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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도전 김태호 등 MBC 예능PD 성명

엠빙신 조회수 : 5,501
작성일 : 2014-05-28 20:56:02

http://www.huffingtonpost.kr/2014/05/28/story_n_5402613.html?utm_hp_ref=tw

무한도전 김태호 PD를 포함, MBC 예능국 PD들이 실명으로 성명을 발표했다.

요구사항은 예능국 권성민 PD에 대한 인사위원회를 철회하라는 것이다.

이들이 성명을 내게 된 사건의 전말은 이렇다.

MBC 입사 3년 차인 권 PD는 지난 17일 인터넷 커뮤니티 ‘오늘의 유머’ 게시판에 ‘엠빙신 PD입니다’라는 제목의 글 을 올렸다. 세월호 참사와 관련한 MBC의 세월호 보도 행태를 반성하고 ‘엠병신’이 될 수밖에 없는 MBC 내부의 상황을 알리는 글이었다. (허핑턴포스트코리아 5월 17일 치 기사 )

PD들은 이날 성명에서 “세월호 참사 속에서 공중파 3사의 보도행태에 대한 국민의 공분은 모두가 알고 있는 바”라며 권성민 PD의 글에 보여야 할 경영진의 반응은 인사위원회 회부와 징계가 아니라 부끄러움, 미안함, 그리고 가슴 아픈 반성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이어 “권성민 PD의 글은 결코 징계의 대상이 될 수 없으며 회사의 명예를 실추시킨 바가 없다”고 못박고 “예능본부의 모든 PD들은 우리의 막내가 불의한 처벌을 받도록 지켜보고만 있을 수 없음을 분명히 밝힌다”고 선언했다.

끝으로 “부당한 인사위원회를 철회하라!”고 요구했다.

 

다음은 MBC 예능본부 PD들이 발표한 성명서 전문이다.

권성민 PD에 대한 인사위원회를 철회하라!

5월 27일 예능본부 입사 3년차 권성민 PD가 대기발령 명령을 받았다. 그리고 다음주 중 열릴인사위원회에 회부되었다. 지난 5월 17일 ‘오늘의 유머’ 게시판에 올린 글이 회사의 명예를 실추시켰다는 것이 회부의 사유이다.
 
권성민 PD는 게시판의 글에서 ‘세월호’ 참사가 일어난 후 나타난 MBC 뉴스의 보도 행태에 대한 네티즌들의 비판에 겸허히 반성하며, 이런 일이 일어난 원인과 과정을 충실히 요약했고 마지막으로 그래도 MBC에 대한 애정을 버리지 말아달라는 부탁과 함께 글을 마쳤다.
 
이런 그의 글이 과연 회사의 명예를 실추시킨 것인가? 그리고 과연 인사위원회에 회부될 사안인가?
 
이번 세월호 참사 속에서 공중파 3사의 보도행태에 대한 국민의 공분은 모두가 알고 있는 바이다. 이러한 상황에 제대로 된 판단 능력을 갖춘 경영진이라면 제일 먼저 해야 할 일은 진심을 담은 사과다. 더군다나 ‘전원구조’라는 오보를 낸 방송사로서 그리고 인명을 구해야 할 그 바쁜 시간에 정확한 취재보다는 받아쓰기와 피해자들이 받게 될 보험금 이야기나 했던 방송사로서 응당 해야할 첫 일은 세월호 유가족들과 국민들에게 참회의 사죄를 하는 것이다. 그러나 지금 MBC 경영진은 그런 반성은커녕 그런 반성의 사죄를 한 양심적인 MBC 구성원의 글을 두고 인사 조치를 취하려 하고 있다.
 
마음껏 욕해주세요. 더 욕을 먹어야 합니다.
 
욕을 해달라는 이야기로 들리는가? 아니다. 사과다. 욕을 먹어 마땅한 일을 했을 때 “어떤 벌이든 달게 받겠습니다. 그러나 앞으로는 열심히 하겠습니다. 저희를 버리지는 말아주세요.” 라는 읍소이다.
 
불매운동도 좋습니다.
 
(광고) 불매운동을 ‘제안’하는 소리로 들리는가? 아니다. 이 회사에서 월급을 받아 살아가야하는 사람이 광고불매운동 제안? 웃기는 소리다. 광고 불매운동의 움직임은 이미 시작되고 있는 현실이다. 그런 단죄까지도 감수하고 반성하여 신뢰를 회복하고 싶다는 의지의 표현이다.
 
얼마나 답답했던 걸까? 얼마나 견디기 힘들었으면 웃음을 만드는 일을 업으로 삼은 소위 ‘딴따라’ 예능PD가, 또 그 딴따라들 가운데서도 막내가 그런 사과의 글을 올리게까지 된 것일까?
 
권성민 PD의 글에 보여야할 경영진의 반응은 인사위원회 회부와 징계가 아니다. 그들이 보여야할 온당한 반응은 부끄러움, 미안함 그리고 가슴 아픈 반성이다.
 
분명히 말한다. 권성민 PD에 대한 인사위원회를 철회하라! 권성민 PD의 글은 결코 징계의 대상이 될 수 없으며 회사의 명예를 실추시킨 바가 없다. 권성민 PD는 혼자가 아니다! 예능본부의 모든 PD들은 우리의 막내가 불의한 처벌을 받도록 지켜보고만 있을 수 없음을 분명히 밝힌다.
 
부당한 인사위원회를 철회하라!

 

IP : 175.212.xxx.244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응원합니다
    '14.5.28 8:58 PM (223.62.xxx.123)

    이번기회로 엠병신도 정신 차릴수 있었으면.

    배현진 비롯해서 기회주의자들이 잘 나가는거 보면 누가 정의롭게 살겠습니까...

  • 2. 응원합니다
    '14.5.28 9:04 PM (110.14.xxx.144)

    엠빙신도 힘내세요

  • 3. ....
    '14.5.28 9:04 PM (182.211.xxx.203)

    어런 소신있는 분들이 힘을 모아 예전에 제가 좋아했던 MBC로 돌아오길 진심으로 바랍니다.

  • 4. ...
    '14.5.28 9:08 PM (110.15.xxx.54)

    고마와요.

  • 5.
    '14.5.28 9:15 PM (175.115.xxx.36)

    진짜 이정권에서 확 다 바꿔버렸으면 좋겠네요.

  • 6. ..
    '14.5.28 9:23 PM (59.15.xxx.181)

    잘좀 해봐봐봐 엠비씨!!!

  • 7. 엠병신이 마봉춘이 되도록
    '14.5.28 9:54 PM (39.7.xxx.202)

    남은 분들을 지지합니다. 다시 살아나길.
    82에게 마봉춘은...
    삼계탕과 함께한 아린 기억이잖아요.
    지금도 임원들은 정말 악랄하게 그 싹을 잘라버린답니다.

  • 8. 꼬리칸
    '14.5.28 10:38 PM (76.113.xxx.172) - 삭제된댓글

    28일 실명으로 인사위 철회를 요구하고 나선 예능 PD는 총 48명이다. 김태호 PD를 포함해 아빠! 어디가?의 김유곤, 정윤정 PD, 진짜사나이의 김민종, 최민근 PD 등 주요 예능 프로그램의 간판 PD들도 사태의 부당함에 목소리를 높였다. 아래는 참여한 PD 명단.

    강궁 강성아 강영선 김남호 김명진 김민종 김선영 김성진 김유곤 김준현 김지우 김태호 노승욱 노시용 문경태 민철기 박석원 박진경 박창훈 손창우 선혜윤 안수영 오누리 오미경 유호철 이경원 이병혁 이윤화 이재석 이지선 이지현 장승민 전성호 정다히 정윤정 정창영 제영재 조욱형 채현석 최민근 최윤정 최행호 한영롱 허항 현정완 황교진 황지영 황철상 (이상 48명)

    후략

    http://m.mediatoday.co.kr/articleView.html?idxno=116896

  • 9. 긴허리짧은치마
    '14.5.28 11:14 PM (124.54.xxx.166)

    집나간 자식같은 엠비씨지요..
    구성원들은 살자구 저리 꿈틀대는데ㅠ_ㅠ
    회초리들 국민은 -
    얼른 들어와라 봉춘아!

  • 10. ㅁㅁㅁㅁ
    '14.5.29 1:25 AM (122.34.xxx.27)

    김태호, 제영재, 선혜윤 등등 낯익은 이름 보이네요
    아 어쩌다 내사랑 mbc가 이리 됐는지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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