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도 회사일로 늦고 혼자서 맥주도 한잔해서 알딸딸~~하니 예전에 겪었던(?) 보았던(?) 지방선거 후보자의 모습이 생각나서 적어봅니다....
시간은 지금으로 부터 4년전 지방선거 때였네요...그때는 새누리당이 아닌 한나라당이었었지요?!
한참 선거 운동 하고 다들 시끌 시끌 바쁘기도 했었지요...제 남편은 그 선거 운동때 주안역에서 유시민 전 보건복지부 장관을 봤다고 하더라구요....
전 인천 남구 거주중이 었고 누굴 뽑을까 하다가 박** 이라는 후보를 찍었습니다..그 후보는 민주당출신이었구요..
잘은 몰랐지만 한나라당보다는 낫겠지 싶어서 뽑았습니다...
그리고 선거 결과는 모르고 잊고 있었는데 선거 발표가 나고 얼마지나지 않은 주말에 남편과 장을 보러가는중어떤 남자가 평상복(와이셔츠.양복바지.구두)을 입고 자전거를 타면서 뭐라 뭐라 외치면서 저희에게 다가 오는게 아니겠어요...
무슨 일인가 싶어서 쳐다 보았는데 그때 외치는 소리가 '뽑아 주셔서 고맙습니다..열심히 일하겠습니다...고맙습니다'
뭐 이런 식으로 이야기를 하더라구요...
누군가 하고 자세히 봤더니 새로 선출된 남구 구청장님 이시더군요...
더운날에 자전거를 타고 확성기를 달고 길에서 고맙다는 인사를 하고 다니고 계시더군요..저희 부부를 보고 자전거에서 내리고 뽑아주셔서 고맙다고 앞으로 열심히 하겠다고 인사하고 악수 하고 헤어졌습니다...
참으로 특이한 분이셨구나 했는데 이번에 재선을 도전 하셨더군요...누군지도 몰랐는데 현 구청장이라고 해서 그분이 내가 본 4년전 그분이구나 하고 알았습니다.....
올해 지방 선거는 어떨지 모르겠지만 전 박 후보님읜 4년전 그모습을 보고 다시 뽑아주고 싶네요....
넘 대놓고 뽑겠다고 이야기를 한거니 선거 사무소에 걸릴까요?! 공연히 걱정이 되는군요...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