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약 급식.. 참 말 심하게 한다.
학교 급식이 농약으로 범벅이 된 듯한 인상을 주겠다고 작정을 한 것이다.
잔류 농약 검사는 농산물품질관리원의 일이다.
우리가 먹는 농산물의 검사는 이 기관에서 샘플을 수거하여서 한다.
친환경유통센터를 거치는 서울 지역 학교 급식의 경우는 농관원에서 하는 일반의 잔류 농약 검사보다 깐깐하다.
전체 농산물을 대상으로 두 단계를 거쳐 검사한다.
어떤 검사에서든 잔류 농약이 기준을 넘기면 폐기한다.
농관원 검사를 거친 일반의 농산물보다 친환경유통센터를 거친 학교 급식 농산물이 더 안전하다는 말이다.
감사원의 자료를 보아도 크게 문제될 것은 없다.(첨부 파일로 올렸다.)
이 자료를 보면 유통센터를 거친 농산물에서 농약이 검출되기는 하였다.
감사원 자료 16페이지에 "이번 감사기간 중 감사원에서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과 합동으로 위 센터(친환경유통센터)를 통해 학교에 공급된 농산물을 대상으로 잔류농약 정밀검사를 실시한 결과 123건 중 2건에서 기준치를 초과한 잔류농약이 포함돼 있었음"이라고 적혀 있다.
33페이지에서는 "2011년 1월부터 2013년 6월까지 서울특별시 농수산식품공사 친환경유통센터를 거쳐 학교에 납품된 농산물을 대상으로 잔류농약 분석을 실시하여 생산자 10명이 납품한 일반농산물에서 허용기준 이상의 잔류농약이 검출됐으나"라고 하였다.
저 정도의 수치이면 요란을 떨 것이 절대 아니다.
잔류 농약 검사를 하여 적발되는 사례는 무지무지 많기 때문이다.
'농관원 잔류농약 적발"을 검색어로 하여, 상단에 뜬 최근래의 기사 둘을 보면..
올해 1월의 기사이다.
http://www.domin.co.kr/news/articleView.html?idxno=1010353
"시중에 출하되는 농산물의 1%가까이에서 잔류농약이 허용기준치를 초과하는등 아직도 농가들의 농산물 안전성 관리가 허술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지역농산물의 소비 확대를 위해 잇따라 문을 열고 있는 로컬푸드 매장 농산물에서도 부적합 농산물이 발생해 우려를 낳고 있다.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전북지원(지원장 우양호)은 13일 2013년도 농산물 142품목 6,573점을 수거해 잔류농약, 중금속, 병원성미생물 등에 대한 안전성조사를 실시한 결과 잔류허용기준을 초과한 27개 품목 58점이 적발돼 0.9%의 부적합율을 나타냈다고 밝혔다.
부적합 항목은 전체가 잔류농약 허용기준치 초과로 142개 품목에 걸쳐 5,283건을 조사한 결과 1.1% 58건이 허용기준치를 넘었다."
타지역의 학교 급식에서도 마찬가지이다.
지난해 6월의 기사이다.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2&oid=003&aid=000...
"농산물품질관리원 경남지원은 상반기 단체급식 식재료의 잔류농약을 분석한 결과 총 6건의 부적합 품목을 적발했다고 20일 밝혔다.
경남농관원은 지난 4월부터 관할 지역인 부산과 경남, 울산 전 지역의 학교와 단체급식에 공급되는 식재료 275점을 수거해 잔류농약 245성분을 분석했다.
이 결과 인증기준위반 3건, 잔류농약허용기준초과 3건 등 6건이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
논란이 되고 있는 감사원의 자료는.. 123건에서 2건.. 2011년 1월에서 2013년 6월까지 10명..
물론 잔류 농약 기준을 넘은 농산물이 학교 급식은 물론 일반의 밥상에도 오르면 안 되는 일이나, 이 정도의 일을 두고 "농약 급식"이라 떠들 것은 아니다.
정몽준의 현대중공업은 1974년 창사 이래 388명의 노동자가 재해로 사망했다.
정몽준식대로 말한다면, 현대중공업 사업장은 홀로코스트 현장이라 할 수도 있겠다.
[출처] "농약 급식"|작성자 푸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