ㆍ사퇴 직후 2월 지인에 밝혀
ㆍ불과 두 달 만에 ‘돈벌이’ 선택
안대희 국무총리 후보자(59)가 세무소송 수임을 이유로 국세청 세무조사감독위원장을 그만둔 것으로 확인됐다. 세무조사의 투명성을 기하기 위해 만들어진 국세청 세무조사감독위의 초대 위원장이라는 중요한 직책을 불과 2개월여 만에 ‘개인적 돈벌이’를 위해 돌연 사퇴한 점을 두고 고위공직자로서 책임감이 부족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경향신문 취재 결과 안 후보자는 지난 2월 초 지인들과 만난 자리에서 “지금 변호사로서 세무 관련 사건이 많아 국세청 세무조사감독위원장을 내려놓았다. 그러는 게 맞는 것 같다”고 말한 것으로 27일 확인됐다. 세무 관련 소송과 자문 업무 등을 맡아 이익충돌이 발생해 해당 직책을 그만뒀다고 스스로 인정한 것이다.