구다 보니 귀찮아도 거절못하고 해주는 눈치구요
얘기들어보면 그아이는 친구들 사이에서는 꽤 잘나가서 제 생각엔 딸아이가 거절하는것도 쉬울것같진 않아요
그렇다고 강제 숙제셔틀 이런건 아닌것 같구요
혹시 이런경우. 어떻게 하는게 현명한건지 지혜를 나눠주세요


IP : 124.53.xxx.111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4.5.30 7:38 PM (110.11.xxx.133)

    저라면 가만히 두고 볼거같아요. 당장은 피곤하고 귀챦은 상황이 맞는데 어릴때 그런걸 겪으면서 어른이 된 후에 살아가는 방법을 하나씩 스스로 깨우치거든요. 호의가 계속되면 권리처럼 여기는 사람이 많으니까 작은 호의를 베풀때 이걸로 끝이 아니라 계속 될 수도 있는걸 감안해야한다는 조언 정도는 하겠지만 문제해결은 아이가 혼자하게 놔둘겁니다. 어떻게 하던지 큰 교훈을 얻을 좋은 기회니까 어찌보면 그 경우없는 친구가 고마운 존재일 수도 있다고 여기면서 지켜보겠지요. 이번에 계속 거절 못하고 끌려가더라도 대신 나중에는 그런일이 생기지 않게 미리 조심하는 처세를 익힐테니까요

  • 2. .....
    '14.5.31 1:20 AM (118.44.xxx.10)

    괜히 신경쓰이고 걱정되시죠?
    이런 상황에서 현명하게 대처해서 딸에게 도움을 주고 싶으신 거죠?
    딸이 친구들과 원만하게 잘 지내고, 성적도 유지하고, 마음도 편안하게 학교 생활 할 수 있도록 말이죠.
    그렇게 되면 님도 걱정을 덜고 좀 편안할텐 말이죠.
    님이 마음에 여유가 있고, 주관을 갖고 사는 자신감 있는 엄마라면, 어떤 방법을 선택할까요?
    여러 방법이 있겠으나, 결국 자기 상황과 딸 상황에 맞는 적절한 방법은 본인이 선택하는 게 가장 좋을 것 같아요.
    저라면, 딸아이가 스스로 결정하도록 지켜보고, 마음을 돌봐줄 것 같아요. 그렇게 하면서 불편하고 힘들지는 않은지, 친구를 위해서 마음으로 기꺼이 하는지, 억지로 할 수 없어 하는지... 엄마의 도움이 필요한지 아니면 지켜봐주기를 바라는지...

  • 3. 율맘
    '14.5.31 10:35 AM (222.238.xxx.10)

    110.11. 님 의견과 비슷한데요.
    지금 당장은 따님이 많이 힘드시겠지만
    그 속에서 인생에서 힘든 일 중에 하나인
    잘 거절하는 법을 배울 수 있는 기회일지도 모릅니다.

    아직은 따님이 부탁을 들어줘서 오는 친밀감이
    거절해서 오는 불이익보다 낫다고 판단해서
    계속 해주고 있는 중이네요

    어느 시점이 오면 더이상 견디지 못하는 지점이 올 것이고
    그럼 어머니에게 힘들다 고백을 하든지
    도움을 요청하든지 무언가 반응이 오겠지요.

    지금 어머니가 보기에는 당연히 부당하다고 느끼시지만
    아직 경험이 부족한 우리 아이들은
    친구들도 다 저렇게 행동하고
    따님 본인은 좀 귀찮기는 하지만 별일 아니라고 생각할수도 있거든요.

    그런데 거기에 몇 마디 거들면
    아예 그 문제에 대해서 엄마에게 입을 닫을 확률도 높구요.

  • 4. 율맘
    '14.5.31 10:47 AM (222.238.xxx.10)

    부모의 지속적인 관심과 사랑만 있다면
    잘못된 길로 가더라도
    좋은 방향으로 스스로 돌아온다고 생각합니다.


    때론 부탁을 거절해야 된다는 것을 몸으로 감각으로 느끼고 받아들일 겁니다.

    엄마가 몇 마디 건네서 본인의 의지보다 엄마의 의지에 따라 바꾼다면
    어른이 되고 직장 생활을 하게 되는 나이가 되도
    엄마한테 물어봐야 되든지
    아니면 엄마라면 분명 그걸 왜 답답하게 들어주냐고 할께 뻔하다고
    정말 상의해야하는 중요한 일도 입을 다물게 되겠지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83843 빌라 천장에 물이 새는데 어쩌죠 ㅜ 1 .. 2014/05/30 999
383842 제 외모가요.... 5 ... 2014/05/30 1,754
383841 (김진표,이재정홧팅)시의원, 도의원 몇명씩 뽑는거죠? 헷갈려요... 7 투표하자 2014/05/30 5,644
383840 박시장님 사모님은 보살 8 그러지 마란.. 2014/05/30 2,603
383839 고승덕 울면서 내아들건들지마 하지만... 20 .. 2014/05/30 9,237
383838 김기춘 사퇴의사 밝혀? 8 .... 2014/05/30 2,797
383837 아이 전신마취수술 오후에 해보신 분? 1 러효 2014/05/30 1,004
383836 오늘 사전투표시,투표용지미리출력(불법?)되어있었다는 증언들 있는.. 3 잠이안온다 2014/05/30 926
383835 보험금 지급하지 않는 보험사 1위는? 4 알아두자 2014/05/30 2,827
383834 문재인.부정선거 막으려면 국민모두가 감시자가되야 1 daum 2014/05/30 1,364
383833 몽즙의 토론회 모습을 보며 2 생각났어요!.. 2014/05/30 747
383832 손석희의 ‘JTBC’ vs 최승호의 ‘뉴스타파’ 샬랄라 2014/05/30 956
383831 꼭 투표합시다 2 정정당당 2014/05/30 462
383830 딸애한테 자꾸 숙제를 부탁하는 딸애 친구 4 걱정이 2014/05/30 1,404
383829 옷닭합성 사진 사용한 사천시장 후보 (불법) 2 우리는 2014/05/30 1,554
383828 돌아가신 친정엄마명의 집을 소유권이전 동의해달라고 하는데요 15 착잡한맘 2014/05/30 3,874
383827 창원사시는분들 선거때문에 여쭤봐요.. 3 ㅇㅇ 2014/05/30 636
383826 김한길 사무실에 전화 할까요? 3 안산시민은 .. 2014/05/30 816
383825 리서치뷰+팩트티비 여론조사 놀라워요 22 .. 2014/05/30 3,261
383824 사전투표하러 가기 전에 1 사전투표 2014/05/30 482
383823 우리나라에는 신자유주의자로 대표되는 사람이 누군가요 10 ... 2014/05/30 813
383822 "우리 아빠 부탁해요" 후보자 아들·딸 '막판.. 1 마니또 2014/05/30 1,100
383821 서울지역 투표안내문 받으셨나요? 14 ㅇㅇ 2014/05/30 1,068
383820 아가씨 이상형 5 ... 2014/05/30 1,478
383819 덴마크 유산균 이야기 부작용, 덴마크 유산균 이야기, 덴마크 유.. 4 가을공원 2014/05/30 15,6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