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직장엘다녀오니
남편이 얼굴이 완전 찡그려질데로 찡그려져서
자고있길래 빨리퇴근했나했더니 작은애중3아이가
학교에서 와보니 아빠가 와있더래요.
관심없길래(서로 경제적으로 헤어지는거보단 아이들양육을위해선)
같이하는게 그나마 최선이라 여겨서 같이동거하는수준이네요.
저녁때쯤되니 자기 사장이랑(개인건설업체)
대판싸우고 그냥왔다네요.
회사가작은지라 지방일밖엔없구 서울과지방왔다갔다하는문제로
사장은 지방상주,남편은 죽어도 싫다하구
밑에직원은 남편알기를 개떡같이 알아서 사장말빡엔안듣는다하구...
문제는 제가 남편말을 믿어주거나 지지해줄수없다는거지요.
결혼20년동안 정말 바닥이란바닥은 다보구살았더니
이젠 오만정이다 떨어져서 그냥 남얘기같아요.
사장이 나이가50인데 배짱부릴때냐구하니 주말에두 일열심히하는척
나가서 빈사무실지키구...
직원들한테두 왕따같으니 지가 더못겨디지싶어요.
젊어서 맘고생,몸고생 무척한지라
있어도그만없어도 그만이지만 그래도 다달이들어오는생활비를 포기못하겠더라구요.
어제도 지이렇게 스트레스받다간 죽을거갔다는데
제겐와닿지가 안더라구요. 죽을 인간두 아니구요.자식때믄에책임감으로 붙어있는다는데
지나가는 개가 웃겠네요.
눈돌아가서 돈잘벌땐 집담보로 보험하는여자 전세도 얻어주고
아이들 학원보내지못하게한인간이.....
집식구들이 호구인줄 아는거 같아요.
지병들고 늙어가니 가정에 안착하구싶은가본데
어림도 없는소리네요. 큰아들 한참뒷바라지해야할때
아무것두못해줘서 지금 과학고진학 해놓구도 수업못따라가서
전교 꼴찌거든요. 제가 피눈물이 맺혔어요.
저인간 죽어도 눈물한방울 안흘려줄거예요.
지금도 아이들과 지독히버티며 살아가구 있는데 지몸힘들구 직장내
왕따당하니 놀생각하는데
어떻게해야 직장 다니게 할수있을까요?
퇴사를해도 걱정인게 키가164예요.
너무왜소해서 다른데 갈수도 없을거 같아요.
여기 아니면 안될거 같은데, 어떻게해야 죽어도 다니게 할수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