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기독교인들에게 여쭙고싶어요
가정의평화를 주세요
남편직장을 도와주세요
제가 현명하고 바른판단을 하게 도와주세요라구요
너무 제 부탁만 말하는거같아
속보이고눈치보여요 ㅜ
교회는 다니는데 헌금을 왜 내야하는지도 모르겠구요
기도하면될까요?
기도하면 가정의평화가 올까요?
새벽기도 헌금등등 이요
1. ...
'14.5.28 6:44 PM (86.49.xxx.207)전형적인 기복신앙인의 모습이네요. 기도는 내가 복을 받기 위해 하는 것이 아닙니다. 내가 아무것도 하지 않고 기도만 한다고 하나님께서 짜잔 하고 행복한 가정을 만들어 주시나요? 열번 화내는 것을 줄일 수 있도록 기도하고, 하루의 시작을 기도와 말씀 묵상으로, 하루의 끝을 오늘은 얼마나 말씀으로 살았는지 회개하며 내일은 실수를 덜할 수 있도록 다짐하고 기도하세요. 말씀대로 살지 않으면서 약속을 지키라 하시면 어찌하십니까... 그리고 헌금의 본질은 구약에서는 내 소유가 나로 인해 나온 것이 아닌 하나님이 주신 것임을 고백하는 행위입니다. 그런데 내 것이 아님을 고백합니다...이게 절대 쉽지 않죠. 신약에선 예수님께선 더 확실히 알려주심니다. 내 것을 내 이웃과 나눠라. 교회에 내는 헌금이 싫으시다면, 그 만큼을 어려운 이웃을 위해 드리세요. 정성을 다해 드리면 헌금의 액수가 아닌 그 마음을 하나님께서 보시고 기뻐하실겁니다.
2. 글쎄..
'14.5.28 6:58 PM (175.113.xxx.9)설렁설렁 믿는 기독교인입니다.
제가 가진 믿음으로 설명드릴께요.
정답은 아닐수도 있지만... 다른분들이 어떻게 생각하는지가 궁금하신거죠???
기도하면 됩니다.
내가 바라는 형태의 가정의 평화가 오는 경우도 있고..
환경이 완전히 바뀌어 가정의 평화를 고민하지 않게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어떤이는 그걸 운이라고 하고, 어떤이는 우연이라고 하고,
기독교인은 그걸 기도 응답이라고 합니다.
기독교의 기본 교리는...
"나는 하나님의 자녀" 입니다.
부모의 입장에서 자기 자식이 원하는건 뭐든지 해주고 싶지 않겠습니까?
단.. 우리가 볼수 없는 부분까지 보시고, 계산하시며 나에게 줄 수 있는 최고의 것을 주시죠.
그래서 때때로 내 기도가 응답되지 않는것 같이 느껴질 수 있습니다.
헌금.. 이게 발목잡는 경우가 있지요.
원칙적으로 헌금은 교회를 유지하기 위해 필요한 돈입니다.
성경에 유대 12지파중..
하나님을 섬기는 레위인들은 따로 농사를 짓거나 돈 버는 일을 하지 않고
온전히 하나님을 섬기는 일에 헌신했기에 그들을 위해 모으게 된 돈이 헌금의 시초라고 알고 있어요.
하나님을 섬기는데.. 또 레위인들이 생활하는데 필요한 돈인거죠.
같은 맥락에서 현대의 레위인인 목회자들의 생활을 위해 + 하나님을 섬기는데 (구제, 선교 등등)에
사용되는 돈입니다.
다행히 제가 출석하는 교회는 깨끗하게 관리 & 유지되고 있어서 걱정하지 않습니다만....
현대 많은 교회들이 목회자에 대한 과도한 사례금, 교회 건물 확장등 부동산에 사용 등등의 문제로
시끄럽기도 합니다.
하나님께 제 부탁만 하는것 같아 속보이고 눈치보인다는 느낌 뭔지 압니다.
그래서.. 저같은 경우는 어느순간 기도가 좀 바뀌었습니다.
하나님의 뜻이 뭔지 알게 해달라고요.
무언가 힘든 일을 겪을때... 이 일에서 하나님의 뜻을 알게 해달라고 합니다.
바라는 것이 있을 때... 솔직하게 기도하고.. 하나님 방식으로 진행되기를 원한다고 기도합니다.3. 여름
'14.5.28 7:02 PM (110.70.xxx.86)첫댓글님.. 그렇게 다그치실 것까지야..;;
처음에는 어린아이같은 신앙으로 시작할 수 있습니다. 점차 성장해가면 되는 것이죠.
한국 교인들의 문제점이 마냥 어린아이에서 머물고 성장을 거부한다는 것이긴 합니다만 처음부터 어떻게 다 성숙한 태도를 요구하나요..
지금 마음이 많이 어려우신 것 같은데 기도 하고 싶은대로 기도하세요.. 기도는 하나님과의 대화니까요.. 하고 싶은 이야기를 하세요.
너무 내 얘기만 하는 것 같아 눈치보이시면, 주님의 뜻을 알려달라고 하고 가만히 귀기울여 들어보세요. 지금은 다급하니 내 요구로만 꽉 차있지만 점차 주님의 마음도 구하게 되고 이웃들도 눈에 들어오고 할 것입니다.
헌금은 마음이 열리고 자연스럽게 동의가 되었을 때 하시면 됩니다. 억지로 하실 필요 없어요.4. 님의
'14.5.28 7:12 PM (61.79.xxx.76)자녀가 님에게
뭘 해 줄 수는 없잖아요.
존재 그 자체로 사랑이고 귀엽잖아요.
뭐든 다 해주고 싶으시죠?
그처럼 주님의 마음도 그렇다고 생각해요.
자녀인 우리가 뭐든 해 달라고 하는 거죠.
언젠가 우리가 어른이 되면 부모에게 더 잘하게 되겠죠
헌금은 가끔 하는 어버이날 선물 정도의 개념? 기쁘시겠죠.
지금 그런 생각은 양심의 소리니 그 정도로도 기뻐하실 사랑의 하나님이시죠.5. ...
'14.5.28 7:28 PM (86.49.xxx.207)제 댓글이 다그치는 것으로 보였나보네요^^; 사실 이 분 같은 분들 교회에 너무 많지 않나요. 하나님이 위로자 되시고, 마음의 평안을 주시는 것은 맞습니다. 그런데 세속적인 성공을 평안의 열쇠라 보는 분들이 너무 많아요. 하나님이 투기쟁이도 아니시고, 십일조도 1을 내면 10으로 돌려주신다 믿는 사람들도 많고, 일년 열두달 꼬박 아이 대학을 위해 새벽기도 갔는데 믿지 않는 집 애는 서울대 가고 내 아이는 대학 다 떨어졌다 원망하기도 하고, 꼬박꼬박 십일조 낸 우리 남편 정리해고 당하게 만든 하나님 등등...교회를 다닌다고, 열심히 기도한다고 인생이 순탄하고 행복하지 않아요. 이걸 말해주는 목회자나 사람이 너무 적어요. 하나님께 온전히 나의 인생을 맡기고, 주권자 되신 하나님이라고 믿어 내 놓으면, 하나님께서 다 책임져 주십니다. 하지만 그것이 세상의 시각에서 합당하다고 할 수 없어요. 그런 하나님 안 믿고 말란다 하는 분들이 계시니 사탕발림처럼 믿으면 복이 옵니다 전도하지만, 진리는 하나님은 살아계시고, 성경은 하나님의 말씀이라는 것, 성경 속의 우리가 어떻게 세상을 살아야하는지 너무도 정확하게 나와있다는 것 입니다. 그것을 믿고 따를 것이냐 아니냐는 인간인 우리의 선택이죠. 그런데 많은 교회다니는 사람들이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을 읽고 묵상하고 기도로 그 뜻을 헤아리기 보단, 말씀알기를 게을리하며 자기 입안의 달콤한 사탕같은 목사 말만을 믿고 따르고, 하나님의 말씀과 기도로 위안을 얻기보단 나와 똑같은 상처투성이인 사람에게 기대다 실망하고 상처받으니 문제죠. 저는 모태신앙인이고, 그로인해 방황도 많이했습이다. 문화처럼 익힌 종교라 거부했던 적도 있구요. 결국 내가 믿는 하나님이 진리임을 깨달았고, 이후에 그 어떤 일확천금보다 이 믿음이 귀한 것임을 깨달았습니다. 그럼에도 상처가 사라진 것도, 환경적 결핍이 충족되지도, 날 괴롭히는 여러가지 문제가 여전합니다. 하지만 이전에는 가질 수 없는 충만함이 있습니다. 또한 내가 새운 계획과 하나님의 계획이 다름을 알기에 더이상 나의 원함을 가지고 기도하지 않습니다. 원글님, 진정한 믿음과 안식을 얻기 위해선, 원글님이 원하는 것이 다 이루어지지 않는다해도 감사할 수 있어야합니다. 이것이 말은 쉽지만, 결코 쉽지 않은 결단입니다.
6. ..
'14.5.28 8:07 PM (117.111.xxx.246)내 소원, 내 이야기만 하는 게 기도인가.. 하는 생각이 든다면
그럼 다른 사람을 위한 중보, 한국 교회를 위한 중보를 같이 하셔야지요.
죄송해서, 눈치보여서 하나님께 뭘 해드리겠다는 약속이라도 필요한가 생각드세요?
믿음이 초보 단계일 때는 그저 아기처럼 젖달라고 울면 됩니다.
내가 엄마한테 뭘 잘해서 엄마가 손해 든다는 기분이 들게 하지 말아야지 하는 아기를
상상할 수 있으세요? 똑같아요. 열심히 하나님께 기도하며 잘 키워주십사고 부탁드리세요.
자기 중심성은 신앙의 성장에 따라 없어지는 것이어서
초보일 때는 그러려니하고 성경 보며 배우시면 됩니다.
어디까지나 편한 맘으로 " 저 아기이고 어립니다, 그냥 안아주세요"
고백하고 소원 아뢰시면 돼요.
누구나 인간이면 하나님 앞에서 아기입니다.
큰 아기 작은 아기가 있을 뿐이니
무한정 좋은 부모님이라고 생각하시고 있는 그대로 시작하세요.
뭐든 필요한 거, 생각나는 거, 말하고 싶은 거 모두
있는 감정 그대로, 편하게 다 드러내고 이야기하다보면
하나님이 어버이답게 대답해 주시는 경험이 틀림없이 온답니다.7. ..
'14.5.28 8:08 PM (117.111.xxx.246)하나님이 안아주신다는 체험도, 사랑받는다는 실감도
하고 싶은 이야기는 뭣이든 하는 아이처럼 기도할 때
잘 느낄 수 있어요. ^^8. Dd
'14.5.28 10:52 PM (71.197.xxx.123)좋은 댓글들 많이 써 주셨네요.
기도만 하면 될 게 아니라 우리가 실생활에서 그 원하는 것들이 이루어 지도록 더 많은 노력을 해야 하는 것 같아요. 쉬운 예로 공부를 안하고 기도만 한다고 성적이 오르지 않는 것처럼요.
그런데 우리를 고뇌하게 하는 점은 세속적인 성공이 하나님의 뚯이 결코 아니라는 거죠. 기도 내용과 평소 내 삶의 방향이 말씀을 따르고 있는 건지 생각을 해보세요.
쉽지는 않아요. 이해하고 순종하기가 --;;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 자신을 온전히 맡기고 고백할 수 있다는 건 참 감사한 일이고요.
원글님 가정의 평화를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